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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틱」을 아십니까?
일본에서는 아시아 잡화점 등에서「바틱」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바틱은 일본에서는 「자바갱사」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갱사는 일반적으로 밀납으로 방색하여 인물, 조수(鳥獸), 식물 등의 문양을 염색한 것을 총칭합니다. 그 기원은 인도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인도네시아와 다른 여러 지역으로 그 기술이 전해졌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자바섬에서 만들어지는 바틱은 그 무늬의 섬세함과 아름다움으로 특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어인「바틱」은 20세기 초 그대로 영어로 도입되어 세계공통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틱은 크게 2가지 양식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자바섬 중부양식이라고 하는 옛 왕궁이 있었던 고도 죠크자카르타와 소로(스라카르타)를 중심으로 발달된 양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자바섬 북쪽 양식인데요 이건 다른 문화와의 융합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항구도시에서 발달했기 때문에 중국과 인도, 네덜란드로부터 영감을 얻은 무늬도 많고 색채가 컬러풀한 것이 특징입니다. 한편, 자바섬 중부의 양식은 자바섬의 전통문화를 배경으로 탄생된 무늬가 많아 무늬자체에 다양한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색채는 감색과 갈색 두 가지만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수수하지만 무늬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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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틱은 이른바「밀납염색」입니다. 천에 밀납으로 무늬를 그림으로서 염료의 침투를 막고 밀납으로 그린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나누어 염색해 나갑니다. 즉,「물과 기름」의 관계를 이용한 염색기법입니다. 밀납은 뜨거운 물로 녹여 떨어뜨리면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바틱은 무늬를 그리는 도구로「찬팅(canting)」이라는 도구를 사용합니다. 찬팅은 얼핏보면 단순하게 보입니다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루기가 어렵고 거듭된 연습이 필요합니다. 자바섬의 민속의상인 사롱(약 100×260㎝)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바틱 경력이 40년 가까이 되는 전문가도 약 2개월 걸린다고 합니다. 수고와 시간이 드는 수작업을 통해 완성된 바틱의 아름다움은 역시 상상을 초월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필자는 수 년간에 걸쳐 자바섬 중부양식의 바틱을 배우기 위해 고도 죠크자카르타에 거주하는 장인에게서 배우고 있습니다. 밀납염색이 더운 지역에서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이유는 현지를 방문해보면 납득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밀납이라고 하는 것은 민감한 것이며 기온변화에 민감합니다. 만일 추운지방에서 다루려고 한다면 밀납을 기구에 놓고 천위에 그리기 까지 온도가 내려가 무늬를 잘 내기가 어렵습니다. 염료에 관해서는 인도네시아에도 일본의「초목염색」에 해당되는 직물염료가 존재합니다만 양산시키기 어려워 화학염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화학염료는 나프톨 염료가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밀납염색은 밀납이 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냉온에서 염색해야하며, 다양한 염료 가운데 냉온염색이 가능한 것은 한정되어 있지요. 하나의 천에 몇 번을 염색하여 다양한 색을 만들어내는 바틱은 역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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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좋은 바틱을 갖고 싶다」는 말을 듣습니다만 바틱의 지식을 제대로 갖고 있지 않으면 좋은 바틱을 입수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간단하게 바틱을 구별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천의 종류입니다. 주로 바틱은 면소재로 만들어집니다. 다르게는 견소재나 레이온등도 이용되고 있지요.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러한 면 소재 자체에 대한 랭킹이 존재하며, 그 중에서도 「프리미시마(primisima)」라고 불리는 천이 최고급품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시마는 번수가 세밀하고 풍성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옷감으로 사용할려면 번수가 두꺼운「프리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리마는 통풍이 좋고 감촉이 좋습니다. 다음에는 바틱의 제작방법의 종류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바틱은 크게 4가지 방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선,「투리스(tulis)」라고 불리는 모든 공정을 손으로 그리는 작업이 있습니다. 이것은 모두 손으로 천의 앞과 뒤를 모두 하나하나 밀납을 그리는 것으로 매우 손이 갑니다. 다음에는「챱(cap)」이라고 불리는 동판을 사용해 밀납을 집어넣어가는 스탬프가 있습니다. 이것은 무늬가 스탬프로 되어 있기 때문에 손이 덜 가게 됩니다. 다음에는 투리스와 챱의 중간 정도가 되는「콘비나시(kombinasi)」입니다. 커다란 무늬를 챱으로 눌러간 후 세밀한 무늬를 손으로 그려나가는 방법입니다. 「투리스」와「콘비나시」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수의 바틱을 보면서 경험을 쌓아나가야 하며 초보자는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프린트(print)」입니다. 이것은 바틱무늬를 인쇄한 천을 말합니다. 밀납을 사용해 무늬를 집어넣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하자면 바틱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인도네시아인도 많습니다. 대량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싸긴하지만 바틱의 매력은 프린트로 나타낼 수 있는게 아닙니다.
자바섬의 최고급품은 프리미시마를 사용한 바틱투리스입니다.
여러분도 바틱선별에 도전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남반구의 아시아「인도네시아」는 18,000개에 가까운 섬들과 3,000개 이상의 언어가 존재하는 작은 지구라고 부를 수 있는 다민족 다언어 국가입니다. 섬이 다르면 언어와 문화가 다릅니다. 멀티컬쳐라고도 불리는 인도네시아인들은 자신들의 섬의 언어와 문화를 사랑합니다. 똑같은 인도네시아인끼리도 섬이 다르면 전혀 말이 통하지 않아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어」를 국가언어로 제정하게 되었으며 인도네시아라는 국가에 속하는 사람끼리는 인도네시아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바섬의 사람들은 자바어를 발리인은 발리어로 라는 식으로 같은 섬사람끼리는 섬의 언어를 사용해 의사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낙원으로서 명성이 높은 발리섬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낙원을 찾아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옵니다. 바다와 전원을 보유한 발리섬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시간이 흘러갑니다. 발리섬은 유일하게 인도네시아에서 힌두교를 종교로 삼고 있어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자바카레」「자바티」로 유명한 자바섬은 인도네시아의 수고 자카르타, 고도 죠크자카르타, 세계유산인 보로부드르가 있습니다. 오랜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거리에 이전의 일본을 느끼는 여행자도 많다고 합니다. 스쿠버다이빙의 스폿으로 유명한 마나도가 있는 술라웨시(세레베스)섬, 오랑우탄으로 유명한 칼리만탄(보르네오)섬 등등 인도네시아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섬이 있습니다. 본인이 마음에 드는 섬을 찾아보는 여행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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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바틱의 제작과정의 복잡함과 다양한 무늬
무늬에는 다양한 의미와 기원이 들어가있다. 바틱은 천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며 새로운 시도로서 목재에 바틱을 세겨놓아 만든 샌들과 같은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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