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햇님을 살짝 가려주어서 활동하기 딱 좋은 날씨의 아침이라서 출발할 때부터 기분이 좋았는데, 이렇게 좋은 날 우리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버들은 아침부터 설레임으로 가득찼네요~ 둘레길 같이 걷으며 나누웠던 이야기 보따리 풀어볼께요~ ^^
버들이 친구들이 모여있는 장소로 가고 있는데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버들~ 빨리와 달팽이 발견했어" 라고 소리를 크게내며 부르네요. 계곡 주변에 습한곳을 좋아하는 '민달팽이' 가 모습을 드러내어 주었네요. 민달팽이는 보통 달팽이와 다르게 집이 없는 것이 특징인데, 청정지역에 살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중요한 생물이예요. "너무 작고 귀여워~" 라고 말하면서 감탄해하는 친구들 모습에서 자연의 신비로움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어요.
인사를 나누고 몸풀기 체조로 "친구야 놀자" 놀이를 했어요. "친구야 놀자~ 어떻게~ 이렇게~~" 를 반복하면서 1단계는 둘이서 해 보면서 익히고 나서 다음단계로는 단체로도 해 보았네요. 처음이라 살짝 어색하지만 "와~ 성공했어" 라고 하는거 보니 다음에 다시한번 또 해 봐야겠네요 ㅎㅎ
친구들은 숲을 관찰하다가 "저기 산딸기가 있어~" 해서 보니 '뱀딸기' 를 발견했네요~ 산딸기는 나무 같은 딱딱하고 가시가 있는 넝쿨에 열매가 달리는데,열매가 알알이 동그랗게 큰 게 모여있는게 특징이고, 뱀딸기는 풀에 달려있고 열매 표면이 작은 깨알 같은 알갱이들이 박혀있는데, 식용은 가능하지만 맛이 크게 없지만 약으로 좋은데 피를 맑게하고 항암작용도 있어요~
여름철 모기들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향기 보호막 중에 가장 많이 보이는 '비목'의 새싹이 싱싱하게 있네요. 레몬향이 나서 우리들에게는 좋치만 벌레들을 싫어하는 향기를 가지고 있어서 잎을 비벼서 목이나 손목에 문지르면 벌레 퇴치가 되어서 좋고, 집에서는 잘게 짤라서 분무기에 넣어서 물과 섞어 하루정도 둔 후에 천연기피제로 쓰셔도 좋아요 !!
지난 4월달에 분성산에서 '보리수나무 꽃' 친구들이 맛있게 먹었던거 기억하시나요? 어느덧 시간이 지나서 그 보리수나무에 빨간 열매가 생겼네요. 과실주로 많이들 애용하는 '보리수열매' 는 기침에 효능이 있어 비염이나 기관지가 안 좋은 친구들에게는 좋은 약이 되지요~ 맛을 본 친구들은 "새콤해~ " 하면서 소감을 이야기 하네요. 4월에 꽃 맛을 보아서 그런지 더욱 친근감을 느끼네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짚라인을 보자마자 달려가는 친구들... 지아는 "너무 좋아~ 5번 탔어" 규량이는 "재밌어~" 라고 소감을 이야기 하네요. 오늘은 특히 친구들을 위해서 규은이가 짚라인을 잡아주고 우영이와 아인이가 밀어주는 멋진 모습에 감탄을 했네요. 다른 사람의 즐거움에 기쁨을 느끼는 착한 규은, 우영, 아인 사랑해 ♥
곤충 발견에 바쁜 연우가 "버들 이리로 와봐~ 송충이가 있어" 하길래 가보니 송충이와 매우 흡사하게 생긴 '매미나방애벌레' 만났네요. 맨손으로 만지면 가려울 수 있기에 관찰통에 담아서 안전하게 관찰을 하면서 왜 송충이 처럼 무섭게 생긴 털이 많은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웠어요.
자유롭게 그네도 타고 줄잡고 오르기도 하면서 신나게 활동하는 천사들...
"버들 밥은 언제 먹을꺼야?" 숲을 돌아다니며 관찰도 하고 놀이도 하다보니 시간이 벌써 12시를 넘겼네요. 친구들도 정자에 자리를 돗자리를 펴고 부모님이 사랑과 정성으로 준비해주신 맛있는 도시락을 뷔페식으로 즐겁게 나누워 먹었어요.
규은이는 점심을 다 먹고 밤톨을 도와서 돗자리 정리를 도와주네요. 땡큐 규은 ^^
밥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본격적으로 편백숲 둘레길을 걸어가 보아요~
둘레길 걷기를 좀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버들이 지팡이가 되어줄 나무를 잘라서 원하는 친구들에게 줄려고 하니 "버들~ 난 큰거" "버들~ 난 튼튼한거" 주문이 다양하게 쏟아지네요. 이제 지팡이 아이템도 장착을 했으니 숲길 걷기가 좀 더 수월하겠죠 ㅎㅎ
장복산 중턱에 차가운 약수물 나오는곳에서 친구들과 손도 씻고 목도 잠시 축여보았네요.
중간 중간에 쉬어가면서 좋은 공기를 마시며 둘레길을 제대로 느꼈어요.
아지트에 도착을 해서 간식을 꺼내서 친구들과 나누워 먹었어요. 친구가 간식을 나누워주면 받는 친구는 "고마워~" 라고 말을하며 맛있게 먹는 모습... 작은것도 나누고 그것을 받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이쁜 '인성' 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필요하다고 버들은 생각해요~
흔들~흔들~ 생태밧줄 놀이는 균형잡기에 최적의 활동이죠.균형은 자신의 신체를 힘을 줘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기에, 영상이나 스마트폰 노출이 많은 친구들의 대근육 발달이 더디고 균형감각이 약한데, 그래서 균형잡기 놀이는 매우 유익한 놀이라고 해요. '금쪽같은 내새끼' 프로그램에서 오은영 박사도 관련되서 이야기를 했죠.
"버들 해먹타고 싶어 ~" "버들 나도 해먹 설치해줘" 주문이 들어오네요 ㅎㅎ 언제나 즐겨도 질리는 않는 '생태밧줄 해먹놀이' 를 했어요. 역시 해먹의 재미는 타는것도 있지만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것도 재미죠... 버들이 태워주는 해먹은 에버랜드 놀이기구보다 훨씬 재밌다고 엄치척을 들어주네요. "롤러코스터 보다 더 재밌어~~" "우주끝까지~~" 스트레스 날리게 소리도 지르고 웃음 소리도 끊이지 않네요 이런 친구들은 웃음 소리에 버들도 힘든지 모르고 열심히 태워주었지요 ^^
"버들~ 여기봐봐" 하면서 자기의 능력을 뽐내는 귀여운 친구들 너무나 사랑스럽네요. 이런 순수한 영혼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이시간에 또 한번 '감사'를 떠올려 보았네요.
숲 활동의 마지막은 대부분 흙놀이가 되는것 같아요. 규은이는 "커피 만들고 있어~" 라고 하면서 흙에다 물을 썩네요. 이안이는 자기가 땅속 개미집을 만들어주었다고 남자집 여자집 나누워서 했다고 자랑을 하네요 ㅋㅋ
아인이가 "이거 뭐지? 사마귀인가?" 라고 하는데, 연우가 "이거 대벌레야~" 라고 하네요 연우는 곤충에 진심인것 같아요 ㅋㅋ
연우 말대로 몸이 가늘고 긴게 특징인 '대벌레' 약충(아직 어린 곤충) 발견했네요. 수컷은 색깔은 갈색이며 가슴 등쪽에 뚜렷하지 않은 붉은 띠가 있고, 암컷은 서식환경에 따라 담갈색, 흑갈색, 녹색, 황록색 등 여러 가지로 나타나는데, 녹색인걸 봐서는 암컷 대벌레인것 같아요.
어느덧 시간이 다 되어서 즐겁게 활동했던 밧줄 정리를 할려고 하는데 "버들 잠깐만~ 마지막 한번만 밧줄 더 타고" 하면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친구들.. 6시간을 활동해도 시간이 모자라네요 ㅋㅋ 그리고 규량, 규은, 우영이가 끝까지 열심히 도와주어서 버들이 참 수월했어요. 친구들이 있어서 든든하고 감사하네요 ㅎㅎ
좋은날에 같이 걷고 같이 소리내어 신나게 보낸 시간을 다시 돌이켜보며 웃음이 나네요. 몇일 전 나무 그늘에 앉아서 오랫만에 책을 꺼내어서 다시 보면서 우리 친구들을 떠올려 보았네요. 좋은 글귀가 있어서 같이 나누고 싶어서 글 남겨 봅니다.
친구들 7월에는 계곡으로 가서 즐겁게 활동을 해 보자 ^^
<6월의 시>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개 말을 걸어 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 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 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 이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 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속에 피어 낸 기쁨 한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 하십시요.
첫댓글 달팽이보고 웃는 아인이 ㅎㅎㅎ
산 열매도 거부감없이 먹고 너무 뿌듯하네요~
한달 한번 숲체험 하는 날이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오늘도 선생님들 수고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열매도 거부감 1도없이 맛을보고 사진은 없지만 산딸기도 먹었어요 ㅋㅋ 다른 친구의 즐거움을 위해 활동하는 멋진 아인이 칭찬 마니마니 해 주세요~~ 👍
지아와 규량이는 뱀딸기 직접 먹어본 것 부터 흥분해서 얘기해주네요~ 뱀딸기가 상큼한 오이맛이 난다고 하면서 암에 좋다고도 잊지 않고 말해줬어요 ㅎㅎ
또 지아는 오늘도 해먹이 제일 재밌었다고 하네요 ~ 해먹에서 360도 도는 것 처럼 세게 밀어줘서 꺅 하고 소리도 질렀다며 좋았다고 합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게 딱 숲체험하기 좋은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아이들은 다음 달 계곡을 기대하네요 ^^
지아의 행복 넘치는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네요 ~ 뱀딸기를 얼마나 많이 채집했는지 몰라요 ㅋㅋ 산딸기도 먹었는데 "달다~" 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규량이는 언제나 적극적이여서 이쁘지 않을 수 없어요 디즈니랜드 놀이기구보다 해먹이 재미있다고 말하는 규량이였어요 ~~ ❤️
예전엔 작은 벌레라도 보면 무섭다고 난리였는데~
요즘엔 달팽이도 찾아보고 잎사귀도 뒤집어보는등 자연물을 예사로 보지않는 모습에 뿌듯하더라구요^^
오늘은 힘이 쎄지면 좋겠다며 저녁시간에 고기와 밥을 맛있게 먹었답니다ㅋ 평소보다 긴 시간이라 다들 고생많으셨죠~~ 즐거운 시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안이도 말씀하신대로 처음에는 곤충에 전혀. 관심없었는데 지금은 "나도 보고싶어~" 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쁜 모습 ^^ 오늘도 "버들 같이가~" 를 몇번이나 부르던지요 ㅋㅋ 이안이랑 같이 걷는 둘레길에서 만난 시원한 그늘과 바람이 기억에 남는 시간이였어요 😃 😁
똥노래(?) 너무 재밌었고 호랑나비 사진으로 보고 약수물 마신 얘기도 해주네요 밧줄놀이 해먹은 늘 재밌나봐요
작은거에도 10대소녀 같이 하하호호 즐거운 우영이~ 본인도 즐기지만 친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선한 영향력을 뿜뿜하는 우영이에게 칭찬 듬뿍해 주세요~ 우영아 고마워 ^^ 😄
규은이는 흙 빚져서 케이크 만들고 밧줄 타서 도착할 때마다 손등 도장을 찍어주셔서 재밌었대요^^ 서우는 다 재밌었어서 하나를 꼽지 못하겠대요^^;;; 그래도 베스트는 점심 식사가 아닐까싶네요😆 숲체험 가기 전날은 일찍 자라하면 아주 말 잘들어요~ 버들 만나러 가는거냐고 아주 좋아한답니다😁
귀한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달에 또 뵈요🙇♀️
규은이는 둘레길 걸을때 버들곁에서 스키장 갔던거 이야기도 하고 엄마방 에어컨 이야기도 했네요 ㅋㅋ 버들과 동생들이 진심으로 도와주는 착한 규은이에게 늘 감사함을 느낀답니다 🙏 서우는 밧줄타는거 재밌다고 이야기하던데 그래도 밥이겠죠 ~ 규은이도 서우 너무 잘 먹는다고 버들하고 같이 칭찬했어요 💕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라면서 아침부터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연우~ 숲에서 좋아하는 곤충 실컷 보고 와서 너무 신났다고 해요~ 집에 와서 뱀딸기 발견한 이야기, 대벌레 찾은 이야기.. 재미난 경험을 끊임없이 얘기해주네요~^^
움직이는 생명과 사랑에 빠진 연우는 잠시도 쉬지않고 애벌레와 곤충 찾는다고 삽을 들고 땅을 팠어요 ㅋㅋ 그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연우가 찾은 다양한 생명들이 있어서 풍성한 시간이 되었네요 앞으로 연우와 곤충찾기 도전이 기대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