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 나와있는 많은 각지와 저수지들을 두루 돌아 봤지만
첫째로 바람이 너무 심해서 거의 태풍수준이니 바람을 등질수 있는 곳이나 아님 바람을 막아줄 언덕이라도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최 우선 입니다.
전날 했던 동해리지에서 근처에 있는 저수지들을 모두 돌아봐도 도무지 이놈의 바람을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돌고 돌아서 슬그머니 신두리 사구 구경도 가보고 오던길에 아이스크름도 한개 사먹고 하면서 살살 살펴 봅니다.
그리고 다행이 괜찬아 보이는 둠벙을 찾아 내었습니다.
마침 몇군데 낚시흔적도 보이고 대충 덩어리 라이징도 있습니다.
직사각형으로 길쭉한 곳인데..
두개의 짧은 변중 한곳이 마음에 드는데 그쪽이 정통으로 맞바람이라서 조금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약간의 수초제거 작업을 하고 반대쪽으로 앉기로 합니다.
충청투어 194번째는 태안신두리의 해안 각지에서 출발합니다만, 이름이 없으니 신두리 각지로 하고 지도는 밑에 첨부합니다.
멀리 보이는 곳이 맘에 드는 쪽인데 그쪽으로 바람이 몰아 칩니다.
그리곤 네변중 젤루 입질이 없어 보이는 쪽인데 저쪽만 바람을 등지게 됩니다. ㅠ
뭐 힘있나요~그저 자연의 순리대로 따라야지요 ㅠ
그래도 아주 반응이 없진 않습니다.
다만 바람만 문제가 없다면요..
그런데..ㅠ
혹시나 해서 천안의 물리학원 선생님께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지금은 등쪽이 해안쪽이라서 등쪽에서 바람이 부는데..밤이되면 바람이 바뀌는 가? 하고요..ㅠ
나쁜 예감은 틀리질 않습니다.
밤이 되면 바람방향이 육지에서 바다로 바뀐 답니다. ㅠㅠ
그런데 일기예보에는 바람 방향이 남서풍으로 되어 있습니다.
혹시나 일기예보가 맞길 학수 고대 했으나..ㅠ
과학선생님의 말씀이 정통으로 맞았습니다.
해가 떨어짐과 동시에 어쩌면 그렇게 정확하게 바람 방향이 180도 바뀌는 지요..ㅠㅠ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쓰레기차 피하니까 똥차만난다더니ㅜㅜ
밤새 태풍같은 정면바람을 맞고 있어야 했습니다.
잠시 멈춤도 없이 아침까지..ㅠㅠ
도저히 춥고 견딜수가 없어서 그냥 차로 들어가서 잠만 잤습니다.ㅠㅠ
붕어새끼인지 잉어새끼인지 잔챙이 한마리 걸렸던거 자연방생되길래 후다닥 찍어봤습니다.
올해는 정말 바람이 너무 심합니다.
그러고 보니 몇년째 점점 봄바람이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주가 살살 걱정되면서 충청투어 194번째를 마칩니다.
첫댓글 정말 올해는 그것도 주말마다 바람이 심하더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이번주는 제발 않그러길..
님에노고에 여러곳을 보게되네요
충원지는 몇 번 가보았는데
그곳에 둠벙,수로가 많더군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않고 자동차에서
잘보냈네.
오늘도 나간다니 좋은소식 있길...~
배수기라서..기대감은 음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