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천성산 공룡능선(내원사주차장-공룡능선-짚북재-성불사계곡-내원사주차장)

[이찬수]

양산-천성산 공룡능선

산행일    : 2018. 09. 02 (일)  

산행코스 : 내원사입구-내원사주차장-공룡능선-짚북재-성불사계곡-내원사주차장

산행시간 : 7-25 (1000~1725 운동5-30, 휴식1-40)

산행거리 : 10.0 k

날씨       : 흐리며 시계 양호

특징

1천여 명의 승려가 원효대사로부터 화엄경을 전수 받아 모두 성인이 되었다는 설화에서 유래된 양산

천성산에 기둥처럼 뾰족하게 솟은 여러 개의 암봉들이 마치 공룡의 등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공룡능선은

직벽과 가파른 암벽으로 이뤄져 스릴과 공포감이 느껴지며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이 시원스럽고 아름답다.

산행일지

0900 남산역(12번 버스)

0955 내원사입구 버스정류장

1000 용연교(용연복지회관 앞)

1010 보문사

1030~1105내연사계곡(휴식)

1110 내원사매표소

1119  시멘트 다리 (성불사 갈림길)

1130~1140 상리천 성불사계곡 합수지점=공룡능선 들머리

1156 천성신1-8지점(정상3.2k 매표소1.0k)

1213~1310 돌탑(점심)

1313 직벽 로프구간

1339 천성산1-11(고도375m 정상2.8k 매표소1.4k)

1424 천성산1-15 정상2.3k 매표소1.9k 고도540m)

1432 천성산1-16 정상2.2k 매표소2.0k 고도580m)

1507 로프

1518 681봉

1522 천성산1-22 정상1.4k 매표소2.8k 고도655m)

1537 천성산1-26 정상1.9k 매표소3.3k 고도620m)

1542 639봉

1548 천성상1-27 정상0.8k 매표소3.5k 고도595m)

1551 짚북재 (성불암2.0k 노전암4.2k 공룡능선0.6k 천성2봉1.6k)

1623 성불암갈림길(성불암0.8k 짚북재1.2k 성불암입구1.3k)

1639 이정표지판(성불암입구1.0k 짚북재1.6k 중앙능선)

1643~1652 제1,2,3폭포

1709 악우대=성불암입구(천성2봉 6.8k)

1714 상리천 합수지점 시멘트 다리

1730 내원사주차장

     - 천성산 공룡능선~중앙능선, 성불암계곡 개념도 -

공룡능선은 일반적으로 영산대학이나 성불암계곡, 제2천성산에서 짚북재를 거쳐 하산코스로 이용되는데
직벽과 암릉의 짜랏한 스릴을 느껴보고자 역방향으로 내원사입구 버스정류소∼내원사매표소∼상리천합수
지점∼공룡능선∼집북재∼성불암계곡~내원사주차장 순으로 약10k, 휴식포함 6~6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산행은 동래에서 12번 버스타고 내원사입구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용원복지회관 앞 용연교에서 용원천
우측 차도 따라 진행한다.

1000분  산행들머리인 용연교에서 바라 본 용연천. 뒤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는 다리가 보인다.
용연천 좌우로 내원사매표소로 이어지는 포장도로가 있지만 주로 왼편 도로를 많이 이용한다.

1020분 좌우도로가 만나는 다리를 지나 우측 수로 따라 진행하다 왼편으로 보이는 주 도로와 매점 전경.

9분후 보문사을 지나고 다시 10분후 용연천 좌우도로와 만나는 다리에서 다리를 건너지 않고 수로 길 따라 

진행하다 매표소를 우회하는 지점에서 유난히 무더웠던 더위도 시간의 흐름에는 어쩔 수 없는지 한풀 꺾인

더위 속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잠깐 휴식을 즐겨본다.

1108분 내원사 매표소와 산신각(우측)

약간 죄스러운 마음을 안고 내원사매표소(입장료 일반 2,000원)를 지나 주차장으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1119분 내원사주차장에서 10분 후 만나는 성불사갈림길이 있는 시멘트 다리.

다리 건너 진행하면 내전암방향으로 상리천 합수지점에 도달하나 많이 이용했던 등산로이기에 이번에는

다리를 건너지 않고 우측 숲길로 들어선다. 10분 후 성불사계곡에 설치된 데크다리를 건너자마자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편 상리천 방향으로 50m여 나아가면 상리천 합수지점에 도착한다.

상리천과 성불사계곡 합수지점에 있는 다리로 성불사와 공룡능선 갈림지점이다.

다리 끝지점 갈림길에서 왼편은 노전암및 상리천, 우측은 성불암과 성불암계곡, 직진은 공룡능선 방향이다.

공룡능선은 갈림길에 있는 전신주 뒤쪽 암석이 흘러내린 가파른 너덜지대를 올라서며 시작된다. 공룡능선은

최고봉인 681봉까지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가파른 암릉으로 짜릿한 스릴과 공포감을 느껴볼 수 있다. 직벽과

위험구간마다 로프가 설치되어 산행에 별 어려움은 없지만 힘든 산행을 감수해야 되지만 사방으로 확 트인

시원스럽고 아름다운 조망이 2시간여 힘든 수고를 몽땅 잊게 해준다. 

계곡사이로 용연천과 주차장(빨간건물), 멀리 오봉산~시살등~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10분 후 암릉 길로 올라서자 전망이 트이며 천상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기 시작하며 천성신1-8지점 정상3.2k

매표소1.0k 지점을 지나며 15분후 돌탑이 있는 암봉에 도달하며 점심을 즐긴다 (1213~1310).

돌탑이 있는 암봉. 사방으로 조망이 뛰어나다.

돌탑이 암봉에서 바라 본 전경.

수호신처럼 우뚝 솟아있는 암봉(우측) 바로 아래로 작은 암자인 금봉암이 보이고 뒷편으로는 내원사입구

포장도로에서 금봉암 뒤 철탑을 지나 정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돌탑에서 바로 전방으로 보이는 가야할 암릉. 저곳에 약10m 높이의 직벽과 암벽 로프구간이 있다.

직벽으로 이루어진 10여m 높이의 암벽. 내려오기는 쉬운데 오르기에는 다소 벅차게 느껴진다.

공룡능선 구간에서 바라 본 전경. 중앙능선(앞 능선)이 바로 앞으로 보이며 멀리 천성산 제1봉(왼쪽 제1봉)

에서 용주사와 용소마을로 이어지는 능선이 멀리 보인다. 중앙능선 왼족 계곡은 성불사계곡, 우측 계곡은

내원사계곡이다.

공룡능선에서 바라 본 깊은 계곡을 이루고 있는 용연천과 멀리 상북면이 보인다.

공룡능선에서 바라 본 노전암(중앙 계곡)과 정족산(우측 끝)으로 이어지는 능선 모습.

군데군데 바위 틈에 자리한 분재 같은 노송이 자태를 뽑내며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남쪽을 향해 가지를 뻗고 있는 노송을 보면서, 천성산 1-11 해발375m 정상2.8k 매표소1.4k 지점을 지나고...

공룡능선 상에서 볼 수 있는 노송.

지나온 암릉과 용쳔천 모습. 천성산1-15(정상2.3k 매표소1.9k 고도540m)지점과 천성산1-16 (정상2.2k

매표소2.0k 고도580m)지점을 차례로 지나고..,

깊은 골속에 고풍스럽게 고즈넉하게 자리한 노전암. 부채 살처럼 사방으로 뻗어 내린 수많은 능선, 능선

사이사이로 끝없이 이어지는 골짜기들. 산자락을 감싸고 어우러진 풍광이 아름답기 그지없고 깊고 그윽한

자태가 산의 위상을 더욱 빛나게 해준 것 같다.

공룡능선에서 바라 본 전경. 정족산(중앙 최고 봉)에서 부채살처럼 사방으로 뻗어 내린 수 많은 능선 모습

마치 산의 물결이 커다란 파도를 그리며 넘실되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이다.

공룡능선에서 바라 본 전경. 정족산에서 천성산 제2봉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능선이 보이며 대성암(왼쪽)

과 안적암(중앙 우측)이 보인다.

사방으로 빛나는 풍광에 유유자적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즐기다 보니 비교적 많은 시간이 소요된 듯 싶다.

(기록된 시간은 산행시간과 달리 참고용으로 이용하시기 바람!!)

마지막 봉이 되기를 기대하며 몇 번을 반복해서 오르내리다 보니 바위에 위태하게 얹어져 있는 동자바위를

지나자 5분 후 정상표지판이 없어 불분명한 육산으로 된 밋밋한 봉우리인681봉에 도달한다. 

1518분 밋밋한 육산으로 되어 있는 681봉

공룡능선의 암릉은 끝이나고 이곳에서 부터는 육산의 평안한 산길로 이어진다. 25분후 마지막 봉인 639봉을

지나며 10분후 원효가 중생들을 모아놓고 불법을 설파했다는 넓다란 안부인 짚북재에 도달한다.

1551분 짚북재에는 천성산등산안내도와 이정표(성불암2.0k 노전암4.2k 공룡능선0.6k 천성2봉1.6k)가 있다.  

이곳은 영산대학, 천성산2봉. 성불암계곡, 산하동계곡, 중앙능선 등 사통팔방으로 나눠지는 주요갈림길로
시간을 체크하며 하산 방향을 잘 설정해야 한다. 예정했던 중앙능선 하산계획을 시간상 변경하며 우측 성불암

계곡으로 내려선다. 계곡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는 순탄하고 평안한 자갈길과 낙엽 길로 이어지며 20분후

성불사갈림지점에 도달한다.  

1623분 성불암갈림길에 서 있는 이정표지판(성불암0.8k 짚북재1.2k 성불암입구1.3k)

거의 이용하지 않은 듯한 해묵고 희미한 성불사 방향 숲길을 버리고 왼편 계곡으로 내려서자 등산로는 몇

차례 계곡을 가로지르며 이어진다. 15분후 짚북재1.6k 지점인 중앙능선 갈림길에 도달하자 계곡상류인데도

어제 내린 비 때문인지 수량이 많아지며 잠시 후 와폭으로 이루어진 제3폭포를 지나고..

1643분 와폭으로 이루어진 제3폭포

1648분 제2폭포

1652분 제1폭포

5분후 10여m 높이에서 우렁찬 굉음을 일으키며 쏟아지는 제2폭포와 제1폭포가 데크계단과 약수터를

지나며 이어지며 장관을 이룬다. 

1709분 성불사갈림길에 있는 악우대

15분후 성불사갈림길인 악우대를 지나고 다시 15분후 상리천합수지점인 시멘트 다리에 도달한다

1714분 상리천 합수지점에 있는 시멘트 다리

시멘트 임도길은 용연천 따라 이어지며 건너편으로는 오전에 지났던 숲길 등산로가 보인다.

15분후 내원사 주차장에 도달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1730분 내원사 매표소

주차장에서 봉고차를 이용하여(4,000원) 용원마을 버스정류장에 도달하며 부산과 언양을 오가는12번

버스를 타고 범어사역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일정을 마친다.

2018. 09.02 일

글쓴이  이 찬 수

천성산 공룡능선에서 상리천계곡을 배경삼아 인증샷을 남겨본다.

[클라우스]

덕분에 천성공룡 을 담아봅니다..오랜만에 보지만 워낙 낮익은 구간이라 뇌리에 선명 하네요..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