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 시편 30:1~4 > 2023-11-05 추수감사주일
[개역개정] 1 여호와여 내가 주를 높일 것은 주께서 나를 끌어내사 내 원수로 하여금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심이니이다 2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매 나를 고치셨나이다 3 여호와여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서 끌어내어 나를 살리사 무덤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4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새번역] 1 주님, 주님께서 나를 수렁에서 건져 주시고, 내 원수가 나를 비웃지 못하게 해주셨으니, 내가 주님을 우러러 찬양하렵니다. 2 주, 나의 하나님, 내가 주님께 울부짖었더니, 주님께서 나를 고쳐 주셨습니다. 3 주님, 스올에서 이 몸을 끌어올리셨고, 무덤으로 내려간 사람들 가운데서, 나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4 주님을 믿는 성도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여라.
[공동번역] 1 야훼여, 나를 건져주셨사오니 높이 받들어 올립니다.
원수들이 나를 보고 깔깔대지 못하게 되었사옵니다. 2 야훼, 나의 하느님, 살려달라 외치는 내 소리를 들으시고 병들었던 이 몸을 고쳐주셨습니다. 3 야훼여, 내 목숨 지하에서 건져주시고 깊은 구렁에 떨어지는 자들 중에서 살려주셨습니다. 4 야훼께 믿음 깊은 자들아, 찬양 노래 불러라. 그의 거룩하신 이름 들어 감사 기도 바쳐라.
[NLT] 1 I will exalt you, Lord, for you rescued me. You refused to let my enemies triumph over me. 2 O Lord my God, I cried to you for help, and you restored my health. 3 You brought me up from the grave, O Lord. You kept me from falling into the pit of death. 4 Sing to the Lord, all you godly ones! Praise his holy name.
1.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시편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추수감사절은 한 알의 곡식이 땅에 떨어져 그대로 있지 않고, 죽음으로 30배 60배 100배의 생명의 열매로 결실하게 하심에 감사하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예수님을 믿는 자마다 영생의 열매로 우리들을 살리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자신도 예수님과 합하여 죽어 장사지내지 않으면 늘 썩고 상하여 사망의 열매로 가득하지만, 예수님과 함께 죽어 장사지내면 썩을 일이 밀려와도 썩지 않고, 죽을 일이 밀려와도 죽지 않게 하시고, 영원한 생명의 열매로 풍성하게 하십니다.
▸이스라엘의 절기에 관한 규례를 보면 수장절이 우리의 추수감사절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포도나 올리브 등 가을걷이를 마친 후에 감사로 화답하는 수장절(收藏節)은 초막절(草幕節), 장막절(帳幕節)이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1주일 간 초막을 짓고 거기에 기거하며 광야 40년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보는 여정과 겹쳐졌기 때문입니다. 태양력으로 올해는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였는데, 올해 우리나라 추석이 9월 29일로 음력으로 절기를 지키는 유대력과 유사합니다.
▸우리가 현재 지키는 추수감사절은 약 200년 전에 영국에서 칼빈의 신앙을 따라 사는 개혁주의자들과 국교화된 성공회 신앙과의 갈등으로 신앙의 자유를 찾아 배를 타고 미국 땅에 건너와 고난의 시간을 지내면서, 자신들의 삶을 지켜주심에 감사해서 지키게 된 절기입니다. 1789년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처음으로 추수감사절을 국경일로 선포하고, 오늘날에는 11월 넷째 주 목요일을 국경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계절상 미국보다 가을이 빨리 오기 때문에 10월 둘째 주 월요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한국교회가 추수감사주일로 지키는 날은 11월 셋째주일인데, 오래전부터 교회마다 추석이 지난 주일부터 11월 셋째주일까지 유연하게 지키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 교회는 11월 첫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은 농경사회가 아니어서 추수감사절의 의미가 잘 와 닿지 않지만, 농부들이 1년 동안 땀 흘려 수고하여 곡식을 거두어야 우리가 육신의 양식을 먹고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대로 땀 흘려 수고하여 일하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여 주시지 않으면, 우리의 수고도 헛되게 됩니다. 농사를 짓지 않는 우리들도 땀 흘려 수고하여 먹을 것을 살 수 있게 하셨지만, 아무리 많은 돈을 번다해도 흉년이 들어 먹을 양식이 없으면 그 모든 수고가 헛된 것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로 사람의 수고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해야만, 우리의 육신의 삶도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해 동안 살아갈 수 있도록 건강을 주시고, 지혜를 주시고, 일거리를 주시며, 또한 수고한대로 열매를 주신 하나님께 각 사람마다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리고 감사하는 우리 모두이기를 기도합니다.
[출애굽기 23:14-17] 14 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 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17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신명기 16:16-17] 16 너의 가운데 모든 남자는 일 년에 세 번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뵈옵되 빈손으로 여호와를 뵈옵지 말고 17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릴지니라
2. 내 원수가 나로 인해 기뻐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시편 30편은 ‘성전 낙성가(봉헌가)’라는 표제가 붙어있지만, 다윗이 성전 건축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모순된 점이 있지만, 평생을 함께 하시어 자신의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를 갈망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기 원했던 다윗의 마음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첫째로 “나를 끌어내사 내 원수로 하여금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심으로 하나님을 높이리라.” 하셨습니다.
▸세상의 악한 자들은 우리를 지옥불로 보내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들 스스로가 지옥불로 가고 있는데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면서, 우리를 넘어뜨려 함께 지옥불로 끌고 가려고 합니다. 세상의 힘 있는 자들은 약한 자들을 괴롭히는 이유가 약한 자가 괴로움을 당하여 울부짖는 것을 보고 재미있어하고, 약한 자가 고통에 못 견뎌 목숨을 포기해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약한 자의 연약함을 탓하며 책임을 떠넘깁니다.
▸우리도 예수님으로 귀가 열리고 눈이 열려, 듣고 봄으로 복 있는 자들이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원수인 거짓 영 사탄도 우리를 속여, 썩고 상하는 사망에 붙들려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불로 끌려가려고 합니다. 우리는 죄와 허물로 죽어 지옥불에 갈 수밖에 없는 죄인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한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보혈의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과 함께 나를 부인하고 내 십자가를 지고 죽어 장사 지냄으로, 십자가의 고난을 받을 줄 알게 하셨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욕하고 저주 할 때, 뒤집어져 화와 분노로 인해 사망의 열매를 쏟아내는 것을 보고 지옥불에 넘어지는 것을 보게 하셨습니다. 지옥불은 안되기에 “주여! 지옥불은 안됩니다. 불쌍히 여기사 구원하여 주소서.”하고 생명을 구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썩을 것이 밀려와도 썩지 않고 상하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보고 “주여! 저 사람도 불쌍히 여겨 주소서.” 기도하게 하심으로 원수를 사랑하게 하십니다. 바로 나를 사망에서 끌어 내사 생명이게 하심으로, 원수가 나로 인해 기뻐하지 못하게 하심을 보게 하십니다. 우리 모두이기를 기도합니다.
[고전 9:25]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고전 15:52-58]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53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54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55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56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3. 주께 부르짖음에 나를 고치셨나이다.
▸다윗은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매 나를 고치셨나이다.” 하였습니다. 가인의 후손 라멕은 사망으로 울부짖어 사망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하지만 셋의 후손 라멕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고난을 받을 줄 알았고, 그 고난 중에 생명과 긍휼을 구하여 하나님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윗의 자손 예수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하고 구하는 두 소경의 눈을 열어주시어 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하며 꿇어 엎드려 간구하는 문둥병자를 깨끗하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도 죄와 허물로 죽어 받게 된 칼의 고통과 기근의 고통과 온역의 고통 가운데서 생명을 구할 때, 썩지 않게 하시고 상하지 않게 하시고 죽지 않게 하시어, 사망에서 생명으로 우리를 옮기셨습니다. 우리 모두이기를 기도합니다.
[마 9:27-31]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가실새 두 맹인이 따라오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 28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매 맹인들이 그에게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니 29 이에 예수께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이르시되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시니 30 그 눈들이 밝아진지라 예수께서 엄히 경고하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하셨으나 31 그들이 나가서 예수의 소문을 그 온 땅에 퍼뜨리니라
[막 1:40-45] 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41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42 곧 나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하여진지라 43 곧 보내시며 엄히 경고하사 44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네가 깨끗하게 되었으니 모세가 명한 것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셨더라 45 그러나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오직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나 사방에서 사람들이 그에게로 나아오더라
[요 5:24-25]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25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4.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그러므로 다윗은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하였습니다. 새번역이나 공동번역 영어성경에는 ‘그의 거룩한 이름을’이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예수님의 이름은 “자기 백성을 저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라 하셨고, 죄와 사망을 이기는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망의 것에서 생명을 열매를 맺게 하시는 하나님께 생명의 열매로 화답하는 우리 모두이기를 기도합니다. 육신의 것뿐만 아니라 영의 것들도 풍성히 주시어 배부르게 하심을 받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향해 가는 우리 모두이기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