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 산악회 70년도 <하리 산악회 음악의 밤>을 열곤 하였지요.
이때 -죠지 거쉬인의 미국 음악 조류에 대한 노윤하의 해설이라든가,
김성식의 청아한 목소리 발표, 숙, 애 첨지들의 트리오 노래도 곁들인 적이
있었답니다,.
그때 그시절
추억 어린 음악과 영화 수필이 있어 길지만--자료로 올려놓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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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ies But Goodies<1>
명지대 교통공학과 교수 임성빈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미오……"
알리다 켓리가 구슬픈 목소리로 부르는 "죽도록 사랑해서(Sinno Me Moro)"라는 주제가가 흐르는 가운데 고도(古都) 로마의 한 주택가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도둑이 도망가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임신한 애인에게 목돈을 마련해 주려고 도둑질을 하다가 살인까지 저지르게 돼 결국 경찰에 잡혀 연행되어 가는 애인 "디오메데"의 이름을 절규하며 뒤쫓아가는 클라우디아·카르디날레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형사"라는 이 영화는, 하모니카로 연주되는 "갈색의 블루스"라는 주제가가 가슴을 저미던 "그 무덤에 침을 뱉어라"라는 영화와 함께 비록 일본어자막 판이나마 강선대 군의 도움으로 가장 최근에 구한 그때 그 시절의 영화인데 특히 후자는 이미 돌아가신 지 오래된 아버님께서도 무척 좋아하셨던 영화라 다시 보는 감회가 더욱 깊었다. 이와 같이 지금은 그 수집영역을 영화나 책으로까지 넓혔지만 내 본래의 주 수집영역은 레코드였다.
음악을 좋아하시던 아버님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관심은 있었지만 그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가정이 전축은커녕 변변한 라디오조차 한 대 가지기 어려운 형편이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거의 꿈도 못 꿀 일이었다. 그래서 그저 가끔 유헌수 군의 집에 놀러 가면 그가 아끼던 제니스 라디오로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이나 듣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다가 고 2때, 친구들과 가끔 들리던 혜화동 로타리에 있던 아카데미 빵집에서 듣게 된 Paul Anka의 Diana, You Are My Destiny 등과 Neil Sedaka의 Oh! Carol, One Way Ticket이나 Gene Vincent의 Be-Bop-A-Lula등은 나의 음악세계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말하자면 이 때 처음으로 Pop이나 Rock에 귀를 뜨게 된 것이었다.
이때부터 일년 남짓 남은 대학입시는 뒷전으로 밀어둔 채 조그만 수첩에 이들 노래의 가사들을 빽빽하게 적어 가지고 다니면서 이것들을 다 외우겠다고 설쳐댔으니 참 한심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때만 해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장소나 시간이 매우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듣는 음악 역시 매우 한정적이었으며 이러한 사정은 대학에 들어가서야 달라지게 되었다.
대학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한 일들 중의 하나가 아마 친구들과 함께 음악감상실에 몰려다닌 일이 아닌가 싶다. 내 기억으로는 그 당시 종로 근처에 "뉴월드"와 "디쉐네"가 있었고 명동에는 "쎄씨봉"이 있었는데 시내만 나갔다 하면 적어도 한군데 정도는 들렸던 것 같다.
그렇다고 경음악 감상실에만 다닌 것은 아니었다. 종로와 광화문 사이에 있던 "르네쌍스"라든지 을지로입구의 "아폴로"에도 자주 다녔었다. 그리고 이때쯤은 우리 집도 약간의 경제적인 여유가 생겨 내 방에 전축도 한 대 들여놓았고 레코드판도 살 수 있어서 좀 더 폭넓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었다.
그런데 그 당시는 별다른 오락이나 또는 음악의 종류가 그리 많지 않아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한번 유행했다 하면 음악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조차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크게 유행을 하다가 어느 틈에 슬그머니 사라지기도 하고 또 어떤 곡들은 꽤 오래 유행하기도 하였다.
내 기억에는 Paul Anka나 Neil Sedaka와 비슷한 시기에 Brenda Lee가 Dynamite와 뒤이은 Sweet Nothin's 등으로 크게 히트를 했고 그 다음으로는 Brian Hyland의 Itsy Bitsy Teeny Weeny Yellow Polka Dot Bikini라는 제목이 상당히 긴 노래였든 것 같은데 가사나 멜로디가 다 재미있었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못 했다.
그 다음으로는 상당히 튀는 듯한 목소리로 부른 Sue Tompson의 Sad Movie나 꽤나 쎅시하게 흐느적거리던 Ann Margret의 Slowly와 What Am I Supposed To Do, 그리고 Skeeter Davis의 The End Of The World 등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보다 더 전부터 유행했고 또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노래들도 많이 있었는데 예를 들어 Elvis Presley는 50년대 중반부터 Love Me Tender를 비롯하여 Hound Dog, One Night 등 Rock 'n Roll의 황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많은 노래들을 히트시켰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Elvis와는 달리 매우 부드러운 목소리로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등 많은 곡을 히트시킨 Andy Williams나 Pat Boone의 Love Letters In The Sand 등도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또 클래식이 아닌 음악으로는 최초로 카네기홀에 섰다는 Harry Belafonte 역시 Jamaica Farewell, Day-O 등 여러 곡을 유행시켰고 그가 부른 Erev Shel Shoshanim(Night Of Roses)이라는 이스라엘민요도 상당히 듣기가 좋았었다.
그런데 이들보다도 훨씬 오래 전부터 대중의 인기 속에 연예활동을 해 온 사람이 바로 Louis Amstrong이다. 그는 20년대의 St. Louis Blues에서부터 60년대의 What A Wonderful World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트럼펫 연주와 함께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음악팬들을 사로잡아 왔다.
한편 60년대 음악을 이야기하자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트위스트와 Beatles이다. 트위스트는 1960년 Chubby Checker가 The Twist를 유행시킨 이래 뒤이은 Let's Twist Again 등의 곡으로 전세계를 트위스트 열풍 속에 몰아 넣었다. 그 이후 많은 악단들이 트위스트를 연주했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Walk-Don't Run, Hawaii Five-O 등으로 이미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던 The Ventures가 연주한 Dark Eyes Twist와 특히 Shanghied(샹하이트위스트), Perez Prado악단이 라틴음악들을 트위스트로 연주한 것, 그리고 Duane Eddy의 (Dance With The) Guitar Man 등이 인기가 있었다.
트위스트 뒤로는 Limbo Rock이 잠깐 유행했다가 Go-Go와 Disco로 이어지면서 나이트(클럽) 전성시대를 구가하기도 하였다. 60년대 초에 혜성처럼 등장하여 그때까지의 모든 대중음악을 집대성했다는 평을 듣는 Beatles는 I Want To Hold Your Hand, Michelle, Let It Be 등 주옥같은 팝 명곡들을 들려주었다.
그런데 이 당시 유행하던 음악이 이들 팝송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예를 들어 샹송 중에도 France Gal의 Poupee De Cire Poupee De Son(꿈꾸는 샹송인형)이나 Andre Claveau의 Vien Valser Avec Papa(아빠와 함께 춤추어요), Adamo의 Tombe La Neige(눈이 내리네), Marie Laforet의 La Playa(밤안개 속의 데이트), 그리고 Mozart 교향곡 40번을 편곡하여 Sylvie Vartan이 부른 Caro Mozart(존경하는 모차르트) 등은 여느 팝송들 못지 않게 유행했었다.
그리고 Yves Montand이 처음 불렀지만 그 후 수많은 가수들이 불렀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샹송의 하나인 Les Feuilles Mortes(Autumn Leaves, 고엽)이나 그 외에 La Vie En Rose(장미빛 인생), Hymne A L'Amour(사랑의 찬가) 등과 같은 많은 아름다운 샹송들이 위에 소개된 가수들 외에 Charles Trenet, Daniele Vidal, Enrico Macias, Gilbert Becaud, Line Renaud, Georges Moustaki, Edith Piaf, Juliette Greco, Yvette Giraud 등 여러 가수들에 의해 불려지거나 또는 악단들에 의해 연주되었다.
또 칸쪼네의 경우에도 Domenico Modugno의 Volare와 Ciao Ciao Bambina, Tony Dallara의 Come Prima와 La Novia, Gigliola Cinquetti의 Non Ho L'eta(나이도 어린데)와 La Pioggia(비), Maria Sannia의 Casa Bianca(하얀 집), 그리고 Milva, Nada 등 여러 가수들이 부른 Non Ti Scordar Di Me(물망초), Arrivederci Roma, Al Di La, Il Cuore E Uno Zingaro(마음은 집시), Volevo Un Gatto Nero(검은 고양이 네로) 등과 같은 곡들은 상당히 큰 히트를 했었다.
그리고 라틴음악으로서는 영원한 탱고의 명곡이라고 할 수 있는 La Cumparsita를 비롯하여 Cielito Lindo, Maria Elena, Tequila, Jalousie, Taboo, Siboney, El Choclo(Kiss Of Fire) 등이 여러 가수들에 의해 불려지거나 악단들에 의해 연주되었다. 또 "슬픔은 그대 가슴에"라는 영화에서 Trouble Of The World라는 노래로 심금을 자아내게 했던 Mahalia Jackson과 함께 Marian Anderson의 흑인영가도 한동안 유행하였다.
이들 외에도 5, 60년대에 유행했던 음악들은 수없이 많은데 추억도 돌이켜 볼 겸 그들 중에서 비교적 기억에 남는 곡들을 별표에 정리해 보았다. 이들에 비해 국내 곡은 60년대 초 김치캣의 "검은 상처의 블루스"와 60년대 말 펄씨스터스가 부른 신중현의 "님아!" 나 "커피한잔", "비속의 여인" 등이 겨우 젊은이들에게 어느 정도 인기가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
한편 클래식도 시대에 따라 유행을 타는 경우가 있는데 당시에는 "오케스트라의 소녀"라는 영화에서 연주되었던 Liszt의 Hungarian Rhapsody 제2번과 제1회 국제Tchaikovsky음악경연대회 피아노부문에서 우승을 했던 Van Cliburn의 Tchaikovsky 피아노협주곡 제1번, "랩소디"라는 영화에서 연주되었던 Beethoven과 Tchaikovsky의 바이올린협주곡 및 Rachmaninoff 피아노협주곡 제2번, Caro Mozart로 인해 멜로디에 익숙해 진 Mozart의 교향곡 40번과 "엘비라 마디간"의 주제가로 쓰였던 피아노협주곡 제21번 등이 상당히 유행을 했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계속...)
Oldies But Goodies<2>
명지대 교통공학과 교수 임성빈
그 당시 나는 위에 소개한 음악들을 대부분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외에도 크게 유행은 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자주 들었던 판들이 여러 장 있었는데 예를 들면 The Song From Moulin Rouge, Half As Much, Unchained Melody 등이 들어있는 Gisele MacKenzie의 판이라든가 Yves Montand의 Le Galerien(노 젓는 죄수의 노래), Gilbert Becaud의 Me-que, Me-que 등이 들어있는 "이것이 샹송이다"라는 판(이 판은 박명도군도 꽤 좋아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Under Paris Skies, Poor People Of Paris, I Love Paris 등 샹송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곡들을 아주 경쾌하게 연주하여 나에게 샹송의 묘미를 처음으로 알게 해 주었던 Holiday In France라는 판, Besame Mucho, Summertime 등을 아주 특이한 리듬과 백코러스로 연주한 Ray Conniff의 Say It With Music이라는 판, Don't Be Cruel, I Almost Lost My Mind, Mona Lisa 등이 들어있는 Bill Black's Combo의 Solid & Raunchy라는 판, La Cumparsita, La Virgin De La Macarenas(마카레나의 처녀), Jalousie(질투) 등을 아코디온과 함께 힘차게 연주해 놓은 Spanish Spectacular라는 판, 역시 La Cumparsita, Jalousie 등과 함께 Orchids In The Moonlight(달빛 어린 난초), La Paloma 등을 아주 잔잔하게 연주해 놓은 Honeymoon In South America라는 판 등이었다.
그리고 클래식으로서는 여러 사람들이 자주 듣는 것 외에 George Gershwin의 Rhapsody In Blue와 American In Paris, Grieg의 피아노협주곡, Borodin의 교향곡 2번과 In The Steppes Of Central Asia및 Glinka의 Russlan And Ludmilla 서곡이 들어 있는 Russian Impressions라는 판, 그리고 특히 Serkin이 연주한 Beethoven의 Appassionata를 자주 들었다.
그런데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그 당시의 판들은 대부분 소위 빽판이라고 해서 같은 판을 여러 번 들으면 잡음이 생기기 시작하고 조금 더 지나면 결국은 도저히 들을 수 없게 되어 버리는, 보존성이 전혀 없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그나마도 결혼해서 셋집을 전전하다보니 많이 없어져 버렸는데, 이쯤 되면 대부분의 친구들은 아마 애들 기르랴 직장생활에 시달리랴 젊었을 때 듣던 음악 같은 것들은 대충 포기들을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유달리 집착이 강한 편인 나는 보존성이 훨씬 좋아진 소위 라이센스 판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옛날에 듣던 판들을 부지런히 사 모으고 다시 듣기 시작했다. 그런데 국내에서 나온 판들로 옛 음악들을 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어쩌다 미국여행이라도 하게 되면 어떻게든 틈을 내어 Sam Goody 같은 대형 레코드 점에 들려 국내에서 구할 수 없었던 판들을 구입하고는 하였다. 이런 식으로 판이 어느 정도 모이게 되자 처음에는 주로 내가 좋아하던 판이나 음악에만 집착했었으나 나중에는 클래식이나 팝송, 샹송, 칸쪼네, 라틴음악 등 장르를 불문하고 소위 구색이라는 것을 갖추어 나가게 되었다.
그러나 상당한 세월이 지나서였는지 미국에서라고 옛날 판들을 다 살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나중에는 어느 구석에서라도 레코드가게만 눈에 띄면 꼭 들렸는데 예를 들면 85년쯤이었던가 가족들과 함께 워싱턴시를 관광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중국식당에 들어 간 적이 있었다.
마침 그 집은 한국에서 식당을 하다 왔는지 메뉴에 짜장면이 있어서 반갑게 이를 시켜놓고 눈을 드니 창 밖으로 레코드가게가 보였다. 그래서 음식이 나오면 애들 보내라고 시켜 놓고 부리나케 달려갔는데 그 곳에서 뜻밖에도 그렇게 구하기 힘들던 Kiss Me Quick이라는 노래가 들어있는 Elvis의 판을 발견하였다.
이 노래는 우리 나라에서는 꽤 인기가 있었으나 미국에서는 별로 히트를 치지 못했었기 때문에 미국에서조차도 찾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이럴 때의 즐거움이란 아마 나처럼 무엇인가의 수집에 미처 보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를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해도 구하지 못한 것들이 꽤 많이 있어서 나중에는 옛날 레코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가게를 일부러 찾아다니기까지도 하였다. 예를 들자면 New York에는 17번가, L.A.에는 Hollywood Blvd., Toronto에는 Younge St.에 이런 가게가 있어서 이들 도시에 가면 어떻게든 틈을 내어 그곳들에 들려 판들을 사고는 하였다.
또 내가 운영하던 (사)한국교통문제연구원에서 같이 일하던 외국인들에게 부탁해서 사오도록 하기도 하였는데 영화 Phaedra의 OST(Original Sound Track)는 상당히 비쌌던 것으로 기억이 되며 Never On Sunday의 OST도 이렇게 구했었다. 그리고 10여 년 전부터는 서울에도 이런 가게가 광화문 근처나 회현지하상가에 여러 군데가 생겼는데 나는 이들 중 주로 광화문 근처에 있던 진스 레코드라는 가게를 다녔다.
그것은 주인인 진사장의 나이가 우리와 비슷하여 5, 60년대의 음악에 대하여 잘 알고 있었고 또 판들도 많이 가지고 있었으며 주문을 하면 비교적 잘 구해오는 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격은 좀 비싼 편이었고 특히 주문을 했을 때는 그랬는데 예를 들어 Honeymoon In South America라는 판은 내가 가지고 있는 판들 중 가장 비싸게 지불했던 것 같다.
이러한 과정에서 CD가 등장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가격도 비쌌을 뿐만 아니라 도무지 정이라고는 가지 않아서 한참 후까지도 LP만을 고집했었다. 그러나 세월이 더 지나자 LP는 제작 자체가 중단되어 버렸고 또 인터넷에 CD를 판매하는 Site가 여러 곳 생겼는데 그곳에서는 그때까지도 LP로 구할 수 없었던 옛날 음악들을 많이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도 고집을 꺾고 CD도 사 모으게 되었다.
그리고 LP나 CD로 구할 수 없는 것은 도너스판(Single)으로도 구했는데 예를 들어 Bonnie Guitar의 Tell Her Bye라는 곡은 우리 나라에서는 꽤 히트를 했으나 미국에서는 전혀 챠트에 오르지를 못 했었기 때문에 다른 것으로는 나온 것이 없었다. 이렇게 해서 이제는 앞에서 소개한 음악들 중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갖추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나이를 먹게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인지 젊었을 때는 뽕짝이라고 거들떠보지도 않던 국내가요도 일제시대부터 비교적 최근 것까지, 그리고 단소, 가야금을 배우다 친숙해진 국악도 역시 정악, 민속악을 가리지 않고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추게 되었는데 이들을 모두 합치면 장수를 정확히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3천장은 족히 넘지 않을 가 싶다.
한편 나의 영화에 대한 편력 역시 고 2때부터였다고 해야 할 것이다. 여러분들도 비슷했겠지만 내가 영화를 본 것은 아마 국민학교 때 동네 주차장에서 본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이 처음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아버지를 따라 "보물섬"이라는 영화를 보러 갔던 것도 기억이 난다.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학교강당이나 단성사에서 심심찮게 단체관람을 시켜 주었었는데 "사막은 살아있다", "사랑의 종이 울릴 때", "애정"(최근 "가장 특별한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DVD가 나왔다), "바다 밑 2만리", "세레나데", "셴", "들장미", "보리수", "자이안트", "쿼 바디스", "데미트리아스(성의)" 등과 같은 영화들이 떠오르지만 기억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벤 허", "남태평양" 같은 영화들을 대한극장에서 70㎜로 보았던 것 외에는 별로 기억이 나지 않는데 하기는 4. 19와 5. 16의 북새통에서 단체관람 할 여유도 별로 없었을 것이다. 여하튼 나는 고 1때까지만 해도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러 간 적은 거의 없을 정도로 모범적(?)이었다
.
그러나 고 2가 되어서는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 당시 나는 자전거를 타거나 아니면 주로 걸어서 통학을 했는데 걸어 다니는 길목에는 속칭 하꼬방이라고 부르던 구멍가게들이 여럿 있었다. 그들의 주인은 대개 늙수그레한 남자 노인네들(그렇지만 지금의 우리들보다는 대부분은 더 젊었었을 것이다)이었는데 손님도 별로 없어서 대개는 동네사람들과 담배나 소주 아니면 푼돈내기 장기들을 두고 있었다.
이런 곳을 지나가게 될 때에는 다리도 좀 쉴 겸 장기구경을 하다가 나도 모르게 훈수를 해서 야단도 여러 번 맞았지만 어쩌다 상대가 없을 때에는 장기 상대도 해 주면서 이럭저럭 이분들과는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그런데 당시에는 이들 구멍가게의 열어 놓은 문짝에 대개 주변에 있는 삼류극장들의 영화포스터들을 붙여 놓았었고 이들 포스터의 아래 쪽 구석에는 소위 포스터권이라는 것이 붙어 있어서 이것을 가지고 가면 3일간의 상영기간 중 마지막날에는 공짜로 극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여기에 재미를 붙인 나는 영감님들에게 떼를 써서 포스터권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였고 따라서 영화도 엄청나게 많이 보았으며 한번 영화에 재미를 붙이게 되자 때로는 영화를 보러 계림극장이나 명동극장 등 시내중심부까지도 진출하게 되었었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은 Brigitte Bardot의 전라(全裸)씬이 잠깐 나온다 하여 그 당시로서는 최고로 야하다고 하던 "B.B.자유부인(Une Parisienne)"이라는 영화를 보러 명동극장에 갔다가 김유석선생님을 만난 일이었다. 그 분을 보는 순간 아찔하기는 했지만 돈암동에서 명동까지 가서 비싼 입장료 내고 들어갔는데 도저히 그냥 나갈 수는 없었고, 그렇다고 이리저리 피해가며 볼 기분도 아니어서 될 대로 되라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오히려 그때까지도 나를 발견하지 못하고 계시던 선생님 앞으로 일부러 걸어가 꾸뻑 절을 하고는 선생님께서도 이런 영화를 보러 다니십니까 하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다행히 김선생님께서도 요 녀석이 하시면서 꿀밤을 주시기는 하셨지만 더 이상 문제를 확대하지 않아 무사히 영화를 보고 나올 수 있었다.
여하튼 이렇게 영화를 보다보니 나중에는 제작자 누구, 감독 누구, 배우 누구 하면 영화를 보지 않고도 내용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가 되었고, 고 2가 끝나갈 때쯤 1년 동안 본 영화들을 세어 보았더니 136개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물론 개중에는 동시상영으로 본 것도 여러 개 있어서 극장을 그 회수만큼 들어갔던 것은 아니었다.
이런 버릇은 고 3이 되면서 일단 수그러들었으나 대학에 들어간 이후에도 고 2때 같이는 아니었지만 꽤 자주 영화를 보러 다녔고 결혼을 하고 나서야 그 회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리고는 음악과는 달리 그 후에는 영화에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어 그렇게 판을 사 모으면서도 비디오까지 모을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었는데 그것 역시 음악 때문에 시작이 되었다.
음악이 어느 정도 모이게 되자 이제는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를 것까지 욕심을 내게 되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사랑의 종이 울릴 때(Five Pennies)"라는 영화의 OST였다. 그래서 판 가게에만 가면 한번씩은 꼭 확인을 해 보고는 하였는데 97년도쯤이었던가 미국에 갔을 때, 그때도 예외는 아니어서 틈만 나면 판 가게들을 뒤지고 다니던 중 Tower Record 체인점에 들려 판들을 보다가 우연히 한쪽 구석에 비디오코너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때까지도 나는 집에 VTR조차 없었지만 그 전에는 판 가게에서 비디오를 파는 것을 본 적이 없었는지라 호기심도 생기고 또 시간도 좀 있고 하여 그쪽으로 가 보게 되었는데 아, 그곳에 그렇게 찾아다니던 Five Pennies가 그것도 영화까지 볼 수 있는 비디오테이프로 있지 않은가. 그 뿐이 아니었다. 청초한 모습으로 인하여 젊은 시절 나의 우상중의 하나였던 Audrey Hepburn의 Roman Holiday및 Green Mansion(녹색의 장원)과 Natalie Wood의 Splendor In The Grass(초원의 빛)도 있었고 이름만 들어도 사춘기 소년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Marilyn Monroe의 Niagara와 The River Of No Return도 있었으며 Gene Kelly와 Debbie Reynolds의 춤과 노래가 너무나도 신나던 Singin' In The Rain도 있었다.
또 안동에서 군 복무 중 휴가를 가던 길에 기차시간이 남아 안동극장에 들어가서 보다가 기차시간 때문에 중간에서 나오는 바람에 늘 결말이 궁금했던 Blood And Roses(피와 장미)라는 영화도 있었고 그 외에도 수많은 옛날의 명화들이 있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비디오에는 워낙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이런 영화들을 다시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터라 이 순간은 나에게 또 하나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즉 잊혀졌던 영화에 대한 향수가 다시 되살아났던 것이다. 그래서 그곳에서 위에 소개한 외에도 몇 개의 비디오테이프를 더 샀고 귀국해서는 바로 VTR을 준비하였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국내 사정에 대해서는 전혀 몰라, 주로 인터넷을 통해 미국에서 옛날 영화들을 사 모으다가 나중에야 우리 나라에서도 옛날 명화들이 비디오로 출시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비디오테이프의 총판들이 황학동 도깨비시장에 모여있다는 것 등을 알게 되어 이때부터 틈나는 대로 주로 황학동과 그 외에도 비디오를 파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찾아다니면서 본격적으로 비디오를 수집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5, 60년대의 프랑스나 이태리 등 유럽영화의 경우 꽤 인기가 있었던 것들 중에서도 국내에서는 물론 인터넷에서도 팔지 않는 것이 여러 개 있었으나, 얼마 전 그들 중 몇 가지는 일본에서는 발매되었음을 알게되어 "아가씨 손길을 부드럽게"와 "부베의 연인", 그리고 "지하실의 멜로디"를 일본어자막 판으로 구했고 그후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강선대군을 통해 "형사"와 "그 무덤에 침을 뱉어라"를 구하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비디오 대신에 DVD를 모으고 있지만 이제는 5, 60년대 영화나 그 이전 것들 중에서도 명화라고 할만한 것들 중 구할 수 있는 것은 대개 다 모았고 개수도 녹화한 것들까지 포함하면 이것 역시 정확히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2천장은 훨씬 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모은 음악이나 영화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이제는 매우 오래 되었지만 우리들이 좋아했었고 지금도 좋아하고 있으며, 지금의 다른 젊은이들도 좋아할 수 있고 또 실제로도 많은 젊은이들이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다.
몇 년 전 집에서 집사람과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다.
"여보, 저 냉장고 말이야, 아무래도 새 걸로 하나 바꿔야 할 것 같애, 15년이나 썼더니 자꾸 말썽을 부려서 안되겠어"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30년 된 마누라도 안 바꾸는데 15년밖에 안된 냉장고를 바꾸자구? 여보, 이 집에서 가장 낡고 오래 된 건 당신과 나야" 하고 같이 웃은 적이 있었는데
친구들, 그보다 더 오래된 것이 우리들 사이가 아닌가! 그리고 오래 됐다고 모두 나쁜 것만은 아니지 않은가!
Oldies But Goodies!
그래! 친구들, 이제 우리 남은 인생을 오래 됐지만 좋은 것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같이 함께 애써보지 않으려는가? ( 2003. 3. )
(계속...)
Oldies But Goodies<3>
명지대 교통공학과 교수 임성빈
별표 : 5, 60년대에 유행하던 음악들
팝송(일부 미국에서 히트한 샹송이나 라틴음악 등이 포함되어 있음)
1900년대 이전; Clementine("황야의 결투"의 주제가로 쓰임), Danny Boy
1920년대 말 ; St. Louis Blues(Louis Armstrong), Singin' In The Rain(후에 동명의 영화주 제가로 쓰임)
1930년대 초 ; As Time Goes By(후에 "카사블랑카"의 주제가로 쓰임), Stardust(Louis Armstrong)
1930년대 말 ; When The Saints Go Marchin' In(Louis Armstrong), September Song("여 수"의 주제가로 쓰임), My Funny Valentine, 영화주제가 Over The Rainbow(오즈의 마법 사, Judy Garland)
1940년대 초 ; You Are My Sunshine
1940년대 중반; Anniversary Song("도나우강의 잔물결"을 편곡한 것, 우리 나라에서는 이미 20년대에 윤심덕이 "사(死)의 찬미"라는 노래로 편곡하여 불렀음)
1940년대 말 ; High Society, Blue Berry Hill(이상 Louis Armstrong)
1950년대 초 ; Autumn Leaves(Bing Crosby), Be My Love, Because Of You(이상 Tony Bennett), Mona Lisa, Too Young(이상 Nat King Cole), High Noon(Frankie Laine), Your Cheating Heart, Cest Si Bon, La Vie En Rose, Kiss Of Fire(이상 Louis Armstrong), Tennessee Waltz, Mockin' Bird Hill, I Went To Your Wedding, Changing Partners, (How Much Is That) Doggie In The Window(이상 Patti Page), Beautiful Brown Eyes, Half As Much, Hey There(이상 Rosemary Clooney), Jambalaya, Vaya Con Dios, Harlem Nocturne등과 Romance(금지된 장난), Tara's Theme(바람과 함께 사 라지다), The Third Man(제3의 사나이), Lime Light, Shane, From Here To Eternity, Le Grisbi(현금에 손대지 마라)등의 주제가
1950년대 중반; Oh! My Papa(Eddie Fisher),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Andy Williams), I'll Be Home(Pat Boone), White Christmas, True Love(Grace Kelly와 함께) (이상 Bing Crosby), Autumn Leaves(Nat King Cole), I Left My Heart In San Fransisco(Tony Bennett), Papa Loves Mambo, The Rose Tattoo, More(이상 Perry Como), Be-Bop-A-Lula(Gene Vincent), Love Me Tender, Don't Be Cruel, Hound Dog, Heartbreak Hotel(이상 Elvis Presley), Sentimental Journey, Secret Love, Que Sera Sera, My Blue Heaven(이상 Doris Day), The Yellow Roses Of Texas, The Bridge On The River Kwai(이상 Mitch Miller Chorus), Autumn Leaves, Till(이상 Roger Williams(Piano)), Summertime, You Don't Know Me, On London Bridge, Tweedle Dee, Just Walking In The Rain, Istanbul, I Really Don't Want to Know(나중에 여러 가수들 이 리바이벌 시킴), Uska Dara(터어키 민요)등과 The River Of No Return(Marilyn Monroe), Three Coins In The Fountain(애천), Johnny Guitar(고원의 결투, Peggy Lee), Summertime In Venice(여정), East of Eden, Rock Around The Clock(폭력교실), Moonlight Serenade(글렌 밀러 스토리), Natasha's Waltz(전쟁과 평화), Giant등의 주제가
1950년대 말 ; Diana, Put Your Hand On My Shoulder, My Home Town, I Love You Baby, Crazy Love, You Are My Destiny, Puppy Love, Tell Me That You Love Me(이 상 Paul Anka), Oh! Carol, One Way Ticket(이상 Neil Sedaka), Dynamite, Sweet Nothin's(이상 Brenda Lee), Jailhouse Rock, One Night(이상 Elvis Presley), Hawaiian Wedding Song(Andy Williams), April Love, Love Letters In The Sand(이상 Pat Boone), High Hopes, South Of Border(이상 Frank Sinatra), What'd I Say(Ray Charles), Jamaica Farewell, Shenandoah, Matilda Matilda, Day-O, Hava Nageela, Cu Cu Ru Cu Cu Paloma(이상 Harry Belafonte), The End(Earl Grant), Broken-Hearted Melody(Sarah Vaughan), Volare, Sway(Quien Sera), Return To Me(이상 Dean Martin), Early In The Morning, Mack The Knife, 18 Yellow Roses(이상 Bobby Darin), Lonesome Town(Ricky Nelson), A Certain Smile, Misty(Johnny Mathis), Gunfight At O.K. Corral, Rawhide, Hanging Tree(이상 Frankie Laine), Tammy, Am I That Easy To Forget(이상 Debbie Reynolds), Only You, Great Pretender, Smoke Get In Your Eyes, Harbour Lights(이상 The Platters), Bye Bye Love, All I have To Do Is Dream, Let It Be Me, Crying In The Rain (이상 Every Brothers), Tom Dooley(The Kingston Trio), Sail Along Silvery Moon, Pearly Shell, Wheels, Isle Of Capri(이상 Billy Vaughn & His Orch.), Danny Boy, Summertime, Stardust(이상 Sil Austin & His Orch.), Young Love, Tequila, Oh! Lonesome Me, Kansas City, Waterloo, Seven Little Girls Sitting In The Back Seat, La Bamba, Charlie Brown, Petite Fleur(작은 꽃), In The Mood, Red River Rock, Peter Gunn 등과 Around The World In 80 Days, Gelsomina(길),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Rio Bravo(My Rifle, My Pony And Me, 죽음의 전주곡), 철도원, 심야의 블 루스(날이 새면 언제나), Ben Hur, 태양은 가득히, 남태평양(Some Enchanted Evening, Bali Hai 등), Sinno Me Moro(형사) 등의 주제가
1960년대 초 ;Are You Lonesome Tonight, G.I. Blues, It's Now Or Never, Surrender, No More, Blue Hawaii, Hawaiian Wedding Song, Anything That's Part Of You(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의 원곡), Return To Sender, Can't Have Falling In Love, Kiss Me Quick, Viva Las Vegas(이상 Elvis Presley), You Mean Everything To Me, Calendar Girl(이상 Neil Sedaka), Tell Laura I Love Her, Corina Corina(이상 Ray Peterson), One Last Kiss, More Than I Can Say(이상 Bobby Vee), Ramblin' Rose(Nat King Cole), He'll Have To Go, Am I Losing You, Adios Amigo(이상 Jim Reeves), Georgia On My Mind, Unchain My Heart, I Can't Stop Loving You(이상 Ray Charles), Young Ones, When The Girl In Your Arms, Lesson In Love, Summer Holiday, Evergreen Tree, Congratulation(이상 Cliff Richard), Stand By Me, Spanish Harlem(이상 Ben E. King), Travelin' Man(Ricky Nelson), I'm Sorry(Brenda Lee), Slowly, What Am I Supposed To Do(이상 Ann Margret), Moon River, More, Charade, Days Of Wine And Roses(이 상 Andy Williams), The Exodus Song, Speedy Gonzalez(이상 Pat Boone), Cotton Field(Highwayman, C.C.R.), Blowin' In The Wind(Bob Dylan), Detroit City, 500 Miles( Away From Home)(이상 Bobby Bare), From Russia With Love, Wednesday's Child, Walk Away(이상 Matt Monro), Pretty Little Baby, Lipstick On Your Collar, Everybody's Somebody's Fool, Where The Boys Are, Vacation(이상 Connie Francis), Hey Paula(Paul & Paula), Dominique(The Singing Nun),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Greenback Dollar(이상 The Kingston Trio), Greenfields, The Green Leaves Of Summer, Try To Remember(이상 The Brothers Four), Save The Last Dance For Me(The Drifters), Lemon Tree, 500 Miles(Away From Home), Blowin' In The Wind (이상 Peter, Paul & Mary), Surfin' U.S.A., Fun Fun Fun(이상 Beach Boys), Wonderland By Night(밤하늘의 블루스, Bert Kaempfert & His Orch.), Stranger On The Shore(해변의 길손, Mr. Acker Bilk & His Orch.), Telstar, Apache, Walk-Don't Run, Green Onion, Wipe Out, Pipeline, Hawaii Five-O, Dark Eyes Twist, Besame Mucho, Shanghied(샹하이트위스트)(이상 The Ventures), El Manicero(땅콩장수), Moliendo Cafe, Mambo No. 5, The Twist Of Hava Nageela, Sway(Quien Sera)-Twist, Anna-Twist(이상 Perez Prado & His Orch.), (Dance With The) Guitar Man, Peppermint Twist(이상 Duane Eddy), Sukiyaki(위를 보고 걸어라, 일본가수 Kyu Sakamodo), A Summer Place, Ebb Tide, Fascination(이상 Percy Faith & His Orch.), Baby Elephant Walk, Calcutta(이상 Lawrence Welk & His Orch.), He'll Have To Stay, Paper Roses, Lonely Blue Boy, Sea Of Heartbreak, Yellow Bird, Don't Worry, Think Twice, I Understand, Tell Her Bye, Johnny Get Angry, Wolverton Mountain, Sealed With A Kiss, Loco-Motion, Passion Flower, Love Letters, I Will Follow Him, Watermelon Man, Rhythm Of The Rain, Tie Me Kangaroo Down Sport, Fly Me To The Moon, Washington Square등과 North To Alaska(알라스카의 혼), 카니발의 아침(흑 인 오르페), Trust Me(정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Maria, Tonight 등), 황야의 7인, 나바 론 요새, 9월이 오면, 일요일은 참으세요(Melina Mercouri), 태양은 외로워, 사상최대의 작 전(The Longest Day), 아라비아의 로렌스, 서부개척사(How The West Was Won), 지하 실의 멜로디, Amen(들에 핀 백합), 북경의 55일 등의 주제가
1960년대 중반; Crying In The Chapel, I Really Don't Want To Know(이상 Elvis Presley), The Shadow Of Your Smile(Andy Williams), Mr. Lonely(Bobby Vinton), I Love You Because, I Love You More And More Everyday, Spanish Eyes(이상 Al Martino), Solitary Man, Sweet Caroline(이상 Neil Diamond), Leaving On A Jet Plane, Rocky Mountain High, Sunshine On My Shoulder(이상 John Denver), As Tears Go By, This Little Bird(이상 Marianne Faithful), I Want To Hold Your Hand, P.S. I Love You, Yesterday, Help!, Michelle, Yellow Submarine(이상 Beatles), Hello! Dolly(Louis Armstrong), Under The Boardwalk(The Drifters), Unchained Melody, Ebb Tide(이상 Righteous Brothers), The House Of The Rising Sun,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이상 The Animals), Satisfaction, As Tears Go By(이상 Rolling Stones), California Dreaming, Monday Monday(이상 Mamas & Papas), The Sound Of Silence, Scarborough Fair, Mrs. Robinson(이상 Simon & Garfunkel), Born Free(Roger Williams(Piano)), Love Potion No.9, Oh! Pretty Woman, My Boy Lollipop, You Don't Have To Say You Love Me, Suspicion, Walking In The Rain, Wooly Bully, Over And Over, Melancholy Man, Devil Women, Sunny, Single Girl, If You Go Away, The Ballad Of The Green Berets, Secret Agent Man 등과 부베의 연인, 007 위기일발, 007 골드핑거, 007 썬더볼작전 등의 007 시리즈, Bonnie And Clyde(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쉘브르의 우산, 방랑의 휘파람(Titoli, 황야의 무법자), Django((속)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 맨, 석양의 무법자 등으로 이어지는 소위 마카로니 웨스턴, Lara's Theme(닥터 지바 고), Chim Chim Cheree(메리 포핀스),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 Do-Re-Mi, Edelweiss 등), 남과 여, Wednesday's Child(베를린의 등불)등의 주제가
1960년대 말 ; Love Story(Andy Williams), Stranger In The Night, My Way(이상 Frank Sinatra), A Time For Us(Johnny Mathis),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Delilah, I'll Never Fall In Love Again(이상 Tom Jones), Release Me, Am I That Easy To Forget(이상 Engelbert Humperdinck), Proud Mary(C. C. R.), Amaging Grace, Both Side Now(이상 Judy Collins), Donna Donna(Joan Baes), What A Wonderful World(Louis Armstrong), Hey Jude, Ob-La-Di Ob-La-Da, Come Together, Let It Be(이상 Beatles), Rain And Tears, Spring, Summer, Winter And Fall(이상 Aphrodite's Child), Massachusetts, Don't Forget To Remember(이상 Bee Gees), Happy Together, The Hippy Hippy Shakes, Those Were The Days, Angel Of The Morning, Dream A Little Dream Of Me, Stand By Your Man, Sugar Sugar, Oh! Happy Day, Raindrops Keep Fallin' On My Head, Mother Of Mine, Beautiful Sunday, Love Is Blue(Paul Mauriat & His Orch.) 등과 To Sir, With Love(언제나 마음은 태양), 어두워질 때까지 등의 주제가
샹송
Sombre Dimanche(쓸쓸한 일요일), Les Feuilles Mortes(Autumn Leaves, 고엽), La Vie En Rose(장미빛 인생), Hymne A L'Amour(사랑의 찬가), Padam…Padam…(빠담 빠담), L'ame Des Poetes(시인의 혼), Sous Le Ciel De Paris(파리의 하늘밑), Sous Les Toits De Paris(파리의 지붕밑), Sous Les Ponts De Paris(파리의 다리밑), I Love Paris, C'est Si Bon, Le Pont Mirabeau(미라보 다리), Mademoiselle De Paris(파리의 아가씨), Moulin Rouge(물랑루즈의 노래), Melodie D'amour(사랑의 멜로디), La Mer(바다, Charles Trenet), Domino(Daniele Vidal), Solenzara(추억의 쏘렌자라, Enrico Macias), La Playa (밤안개 속의 데이트, Marie Laforet), Poupee De Cire Poupee De Son(꿈꾸는 샹송인형, France Gal), Vien Valser Avec Papa(아빠와 함께 춤추어요, Andre Claveau), Tombe La Neige(눈이 내리네), Sans Toi Mamie(당신 없이는)(이상 Adamo), Dans Le Meme Wagon(사랑은 기차를 타고, Marjorie Noel), Caro Mozart(존경하는 모차르트, Mozart 교 향곡 40번을 편곡한 것임, Sylvie Vartan) 등
칸쪼네
Volare, Ciao Ciao Bambina(이상 Domenico Modugno), Come Prima, La Novia(이상 Tony Dallara), Non Ho L'eta(나이도 어린데), La Pioggia(비)(이상 Gigliola Cinquetti), Casa Bianca(하얀 집, Maria Sannia), Non Ti Scordar Di Me(물망초), Arrivederci Roma, Al Di La, Gondoli Gondola, Il Cuore E Uno Zingaro(마음은 집시), Volevo Un Gatto Nero(검은 고양이 네로), Che Sara 등
라틴음악
Historia De Un Amor(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La Golondrina(제비), Siboney, Besame Mucho, Quizas Quizas Quizas 등(이상 Trio Los Panchos), La Cumparsita, Amapola, Cielito Lindo, Maria Elena, Malaguena, Brazil, Moliendo Cafe, La Malaguena, Tequila, Jalousie, La Paloma, Taboo, Granada, Siboney, El Choclo(Kiss Of Fire), Blue Tango, Isle Of Capli, Espana Cani, Andalucia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