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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여섯 번째 이야기 (2011. 2. 1.)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예안 가족들과 예안교회를 사랑하며
후원하시는 분들에게 전해드리는 사랑의 편지입니다.
2011년 새해를 맞았지만 한 달 내내 수은주를
영하로 끌어내렸던 금년 겨울은 유난히
눈도 많이 내리고 추웠던 것 같습니다.
칼바람이 지날 때마다 나뭇가지는 비명을 지르지만
산기슭 눈밭에는 복수초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겨울이 오면 봄이 어찌 멀리요”라는 셜리의
시구(詩句)를 생각하며 봄을 꿈꾸고 있습니다.
- 글, 그림 : 김 준기 목사(예안교회) -
✉ 목회칼럼 - 짧은 이야기, 깊은 생각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랴?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잘 아는 대로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사서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갔고 파란만장 우여곡절의 과정을 거쳐 이집트의 총리대신이 되었습니다.
칠년간의 대흉년이 들어 곡식을 구하러 온 형들을 만나게 되고
아버지 야곱을 비롯하여 모든 식솔들을 애굽으로 불러내려 비옥하고 초지가 많아
가축을 키우기에 적합한 고센지방에 살도록 하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십칠 년 만에 아버지 야곱이 세상을 떠나자 그동안 요셉이
자기들에게 보복하지 않은 것은 아버지 때문이었다고 생각한 형들은
어느 날 요셉을 찾아와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형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해주라고
하셨다는 말로 아버지를 팔면서 과거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엎드려 빌었습니다.
그러자 요셉은 자기의 진심을 몰라주는 형들에게 울면서 이야기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이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꿔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스무 해에 걸쳐 눈물 섞은 빵을 먹으며 겪어낸 그 숱한 고난에 대한 요셉의 해석입니다.
얼마나 수많은 시간을 ‘왜?’라는 질문을 통해 얻어낸 답이었을까요?
150만 마리가 넘는 가축들이 살처분되어 땅에 묻히고 영하의 추위 속에서
많은 이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그라질 줄 모르고
계속 확산되는 구제역과 조류독감, 새해 벽두부터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좋지 못한 소식들....
그런 가운데 우리의 고백은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은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지만 결론은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다는 것을 믿고 살아갈 일입니다.
금년 한 해 사는 동안 여러 모양으로 만나게 될 좋은 일이나 고통스런 사건이나
어떤 일이든지 이런 믿음으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대신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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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
역린(逆鱗)
용의 턱 아래에 거슬러 난 비늘이 하나 있다. 사람이 용에게 올라 타보면,
모든 비늘이 다 순린인데, 오직 하나 용의 턱 아래에 거슬러난 비늘이 있다.
그것이 역린이다. 올라탄 자가 그것을 건드리면 용이 발악을 한다.
그래서 굴러 떨어지고 만다. 한비자의 세난편(說難編)에 나오는 말이다.
어느 지도자에게나 역린이 한 둘은 있다. 모두들 순종하는데 꼭 반발하는 사람,
반대만 하는 사람, 눈엣 가시 같은 사람이 역린이다.
속 좁은 지도자는 역린을 용납 못한다. 어떻게든 제거하려고 한다.
하지만 알아야 한다. 역린은 하나를 제거하면 다섯 개가 난다는 것을.
필리핀의 독재자 마르코스가 그랬다. 역린을 제거하려다가
수많은 역린이 돋아나 멸망하고 말았다.
그에 비해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달랐다. 정적 힐러리를 국무장관으로
임명했다. 그래서 지금 그 역린은 순린의 하나가 되어 충성을 다하고 있다.
사람은 자기의 모습을 못 본다. 눈이 남을 향해 보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린이 필요하다. 다른 비늘과는 달리 거꾸로 박힌 비늘.
그 비늘은 나의 약점을 보게 하고, 나의 단점을 깨닫게 하는데 필요한
가시다. 사람은 역린을 통해 자기의 모습을 본다.
자기의 단점, 결점, 부족한 점을 보게 된다.
삶의 현장에서 한 번씩 역린을 만난다. 분명히 최선을 다했는데
생각도 못했던 역린을 만났을 때 그럴 땐 참 당혹스럽다.
그때마다 역린을 생각한다. 내 모습을 보게 하는, 내 꼬라지를 알게 하는,
내 인격의 한계를 알게 하는 가시로 받는다.
하나님이 역린을 통해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받는다.
그래서 감사하다. 역린이 거북하고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그렇다고 거부하다간 큰일 난다는 것을,
역린 역시 나의 유익을 위해 필요하기에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임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훈련을 한다.
- 김 양규 장로(부산, 한의사) -
☤ 나누고 싶은 글
남기는 인생
●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딤후 1:9)
리빙스턴은 1813년 영국의 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집안 형편이 워낙 좋지 않았기에 리빙스턴과 그의 형은 10살이 되면
서부터는 학교 대신 공장에 나가서 일을 해야 했습니다.
리빙스턴은 힘든 생활 속에서도 틈만 나면 책을 읽기를 좋아했는데,
우연히 신앙서적을 읽게 되면서 예수님을 영접하기로 결심을 했고
자신의 삶을 전적으로 주님에게 드리겠다고 서원했습니다.
리빙스턴의 형 역시 가난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를 했고 성공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리빙스턴은 장성해 의술을 배워 아프리카로 건너가 33년 동안 의료
선교를 하며 이 땅의 소명을 다했습니다. 그의 형 역시 캐나다로 건
너가 시작한 사업에 크게 성공하여 거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리빙스턴의 형이 죽고 난 뒤 그의 비문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남아있을 뿐이었습니다. ‘아프리카 선교사 리빙스턴의 형’
두 인생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둘 다 힘든 환경을 이겨내고 자신의 뜻을 이루었고 자신이 원하는 삶
을 살다 죽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선교사 리빙스
턴의 일생뿐입니다. 그의 삶엔 아프리카에 주님을 전하겠다는 소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명이 있는 삶은 아름답습니다.
소명이 있는 삶은 자신만을 위해 살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소명을 확인하십시오.
주님! 일생을 주님의 뜻에 따라 소명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 ‘김 장환 큐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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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배달부
♡ 세상은 넓고도 좁다 ♡
어제 점심때 즈음에 갈릴리 마을을 통해 알게 된 집사님 한 분이
교회로 찾아 오셨습니다.
인터넷 갈릴리 마을에 올린 제 글을 읽고 직접 만나고 싶기도 하고
교회를 구경하고 싶어서 찾아 오셨다는데 참 반가웠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집사님의 아버지께서 시골교회에서
목회를 하시다 은퇴를 하셨다고 해서 목회하시던 교회를 물었더니
현재 저와 같이 공부했던 목사님이 목회를 하고 있는 교회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정이 있어서 가까운 지역의 몇 교회를 옮겼다가 지금
있는 교회에서는 찬양대 반주를 하고 있다는데 얘기를 듣다보니 교회
목사님들이나 성도들의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얘기를 하다말고 세상 참 넓고도 좁다고 하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다 한 두 사람만 건너면 아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게 되어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나 역시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를 할 때 화제의 대상으로 오를 수 있을
텐데 그 때 어떤 사람으로 평가될까 두려운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합니다. 내가 없는 곳에서 나를 주제로 삼아 얘기할 때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한다면 다행이지만 “아~ 그 사람??” 하고
말의 뒷꼬리가 올라간다면 내 인생은 잘못 산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욥에 대하여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
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다고 사탄 앞에서 자랑하신 것처럼
하나님이 자랑할 수 있는 사람, 뭐 거기까지는 못 가더라도 내가 없는
자리에서 사람들로부터 그만한 사람 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그가 있을 때보다는
떠난 후에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 김 준기 목사(예안교회) -
✌ 가정은 작은 천국 어느 부부의 가정선언문
결혼한 이래 부부가 함께 직장생활을 해오면서 직장 복음화를 위해 신실하게 일하는 한 그리스도인 부부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들 부부의 마음에 걸리는 문제는 당시 18개월 된 어린 아들을 근처 어린이 집에 맡겨 놓은 채 매일 아침 아픈 마음을 안고 출근해야만 하는 일이었지요. 그러던 중 “자식은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라는 말씀 앞에서 자식을 엄마가 떼어 놓은 채 다른 사람과 같이 보내게 만든 사실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가정 명령에 순종하기로 결단했습니다. 이 결단과 함께 이들 부부가 보내온 가정선언문입니다. 「하나님의 가정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우리 가정은 남편이 돈을 벌고 아내는 가정을 돌보는데 전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는 두 명의 자녀를 가지며 맞벌이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부부는 자녀들을 성적 위주, 경쟁 위주로 키우지 않으며, 가정에서 자녀를 말씀으로 훈계하고 가르침에 헌신하겠습니다. 우리 가정은 범사에 주님의 공급에 의지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아내인 저는 남편의 위에 서서 주장하지 않고, 남편을 위해 기도하고 가정의 머리인 남편에게 순종하겠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좋은 직장과 경제적 유익과 사회적 지위를 모두 주님 앞에 내려놓고 좁은 길을 가겠습니다. 오직 저와 저의 가정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어떻습니까? 어려운 결단을 내린 이들 부부를 위해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시지 않겠습니까? - 강 안삼의 가정편지 -
✍ 예 안 마 당
♠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1. 송구영신 및 신년감사예배 : 12. 31. - 1. 2
(송년친목회, 성찬식, 약속의 말씀 받기, 새해 결단의 기도)
2. 약속의 말씀 축복 심방 : 각 가정별로 실시
3. 현장 전도(노방, 축호) : 1. 16. / 진잠 및 드리움 아파트
4. 다음과 같이 말씀과 기도, 사랑으로 섬겼습니다.
- 극동방송 방송설교 : 매주 화 오전 5:00 - 5:10 / 행복의 양식
- 한국전력 직장선교회 예배에 말씀으로.(매주 목요일)
- 회관 식사봉사 및 반찬나누기(매주 1 회)
- 소그룹 성경공부(다섯팀 / 매주 1 회 / 목적이 이끄는 삶)
♠ 이 달에는 이런 일들을 할 예정입니다.
1. 설날 마을회관 및 불우이웃 돕기 : 2. 1
2. 교사 교육 및 헌신 예배 : 2 월중
3. 예안가족 수련회 : 2. 28.(월) - 3. 1.(화)
4. 예안교회 선교센터(예안사랑방) 개관 : 진잠타운@ 207-104
5. 성경공부 및 섬김이 사역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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