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직업의 차이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자주 나누고 있습니다. 직업과 꿈은 다르죠. 그 차이를 설명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우리 별빛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요즘 별빛이 하고 있는 특훈 중 하나가 가위질입니다. 포켓몬 띠부실로 모두가 하나 되어 오전 자유 놀이 시간부터 하루 종일 가위질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포켓몬의 힘은 대단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포켓몬을 가위질하게 한 이유가 바로 오늘 활동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직업의 이름에 대해 알아보고 시간 안에 외쳐라 게임을 하며 직업 이름 맞추기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싶은 직업을 골라서 가위질하는 것이 오늘의 미션!!! 제 계획은 한 가지 직업을 고르는 것이었습니다. 왜냐면 그림이 세밀해서 가위질하기가 쉽지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주어진 시간 안에 많이 자를 수가 없을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 런..... 데 역시 우리 별빛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직업은 또 있는데 또 골라도 되냐고 여기저기서 묻습니다. "네~~~ 얼마든지 가지고 가도 됩니다. 단, 자신이 가지고 간 것은 다 자르고 새로운 직업을 가지고 가세요."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아이들의 폭풍 가위질이 시작되었습니다. ㅎㅎ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자르던지.... 별빛의 가위질 솜씨에 놀라고 아이들이 가지고 싶은 다양한 직업에 또 놀랐습니다. 우리 별빛이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은지 그 리고 꿈은 무엇인지 저녁 식사시간에 이야기 한 번 나눠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전 지문등록도 했습니다. 사전 지문등록이 왜 필요한지 함께 알아보고 각자의 서류를 손에 들고 있다 (서류 하나 손에 들었을 뿐인데 정말 진지해지더라고요.) 담당 선생님께 제출한 후 지문도 들록했습니다. 지문등록을 끝내고 나서 우리 별빛들이 하는 말이 "지문등록이 왜 필요한지 알겠지?"라고 서로 질문하며 대답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선생님도 미아가 될 수 있으니 지문 등록하라고 ㅎㅎ "선생님은 우리 별빛이 늘 지켜주니까 괜찮아요."라고 이야기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