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기작 콩 재배에 호밀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콩은 타 작물처럼 연작장해가 심하지는 않지만 3년째부터는 예외없이 연작장해가 발생하게 된다.태로 콩 재배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타 화본과 작물 재배포지를 확보할 수 없을 경우에 연작장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호밀사이갈이를 여러 가지 형태로 콩 재배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 이 방법은 단순히 연작장애 방지 뿐만 아니라 토양 산성화 방지와 각종 미네랄 성분의 흡수활성화로 임실율 및 등숙율을 향상시켜 품질 및 수량지수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호밀의 특성 ○ 추위에 강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등 환경 적응성 우수하나 습한지역에서는 생육이 불량하고 습해를 받기 쉬움 ○ 월동사료작물로서 사료가치는 보리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보다 낮음 ○ 중북부 지역에서 옥수수, 수수류 및 벼의 후작물로 주로 재배 이용 품종 선택 ○ 국내에서 호밀은 ‘09년도 현재 총 27개 품종이 추천품종으로 이용 ○ 호밀 품종선택의 핵심 : 이용목적과 시기 - 조생종은 숙기는 빠르지만 수량이 적고 만생종은 숙기는 늦지만 수량이 많음 - 조생종 ·국내 육성품종 : 다그린, 곡우, 이그린, 팔당 등 ·외국 도입종 : 쿨그래이져, 엘본, 바이타그래이즈, 윈터모아 등 - 중생종 : 본넬, 마톤, 바그레이저, 호밀22호 등 - 만생종 : 단코, 루크스, 험볼트 등 파종시기 - 파종시기는 9월 하순부터 10월 중·하순경 - 남부지방은 11월 상순에도 파종함
*. 구체적인 방법론 1. 호밀 봄파종 1) 비 멀칭시 - 해동 직 후 파종기를 이용하여 원하는 간격으로 파종한다. (보통 이랑간격 70-75cm, 호밀포기간격 17cm 내외). 최대한 일찍 파종하여 호밀의 조기생육을 통하여 잡초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해동 직후에는 로타리 작업이 불가능하므로 가을에 로타리 작업을 해 두거나 봄에 일부 거친 유기물만 제거하고 무경운 상태로 바로 파종한다. 조직이 작은 유기물은 토양피복 및 잡초발생 억제효과가 있으므로 그대로 둔다. - 6월 초에 골 중앙의 잡초 발아 및 우점상태를 판단해서 잡초제거 후, 또는 잡초 발생이 미약할 경우에는 바로 이랑 정 중앙에 외줄로 약 30-35cm 간격으로 콩을 파종한다. 잡초제거는 잡초발생 정도에 맞게 다양한 방법을 선택한다(예, 중경배토기, 풀밀어, 선호미, 기타) 호밀이 무성하게 자라 콩을 파종할 수 없을 경우에는 중경배토기로 작업 후 또는 호밀 예취 후 파종한다. - 콩 발아 후 본엽이 1-2장 나올 즈음 호밀이 콩에 공간상의 위협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예취기로 베어준다. 이 때 지면과 너무 근접해서 벨 경우 재생육이 더디어 공간장악에 문제가 있고 잡초 발생 공간을 과도하게 허용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하여 예취정도를 결정한다. - 장마시작 즈음에는 호밀의 생육이 서서히 정지되어 고사가 시작되고 틈새로 잡초가 발아 생육하게 된다. 이때 잡초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장마시작-호밀고사 시작 즈음에 콩의 공간장악 정도를 판단하여 콩이 공간상의 제약으로 도장하지 않도록 유의 하면서 호밀을 예취할 필요가 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손댈 필요가 없을 경우도 있을 것이다. 2) 멀칭시 멀칭시에는 보다 단순하게 할 수 있다. 단, ‘두둑(휴)을 만들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인데 연천지역의 콩 재배농들이 폭 1m이상의 필름을 로타리 작업 후 바로 수박필름 펴 듯 하고 콩을 최소100*40으로 심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굳이 두둑을 만들 필요는 없어 보인다. 특히 호밀의 왕성한 생육으로 골의 물리성이 증대되어 배수조건이 크게 향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다만 필름 피복시에는 전체적인 생육이 무 피복시에 비하여 더 왕성한 것을 감안하여 이랑 간격을 80cm이상으로 넓히는 것이 좋을 듯하다.
- 해동 후 필름피복이 가능한 즈음에 로타리 작업 후 바로 필름을 평휴로 씌운다. 이랑 간격은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최소 80cm이상으로 하자. 보통 80-90cm필름을 피복할 경우 이랑너비 약 60-65cm, 고랑 약 15-20cm 정도 확보하게 될 것이다. 필름 피복 후 바로 골에 호밀을 파종기로 파종한다. - 6월 초에 피복이랑 정 중앙에 외줄로 약 30-35cm간격으로 콩을 파종한다. 이 경우에는 이랑간격이 넓어서 호밀이 콩 발아 및 생육에 장애는 되지 않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호밀이 필름 중앙부위를 제외한 이랑 전체를 덮게 될 것이다. - 콩 발아 및 본엽 1-2매시에도 호밀을 거의 베지 않아도 될 것이다. 다만 무피복에 비하여 콩의 생육이 약간 빠를 수 있으므로 콩 생육시 호밀과 공간경쟁이 되지 않도록 콩 및 호밀의 생육을 판단해서 예취시점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 장마시에는 골의 호밀이 자연스럽게 좌지고사한 공간을 콩이 부분적으로 차지하여 잡초가 일부 발생할 수 있으나 거의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2. 호밀 가을 파종 봄파종은 사실 필름 피복하에서는 거의 완전하게, 무피복하에서는 일부분 잡초와의 씨름이 예상된다. 그 그러나 궁극적으로 전작에서 필름재배방식을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무피복봄파종에 의한 경험의 축적이 요구된다. 이에 반하여 가을 파종은 필름피복을 완전히 배제한 상태에서 출발한다. 기존의 가을파종은 가을 산파 후 봄에 로타리 작업 후 두둑을 만들어 타 작물을 심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일부에서 로타리 작업을 하지 않고 트랙터로 쓰러트리거나 예취기로 벤 후 그 유기물로 피복하여 잡초발아를 억제하면서 작물을 심는 경우가 있다. 콩의 경우 자연농업 55호에 소개된 정순도씨의 경우가 그렇다. 여기서 가을 호밀 파종 방식을 산파에서 점파로 바꿔보자. 정순도씨가 어려움을 겪은 모든 문제들이 콩 농사에 결정적인 잇점으로 변하게 된다. - 가을 수확을 마친 밭에 로타리 작업을 한 후, 또는 작물이 있는 무경운 상태에서 원하는 이랑간격, 보통 70cm 정도에 맞게 호밀을 반드시 점파한다. - 봄에 호밀 출수 전 후, 영월 경우 대개 5월 초에 약 75cm 내외로 자란 호밀을 지면 가까이 바짝 베어눕힌다. 이 경우 가을에 호밀발아와 생육이 충분할 경우 베어진 호밀 유기물로 거의 전 포지를 덮을 수 있을 것이다. 가을에 호밀을 산파할 경우에는 예취기로 베기 대단히 어렵다. 정순도씨의 문제점은 모두 여기에서 파생된다. 반면에 점파시에는 자연스럽게 이랑과 고랑이 분류된다. 점파호밀을 베어눕힐 경우 일부 발아하여 생육중인 잡초들은 대부분 호밀짚에 깔려 광합성 부족으로 죽게되고 일부 살아남는 잡초들은 이후 부분적으로 제거하면 된다. 가을에 호밀을 산파할 경우에는 예취기로 베기 대단히 어렵다. - 베어진 그루터기에서 움이 돋아 아직 남아있는 에너지를 이용하여 호밀이 재생육하게 된다. 콩을 심을 6월 초가 되면 다시 약 30cm 내외로 자라 출수하게 된다. - 6월 초에 호밀 짚이 깔려 있는 정 중앙에 콩을 한줄로 점파한다. - 콩 발아 및 본엽 개장이 시작될 시점에 바로 재생육한 호밀을 베어 콩이 공간상의 제약을 받지 않도록 한다. 호밀 베는 시점이 늦을 경우 콩이 초기에 웃자라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식물들은 공간부족의 느낌만으로도 웃자라게 된다. 이후 부분적으로 발생하는 잡초는 틈틈히 제거해주면 된다.
위 세가지 방법에 있어서 가장 두드러진 효과는 첫째, 콩재배시에도 동시공간상의 식생의 다양성을 유지함으로써 토양의 건강성을 자연조건에 최대한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 둘째, 콩 발아시 수분부족 문제가 해결되어 콩의 발아율 및 발아세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점. 셋째, 콩 발아시에 호밀이 밭을 뒤덮고 있어서 비둘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넷째, 다량의 유기물을 추가 노동력 없이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유의해야 할 점으로는 첫째, 무피복 봄파종의 경우 물빠짐이 심한 밭은 6월 가뭄시 수분 부족에 의한 스트레스로 콩이 만작화할 수 있다는 점. 둘째, 가을호밀파종의 경우에 무비료시용농가의 경우 토중 질소부족현상으로 콩의 초기생육이 늦을 수 있다는 점 등이나 결정적인 문제는 아니다. 이외 시비 및 적심, 엽면시비, 병해충 예방 등은 기존지식과 경험에 준한다.
작성자 이동춘 011-9219-0893 출처:cafe.daum.net/farmingstory 이동춘씨에게 전화하실 분은 밤에 해주십시요. 낮에는 받지 않습니다:농장지기
호밀은 반드시 점파해야 합니다. 재식간격은 70 X20센티로 30~40알정도가 좋습니다. 파종시기는 봄의 경우 땅이 해동될때(안성의경우-3월20일경), 가을의 경우 10월상순경이 좋습니다 (봄에는 일찍 심어야 타감작용으로 풀이 안남) 봄에는 살짝 덮어줘야 하며 가을에는 안덮어 줘도 싻이 잘납니다(10월경) 호밀을 심고 후회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산파나 조파(수분,양분 탈취 현상이 생김)들입니다 (작물에 지장이 있을때는 언제고 베어줘야함,또 심고 나서 멀칭용으로) 또 3년간은 계속해야 하는데 첫해 포기하기 쉽습니다. 산성화 된땅은 바랭이풀이 바늘 꽂을데 없이 올라 오는데 메어 줄 수없어 포기하게 되니 1~2년간은 비닐을 씌우는게 안전합니다.(대규모 재배시)
그리고 2년차 까지는 콩을 심는게 좋습니다. 우선 생태계를 살려 놓고 차츰 맞는 작물을 심어야하며 종자는 그 지방에 맞는 재래종이 좋습니다. 재래종은 수천간 우리나라 기후에 적응 한것이므로 날씨가 나쁠때 신품종보다 우월하며 질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환영받습니다. 그리고 미국산호밀은 F1종자 이기때문에 채종 할수 없습니다. 앞으로 본농장에서 국산호밀을 심어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삭이 팰때는 양분을 탈취하기 때문에 그 전에 잘라 주는게 좋으며 조그만 규모라면 봄재배와 가을 재배를 시험해 병행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가을에 재생이 안되는 곳만 때워 주시면 됩니다. 저는 농사 20년 만에 자연과의 전쟁을 끝내고 고랑을 자연에 돌려 주었습니다. 고랑에 호밀만 심어도 자연은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혜택을 돌려줍니다. 이제 자연과 더 이상 싸우지 말고 평화를 찾았으면 합니다.
서리태는 밭에 따라 박한밭은 60x40 걸은밭은 70x40 혹은 80x40으로 파종기로 한알 씩 심습니다. 면적이 적고 소매 위주면 재래종종자가 좋고 모종을 해서 심는것이 좋습니다. 퇴비를 많이 주고 가물때는 반드시 물을 주어야 하며 직파의 경우 순지르기 를 두차례 하고 생육 후반기에는 칼슘제를 서너번 옆면 살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재배). 신품종 청자콩이 있는데 300평당 200kg정도 수확이 있는데 맛은 재래종보 다 떨어지는 편입니다. 재래종도 잘만 되면 그 정도 수확은 나온다고 합니다. 밭 만 좋으면 나쁜밭 500원에 얻는것보다 좋은밭 1000원에 얻는것이 낫다 고 생각합니다. 호밀을 고랑에 심으면 다수확도 되니 한번 시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호밀 재배시에는 순지르기만 하면됨)
콩-호밀 혼작시 파종방법에 관하여 콩 심을 시기가 코앞에 닥쳐왔습니다. 특히 ‘호밀을 파종한 포지에 콩을 어떻게 심을 것인가?’에 대해서 작년도의 경험과 새로운 방법에 대한 고민을 148번 글쓴이 pari님의 포지를 예로 적어보겠습니다. 1. 호밀파종간격에 대하여 - 이랑간격 65cm는 콩 심기에는 너무 좁고 호밀파종간격 25cm는 호밀-잡초 유기물로 전 면적을 충분하게 멀칭하기에는 너무 넓은 듯 합니다. 올해 유기물 확보량을 판단해서 내년에는 파종간격을 재조정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2. 풀밀어를 이용한 1차 잡초제거에 관하여 - 로타리작업을 한 이후 파종을 하였기 때문에 1차 잡초 발생량이 많이 줄어든 상태에서 다시 풀밀어를 이용하여 잡초를 제거하였으니 초기 잡초 개체수를 많이 줄일 수는 있겠지만, 한 편으로 반 어거지 제초작업이 필요한 것이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 아드님의 건강한 노동은 제외하고. 기술적으로 피는 어렵습니다. 사진상으로는 피처럼 생각이 되는데 피가 아니라면, 특히 봄에 일찍 발아하여 5월 중, 하순부터 6월 호밀베기 전 후까지 개화하는 풀들은 개화 전 후 한 번 베어주면 거의 재생육을 하지 않기 때문에 1차 어린 잡초 제거로 엄청나게 많은 유기물을 허공에 날려버린 꼴이 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잡초 씨앗들을 건드려서 발아조건(광발아)을 더욱 좋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 번 비에 잡초가 커버려서 풀밀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 점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잡초와 이 방법의 자연적 원리에 대한 인식의 진전이 좀 더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개화하는 풀들은 개화 전 후 한 번 베어주면 거의 재생육을 하지 않기 때문에 1차 어린 잡초 제거로 엄청나게 많은 유기물을 허공에 날려버린 꼴이 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잡초 씨앗들을 건드려서 발아조건(광발아)을 더욱 좋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 번 비에 잡초가 커버려서 풀밀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 점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잡초와 이 방법의 자연적 원리에 대한 인식의 진전이 좀 더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3. 호밀파종시기와 화아분화에 관하여 - 로타리작업을 한 이후 대단히 일찍 파종하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종자가 화아분화하여 출수할 것입니다. 따라서 5월 하순부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여 6월 초에는 가을 파종처럼 전 밭을 뒤 덮을 정도로 커서 출수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올해 지나치게 일찍 파종한 경우, 특히 척박지에서 지나치게 저온스트레스를 받아 이미 5월초에 화아분화하여 전혀 만족할 만한 유기물을 확보하지 못한 채 출수한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파리님 포지도 일찍 파종한 경우인데 다행히 정상과정을 밟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정상과정을 밟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4. 호밀화아분화 여부와 콩 파종 방법에 관하여 - 미분화 경우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골을 소형관리기로 로타리 작업을 하고 파종기 콩 파종 후, 바로 하트형태로 왕성하게 영양생장한 호밀을 베어서 이랑에, 특히 유기물이 부족하여 전 이랑을 덮지 못할 경우 콩 파종지점 좌우에 집중하여 덮어주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호밀은 영양생장시에는 베면 다시 일주일 만에 거의 원 상태의 80% 이상 자라기 때문에 콩이 발아하여 본엽이 나오면 다시 호밀을 베어서 덮어주면 됩니다. 이후에는 콩 생육정도를 보아가며 콩이 공간경쟁에서 완전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조절해주면 될 것입니다. - 화아분화시 1) 콩 파종 후 잡초와 호밀베어 덮기 전년도에 제가 한 방법입니다. 현재 잡초가 있는 그 상태에서 토양물리성 정도에 따라 파종기나 수동식 채소 이식기를 이용하여 콩 파종 후 잡초와 호밀을 함께 베어서 전체를 덮어줍니다. 이 경우 유기물이 지나치게 두텁게 덮인 곳은 콩이 발아 후 햇볕을 보지 못해 토중녹화(발아하여 토양 표면으로 나오면서 광합성을 할 수 있도록 떡잎이 파랗게 변하는 현상)가 되지 않아 콩나물 형태로 유기물 더미 안에서 웃자라기 때문에 발아 시에 반드시 유기물을 헤쳐주어야 합니다. 번거롭긴 하지만 가족 노동력으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단순작업입니다. 콩 본엽 발생 후 재생육한 호밀을 베어서 다시 덮거나, 좀 더 키워 2차 출수직전까지 자라도록 한 후 밟아 넘어뜨려 놓으면 잡초발생을 거의 억제할 수 있습니다. 2차 베기 할 경우 약간의 잡초가 발생할 수 있으나, 콩과 공간경쟁 정도를 보아가며 예초기로 처리하면 됩니다. 잡초발생 정도는 유기물 피복 정도와 반비례 할 것입니다.
2) 잡초-호밀 베어서 깐 후 콩 심기 - 위 방법과 순서상으로 바꿔서 하는 방법입니다. 잡초와 호밀을 전체적으로 베어서 표면을 잘 덮은 후 약 2-3일 건조하여 표면에 습을 모은 후 토양 물리성 정도에 따라 콩을 파종기로 혹은 수동식 채소 이식기로 파종합니다. 올해 계획은 파종기 파종이었는데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되어서 도발적인 실험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콩은 파종기가 토양 표면에 찍어 만든 홈에 떨어진 후 호밀-잡초 유기물로 덮여 있는 상태에서 발아하게 됩니다. 자연의 모든 씨앗은 바로 이런 상태에서 토양조건에 따라 선택적으로 발아합니다. 대부분의 종자를 무조건 땅속에 넣는 인간의 파종방식은 자연의 발아방식과는 너무도 너무도 어긋나는 것인데, 인간의 이러한 반 자연적인 방식은 모든 생물의 공유물인 토양을 인간이 배타적으로 점유한 후 ‘작물’이외의 모든 풀을 ‘잡초’라는 이름으로 추방하면서 토양을 발가벗긴 시점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공생과 다양성의 농업으로 전환하면서 파종방법 역시 최대한 자연적인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현재까지 제 머릿속에만 존재하고, 지난 겨울 영월 모임에서 제기한 방식이지만 해볼 만한 방식입니다. 물론 작은 시행착오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근 십여 년 간 나침반도 없는 숲속에서 여기까지 길을 만들어 온 많은 농부들의 도발적인 실험이 있었습니다. 혹 이 방법으로 파종하시게 되면 일련의 과정을 중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골 로타리 후 파종 후 예초하는 식의 파종방법은 경우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결과물은 질서에 길들여진 눈으로 보기에는 참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방법이 첫째, 잡초와 토양의 긴밀한 관계에 대한 실질적, 철학적 인식 및 무경운으로의 전진을 가로막는다는 점 둘째, 슈마허의 ‘인간적인 중간기술’로의 전환을 가로막는다는 점 셋째, 토양생태계 교란 등의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적인 문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밀사이갈이가 단순한 기술이라면 그렇게 해도 좋을 것입니다. 현재 관점의 문제, 즉 철학은 거세된 채 방법론만 빠르게 퍼지고 있어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호밀사이갈이는 기존의 단순한 여러 기술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철학적 관점의 문제, 즉 마음의 문제이므로 좀 더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초제에 모든 영혼을 담그고 있는 많은 농부님들이 끝내 장막을 거두지 못 할 경우에는 방법론만이라도 좋을 것이나 중,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차피 한국 농업이 젊은 귀농자에 의해 움직일 수밖에 없다면 농업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 경우에는 이 방법이 가지는 내면의 문제에 대해서 좀 더 깊이 명상할 수 있기를 권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그 정도에 따라 시행착오를 대하는 자세가 완전 달라질 수 있습니다.
5) 비둘기 문제에 대하여 - 위 파종방법 중 어떤 형태로 하더라도 비둘기 문제는 완전하게 해결 가능합니다. 새들은 천적인 뱀에 대한 본능적인 두려움으로 생육중인 풀 위에는 거의 내려앉지 않습니다. (실제로도 산과 인접한 호밀-콩, 호밀-고추밭에는 뱀이 많이 옵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콩 발아 중 호밀은 완전하게 재생육하게 되므로 새들은 포지를 전체적으로 풀밭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공생과 다양성의 실현으로 조류와의 갈등을 완전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새를 보고 쫓을 시간에 시원한 소나무 그늘에 앉아 대자연의 초록 스펙트럼을 안주 삼아 막걸리 한 잔 할 수 있습니다. 상생으로의 전진을 축하하는 대자연의 선물입니다. 상생으로의 전진을 축하하는 대자연의 선물입니다.
안동 사하원 합장
팥과 녹두는 새가 덤비지 않습니다. 메주콩과 율무를 좋아 하는데 그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팥은 아직 심기 이르며 녹두는 지금쯤 심어도 됩니다. 일찍 심으면 먼저 익은것을 일일이 따야 되기 때문에 많은 면적을 하는 사람들은 늦게 심고 벨때 갈퀴 달린 예초기로 베어 탈곡기나 차로 뭉게 털어 버리는 방법을 씁니다. 수확량은 줄어드나 인건비가 적게 듭니다. 팥과 녹두는 너무 일찍 심으면 넝쿨지거나 쓰러지기 쉬우며 잘 달리지도 않습니다. 참고로 우리농장의 파종시기는 메주콩.참깨,서리태,약콩,조---6월초~10일사이 녹두,기장,팥--6월20일~6월 말일경 입니다.,
첫댓글 오우~~ 예비농부님, 감사
그렇잖아도 내년엔 호밀농사를 할 예정이었는데~~ 감사합니다 ^^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