언제:2015.6.27.(토요일)
날씨:흐리고 짙은 안개
누구와:안내 산악회 따라 아내와
산행시간:8시간(점심.휴식포함)
▼오늘의 산행 괴적
※두타산 소개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 백두대간에 위치한 두타산(頭陀山)의 산 지명인 ‘두타(頭陀)’는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수행을 닦는다는 뜻이며, 약 4km 마주한 청옥산(靑玉山)을 포함하여 두타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무릉계곡에는 무릉반석을 비롯, 금란정, 삼화사(三和寺), 관음암(觀音庵),
두타산성(頭陀山城), 학소대, 관음폭포, 옥류동, 쌍폭, 용추폭포 등의 아름다운 명소가 있고,
토속신앙의 기도처인 쉰움산(五十井山)이 유명하다.
두타산(頭陀山, 1,353m), 청옥산(靑玉山, 1,404m), 고적대(高積臺, 1,354m)를 일컬어
해동삼봉이라 하며, 주변의 동해바다와 함께 사계절 관광코스로 인기가 많다.
두타산 산행은 일반적으로 청옥산과 연계해서 산행을 한다 약 8 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해발높이가 낮은 동해시 삼화리에서 올라가므로 서쪽 백두대간의 서쪽에서 올라가는 것보다
힘이 드는 것도 두타산 산행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등산하고 내려오면 산의 모든 것을 섭렵한 것 같은, 산이 가지고 있는
진수를 다 경험한 듯한 느낌을 갖게 할 정도이다.계곡은 무릉계요, 폭포는 용추폭포와 쌍폭이다.
천하에 둘도 없는 암반계곡과 희한의 극치인 폭포이다.
거기다 암릉이 있고 협로가 있고, 암봉이 있고, 좋은 전망대가 있고, 울창한 송림이 있고,
고산을 연결하는 보기엔 유장하나 너무 길어서 힘든 능선이 있다.
고원지대가 있고 아슬아슬한 슬랩지대가 있고, 무릉계를 내려다보는시원한 암릉이 있고
두타에서 고적대까지의 장쾌한 스카이라인이 있고, 청옥에서 두타로 내려올 때의
빽빽한 활엽수림대가 있고 저지에서는 보기 힘든 거목 활엽수가 무성한 고개가 있다.
<한국의 산하,한국의 산천에서 발췌>
▲휴게소에서 본 동해바다
▲ 09시15분 삼척시 미로면에 있는 천은사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
▲천은사 경내로 이동중, 쉰움산을 향하여 go~go
▲천은사 경내를 둘러보고 ...
▲금강송이 넘 멋지다. 후미그룹.
▲정말 이쁜 금강송이 아주 넓은 면적에 분포하여 멋지게 자라고 있고..
이렇게 많은 금강송은 처음 본다. 물론 군립 공원이니 관리는 잘 되고 있겠지?
▲금강송 군락지를 지나니 멋진 암릉이 나오고 암봉들로 풍광이 멋지다. 가기 싫고 텐트치고 1박하고싶다.
▲이후로는 짙은 안개로 전혀 조망이 없어 안타깝다.
▲쉰우물이라고...해발 670m위 바위에 물이 고여있는데 그 구멍이 50여개나 되고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고인물엔 무당 개구리가 살고있고, 해발이 높은데...아이러니다.
▲모두들 신기한 표정으로 쉰우물을 둘러보고... 쉰움산을 뒤로 하고 두타 정산으로 진행한다.
▲ 쉰움산 정상. 오십정이라고....
▲ 짙은 안개로 시계가 안나오니 안타깝고...
▲ 산 전체에 금강송이 빽빽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잠시 지만 이렇게 착한 길도 ....
▲드디어 4시간 만에 정상에 서 본다. 동해 바다가 보일 텐데 안개로 아쉽다.
▲ 후미에서 함께한 대원님들..
▲ 청옥산까지 더 가고 싶지만 하산시간 때문에 아쉽게 여기서 무릉계곡으로 하산 한다.
▲ 12폭포. 폭포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서있는 뒤로도 수십미터가 더 길게 흐른다.
암봉들
▲거북바위란다. 거북이 처럼 보이나요?
▲ 대단한 높이의 십이폭포
▲건너편 관음암 아래에 있는 폭포를 당겨서..
▲두타산성에 도착
▲무릉계곡의 멋진 풍광을 보고 감탄하며... 삼화사에 도착한다. 국보인 삼층 석탑.
▲유명한 금란정
▲삼화사를 둘러보고 나와 무릉 반석에 새겨진 암각서도 둘러보며 주차장으로 .....
▲하산후엔 불고기와 시원한 맥주로 뒷풀이를 하고 무릉 계곡을 떠난다.
▲귀갓길에 휴게소에서 본 동해의 푸른바다.
▲즐거웠든 오늘 하루 마무리 해야할 시간들이 다가오고 있다.
두타산 산행을 마치고...
오랫만에 묵은숙제 하나를 해결하는 날이다.늘 마음속에만 담아 두고 있든 두타,청옥산인데.
원래6/27일은 지인들과 중산리 코스 지리산을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남부지방의 장마라고
취소되어 산악회를 따라 두타산 산행에 아내와 합류한다.
영동지방의 폭우소식을 무시해버리고 새벽 5시에 출발한 버스는 9시15분에 산행 들머리인
삼척시 미로면 천은사 입구에 도착한다.
영동지방은 아침까지 내린 장맛비로 습도가 높고 흐리고 안개가 끼어 있었다.
다행이 비는 오지않아 산행 하기엔 별로 지장이 없고, 들머리 숲속의 천은사를 둘러보고
쉰움산으로 이동한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름길은 계속이어 진다.숲이울창한 쉰움산
등로주변엔 금강송이 빽빽하고 건강히 자라는 모습이 좋아보인다.
두타산에 오면 산에서 볼수있는 모든 것을 다 보고갈수 있다 하니 역시 멋진 산이다.
산 높이면 높이, 암릉이면 암릉. 암봉이면 암봉, 폭포하면 폭포, 숲이면 아름다운 숲,
푸른동해 바다까지 조망할수있고, 속세의 번뇌를 벗어놓고 오르라는
어느것 하나 부족할게 없는 아름다운 산이다.
긴긴 오름끝에 정상을 보고, 박달령까지 진행하여 무릉계곡으로 하산 하려 하지만
전날 영동지방에 내린 폭우로 관리소에서 무릉 계곡 까지만 입장을 허용하고
청옥 두타산 산행은 통제 하여 박달령 진행은 포기하고 쉰움산 삼거리에서
무릉 계곡쪽으로 하산 하기로 한다.
하산길에 만나는 정말 아름 다운 풍광들은 사진으로 다 표현 하기엔 한계가 있고,
수십 미터 높이의 멋진 암벽에서 쏟아지는 폭포들엔 감탄의 연속이고 발길을 돌릴수가 없다.
정말 무릉 계곡이 이런 곳이구나 하며... 텐트 치고 1박2일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도 생각해본다.
긴 시간 힘든 오르막 산행에도 멋진 풍광이 충분히 보상해주며 두타산의 매력에 또한번 빠져본다.
기막힌 힐링 산행으로 기억 하고 싶고, 또 다음번에 기회가 주어 진다면 무릉 계곡에서 올라
청옥산을 둘러보고 다시한번 선경의 세계로 들어가 보고 싶다.
하루에 다 돌아 보지 못한 시간을 아쉬워 하며 아내와 함께한 두타산 산행은 여기서 접는다.
많은 장맛비로 젖은 등로의 미끄러움을 극복하고,
함께한 대원들 모두 안전 산행에 감사하며... 잘있거라 두타산아!!!
여보! 당신도 힘든 산행에 고생 했어요.
여기까지....
2015년 6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