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300 시타후기
지역 : 인천
블레이드 : 나노 300 쉐이크
러버 : 전면 자단터R37, 후면 블리츠
탁구계에 세계 글로벌화를 위한 GT 고집통의 끊임없는 개발과 성장을 곁에서 지켜본 사람으로 고집통을 응원합니다. 고집통을 알게 된 이후 고집통 블레이드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새로운 블레이드가 출시될 때마다 개인적으로 감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 이유는?
새롭게 출시되는 블레이드마다 독특한 디자인과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성능들을 끌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집통의 블레이드를 만나는 순간 장인의 손길에서 만들어진 품위와 우아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대한민국을 대표로 하는 이미지가 제일 먼저 연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GT의 위상이 더욱더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원해 봅니다.
이번에 출시된 나노 300을 시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잘 치는 탁구는 아니지만 시타를 해보고 나름 심의하고 있는 그대로 표현함으로써 나노 300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매니아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기를 올립니다.
시타를 하면서 중점을 두었던 부분들은, 파워, 컨트롤, 회전, 드라이브,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시타를 해보았습니다. 러버의 경우는 연질이면서 회전 중시 형 러버를 저는 선호해서 사용했습니다.
시타후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치에 의해 작성되었기에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미리 알립니다. 또한 블레이드 제품의 성질은 제가 여기서 다루지 않겠습니다. 홈페이지나 밴드에 가시면 재원 성능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되어 있기에 참고하시면 될 듯하고 저는 단순히 동호회 회원으로서의 눈높이에서 시타 후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파워
음~~
고집통 하면 지금까지 출시된 블레이드마다 파워면에서는 타사를 뛰어넘는 성능을 발휘한다고 봅니다. 저도 여러 회사에서 출시된 블레이드를 사용해 보았지만,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역시나 고집통이었습니다. 파워 부분에 있어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같이 운동하시는 분 중 타사의 블레이드를 사용하시는 분과 같이 운동하고 있는데 본인께서 쓰시는 블레이드는 기술도 좋고 안정성도 나름 괜찮지만 파워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불평하는 회원님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분들에게 권면하고 싶습니다. 고집통 나노 300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러버를 어떤 것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블레이드가 어떻게 받쳐 주느냐에 따라서 러버의 성질을 구사하며 좋은 플레이로 이어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포핸드 백핸드 양면에 있어 충분한 힘을 실어주며 공이 뻗어나갑니다.
파워를 느껴 보려고 전진과 중진을 오가면서 포핸드 백핸드 시타를 통해 랠리만 펜홀더 치는 분과 오래 해보았는데도 랠리에서도 전혀 밀리지, 안고 공이 쭉쭉 힘있게 뻗어나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노 300을 만나기 전 나노 100을 사용하고 있을 때도 고집통의 파워는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는데 나노 300에서도 탁월한 힘을 뿜어 내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굳이 큰 힘을 주지 않아도 반발력도 좋으면서 파워도 상당하다는 것을 맛보게 해주는 정말 훌륭한 블레이드입니다.
2. 컨트롤(리시브)
매우 놀라웠습니다. 상대가 서브한 공을 받아넘기는 부분에 있어 이처럼 안정적이고 부드럽게 컨트롤 하고 리시브가 가능한 것은 매은 매우 이례적이었습니다. 많은 분이 경험해 보셨겠지만 파워가 강하면 리시브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리시브도 기술이라고 봅니다. 리시브에 따라서 경기의 승패율이 많이 달라지기 마련인데 경기에 있어 리시브의 중요성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아실 거라 봅니다. 탄성이 좋은 나노 300을 가지고 리시브를 이렇게 편안하게 할 줄 직접 경험해 보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볼을 내가 원하는 방향과 구질대로 보내고 싶어 시도하면 제대로 구사되는 모습을 보며 어 ~~ 왜 이렇게 잘 들어가지, 라는 반문을 속으로 하기도 했습니다. 저와 시타를 해주시는 분은 저보다 더 잘 치시는 분이신데 시타 및 게임을 마치고 나서 다른 사람들에게 고백하는 말을 들었는데 제 탁구가 매우 까다로워서 어렵다고 고백하시는 소리를 곁에서 우연히 들었습니다.
파워가 있으면서 부드러움이 더해 좋은 감각을 끌어내는 나노 300의 느낌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러니 다른 분들이 좋은 평을 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파워플 하며 부드럽다는 표현들이 어떤 느낌인지 몸으로 몸소 경험해 보니 그분들이 왜 그런 표현을 했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나노 300 정말 좋은 블레이드입니다.
3. 회전
제가 정말 매우 중요시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회전을 끌어내는 능력을 어느 정도 발휘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물론 러버의 성능에 따라서, 나의 자세나 능력치에 따라서 좌우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 부분을 언급하는 이유는 나의 능력치를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블레이드의 성능도 매우 크게 작용을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노가다는 연장이 일한다는 말이 있잖습니까?
마트에서 파는 만 원짜리 블레이드 하고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100만 원짜리 블레이드를 놓고 볼 때 똑같은 블레이드라고 말을 한다면 그 사람은 탁구를 전혀 모르는 사람일 것입니다. 내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나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어떤 블레이드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질 거라고 봅니다.
저는 주로 연질의 러버를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회전 때문입니다. 그래서 러버도 잘 바꾸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블레이드를 사용해 보았지만, 그 블레이드마다 느낌이 조금씩 달랐는데 나노 300은 제가 가지고 있는 러버와의 조합도 잘 맞는 듯했습니다.
많은 회전을 만들어내어 서브에서도 내가 만족할 만한 구질을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서브를 넣을 때마다 상대가 받기 어려워하거나 미스를 낼 때 회전량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인상 깊었다고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서브가 6개 정도 되는데 상대에 따라서 다양하게 서브를 구사하는데 공통적인 것은 서브에서 회전량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는 상대방의 리시브를 흔들기 위해 많은 회전을 요구하고 구사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나노 300의 경우는 나의 희망을 꺾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탁월한 성능을 통해 더 많은 기대를 하게 했습니다. 나중에 따로 서브 연습만 할 정도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해준 좋은 블레이드입니다.
커트에서도 날카롭게 볼을 넘겨주는 느낌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공의 성질을 이해하고 반응을 하려고 노력했고 만족할 만한 결과물로 나올 때의 그 쾌감을 잊지 않으려고 생각하며 시타를 했습니다.
4. 드라이브
어쩌면 저에게 있어 가장 약한 부분 중에 하나라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이 드라이브 때문에 몇 년을 레슨을 받기도 했죠. 그런데 정말 저에게 있어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평소대로 드라이브를 구사하는데 네트에 걸리거나 오버 미스나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느 순간에 블레이드를 잡는 그립 부분에 손을 조금 더 안쪽으로 감아 잡고 드라이브를 구사했더니 낮은 커트 볼도 제대로 들어가더군요.
평소 그립을 잡고 스윙을 할 때는 블레이드의 각도가 숙여져 네트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던 겁니다. 그런데 손에서 라켓이 빠져나오지 않게 하려면 손잡이를 좀 더 안쪽으로 감아서 잡고 드라이브를 시도 한 결과 블레이드의 각도가 더 열리니까 낮은 커트 볼도 좌우 원하는 코스대로 쭉쭉 힘있게 뻗어나가면서 상대 네트 끝부분에 들어가서 흥분되었습니다.
너무 반갑고 신기해서 이 비밀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주지 않고 싶어서 지금까지 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작은 동작 하나를 바꾸면서 블레이드의 성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저에게 큰 유익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나노 300은 드라이브 구사에 최적화된 블레이드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드라이브에서 짜릿한 손맛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전진과 중진에서 안정적인 드라이브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에 스피드 또한 우수하고 매우 부드러운 타구감이 특징이라고 봅니다.
공이 블레이드에 와 닿을 때 손잡이로 타고 오는 진동 흡수 감이 뛰어나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하게 되고 볼 컨트롤 부분에서도 매우 안정적입니다.
5, 그립
고집통의 그립은 한마디로 말해 예술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고급스럽고 우아함이 가득하고 동양인 사람들 손에 잘 맞게 제작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노300을 처음 받고 블레이드를 손에 잡았을 때 첫 느낌은 포근함과 손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매우 좋았습니다. 거기다 손잡이에 새겨진 무니 또한 하나의 예술품 이라는 느낌이 확 옵니다.
실제로 시타와 경기를 진행 해 볼 때 그립이 손에서 빠져 나오지 않고 계속적으로 안정적인 그립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서 보다 낳은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듯 해 너무 좋았습니다.
결론
고지통 나노 300을 박스에서 오픈 하는 순간 첫 느낌은 매우 우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전통적인 멋을 선보이면서 블레이드 자체에서 흘러넘치는 고품격 우아함은 고집통을 대표로 하는 품격임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여기서 블레이드의 성능적인 우수성과 장인정신까지 느낄 수 있는 좋은 시타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를 드립니다. 지금까지도 고집통을 위해 멀리서나마 기도하며 함께 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기도로 함께하며 고집통의 우수성을 멀리 전파하며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보잘것없는 글을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백진철님께서 올려주신 나노300 라켓 시용기 넘 감사드리며 잘 보앗습니다.
고집통이 대셉니다!!!
민감하신 분석으로 조목조목
평가해 주신것이 많은 분들에게
참고가 될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너도도 정성과 관심이 배여있는 후기네요. 세네번 음미하며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