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잡아 먹은 썰)) 어릴때 집에서 병아리를 길렀다. 봄에 병아리 장사가 " 병아리 사세요~~ " 소리치면서 다니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병아리를 사서 집에 마당에 놔두면 예쁜 병아리가 저절로 자라나서 귀엽게 뛰어 다닌다. 우리집에서도 10마리를 사서 길렀는데~~ 내가 좋아하는 병아리가 따로 있었다 병아리 때에는 모두 노란색이지만 자라면서 차츰 색갈이 황색이 짙어지고 그 무뉘도 각각 다르다. 내가 좋아하던 병아리가 자라서 중닭이 되었는데 안아주면 닭의 깃털이 포근하게 느껴지고 아늑하다. 어느날 학교 갔다오니 집에서 맛있는 냄새가 난다... 뭔가 처음 먹어보는 고기국을 끓였는데 그 맛이 기가 막히다.. 6.25 직후에 보통 가난하여 소고기국은 일년에 한번 정초에 소고기 떡국을 먹는데.. 이번에는 무슨일로 소고기도 아닌데 엄청 멋있는 국을 끓였을까?? 다 먹고 나서 이거 무슨 국이냐고 물었더니 어머니 말씀~~ 그거 닭고기 국이라고... 닭고기 국이라고?? ~~ 갑자기 기분이 이상하다 주위를 둘러보니 내가 좋아하고 안아주던 닭이 안보인다... 내닭 어디 갔냐고 물었더니 ~~ 아이고 맙소사~~!! 하필이면 내가 좋아하던 그 닭을 잡아 국을 끓였을줄이야 ~~~ㅠㅡㅜ 갑자기 닭먹은 것이 후회가 된다. 예전에 주한 미국인이 한국인들이 개 잡아 먹는 것을 보고서는 마치 친구 잡아 먹는것 같아서 자기는 못먹겠더라~~ 고 한 말과 같다고 할까?? 이후로는 다시는 닭고기를 못먹었다 ㅠㅜ 으으~~ 어떻게 그 친하던 닭을 잡아 먹다니 ㅠㅜ 그러다가 군대에 가서~~ 어느날 졸병때~~ 선임병 들이 밤에 밖에 나가면서 너는 여기 내무반에서 혹시 전화오는것 있으면 받으라 고 자기들은 외출하고 오겠다고 ~~ 그런가 했더니 얼마후에 돌아와 취사장에서 부시럭 거리면서 무엇을 씼고 끓이고 ~~ 가지고 왔는데~` 보니까 ~~ 으이구 맙소사~~!! 닭 서리를 해서 그것으로 완전히 닭백숙을 해가지고 먹자고 한다~~ 나는 닭을 못먹는데 ~~ 라는 생각이 전혀안들고 와~~~ 냄새 좋다 군대에서 소고기 국도 소가 헤엄쳐 지나갔다 라고할만큼 멀국이 보통인데 ~~ 이것은 완전히 닭 세마리를 넷이서 먹어치우니까 얼마나 맛있고 배 부르고 ~` 와 닭고기맛이 기가 막히구나 ~~ 그러다가 인생을 생각하고 사후의 삶을 생각하게 되었을때 ~` 또다시 닭고기를 먹어야 하는가?? 생각하게 되었다.. 왜냐?? 닭도 생명인데 .. 뭐 사람도 죽으면 무덤에 들어가고 무덤가에 핀 꽃들이 사람시체로부터 영양분을 흡수하고 ~~ 그래서 식물들이 동물들을 먹고 ~~말하자면 윤회를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고 마음이 괴롭다.. 요즘 그 도올이란 박식한 돌머리 도사가 ~~ 슬픈 쥐의 환생 이란 글을 썼다고 한다. 내용을 보니 집에서 기르던 병아리를 쥐들이 잡아 먹었는데... 쥐들을 잡고보니 어미쥐가 자기 새끼 쥐들을 먹여 살리느라고 그랬단다 그래서 ~~ 그 죽은 쥐를 매실나무아래 묻어주고~~ 매실나무로 환생하기를 기원하는 장사를 지내주었다고 ~~ㅠㅜㅡㅜ 사람이 생각하는 윤회라는 것은 그 육신적인 에너지의 변환일뿐인데 ~~ 영혼이 없는 쥐가 죽은 것을 보고 장사 지내 준다니 ~~ 돌머리의 한계를 보게된다 사람은 하나님을 제대로 모르면 누구나 돌머리 일수 밖에 없다... 기독교 신앙이 생기고 성경을 읽으면서 ~~ 얼마나 이 세상 고통 슬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 버렸는지 ~~ 생각할수록 이세상에서 아~~무것도 이룬것 성공한것 없어도 하나님을 제대로 알기만 하면 이것은 이미 세상에서 비교할수 없는 대 성공을 이룬것이다 이보다 더 큰 성공은 없다 !!! 나는 평소에 도올을 얼마나 부러워했는데 ~` 그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에 능통하고 ~~] 학식도 뭐 유교 불교 기독교 등등에 모르는 것이 없는듯 보이고 ~~ 하이고 ~~!! 그런데 뭐 죽은 쥐를 보고 장사지내 준다고 유세차 천지 신명 께 ~~뭐 어쩌고 ~~불쌍한지고 도올의 영혼이여 ㅠ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