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워크숍 2일차 생각할 거리>
1. 표정 공유하기 (Face Shift Sharing)
관객과의 커넥션을 길게 유지하기 위한 연습. 어디를 볼지 계획하지 말고 무대 위에 있는 광대로 모든 관객과 커넥션을 유지하는데 헌신해라. 어떤 분명하지 않은 이유로 웃음을 얻더라도, 당신의 솔직한 느낌을 끊임없이 표현하고 광대라는 뿌리에 깊이 머물러 있도록 해라.
등장하여 무대 위의 의자에 앉는다.
- 뒤돌아 광대코를 쓰고, 조용히 자신의 광대로 들어간다.
- 뒤돌아, 당신의 관객들을 바라본다.
- 여기 누가 와 있는지 모두 쉽게 바라볼 수 있도록 연습해라.
관객과 커넥션을 유지한 상태에서, 하나의 얼굴 표정을 선택하고 유지해라.
긴 시간이 지난 후, 천천히 다음 표정으로 바꾼다.
5개의 다른 표정을 완수한다.
당신의 깊은 광대 느낌을 반영하는 얼굴을 선택한다.
이 표정과 감정을 가지고 퇴장한다. 무대에서 벗어날 때까지 관객과의 커넥션을 유지한다.
Q. 첫 표정을 짓기 전, 관객과 처음 대면할 때 당신의 광대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나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은 일자로 꾹 다물었습니다.
Q. 감정이 들고 나서 표정을 지었나요? 그 감정은 어디에서 오나요?
그냥 바로 표정을 지었을 때도 있었고 감정이 들고 지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 감정은 제 경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Q. 얼굴 표정이 바귈 때, 그것을 모든 관객들에게 보여주려면 어떻게해야 할까요?
얼굴을 정면으로 들고 시선을 관객에게 주면 관객에게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조급한 마음이 들지 않고 천천히 표정을 바꾸려면 어떻게하면 될까요?
관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그것으로부터 유발되는 감정을 찾아보고 그 감정에 맞게 표정을 지으면 천천히 조급하지 않게 바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자신의 광대가 지은 표정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표정은 무엇인가요? 가장 호응이 좋은 것은?
입을 크게 벌리고 크게 웃는 표정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비웃는 표정이 호응이 좋았습니다.
Q. 애쓰지 않을 때 바로 나오는 광대를 찾았나요?
퇴장할 때 지었던 비웃는 듯한 표정이 반응이 좋았어서 자연스럽게 표정에 맞는 동작을 하면서 퇴장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2. 재발견 (Reinvention)
물건을 가지고 무대로 등장합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물건의 사용법을 보여줍니다
감정의 한계점을 푸쉬합니다
자기가 가장 좋았던 순간을 반복합니다. 인사. 그리고 물건을 가지고 퇴장
- 액션을 심플하게 유지할 수 있었나요?
액션 자체는 심플했습니다.
- 멋진 퇴장을 할 수 있을만큼 감정의 한계점을 푸쉬했나요?
아니요ㅠㅠ 압박감이 몰려와서 아예 제대로 하지를 못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아쉽네요ㅜ
- 당신의 물건은 당신과 관객들을 정말로 놀라게 했나요?
그렇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3. 광대는 춤을 좋아해 2 (solo and more)
* 혼자 춤출때와 둘이 춤출때, 자신의 광대가 어떻게 달랐나요?
혼자서 출 때는 온전히 음악과 관객에게만 집중하면서 음악에 빠져들고 즐길 수 있었고, 둘이서 출 때는 파트너의 춤에도 같이 영향을 받아서 음악 상황에 맞는 춤을 같이 만들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 표정을 지으면서 찾아지는 광대와 춤 출때 찾아지는 광대는 어떻게 다른가요?
계속 고민해봐도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확실한건 저는 춤 출 때 찾아지는 광대가 더 제가 편안하다고 느낍니다.
* 다른 광대들의 모습에서 받은 영감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진짜로 음악에 빠져서 현란한 스텝을 밟으며 멋진 춤을 추는 명인광대를 보고 그저 감탄했습니다. 시현광대의 경우에도 아이유 팔레트를 들으면서 점프하는 춤이 스스로 하고싶은대로 춤 추는 느낌이 들어서 저도 관객으로서 잘 즐겼고 즐거웠습니다.
자유 Q&A 받습니다. 길잡이에게 1:1 자유상담! (사주 운세 풀이 부탁 앙돼)
사실 다인 도우미님도 그렇고 제가 광대를 빨리 찾은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사실 그 모습이 제 진짜 모습인지도 잘 모르겠고 그게 제 광대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빨리 찾아지는 거면 어쩌면 내면의 깊숙한 진짜 광대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냥 제 평소 모습인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술마시면 나오는 모습인것 같기도 하고(......)ㅠㅠ
첫댓글 지영이는 아주 잘 하고 있어요. 뛰어난 두뇌 덕인지.. 지금까지 광대에 잘 다가가고 있는데
그건 평소 지영이의 기조와 연관되어진게 있다고 생각되는게 있어요. 형에게 느껴지는 그 기조는
감정을 복잡하게 가져가지 않고 심플하고 솔직하게 가져가는 것이랄까..
이게 좋은 부분에서 효과적이고, 무대에서 광대의 산뜻함. 쿨함. 성공적.을 가져오는데
반대로 안좋은 점을 보면
복잡하게 가져간다는 것을 좋게보면.. 깊게, 그리고 너머로까지 펼친다는 것이거든요
여기에 짙은 정서가 묻어나기도 하구요
이런 부분을 통해서만이.. 달구어지고 달구어지고 어느 부분이 녹기도 하고 녹아내린 물이 흐르기도 하면서
아주 힘있고 감동적인 답이 나오기도 하거든요.
지금의 광대도 지영광대, 맞아요. 하지만 이 광대는 지영이가 이미 워크숍 이전에 찾아서 잘 데리고 있는 광대일거에요. 그리고 이제 겨우 이틀차라서 그 부분이 많이 드러나 있는데 그 이상으로 변형되고, 녹아서 나오기도 하는 또 다른 광대도 있어요.
모두 쉬운 답을 좋아하지요.
쉬운 건 쉬원하지만 어려운 것 만큼 어리.....굴젓 같은 깊은 감동을 주진 않아요.
지영이가 아닌 것 같다. 하면 아닌거에요.
본인에게 편하고 믿음직해서 의지하고 있던 베이스.. 그게 두뇌건 이성이건 세계관이건
광대할 때는 탁 내려놓아야
'다른'존재가 됩니다.
아마 그럴 때 지영이에게서 '잘 모르겠어요'가 아니라 '그거 바로 그거에요'를 더 많이 듣는 변환점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잘 먹히는 것에 '의존'하면 안됩니다. 그것을 잘 쓰되, 안 하던 방식으로도 해보자고 주문을 걸고 광대를 불러보세요.
쿨 속에 어려운 선택을 해서 다른 사람의 마음에 어리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