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능소님"의 주관으로 오붓한 인원이 함께한 포항여행의 이야기 입니다.
다소 길고 지루할수도 있는 여행의 이야기 이기에,
재미없고 지루 하시면 중간에 나가 버리셔도 무방합니다. ㅋ
휴가시즌을 넘기는 시즌에다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평일의 여행여서 인지,
2박3일간 일정의 포항으로의 여행은,
예전에 이름난 시트콤였던 드라마 촬영하는것도 아닌데,
"남자셋 여자셋"으로 오붓한 여행길이 되었습니다.
동해바다로 널리 알려진 포항으로의 여행이지만,
아직은 더위가 남아있는 여름이기에,
첫날의 시작은 "청송 얼음골"에서 집결하여,
계곡에서의 시원함을 먼저 즐겨보기로 합니다.
"청송 얼음골"은,
2011년 세계빙벽등반대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아이스클라이밍대회를 운영해 오고 있는곳으로 유명한데,
여름에는 탕근봉 꼭대기까지 물을 끌어올려,
빙벽을 대신하여 높이 62m에서 떨어지는 인공폭포를 조성해두어 시원함을 더하는 곳이며,
계곡옆 느티나무 숲에는 무료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어,
타프를 치고 자리를 잡아 삼겹살로 오늘의 점심을 준비합니다.
점심 식사후에는 차량으로 이동을 하여,
청송 얼음골의 하류쪽에 있으며,
옥계계곡 최고의 명소라는 "침수정(枕漱亭)"일원도 돌아보고,
비포장길을 달려서,
포항시 최북단의 숨은계곡인 "하옥계곡"에서,
시원한 물놀이로 오후의 시간을 즐기기도 하고,
얼음골로 되돌아와 커피와 함께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진후,
포항의 죽도시장에 들러 해산물을 구입하고,
구룡포 인근에 위치한 숙소로 향합니다.
2박 3일간의 메인캠프로,
구룡포 인근의 세컨하우스로 여겨지는 이곳이 이번 포항여행의 숙소이며,
죽도시장에서 구입한 "바다 골뱅이"와 함께,
시원한 "가자미 물회", "가자미 구이" 등으로 첫날의 저녁을 준비합니다.
첫날여서 인지 여행의 즐거움 때문인지,
피곤도 잊은채 밤이 늦어 지는지도 모르고,
술을 안주삼아 이야기 등으로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아침에는 벙주님의 능숙한 솜씨로,
해장으로는 일품인 "아구지리탕"으로 속풀이를 하고,
포항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스페이스워크"가 있는 "환호공원"을 찾았습니다.
환호공원을 들어서면,
시원한 인공폭포가 가장 먼저 반겨주고,
산책하듯 느린걸음으로 스페이스워크쪽으로 방향을 잡아 걷다보면,
마치 돈키호테를 연상케하는 철제 조각상이 눈에 들어오고,
윗쪽에는 "짜식들"이라는,
다소 독특한 이름을 가진 조각상을 비롯하여,
다양한 철제 조각상을 들여다 볼수 있는데,
소재가 대부분 철 종류여서 철의 도시인 포항제철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공원의 정상부 인근에 조성되어 있는 "포항 스페이스워크"로,
안내문에는 이곳에 올라 돌아보는데,
대략 40여분 소요가 된다고 하며,
용기있는 두분께서는 먼저 올라가,
동쪽에 있는 포항제철을 배경으로 포즈를 잡아보기도 하고,
남쪽으로는 요트계류장 너머로 "영일대 해수욕장"이 길게 조망이 됩니다.
포항 스페이스워크는,
환호공원에 세워진 국내 최대 규모 체험형 조형물로,
롤러코스터처럼 생긴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의 곡선형 조형물이며,
총길이 333m의 철 구조물 트랙을 따라 걸으면,
환호공원과 포항제철소,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변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포스코에서,
2019년 4월부터 2년 반 동안 공사를 진행하여,
2021년에 완공한후 포항시에 이 조형물을 기부하였다고 하는데,
"스페이스워크"는 마치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습니다.
다시 차량으로 이동하여 찾은곳은,
포항 북쪽에있는 "이가리 닻 전망대"로,
"이가리"란 지명은,
옛날에 도 씨와 김 씨 두 가문이 길을 사이에 두고 각각 집성촌을 이루었는데,
번성하면서 합하여 한 마을이 되었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고 하며,
높이 10m, 길이 102m 규모의 이가리닻전망대는,
최근에는 드라마 "런온"의 촬영지로도 유명해졌는데,
닻머리가 독도를 향하게 조성되어 있어 또다른 의미가 있는곳여서,
여름바캉스 10선에 뽑힌곳으로,
특히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곳 이기도 합니다.
다시 이동을 하여,
점심을 위해서 심사숙고하여 찾은 맛집으로,
포항지역에서는 맛집으로 소문난 짬뽕집이며,
백짬뽕과 대끼리짬뽕을 비롯하여,
빠질수 없는 메뉴인 탕수육을 곁들여 점심을 해결합니다.
점심식사후 동해의 일출명소인 "호미곶"으로 이동하여,
바다가 보이는 카페를 찾아,
아이스크림과 커피로 푸른바다를 즐긴후~
구룡포를 찾아 "근대문화 역사거리"를 돌아봅니다.
구룡포의 일본인 가옥거리는,
1991년에 방영되어 큰인기를 누렸던,
MBC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촬영지로 유명해졌는데,
서해의 군산, 목포 등과 더불어,
일제강점기에 어업자원의 수탈로 가슴아픈 역사가 남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둘쨋날의 저녁은,
구룡포 어시장에서 구입한 참가자미 활어회와 문어숙회,
그리고 가자미 구이 등으로 저녁을 준비합니다
소소한 인원에다,
이틀을 함께 하여서 인지 이제는 모두가 한층더 가까워진 느낌여서,
저녁을 하면서 잔을 부딪히는 소리가 경쾌하기만 합니다.
이튿날 아침을 준비라는 소리에 일어나 보니,
간밤에는 촉촉하게 비가 내린듯 합니다.
아침에 숙소앞 조그맣고 아담한 방파제에서,
시즌이 이른감이 있지만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에기를 날려 보았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고,
"솔솔솔님" 께서는 시원한 아침바다를 즐기고 계십니다.
구룡포산 밀복으로 "능소니님"께서,
복 지리탕을 끓여 주셔서 시원하게 해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포항에서 정리를 하고 되돌아 오는길에,
마지막 일정으로 영천과 군위 사이에 있는 "화산산성 풍차전망대"를 찾았습니다.
먼저 "하늘전망대"에 올라,
화산산성 주변에 조성된 풍력단지와 풍차전망대를 내려다보고,
화산의 풍력단지를 배경으로 추억도 남겨 봅니다.
풍차 전망대의 배경에는,
"하늘 아래 첫 동네"라 불리는 "화산마을"이 있어,
1962년에는 재건동 혹은 개간촌이라 불렸다고 하는데,
해발 700m 분지를 개간해 밭을 만들고 그 밭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초창기 정착민들은 정부로부터 약 6천평 정도의 임야를 무상으로 지급받고 이곳으로 들어 왔다고 하며,
집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데 이는 개간으로 형성된 마을의 특징이며,
산 꼭대기에 마을인 이곳은,
6·25전쟁 당시 유명했던 영천전투의 주무대가 되었던 곳이며,
경북 유일의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는 청정지역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풍차 전망대로 내려와,
군위댐을 배경으로 기념샷을 날려 봅니다.
풍차 전망대 일원은 차박명소로도 알려져 있는데,
봄,가을에는 밤에는 별을 보고 이른아침에 군위호 주변의 운해가 장관인 곳이기도 합니다.
화산산성에서 내려와,
인근의 치산계곡에 있는 무료야영장에 자리하고 점심 준비를 합니다.
소수의 인원여서인지,
모두가 참여여식이 뚜렷해서 인지,
어느누구가 머라하지 않아도 모두가 나서서 준비에 열심입니다.
오늘 점심은 곰장어 구이와 볶음밥 그리고 내장탕입니다.
먼저 그리들에 곰장어를 초벌한 다음,
야채와 양념으로 마무리를 하면,
요즈음은 귀한 음식인 곰장어구이가 됩니다.
석쇠가 맛은 있지만 화로대가 없는 관계로 그리들이 대신하였고,
계란이 가미된 김치 볶음밥 또한,
일정을 마무리하는 음식으로도 손색이 없는 별미였습니다.
맛집을 찾아 그곳의 음식도 맛이 있지만,
캠핑장 한켠에 자리하고,
모두가 준비해서 함께하는 식사도 맛이 없을리가 없습니다.
치산계곡 야영장에서의 점심과 커피로 마무리를 하고,
2박 3일간의 여행일정을 마무리하고,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인사를 나누어야 했습니다.
벙주님의 헌신적인 음식준비와 깔끔한 여행일정,
함께하신 분들의 참여의식과 열린 마음이 함께 하였기에,
기억에 남을만한 포항으로의 여름 여행이 되었습니다.
함께하신 다섯분을 향한 고마움의 마음을,
길고 지루하고 재미는 없지만,
나중에라도 추억을 되돌아 볼수있게 후기로 전하고자 합니다.
다음에 모임에서는,
더욱 밝은 모습으로 뵐수있을듯 합니다.
다섯분 함께해서 고마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포항과 함께,
인근 도시인 경주를 아우른다면,
어디 내놓아도 부럽지 않을 손꼽히는 여행지가 됩니다.
나중에 여건되시면 여행계획을 잡아 보세요~~
우와~
포항의 명소를 다 누비고 다니신듯
푸짐한 먹거리와 볼거리
사진과 글로도 즐거운
여행이엇던게 느껴지네요~~
포항이 항구도시이기에,
바다가 함께 하는곳 위주로 돌아 보았구요,
먹거리도 수산시장에서 구입한,
해산물 위주로 푸짐하게 즐길수 있었습니다^^
추억 기득남는 여행의 여운이 오래오래 남을수 있는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벙주님 넘수고하셨고 감사드립니다~
겨울섬님 작가 등극하셨나요 ㅎㅎ
좋은곳 가이드역할까지 감사감사
함께한님들 잊을수 없을 거예요
건강한모습으로 담에 또뵐수 있기를요...
좋은분들이 함께 하였기에,
훨씬더 즐거운 여행길이 되었습니다.
다음에도 함께 할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멋진후기 감사합니다~^^
함께한 시간이 소중했다고 여겨 졌기에,
이번여행을 뒤 돌아볼수있게 후기로 남겨 보았습니다.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와우! 정말 꼼꼼하고 성실한 후기에 감동입니다 ㅎ
가능하면 있는 그대로 옮겨 적고 싶었습니다.
즐겁게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여행의 기억이 향내 그윽한 커피향처럼, 솔솔 올라옵니다.
2박3일의 행복한 기억으로 당분간 즐겁게 일할 수 있을거 같아요.
멋진곳 안내해주시고, 편안하게 운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함께한 우리모두에게,
커피향의 여운은 진하게 남아있나 봅니다.
밝은 모습에 부지런히 애써주신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다음번 여행에서도 다시 뵙길~~~
장거리운전에
너무 좋은여행지 가이드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섬형님~
다음 여행지가
기다려지네요~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알고 있는곳을 추천해 드린것 뿐입니다.
무엇보다 벙주님의 알찬 기획에,
숟가락만 살짝 올린것 뿐입니다.
올만에 재회로 반가웠는데,
다음번 여행도 함께 할수있길 기대해 봅니다.
먼저 함께 하시며 잘 이끌어주신 능소니님, 겨울섬님, 솔솔솔님, 선민님, 엘라님께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조아는 다른 곳에서는 산행을 주로 다녔는데..
여기 남녀공학에서는 여행으로 느린듯 하면서도 또 부지런하게 이렇게 많은 명소를 둘러보았네요.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는
눈은 더더더 넓은 세상으로..
입은 더더더 맛있고 즐겁게..
몸과 마음이 힐링되어 정말 찐 행복합니다.
모두 모두 피로회복 잘 하시구요.
더더욱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지런 하시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산행도 즐겨 하시지만,
때로는 여행길에 나서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함께해서 즐겁고 고마웠습니다^^
@겨울섬
어디서 본듯한 옆집 형같은 친근함으로 다가오셨습니다.
조아가 쫌 많이 부족하지만 부지런히 따라다니며 많이 배우고 싶고,
또 무미건조했던 삶에도 활력충전하고 싶답니다.
형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여행의 여정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정성이 듬뿍 담긴 후기
잘 봤습니다~
대리 만족하고 갑니다^^
즐거움으로 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여행은 우리에게 충천과 활력을 더해 주는듯 합니다.
다음번의 여행 모임에서 함께 하시길~~
후회 되네요... 저도갈껄 우리 친정 주변이라서 좋은지 몰라서
패슈했는데 여러곳 좋은곳 많이 다니셨네요~~
청송약수터 보니 고향생각이 나서 요 ㅎㅎㅎ
함께같더라면 우리 친정집에서 하루밤도 .... ㅎㅎ
아~~ "새벽별님"이 청송댁 이셨구나.. ㅎ
포항으로 가는 여행길에,
청송의 얼음골에서 접선(?)하여,
한나절을 계곡에서 즐기기도 하였습니다.
원래 자신이 있는곳은,
그리 좋은지 모르고 지내지만,
평가는 자신이 하는게 아니라 외지인이 하는게 맞겠죠~
청송은 갈곳도 많고 좋은곳 입니다.
다음 여행길에서 뵐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겨울섬 네~ ㅎㅎ전 청송 가기전 포항 청송 중간에 있서서 그래도 양쪽다 가까운거리 ㅎㅎ
겨울섬님...그동안 제가 몸이 아팠고 그로 인해 정신이 없어서 모임후기를 정현님의 칭찬으로 이제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구성지고 세심한 후기글은 처음봅니다 글도 알차게~ 사진도 정성스레~...작은체구에 다재다능하시네요 역시...배씨 오빠네요 그비 많이 오던 날 겨울섬님마저 없었다면 총무인 저는 힘들어서 울었을거에요 ㅎㅎ 또 뵙고 싶으나 사는곳이 머네요 포항과 구룡포는 제가 꼭 가보고 싶은곳인데 언제인가는 가보겠지요~^^ 덕분에 감상 잘 했습니다 해피데이요
잉? "정현님"이 착한 "서니이님"께 모종(?)의 지시를??
들여다 볼게 머가 있다고 칭찬을 곁들여 보라고 하시는지..
후기는 그냥 제가 취미로 문화재나 여행 답사기를 쓰다 보니,
그런 형식에 맞추어 늘여 놓은것 뿐인데..
지난 이야기이긴 하지만,
지난 안면도 영목항에서의 여름휴가는,
날씨에다 제반 여건으로 인해서,
운영하시는 분들이 힘든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하게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애써 주시는분들이 계시기에 많은분들이 즐거웠고,
모임이 무사히 마칠수 있었던 것으로 여겨 집니다.
다음에 다른분들과 함께하는 여행 기회가 있으면,
다시 뵙길 기대하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