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정말 지혜로운 밥상머리 문화를 가지고 있었읍니다.
木 火 土 金 水...
밥상은 나무로 만들었으니 木이요
불을 지펴서 음식을 만드니 火요
밥그릇은 옹기로 만들었으니 土요
수저는 놋쇠로 만들었으니 金이요.
모든 음식에 水가 들어가니 五行이 제데로 설계된 것이죠.
그리고 식탁이 아닌 둥그런 둘레밥상을 따뜻한 방바닥에 놓고 빙 둘러 앉아 먹었지요.
밥그릇도 개인 밥그릇이 아닌 밥양푼이에 밥을 퍼 놓고서 자기 먹을 만큼 가져다 먹고
된장이나 청국장도 화롯불 위에서 자글자글 끓이면서 함께 같이 먹었으니
엄마 입에 들어 갔다 나온 수저나
아부지 입에 들어 갔다 나온 수저나
동생이나 형의 입에 들어 갔던 수저가
밥양푼이와 된장 청국장 그릇에서 다 만나니까
서로운 입안의 미생물(세균)에 대해서 수십번 수백번을 경험 해 봤으니
그 미생물을 적으로 간주하지 않고 토착 원주민 미생물을 이해를 하여 공격하지 않고
공생. 공유 하면서 장내환경을 발전시켜 왔던 것이지요.
그리고 손자. 손녀를 키우는 할머니들은 아이에게 먹일 밥을 할머니 입에서 자근자근 잘게 씹고
소화효소를 듬뿍 담아서 손자의 입에 넣어 주었지요.
그러니 손자는 할머니의 토착미생물이 섞인 밥을 먹고 소화도 잘 되고 건강하게 자란 것입니다.
아마 요즘같은 시대의 며느리가 이런 광경을 보면 놀라서 쓰러질 것입니다.
더럽다고....
미쳤냐고...
알고보면 지혜입니다.
음식을 먹으면서도 아군과 적군을 구분할줄 아는 훈련을 시킨 것이죠.
예방접종, 즉 백신이 바로 그런 것 아닌가요..?
적당히 훈련된 적군을 투입해서 우리몸의 면역계가 긴장을 해서 한번 싸움을 하게 해서
이가도록 해 놓으면 다음에 그와 비슷한 놈이 들어와도 한번 싸워 본 경험이 있으니까 자신감이 생기고
아군인지 적군인지 구분하는 인지력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이라는 것은 바로 아군과 적군 . 즉 아와 피아를 구분하지 못하고
아군병사가 초소에 근무교대를 오는데 우선 총을 발사하고 나서 암호를 물어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문제는 충분히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이죠.
밥상머리 문화에서 土(밥그릇)이 金(스텐. 양은)으로 다 바뀌었고
둥그런 둘레밥상은 전부 사각으로 모가 나고
모난 밥상에 유리를 덮어 씌워 놓았으니 냉기가 흐르고
모든 반찬을 냉장고에서 꺼내어 뚜껑을 열어 놓으니 모두가 冷이고
밥도 바로 한 것이 아니고 보온밥통에 하루씩 보관 했다가 꺼내서 먹는 것이니
원래 밥의 따뜻함이나 양기가 부족해서 영양이 부족하고 기운이 떨어져서
두 그릇을 먹어도 힘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옛말에 "찬밥신세"라는 말이 있잖아요..?
우리민족은 조금을 먹어도 따뜻한 밥과 따뜻한 반찬을 좋아했던 것 같읍니다.
"찬 밥 얻어 먹었다"...??
게다가 핵가족이 되면서 어른에 대한 존경심도 없어지고
위생과 청결을 앞세운 나머지 가족간의 미생물과도 한번도 경험을 해 보지 못했으니
우리 몸속의 미생물들은 그야말로 훈련이 전혀 되지 않은 독불장군인 것입니다.
지금이라도늦지 않았으니 아토피나 알러지 자폐, ,,,
기타 자가면역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있으면
밥상머리 문화부터 다시 생각 해 보세요.
요즘 한창 자가면역질환. 장누수 증후군. 새는 장 증후군에 관해서 새로운 이론과 학설이
많이 등장하고 있읍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조상들은 이를 수백년 전부터 알고 있고 행하여 왔는데
서양문명이 들어오고 핵가족 문화가 발달하고
부부가 맞벌이를 해야만 하는 등 여러모로 환경이 변해서
그 좋은 밥상머리 문화가 없어져 버렸으니
아래,위를 구분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찬밥. 양기 없는 밥과 반찬을 먹게 되니
마음도 차게 되고 몸도 차게 되어 자가면역 질환이 생기게 되고 임도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항생제의 남용이나 식품첨가물, 잔류농약 등 복잡한 것도 중요 하지만
우리의 밥상머리 문화를
다시 한번 돌이켜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려 봅니다.
가정에서 청결을 앞세운 나머지
함께 먹는 된장찌게나 청국장. 물김치를 없애고 개인접시를 쓴다면
당연 자가면역질환이나 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첫댓글 옛것이 좋아요.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밥물창시자는 국찌개 동치미 먹지말고 살으라는데요
ㅎㅎ 동치미는 옛날 며느리를 혹독한 시어머니 아래서도 도망 가지 못하게 도와준 아주 고마운 친구 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한겨울에 바깥에 동치미독에 가서 얼음이 서걱서걱 언 뚜껑을 열고 바가지로 살얼음을 깨어내고
슬슬 젛어서 몇 모금 마시면 그동안 쌓였던 고부간의 갈등이나 모든 시름을 한꺼번에 내려 놓고 다시 좋은 마음으로 돌아와 반성하고 부지런히 살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동치미는 수많은 며느리를 살린 민간약입니다.
동치미를 포함해 전통음식은 모두 훌륭한 음식이자 약이지요. 특히 동치미는 면역력을 회복시켜 주는 배독에 최고입니다.
바같에 묻어놓은게 보약캍네요 냉장고만들어가면
모두 맛이없어지니
맞아요. 시멘트로 된 아파트나 냉장고에선 쉽게 부패합니다. 항이리를 이용해 땅에 묻어야 발효가 잘 된 상태로 오래갑니다. ^-^
엄마 입에 들어 갔다 나오고, 아빠 입에도, 동생이나 형의 입에 들어 갔던
수저가 밥 양푼이와 된장, 청국장 그릇에서 다 만나는 것...
즉, 사이 사이에 있는 것이 相火 이지요...
좋은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相火... 감사합니다. 또 한 수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