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리그 왕중왕전] 열정이 가득했던 김해중 응원단 | |
[ 2009-11-16 ] |
“행복했고 즐거웠다. 그리고 최선을 다한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럽다.” 경남김해중(이하 김해중)은 ‘2009 대교눈높이 중등리그 왕중왕전’ 전북이리동중(이하 이리동중)과의 4강 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김해중은 이리동중과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동점 상황에서 자책골을 허용하며 한순간에 무너졌다. 비록 아쉽게 결승진출에는 실패한 김해중이지만 전국 170여개의 중등부 축구팀 중에서 '베스트 4'에 들었다는 쾌거에 김해중 축구부 학부모들은 만족해했다. 이와 같은 김해중의 4강 진출의 원동력을 꼽아본다면 우선 이효용 감독의 지도력과 선수들의 뛰어난 정신력, 그리고 학교와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응원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이번 4강전에서 김해중 학부모들은 약 70명이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서울까지 원정응원을 오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김해중 응원단에는 열성적인 소녀 팬이나 붉은 악마는 없었다. 하지만 꽹과리와 북, 나팔, 막대풍선 등의 응원도구를 준비하여 소박하지만 마음만은 붉은 악마 그 이상의 힘찬 응원으로 김해중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경기에는 패했지만 학부모들은 추운날씨에 최선을 다한, 그리고 왕중왕전 4강 진출이라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선수들을 격려했다. 경기 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만난 김해중 학부모 모임의 신석환 회장은 “우리 아이들의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학부모 70명과 학생 20명 등 약 90여명이 김해시체육회와 대구FC에서 지원해준 버스를 타고 300km가 넘는 길을 왔다. 오늘 경기에서 비록 패했지만,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큰 무대에서 오늘과 같은 경기를 했다는 것이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올해의 4강 진출이 발판이 되어 내년에는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준결승전 경기 소감을 밝혔다. 효창=류진석(초중고리그 명예기자) |
출처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