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풍경소리입니다.
애초에는... " 난 딱 10월까지만 하고 안한다.. 그러고는 내년 5월이나 다시 시작해야지"... 했던 분들 제법 계실줄압니다.
가끔이지만, 본인의 가족현황과 장비등을 나열하면서 동계가능하겠냐고 묻는 질문도 여러차례 봤습니다.
허접한 지식이지만, 아는 범위내에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내리면, "동계는 누구나 가능하다" 입니다.
만약 겨울에 추위때문에 스키장도 못가고, 등산은 물론이고 심지어 외출도 삼가시는 분이라면 바로 게시글 닫고 나가시는게 돈버는 겁니다. -.-;;
길게 설명할것도 없습니다.
모든건 다 비슷하고, 다만 취침하는 문제만이 거론 될 수 있는데요..
나열에 앞서.. 아이들 걱정 많이 하시는데요...
아이들 보다 안지기님을 더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아이들의 체력 및 적응력은 대단합니다.)
1. 믿을만한 침낭을 개인별로 보유하시기 바랍니다.
3계절만 캠핑하실거고, 또는 몇해 안하고 관두실거면 그냥 아무침낭이나 또는 댁에있는 이불사용하셔도 됩니다.
인간은 항온동물이므로 침낭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똑똑한 침낭만 잘 갖추고 계셔도 별 걱정이 없습니다.
2. 바닥공사 철저히 하십시요.. (전기요와 온수보일러중 편의상 전기요로 표현하겠습니다.)
1) 야침을 이용할 경우
ㄱ. 야전침대 + 에어박스 + 담요 + 전기요 + 담요
ㄴ. 야전침대 + 자충매트 + 담요 + 전기요 + 담요
ㄷ. 야전침대 + 발포매트 + 담요 + 전기요 + 담요
2) 바닥모드
ㄱ. 방수포 + 텐트 + 발포매트 + 자충매트 +담요 + 전기요 + 담요
ㄴ. 방수포 + 텐트 + 발포매트1 + 발포매트2 + 담요 + 전기요 + 담요
(여건되면 박스같은거 깔아도 좋습니다.)
** 믿을만한 침낭이 있다면 저렇게까지도 필요없겠지만, 1),2)항만 잘 해결되도 난로 그다지 필요없습니다.
** 또한 체감의 경중에 따라 핫팩류를 보강하시면 되겠습니다.
3. 난방 열기구를 잘 활용하십시요..
1) 난로는 주무실때는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냉기는 내려오고, 열기는 올라가기 마련이죠..(이때는 당연히 야전침대위가 유리합니다.)
난로는 거실을 덥혀주고, 약간의 이득을 얻는다.. 라고 쯤 여기시면 좋겠습니다.
(전실에 난로 피워놓았을때 일어나보면 어떻습니까? 머리쪽이 후끈하지 않던가요? -.-)
**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캠핑장에서 난로를 밖으로 꺼내어 불을 쬐고있는 분들 보게되는데요... 흠.... (좀 이상한 문화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
파이어볼, 빅버디, 미스터 히터류 등과 같이 열을 앞쪽으로 뿜어줄 수 있는 보조난방기구를 사용하셔서 안지기님을 따뜻하게
배려해주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안지기님들 가랑이 아래쪽에 약하게 틀어드리면 아주 만족해하십니다.)
2) 전실 등 거실에서는 절대로 차콜, 참숯등의 연료를 사용하지 마십시요.. 낮에도 밤에도 하지마십시요...
3) 결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괜한사람 잡지마시고, 그냥 자연에 순응하시기 바랍니다.
바닥을 방수포로 모두 덮었을때와, 안덮었을때.. 그리고 루프를 씌웠을때와 그렇지 않았을때도 분명 차이가 발생합니다.
물론 장단점도 존재하기 마련이구요..
우선 바닥을 다 깔았을때, 게다가 써큘레이터라는거 까지 가동하고... 난로까지 밤새 뗀다면.....ㅠ.ㅠ
이렇게 하고 감기걸렸다고 다시는 동계캠핑 안해.. 하는 분들은 우리 와우캠퍼에는 안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집안과 이치가 똑 같다 보시면 됩니다...
전실 및 거실은 물론이고 이너까지 엄청 건조해지겠죠... 먼지는 계속 돌고 돌아다닐테구요..
잘 아시겠지만, 대기가 건조해지면 대기중 바이러스의 활동량은 엄청 늘어나겠죠...
3) 난방기구에 사용법 및 환기등의 글은 다른분들이 잘 정리해주셨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http://cafe.daum.net/wowcamper/JEfr/674 <--- 참조
4. 텐트는 크게, 리빙가구는 작게...
거실형 텐트와 돔텐트 나누어 활용하십시요...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3계절 할거고, 또는 몇해 하다 안하실거면 그냥 아무렇
게나 하고 다시셔도 되구요..)
동계에는 거실형 텐트를 사용하시는데 그 종류의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겠습니다.
여름보다는 날씨탓으로 설치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자녀분들이 많이 자랐다면, 혹시 모르게 두분만이 간편이 다니실 수 있도록 조합형 텐트가 괜찮습니다.
가령
온가족 : 리빙쉘+이너텐트+풀플라이+루프 (물론 가격은 꽥입니다.) ------ 4인가족 넉넉합니다.
단둘 또는 솔로 : 리빙쉘+이너텐트 ----------------------------------- 솔로 또는 2인 넉넉합니다. (설치,해체 좋구요)
단둘이.. 또는 홀로.............. ㅠ.ㅠ 아무 사유없이 대형텐트 설치하시면... 모르겠습니다 혼자서는 만족할지 몰라도 그 설치와
해체, 난방 열효율 등.... 영 아니죠...
가구는 최소화 하시는게 좋습니다.
비비큐의자는 기본이고, 소형테이블도 기본입니다.
혹시 릴렉스체어나 3폴딩 2폴딩 테이블 또는 키친테이블을 생각하셨다면, 이거 말고 차라리 이불 몇채 더 챙기시기 바랍니다.
또는 수납이 부족해 옆자리에 난로를 앉혔다면 그자리에 사랑하는 안지기님을 태우시기 바랍니다.
비용이 제법 추가되겠지만, 좌식모드도 제법 괜찮습니다.
이건 뭐 참고만 하시고, 기회되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복좀 입으세요... ㅠ.ㅠ
한겨울에 30도이상 거실온도 맞춰두고, 속옷바람으로 생활하는 민족은 꽤 드물다 합니다.
이러니 야생에서는 얼마나 춥겠습니까?
이상 허접하지만, 동계를 망설이는 분들께, 적게나마 판단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허접글 갑니다.....
p.s 텐트에 사연있으신 분들은 제게 쪽지 주십시요.. 성심성의껏 도와드리겠습니다. (물론 전부는 아닙니다.)
첫댓글 라따뚜이가 생각 나네요...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 누구나 동계할 수 있다. 흐
오늘도 많은 것 배우고 갑니다. ^^
으음 발포매트 발포매트...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경험해보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유익한 정보가 많을수록 더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허접한데... 다행입니다. ^^
저번주 이속에서 이너텐트 걸치지 않고 바닥 완벽공사후 산이 추천한 에어매트 깔고 그 위에 사각침낭 펴고 전기요 놓고 침낭(동계용, 공구 사각침낭)덮고 태서만 땠는데도 제법 훈훈 하더이다...이너 걸친것보다 빼는게 열효율면에서 훨씬 좋더라구... ㅎㅎ
좋은글..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조금이 아니구 아주 많이 도움 되었어요~~~항상 안성마춤 좋은정보 감사해요~~~~~~~~
내복... 망각하기 쉬운데요.
애덜 내복만 챙길게 아니라 저도 꼭 챙겨입어야 겠네요. 명쾌하십니다.
고문님!! 쿨맥스 내복 강력추천합니다. ^^ 수면양말도요... ^^ .............아참!!~~ 꾸벅~!! 꾸벅~!! 꾸벅!
수면양말이 뭐죠? 잠잘때 신는 양말요? 꾸먹~ 꾸먹~
충청도 버젼으로 엄청 따순 양말이죠... 가볍고, 착용감좋고...
감사합니다.
어린 아이들 용으로 수면 바지와 조끼도 강추합니다....
아이들 겉옷 갑갑해하고 침낭에서도 자꾸 기어나와서...내복 위에 수면 바지와 조끼 입히고 수면 양말 신기고 재우니 좋아요.
감기도 집에서 걸리지 캠핑가서 걸리지는 않더군요.
안그래도 요즘 못나가서 속이 안좋아지려 하는데.....격려 감사드립니다...ㅋ
음...아이들과 저야 머 내복은 10월부터 평소에도 입으니.....ㅋ
남편한테도 진즉에 쿨맥스 내복과 수면양말 사줬더니 좋아하더군요. ㅎㅎ
아.. 그러시군요..^^
쿨맥스 내복과 수면양말(...머지??) 공구 강력추천!!!! ㅎㅎ 후다닥===33=33=33
따끈따끈한 정보 감사합니다^^
산행을 겸하시는 분들은 쿨맥스 강추고, 보기만 하시는 분들은 보온내의가 최고일 듯 합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침낭..침낭..음..
엇!!! 관계없으시잖습니까요? -.-
이것저것 애매한 다른 글들이 많은데 단호한 어조는 무척이나 맞는 말씀이신거 같습니다.ㅋ
저번 어떤 후기 보니깐 평상시 바닥 생활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삼꾸러기님 처럼 수면양말과 털달린 슬리퍼 종류의 신발도 편안하고 따스하게 보이더군요. 대장님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엇.. 단호해보였나요?.. 흠 죄송합니다. ^^
겨울되면 외출도 삼가고 스키장도 안가고 등산도 안하는 1인인데요. 동계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어요.
추위타도 동계할 수 있을거같아요. 돌돌돌돌 싸매고..
자그마한 소망이라면 스노우캠핑이고 거기서 조금만더 소망을 키우자면 눈오는 바닷가 캠핑인데 이건 말도 안되는 거겠죠. ㅎㅎ 아직 장비를 잘 모르지만.. 저역시 무릎덮어주면 골골거리면서 좋아하는 안지기..
말이좋아 스노우캠핑이지.. 뒤치닥거리는 완전 꽥이죠... ^^
아... 동계캠핑.. 말만들어도 가슴 설레는데... 안지기는 겨울되면 동남아로 이민가자고 하는 사람이라. -_-; 슬프네요. 저도 덩달아 추위를 타게 되는군요. 저는 겨울 좋아하는데 ㅜㅜ 별도 겨울에 봐야 끝내주는데. ㅜㅜ
"동계는 누구나 가능하다"
"동계는 누구나 가능하다" (2)
동계캠핑 vs 가정의평화 요건 선택의 여지가 없죠...
방문모드라도 살짝 간만 보시는건 어떤지요..^^
아드님은 괜찮죠??
"동계는 누구나 가능하다"(3)
............와락~~^^
좋은 조언 감사 드립니다^^
큰 도움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동계는 누구나 가능하다" 그러나 고생을 느끼는 정도의 차이는 천차만별이당..~~ㅋㅋㅋ
코베아 빅돔으로 도전해볼려는 1인으로서 도전정신이 또 불끈불끈~~~..
최악의 경우 대비, 차량만 옆에 있다면 도전이란 표현이 무색하죠...
(이게 무슨 산행 비박도 아니고 말이죠.. ^^ )
오.. 저 정도면 저도 가능하겠네요... ^^;;
이번 겨울에 꼭 한번 갈꺼에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앗~!!! 불광!!~~~~~~~~~~ 퍽~~ 퍽~!!! 퍽~!!!!!! 퍼퍽~!!!!!
동계캠핑의 공식같은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안지기를 위한 배려...
캠핑에 동참을 해줘야 배려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