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 국제개발협력학과 이상진
논문: 황규홍, 이병준, 이유리 (2016),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공적개발원조(ODA)의 추진방향에 관한 연구, 문화예술교육연구, 11(3), pp.37-56.
사업보고서: ARTE, '2024 문화예술교육 ODA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 운영 용역' 제안요청서, 2024.
요약: 그동안 우리나라는 국제적 위상제고와 경제개발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교육분야와 문화분야에서의 ODA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문화예술을 통한 국제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교육 ODA가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문화예술교육 ODA는 주로 단발적인 프로젝트로 진행되면서 장기적인 전략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문화예술교육 ODA의 방향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교육분야 ODA와 문화분야 ODA에서의 현황과 쟁점들을 검토한 후 이를 토대로 문화예술교육 ODA의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교육분야와 문화분야 ODA의 현황이나 쟁점들을 다루고 있는 기존의 연구들과 관련 기관들의 자료들을 검토하였다. 연구 결과 우리나라의 교육분야와 문화분야 ODA의 경우 직업교육 위주, 프로젝트식 단기 운영, 자국 문화의 일방적 홍보라는 내용적 문제와 함께 추진체계의 미흡, 국가정책변화에 따른 일관성 부족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참고로 문화예술교육 ODA가 지속가능한 사업이 되려면 기능위주의 예술교육이 아닌, 창조적 역량 개발과 시민성 함양 그리고 창조도시, 학습도시 조성 전략과의 연계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예술강사 파견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과의 결합과 현지국가별 문화와 사회에 대한 토대연구들이 진행될 필요가 있다
결론: 문화예술교육 ODA의 미래적 프레임을 구성하는데 있어 문화예술교육분야의 전문가들로서만 완성도를 높이기 어렵기에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ODA전문가, 마을만들기/창조도시전문가, 인력개발 등)이 결합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수원국에 문화예술교육을 적용하기 위한 모델에 관한 토대연구(모델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시사점: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문화예술교육원(ARTE)의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문화예술교육 ODA 개선점을 제언하는 논문입니다. ARTE의 ODA가 현지국의 지역적 맥락과는 상관없는 기술중심 예술장르 교육에만 한정되는 한계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2016년 발표된 논문인데, ARTE의 가장 최근 문화예술교육 ODA 운영용역 공고인 2024년 5월 8일 공고를 확인하니 내용 면에서 많이 보완된 것으로 보입니다.
1억 2465만 원 용역비 규모의 인도네시아 전통문화(가면극 등)를 활용해 현지 교사 및 학생 대상 참여형 문화예술교육 실행체계구축, 지속가능성 확보하는 내용의 ODA 공고인데요. 현지교사 대상 문화예술교육 기획·실행 역량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체계 수립 및 소외지역 청소년들의 문화예술교육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지 수요 기반의 문화예술교육 관계자인 현지 교사와 예술가, 정책입안자를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연수 및 다각적인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 중심의 문화예술교육 실행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2016년 논문이 나올 당시와는 다르게 많은 질적 향상이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추후 기말보고서에 ARTE의 최근 사업내용들을 추가해 보고서를 완료토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