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능 난이도 상승은 전년과 다른 지원패턴으로 변할 것이다!!!
<2014학년도 수능 등급 컷>
등급 |
국어 |
수학 |
영어 |
A형 |
B형 |
A형 |
B형 |
A형 |
B형 |
1 |
95 |
96 |
92 |
92 |
95 |
93 |
2 |
91 |
92 |
83 |
84 |
89 |
87 |
3 |
83 |
86 |
69 |
73 |
80 |
80 |
4 |
75 |
78 |
48 |
60 |
68 |
70 |
1-1. 상위권은 소신지원, 중상위권은 눈치작전이 심화될 듯
올 수능의 경우 선택형 수능 도입으로 전년도 수능 성적과 비교는 무리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과 유사하거나 약간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 9월에 실시한 모의평가보다는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보여 진다. 특히 전년도 수능과 9월 모의평가에 비해 B형이 어렵게 출제되었다. 때문에 영역별로 변별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등급 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수험생간 변별력이 높아져 자신의 점수에 맞춰 지원하는 소신지원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등급에서 3등급대 수험생들의 경우 변화된 수능제도와 정시 모집 인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어느때보다도 눈치작전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1-2. 인문, 자연계열 모두 핵심은 수학영역
수학영역의 경우 A형과 B형 모두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되었다. 특히, 자연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B형의 경우에는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판단된다. 자연계열의 경우 전년도와는 B형 지정대학이 늘고, 가/나형 선택이 가능했던 모집단위의 경우도 B형을 지정하여 지원전략 수립 시 최고의 핵심영역이 되었고, A형을 응시하는 인문계열 학생들의 경우도 수학 A형 난이도 상승과, 인문계열 수학영역의 비중 증가 등으로 인해 매우 중요한 KEY가 되었다.
단, 수학B형 변별력 확보로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큰 혼란 없이 대학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이 되지만, 올해의 경우 B형 지정대학의 증가로 인해 전년도에 비해 수학B형 응시자도 증가하여 일부 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험생들의 혼전이 예상된다.
1-3. 영어영역 B형 가산점! 반드시 확인
다른 영역들도 B형에 가산점을 주고 있으나, 국어와 수학은 계열에 따라 응시 유형을 선택했을 개연성이 높고, 영어는 성적에 따라 응시 유형을 결정했을 것이다. 때문에 영어의 경우 A형과 B형 난이도에 따라 지원전략 수립에 고심을 해야 한다. 올 수능 결과를 보면 A형은 9월보다 평이하게 출제되었고, B형은 유사했다. 현재 상황에서 보면 A/B형을 모두 반영해주는 대학의 경우 A형을 선택하여 점수를 잘 받은 수험생이 유리할 수도 있다. B형 가산점을 10~15%정도 받더라도 A형 학생이 좀 더 수월하게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진다. 그렇다하더라도, B형을 응시한 수험생들은 반드시 대학별로 부여하는 가산점을 확인하고 지원/목표 대학을 선정하도록 하자. 단순히 영어 한 영역을 기준으로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점이 매우 소중하다는 점을 알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체감 난이도가 높았던 2014학년도 수능의 경우 무작정 하향지원을 하기보다는 가/나/다군에서 소신, 적정, 안정지원을 조합하여 올바른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선택형 수능으로 변경되고 난이도가 높은 2014학년도 정시! 공격적인 지원이 의외의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을 것이다.
2. 중위권 자연계 수학 B형 지정으로 지원율과 성적이 하락할 개연성이 있다.
[2014학년도 자연계 수학 B형 지정 모집단위]
대학 |
변화내용 |
가톨릭대 |
간호, 생명환경, 자연과학부 B형 지정 |
경희대 |
지리, 식품영양, 간호, 건축, 식품생명공, 한방재료가공, 식물환경신소재, 원예생명공 B형 지정 |
광운대 |
건축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 B형 지정 |
국민대 |
전 모집단위 B형 지정 |
단국대 |
건축, 건축공, 파이버시스템공, 화학공, 과학교육 B형 지정 |
동국대 |
정보통신공, 컴퓨터공, 바이오환경과학, 생명과학, 식품생명공, 의생명공 B형 지정 |
명지대 |
전 모집단위 B형 지정 |
삼육대 |
간호와 기초의약과학을 제외한 모집단위 B형 지정 |
상명대 |
전 모집단위 B형 지정 |
서울과학기술대 |
전 모집단위 B형 지정 |
서울여대 |
의류, 다군 콘텐츠디자인, 정보보호, 멀티미디어, 컴퓨터를 제외하고 B형 지정 |
숙명여대 |
전 모집단위 B형 지정 |
세종대 |
전 모집단위 B형 지정 |
한성대 |
전 모집단위 B형 지정 |
자연계열의 경우 전년도 중위권대학 또는 중상위권 대학에서도 일부모집단위 또는 전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과 나형을 모두 반영하여 수험생을 선발하였으나, 올해는 수학B형을 지정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경희대와 동국대 등과 같이 자연계열은 전년도 수리 가형 지정대학이었으나, 일부 모집단위에서 가/나형을 모두 반영해 주던 것을 B형으로 지정한 대학도 있고, 국민대, 명지대, 한성대 등과 같이 가/나형을 모두 받아주던 대학들이 B형을 지정한 경우도 있다. 물론 일부 대학의 경우 자연계열 모집단위임에도 인문계열과 동일하게 BAB를 반영하기도 하는데 이는 논외로 치더라도, 중위권 수험생 중 수학성적이 다른 영역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들의 경우 고민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형과 나형을 모두 반영해주던 모집단위의 경우 가형만 반영하는 모집단위에 비해 성적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일부 건축이나 컴퓨터와 같이 인문계열학생들 중 교차지원이 가능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B형 지정으로 일부대학의 경우 교차지원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고, 수학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들도 B형을 보고 지원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예상하기로 일부 대학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지원율이 감소하고, 지원가능점이 하락할 개연성이 있을 수도 있다. 때문에 목표로 하는 대학에서 B형 지정했다고 해서, 미리 포기하거나 준비를 소홀히 하기보다는 한 문제라도 더 맞히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3. 정시모집 감소로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
<2014학년도 서울 일부 대학 수시/정시 선발 비율>
대학 |
수시비율 |
정시비율 |
건국대 |
55.2% |
44.8% |
서울대 |
82.6% |
17.4% |
성균관대 |
78.5% |
21.5% |
숭실대 |
61.5% |
38.5% |
한양대 |
70.7% |
29.3% |
대학별 차이는 있으나 전년도에 비해 정시모집 인원이 감소하였다. 물론 수시 이월인원이 있어 당초 계획 된 인원보다 정시 모집인원이 증가하긴 하지만 올해의 경우 전년에 비해 인원이 많이 감소하여, 예년보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 비율이 수시에 비해 적기 때문에 이런 경향은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에서 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집인원이 감소하여 경쟁률이 상승하면 합격성적도 상승할 수밖에 없고, 올해의 경우에는 전년도 합격성적을 기준으로 지원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경쟁률 추이를 지켜보며 합격 가능성을 판단하고 지원여부를 선택해야 한다.
4. 의대 지원율 증가와 합격점 상승 예상!
의예과 정시 모집은 상위권 대학에서 변화가 큰 편이다. 서울대가 정시 나군에서 35명 모집으로 지난해보다 정시모집을 15명이나 늘렸다. 반영방법도 수능은 30%에서 60%로 비율을 높였고, 학생부는 40%에서 10%로 비율을 낮췄다. 게다가 학생부는 비교과 영역만 평가하여, 서울대 의예과의 정시전형은 수능 성적의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성균관대는 수시 모집을 늘려 정시에서 8명 감소한 10명을 선발하고, 고려대는 5명밖에 모집하지 않는다. 한양대는 가군에서만 모집했었는데 올해는 가,나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의예과는 수시모집에서 미충원 돼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전체 정시 모집의 10% 정도로 많지 않다. 이런 연유로 올해 정시 모집, 특히 상위권 의예과의 합격 가능한 수능 성적은 지난해보다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내신이 불리하여 서울대에 지원하지 못했던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서울대의 지원율은 지난해보다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타 상위권 의대에서는 서울대에 중복 합격하는 인원의 영향으로 추가합격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모집 인원이 줄어든 대학의 경우 불안감 때문에 지원을 기피하는 성향이 나타날 수 있어 지원자가 감소할 여지가 있고, 최초와 최종 합격점의 편차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내년(2015학년도)부터 의예과 모집이 올해보다 720명 늘고, 수능에서 영어 영역의 A/B형이 통합되어 이과 학생들이 성적 유지가 보다 수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정시에서는 과감한 묻지마식 의대 지원자가 늘어날 수 있다. 게다가 지난해 입시에서 의대 진학에 실패한 재수생뿐 아니라 공학계열 진학자들도 의대 진학에 욕심을 낼 것으로 의대 지원율은 해마다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