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함평군 거점고•통합중학교 설립에 따른
함평골프고와 학다리고 부지교환에 관하여
존경하는 선배, 동창 그리고 후배님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함평농고 22회 졸업생 이근형입니다.
저의 본적과 현주소는 전남 함평군 함평읍 장년리 227번지입니다.
먼저 어려운 시기에 총동문회장을 맡아 모교를 발전시켜 주시고, 지금까지 무사히 지켜주신 진수복 동문회장님 그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울러 총동문회장으로 당선된 방종호 동문님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희 모교와 후배들의 발전과 동문들 간의 단합을 위해 정성을 다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교사로서 교장도 못하고 정년을 할 나이가 되어 인생 마지막으로 꼭 해보고 싶은 자리가 총동문회장이었습니다.
왜냐구요?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서 할 일이 너무 많거든요!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제 개인 신상문제에 대해서 동문 여러 분들께 간곡히 몇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그래야만 제가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을 오해 없이 들으실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저는 동생이 함평군수를 하고 있을 때 나주에서 근무기간이 다 되어 떠나야만 되었습니다.
저는 인사발령 전에 장학사에게 찾아가 다음과 같이 하소연하였습니다.
“금의환향해도 고향 근무가 힘든 판인데 출세도 못한 처지에 동생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시선을 받으며 살기가 싫습니다.
조선시대 왕실의 역사를 보십시오.
형제 중 누군가 왕이 되면 멀리 떨어져 숨죽이고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한 처세랍니다.
동생을 예쁘게 봐주시지 않는 분들에 의해 시달리고 싶지 않으니 제발 영광실고로 발령을 내달라“고 하소연했지만 제 의견을 송두리째 무시해 버린 것입니다.
김 모 장학사란 분이 영광실고 전입서열 1번인 저를 빼버리고 다른 사람을 봐주기 위해서인지, 영전을 가장한 고향의 모교로 인사발령을 내버린 것입니다.
저는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발령을 받고 도교육청 인사담담과장실에 찾아가 항의를 하러 갔는데 하필이면 초임 근무지 때 교감선생님이 그 자리에 계셨습니다.
햇병아리 교사 시절 너무도 잘 해주시고 인자하신 분이어서 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체념하고 고향 모교에 가서 근무를 하라는 운명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함평골프고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유명해지기도 했지만, 가시밭길의 교직생활이었습니다.
함평골프고와 저는 영원한 운명의 만남이라고 생각하며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창, 후배님들이시여!
우리 고향 함평은 너무도 편 가르기가 심하고 정치적인 진영 논리가 지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ooo 편, ooo 편 등등 말입니다.
교육은 정치와 일정한 거리를 두도록 헌법 제31조 ④에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및 대학의 자율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교육이 정치적인 논리와 기준으로 평가되거나 끌려 다녀서는 결코 안 되기 때문일 겁니다.
제 동생이 군수를 할 때나, 지금이나 가장 아쉽고 자존심 상하는 것이 뭔지 아십니까?
저를 소개할 때 교사 이근형이 아니라 대부분 90%의 사람들은 제 이름도 생략한 채 이 모 군수 형님이라고들 소개합니다.
출세한 동생 덕에 뿌듯함도 느껴 봤지만, 평범한 동생으로 있을 때가 훨씬 형제간의 정을 더 많이 느끼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로 군수 형 노릇하기 힘들었습니다.
요즘 장성실고에서 교사생활은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제 얼굴 너무 좋지요?
존경하는 선배, 동창, 후배님들이시여!
오늘 제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평가해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서기까지 2주 정도를 고민하고 주변의 많은 지인들로부터 의견을 경청했습니다.
때가 때인지라 동생의 앞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두 분을 제외한 모두가 토론에 나가서는 안 된다고 말렸습니다.
아예 동문회에 참석하지 않으려고 마음도 먹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용기를 준 것은 지난 13년 동안 가르치고 지도한 함평골프고 제자들과 제 자식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그 약속의 내용은 이런 것입니다.
내가 죽으면 화장을 해서 아무도 모르게 함평골프고 교정에 뿌려 달라고 유언을 했거든요!
죽어서까지도 모교와 후배들의 발전을 돕고 지키겠노라고 이런 유언을 했던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창, 후배님들이시여!
지금 우리 모교와 후배들의 앞날이 바람 앞에 등불 같은 처지인데 저는 외면하고 도피할 수는 도저히 없었습니다.
자! 이제 시간이 부족하니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는 1999년 3월 1일부로 모교 함평실고에 부임하였습니다.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 폐교 직전의 상태인 함평실고를 함평골프고로 개편하여 2013년 2월 28일까지 13년간 모교에서 나름대로 교육자 본연의 자세를 지키며 묵묵히 근무하였습니다.
특히 모교사랑을 심어주기 위해 새벽 운동시간에 학생들을 데리고 저 나비엑스포공원 산에 있는 도서관 뒤에서 모교를 바라보며 힘찬 교가를 부르게 했던 것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습니다.
현재 장성실고 교사로 재직 중에 있고, 금년 8월 31일 희망이 없는 전남교육계를 떠나고자 명퇴를 결심하고 전남교육청에 서류를 이미 제출하였습니다.
장만채 교육감은 우리 모교와 관련 있는 일로 3번이나 거짓말을 했습니다.
거짓말이나 하는 교육감을 믿고 따를 수가 없어 조용히 떠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고등학교 학창시절까지 3년간을 포함하면 16년간을 모교에 몸담았다고 봐야겠지요.
아마 우리 동문 중 모교에서 저보다 오랜 기간 생활하고 구석구석을 잘 아시는 분은 없으시리라 감히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나오신 동문님들은 모두 모교와 후배 그리고 고향발전을 위해 걱정하시는 분들이라고 믿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은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교와 후배 그리고 고향 발전에 대한 생각과 해법도 여러 가지일 것입니다.
서로의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시고 가장 좋은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되어야지 동문들의 갈등의 장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저는 2014년 2월 25일 함농(함실.함골)동문회 이사회의 부름을 받아 회의에 참석하였습니다. 먼저 그 내용을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저는 객지에서 근무하는 관계로 함평군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거점고.통합중학교 추진사항을 까맣게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작년 6월경 함평골프고 부지와 학다리고 부지 교환 문제가 지역사회에서 거론되자 2013년 8월 2일 진수복 동문회장단이 김승호 전 함평교육장을 찾아가셔서 강력하게 항의하셨답니다.
그러자 김승호 전 함평군교육장은 동문회에서 반대하기 때문에 다시는 거론하지 않겠다며 더 이상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서(2013.8.9 행정지원과 10815)로 답변을 보내주셨답니다.
이게 바로 그 공문입니다.
또 2013년 11월 15일 장만채 교육감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동문회장단과 학교운영위원단의 면담에서도 김승호 전 함평교육장과 똑 같이 더 이상 재론하지 않겠다는 교육감의 확고한 구두 답변을 받아냈답니다.
아울러 2013년 12월 말경에 거점고 설립 예정부지인 학다리고가 최적부지로 용역 결과 선정되어서 총동문회와 학부모들은 더욱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도 2014년 1월 10일에 열린 제3회 거점고육성추진 및 제 9회 학교부지선정 추진 소위원회에서 우리 모교와 학다리고 부지 맞교환에 대한 논의가 다시 점화된 것 같습니다.
재논의가 누구에 의해서 주도되었는지는 아직 확인을 못했습니다.
이러한 논의가 올 때까지 2년 동안 수십 번의 회의를 해오는 과정에 학교의 주체인 총동문회와 학교운영위원회 그리고 학부모들을 참여시키는 회의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학교의 주체를 모두 배제한 상태에서 은밀하게 추진되어 또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2월 25일 총동문회 이사회 회의장에서 끔직한 사태란 말씀으로 시작되는 진수복 총동문회장님의 부지 교환에 대한 회의 안건을 상정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너무도 슬펐고, 충격이었으며,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울분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요즘 일본 사람들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대는 짓보다 더 지나친 발상이요 망상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36년 동안 그들의 식민통치라도 받았지 않습니까!
남의 집에 전세나 월세로 사는 사람도 함부로 쫒아내지 못하는 법치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폐교가 될 학교도 아니고 신입생 모집이 잘 되어 정상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공립학교를 총동문회를 비롯한 학교의 주체들의 의견수렴도 없이 이런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그 충격으로 요즘 잠을 이룰 수도 없고, 혈압이 160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1929년 9월 18일 공립농잠실수학교로 인가되어 함평군에 소재하고 있는 중.고등학교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전통이 있으며 6,05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자랑스러운 우리 모교입니다.
우리 모교를 학다리고 부지로 내보내고 풍수지리학적 명당으로 알려진 우리 모교 자리에는 함평여고, 학다리고, 나산고가 통합된 새로운 거점학교가 설립된다는 것입니다.
더 가관인 것은 우리 모교 자리에 세워질 거점고 학교 이름까지 학다리고등학교란 이름으로 세워진다는 계획입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창 그리고 후배님들이시여!
개교 이래 가장 심각하고도 커다란 위기가 우리 모교와 동문들에게 찾아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능력도 없고, 잘 나지도 못한, 특히 정치하는 동생이 있기에 조용히 몸을 사리고 싶었고, 토론에 나가지 말라는 주변의 강력한 권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교에 가장 오래 몸담았고, 골프고란 아이템을 창출하여 학교를 개편시켜 13년 동안 근무하면서 골프부장과 골프감독을 맡아 온 책임을 절감하고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이 자리에 서게 됨을 이해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생각과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내용이 있더라도 인내심을 가지시고 끝가지 경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설명하고자하는 내용은 제 개인만의 생각도 아니고, 나름대로 다수 동문들, 학교운영위원,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한 내용입니다.
저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 아니고 추진과정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이 자리에 나왔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먼저 부지교환 추진 과정의 문제점과 개선할 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첫째, 학교의 관련 주체는 학생, 학부모, 동문회 그리고 교직원입니다.
학교의 주체를 배제하고 이미 교육감까지 재론하지 않기로 한 사안을 주체가 아닌 분들이 들고 나서는 것은 일의 절차와 순서 그리고 행정을 전혀 모르는 커다란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건 6,035분의 동문들을 무시하고 짓밟고 있음을 강력히 지적하고자 합니다.
행정적인 일은 반드시 공식적인 문서를 통해서 관련 기관 및 당사자들에게 보낸 후 충분한 검토시간을 준 후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해도 될까 말까 하는 일인데 부지교환 협의에 관한 공문은 아직까지 한 건도 없었답니다.
금년 2월 중순에 교육부 중앙투융자심사기관에서 거점학교추진 관련실사를 나온다는 함평교육청 공문(함평교육청 행정지원과-2086호(2014.2.15)을 접한 것이 처음이랍니다.
핵심 내용은 4월 13일까지 전남교육청에, 4월 18일까지 교육부에 거점고 신설 계획서를 제출하라는 내용입니다.
지난 2월 25일 이사회에서 어떤 동문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과거 함평군청 이전을 반대한 사람들은 지금 함평 땅에서 얼굴을 들고 살 수가 없다.”
“지금이 그 때와 똑같은 상황이다”
“함평 땅에서 얼굴을 들고 밥 벌어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다”라며 하소연 하였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동문의 하소연에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누군가 아니면 어떤 조직에 의해 우리 동문들이 일대일로 설득 또는 압박을 받고 있음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회의가 끝난 후 확인해 보니 작년에 부지교환을 반대했던 동문들조차 찬성 쪽으로 돌아선 동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 했습니다.
학교의 문제는 그 학교의 주체들이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놔두고 해결이 되면 도와주어야지 외부의 힘으로 여론몰이를 해서 해결하려는 방식은 아주 잘 못된 것임을 지적합니다.
이번 교지 교환 문제는 우리 동문들이 눈을 크게 뜨시고, 귀를 활짝 여시고, 모교의 앞날을 객관적이고 양심적인 판단을 하셔서 다수의 뜻을 모아 해결해야만 후배 동문들에게 욕먹지 않는 선배로 남을 것입니다.
둘째, 김승호 전 함평교육장의 직무유기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전국적으로 거점고등학교 육성에 대한 교육계의 찬반 의견이 대등한 상태이지만 우리 동문들은 거기에 대해 왈가왈부 하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교와 상관없는 일이었고, 함평교육발전을 시키자는 이야기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김승호 전 함평교육장을 비롯한 부지선정위원님들이 나름대로 고생은 하셨다고 인정은 하겠습니다.
그러나 2년 전 김승호 씨가 함평교육장으로 부임하자마자 추진해온 거점고등학교 설립 계획의 가장 핵심 사항인 부지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다른 학교로 전근 가셨습니다.
떠나면서까지 동문과 지역사회의 갈등요인이 될 함평골프고를 희생양으로 삼는 거점고 추진계획을 세워 후임 노형석 함평교육장님에게 볼을 넘기고 떠난 것은 무책임하고, 직무유기를 하면서 허송세월만 했고, 총동문회와 지역사회 갈등만 조장해놓고 갔다고 감히 주장합니다.
노형석 함평교육장님 성함을 거명해서 죄송합니다.
모교에서 3년 동안 한 교실에서 저와 함께 공부를 같이한 친구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함평교육을 현명하게 잘 이끌어 가시도록 동문 여러분의 힘찬 격려 박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동문여러분!
교육감님께서 노형석 교육장님을 이 시기에, 모교가 있는 함평으로 왜 보내셨고, 작년에는 학다리고 출신인 정종만 교장선생님을 함평골프고로 보내셔서 함평골프고 엄청 발전을 시키도록 하였습니다만 이 두 건의 인사 조치는 뭔가 숨겨진 교육감의 의도가 있을텐데 무척 궁금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함평골프고를 희생양으로 삼아 거점고 추진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려는 꼼수가 숨어있지는 안겠지요? 정종만 교장선생님! 노형석 교육장님!
그런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요? 두 분!
정종만 교장선생님은 저와 같은 동갑이고 젊은 평교사 시절 나주 금천 호남원예고 교무실에서 함께 근무한 동료이자 친구입니다.
우리 정종만 교장선생님에게도 함평골프고를 발전시켜 세계적인 명문 골프고를 만들어 주시라고 동문 여러분의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동문 여러분! 감사합니다!
두 분이 계서서 저희 모교와 함평교육이 무한히 발전할 것 같습니다.
하늘이 우리 모교와 함평교육을 돕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잠시 옆길로 샌 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학다리고가 전남교육청에 기부채납 조건으로 거점고 교명을 학다리고로 사용해 달라고 요구하였고, 그것을 교육감이 수락하셨으면 학다리고 현 부지 또는 학교면 땅이 한 평이라도 물려 있는 곳에 부지 선정을 해야지 왜 함평골프고 부지에 눈독을 들이는 것입니까!
다행스럽게도 아직 학다리고의 기부채납 절차도 완료가 되지 않은 진행 상태랍니다.
그리고 함평여고도 아직까지 학부모와 운영위원들의 의견 수렴이 덜 되었다고 합니다.
만약 함평골프고 부지에 학다리고라는 이름의 거점고가 들어선다면 함평군수님과 함평군청 공무원님들은 지금 당장 함평읍을 학교면에 합병시켜 학교읍으로 승격시키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요!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발상입니까!
여러 곳의 예정 부지를 검토하셨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그 중 검정다리 쪽이 학교면과 가장 가까운 곳이니까 학다리고 교명과 가장 어울리는 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곳이 습지라고 반대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결정을 하지 못하셨다면서요!
요즘은 중장비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복토를 하고 지형을 변경만 잘 시키면 명당을 얼마든지 만드는 시대입니다.
원래 함평의 향교 자리는 골프고 연습장 앞 쪽 산입니다.
대동으로 향교를 옮기면서 풍수지리학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팽나무를 심어 수산봉을 가렸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이게 바로 비보풍수라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조금만 생각을 바꾸시면 함평군민, 우리 동문들과 지역사회에 불필요한 갈등을 줄여주고 해결해주는 지름길이라고 감히 주장합니다.
셋째, 신문을 보니까 함평골프고를 학다리고 부지로 옮기면 300억 원을 들여 인근의 부지를 매입해 5만평 정도로 교지를 확장해 준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교사, 클럽하우스 및 기숙사 신축 등은 물론 간이 골프장과 현대식 골프전문교육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대서특필이 된 것을 보았습니다.
이 주장이 얼마나 논리도 없는 허무맹랑한 궤변입니까!
왜냐구요?
교육부의 학교설립 부지 확보 조건이 일반 학교의 경우 10,000~12,000제곱미터(3,030~3,636평)이고 거검고는 새로 생긴 학교 개념이어서 기준은 아직 없답니다.
300억원 하면 엄청난 돈처럼 느껴지지요!
통합 함평중학교 신축공사비가 230억 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중학교 하나 세우는데도 이정도가 들어가는데 300억원으로는 이미 말씀드린 함평골프고 이전계획은 불가능하고 현실성이 없으며 국가 예산만 낭비한다고 봅니다.
나산 중.고에게 통폐합 조건으로 200억원을 주기로 했다가 이미 100억을 삭감해버리자 함평교육청으로 할당된 보상금 200억 중 100억이 이미 나산중.고로 지출되고 100억의 가용할 예산만 남아 있답니다.
교육부, 교육청이 이런 짓들을 하고 있는데 함평골프고 발전에 300억을 지원해 준다는 말을 어떻게 믿습니까?
그리고 함평골프고 이설계획 안의 부지 매입비가 감정평가 탁상 가격으로 나와 있습니다.
학다리고 주변의 지주들이 앞으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부지 매입비가 달라질 것이고 환경단체들이 골프장 건설을 격렬하게 반대할 수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학교에 클럽하우스가 왜 필요합니까!
학생들이 운동은 하지 않고 폼이나 잡고, 차나 마시며, 낭만을 실컷 누리게 하려고요!
얼마나 주먹구구식 탁상공론으로 달콤하게 속임수를 써서 만든 계획입니까!
넷째, 전 함평군 김승호 교육장과 적정규모 학교 설립 추진위원님들이시여!
당신들은 공립학교 운영 현실을 너무도 모르시고 계십니다!
우리 모교 앞 정원에 그린이 3면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3면의 그린 잔디와 주변 인도까지 합쳐서 909평(3,000제곱미터)입니다.
늦봄만 되면 그린에 까지 잡초가 심하게 돋아나와 퍼팅 연습을 하면 볼의 속도가 느려지고, 볼이 잡초에 부딛혀 엉뚱한 방향으로 굴러가버리고 맙니다.
대회에 나가 실전에 전혀 써먹지 못할 연습이 되어 오히려 미스 샷만 더하게 만듭니다.
왜 그러겠습니까?
정종만 교장선생님! 죄송합니다!
우리 공무원들의 부끄러운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공무원 마인드로는 골프장 운영은 불가능합니다.
그것도 주인의식이 없는 교육공무원의 마인드로는 더욱 불가능합니다.
기회만 있으면 근무조건이 좋은 곳으로 가려는 교장, 교감, 담당교사들의 잦은 인사이동입니다.
제가 13년 동안 모교에 있는 동안 7분의 교장선생님과 근무를 했습니다.
평균 2년도 되지 않아서 모두 떠나셨습니다.
거기다가 상급 기관의 불필요한 간섭과 통제로 교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켜 일할 맛이 나지 않습니다.
농고시절에는 어떤 힘든 실습도 선생님들께서 시키시면 묵묵히 따라 했지만 요즘 아이들 얼마나 변했습니까!
조금만 실습을 시키면 우리가 노동자냐고 대들며 따지는 아이들입니다.
909평의 그린도 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실정인데 5만평의 간이 골프장을 만들어 주면 몇 년 안에 잡초 밭으로 변해버려 염소나 기르면 제격일 것입니다.
함평다이너스티 골프장을 한 번 가보십시오.
코스관리 전문가와 수 십 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부족한 인력은 일용직을 확보하며, 막대한 관리비를 지출해서 운영을 해도 잡초와 병충해로 매년 곤욕을 치루는 것이 골프장 관리의 현실입니다.
함평골프고에 간이 골프장을 만들어주면서 직접 관리하게 하는 것은 국가예산 낭비요 장차 애물단지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다섯째, 거점고 설립 추진 위원님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부지 교환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 것 역시 나무는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어느 시대입니까!
바로 글로벌시대입니다.
반드시 지역은 균형발전이 이루어져야합니다.
거점고의 이름도 학다리고등학교인 만큼 현 학다리고 부지 아니면 학교면 땅이 한 평이라도 물려있는 곳에 370억 원을 투자하면 얼마나 멋진 학교가 만들어지겠습니까!
어차피 거점고의 설립목표는 인문계 학교로서 입시위주의 교육을 열심히 해서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에 진학을 많이 시키는 것 아닙니까!.
그러기 위해서 오히려 조용하고 외진 곳에 학교를 세워 모든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시끄러운 시내 가까이서 공부하는 것 보다 훨씬 학습효과도 높아 명문대 진학률이 높아지지 않을까요?
전남에서 가장 유명한 장성고등학교의 위치를 서울 가시면서 고속도로에서 한 번 유심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억지 농담 한마디 하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진정으로 원하시면 함평읍 사거리와 장터 근처를 철거하고 거기에 거점고를 만드시면 어떨까요!
거점고는 기숙사 생활을 하며, 1주일에 한 번 집에 가면 되는 학생들인데 함평읍 센터에 학교가 세워진다고 해서 지역경제가 얼마나 활성화 되겠습니까!
이것은 억지 논리입니다.
장만채 교육감의 거점고 육성 계획의 목표는 우수한 인재육성이지 지역경제 활성화는 부수적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아셔야합니다.
또 꼭 아셔야할 내용은 이 일을 추진하는 함평교육장과 전남교육감은 적은 예산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내야만 교육부장관이나 대통령으로부터 칭찬을 받고 영전을 하고 그 업적을 홍보하여 다음 선거에 당선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추진위원님들과 함평,전남교육청 관계자들은 교육의 문제를 정치와 경제 논리의 모순에 빠져 함평골프고를 희생양을 삼으려 하는 의도가 있음이 역역하게 보입니다.
학급 수가 21학급으로 늘어나니까 함평읍내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논리도 궤변입니다.
거점고에 다니는 학생들은 대부분이 함평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일 것입니다.
시골 출신의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용돈을 쓰겠습니까!
거점고를 만들거나 안 만들거나 이 학생들은 함평에 살아야할 운명이고, 함평에 돈을 쓸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는 학생들입니다.
함평읍내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려면 외지에서 오는 유동인구가 많아야만 추가 소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 대책은 함평골프고가 세계적인 학교로 거듭나는 길 밖에 없습니다.
그래야만 학생 수는 더욱 증가하고 학부모, 그리고 골프관련 행사로 인한 외부 유동인구의 유입이 늘어나야만 명품 함평 소고기 한 근이라도 더 팔 수 있을 것 아닙니까!
제가 근무할 때 함평골프고생들은 함평의 택배회사, 택시회사, 야식집, 식당, 병원 등의 없어서는 안 될 VIP 고객들입니다.
함평골프고 학생들은 한 달에 적어도 200만원 정도의 교육비를 쓰고 있습니다.
골프고가 더 명문이 되면 돈 많은 학생들이 더 많이 몰려올 것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주니어 골프 선수의 교육경비로 1년에 들어가는 평균 비용이 5,000만원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거점고생들과 함평골프고생들을 비교할 때 어느 쪽이 함평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또 다른 함평골프고의 자랑은 신지애 같은 세계적인 선수 배출도 있지만 한반도의 끝자락에 있는 시골 학교에 도시 학생들이 유학을 오고 있다는 점이 더 유명합니다.
전국적으로 이런 학교는 몇 개가 없습니다.
함평골프고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함평읍 내만 인구수가 늘어나서 발전하고 나머지 읍면은 황폐화되어도 괜찮을까요!
만약에 함평골프고 부지나 함평읍내에 가까운 지역에 거점고가 세워지면 함평골프고, 함평고, 거점고 모두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 심각한 상황이 오리라고 전망합니다.
왜냐구요!
지금 학다리고 홈피에 나와 있는 학생수 현황을 보면 430명의 전체 학생 수 중에서 함평군 이외의 학생 수가 194명입니다.
무려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금년 신입생 162명 중 72명이 함평군 이외의 학생입니다.
44%가 함평군의 학생이 아닙니다.
단적으로 말해 사립 학다리고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그 학교에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의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외지의 학생이 몰려와 지금까지 15학급이 유지되어 왔습니다.
실례를 하나 들겠습니다.
함평고등학교가 진양리에 세워지면서 신광, 손불 및 작곡제 너머에 사는 중학생들이 함평농.실고에 진학하지 않고 함평고에 진학함으로써 폐교 위기가 찾아와 골프고로 개편할 수밖에 없었지 않습니까!
역사가 말해 주고 있지 않습니끼!
만약 공립 거점고가 함평골프고 부지나 읍소재지 가까운데에 설립된다면 학다리고 인근의 무안, 나주, 진도, 완도 등의 학생들이 접근하기가 지금보다 훨씬 어려워지는데 현재 45%의 외지 학생 중 얼마의 수가 함평읍내 거점학교로 진학하겠습니까!
우선시설이 좋고 혜택이 있으니까 몇 년간은 거점고 신입생 모집이 쉬우리라 생각됩니다만 공립고 교직원의 마인드와 사립학교 교직원의 마인드는 엄청 차이가 나고 있지 않습니까!
광주 시내 보세요! 광주일고, 광주고 과거의 명성 되찾지 못하고 있지 않아요!
명문 사립 학다리고가 얼마나 힘들면 이런 결정을 했겠습니까마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함평고등학교의 앞날도 걱정됩니다.
함평골프고가 학다리고로 이전되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라 폐교가 되고 맙니다.
그 이유는 조금 있다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이러다보면 3개 학교가 모두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제 외지의 유입학생 수는 급감하게 되고 장차 인구가 점차 줄어들다보면 2020년 쯤 거점고의 규모도 21학급에서 10학급 정도의 학교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것을 반대하는 함평군민은 아무도 없으실 것입니다.
월야에 전남보건고, 신광과 손불 쪽에 함평고, 현 학다리고 부지에 거점고, 그리고 읍내에 함평골프고의 학교 배치만이 함평군을 균형있게 발전시키고 외부의 인구 유입이 활성화 되어 지역경제가 보다 더 활성화되리라고 확신합니다.
함평읍의 외연을 점점 넓혀 나가야지 기존의 부지를 대체하는 식의 거점고 육성계획은 발전계획이 결코 아니고 돌려막기 식의 현상유지책임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여섯째, 함평골프고가 만약 학다리고 부지로 이전되면 폐교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지난 3월 14일 15시에 함평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사립학교 통폐합을 통한 함평지역 중•고등학교 재배치 계획이라는 주제로 우리 동문들을 위한 최초의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모교 출신 교육장님이 오셨기에 이런 자리가 처음 열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배포해준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이미 예상은 했지만 설명회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함평골프고와 학다리고 부지교환이 끝나고 교육부의 승인이 나면, 2017년 3월 1일 동시에거점고가 개교되고, 함평골프고도 이전되는 계획이 세워져 있는데 3년간의 공사기간 동안 학생들의 수업과 골프 훈련 계획은 세워졌는가?”라고 질의했지만 담담과장의 입에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두 학교의 대부분의 현재의 시설을 부수고 신축 공사를 하도록 계획 되어 있습니다.
현 함평골프고의 검점고가 세워질 부지에 있는 건물 중 기숙사는 리모델링, 다목적강당은 재사용뿐이고 골프연습장까지 모두 철거하는 계획으로 되어 있습니다.
학다리고의 함평골프고의 부지도 도서관, 다목적강당, 기숙사만 리모델링이고 모두 철거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3년 동안 두 학교의 철거와 신축공사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동시에 2017년 3월 1일 문을 열어야 하는데 이 많은 학생들이 어디에서 공부하고 운동할 아무런 계획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습니다.
학다리고 학생들은 주로 교실에서 수업을 하니까 잉여교실이 있는 학교를 빌려 쓴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더욱이 함평골프고는 밥먹고 잠자는 시간 외에는 골프연습을 해도 프로선수가 될까 말까 하는데 골프 훈련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자기 자식들이 다니는 학교가 아니라고 해도 너무한 것 아닙니까!
요즘 학교에서는 조그만 공사를 해도 안전대책과 대체 화장실 확보계획까지 세우게 되어 있습니다.
함평군이 생긴 이래 이런 엄청난 교육변혁은 처음입니다.
주먹구구식, 사탕발림식의 계획으로 학교와 동문, 그리고 지역사회를 혼란시켜서는 안 되지요!
지난 13년 동안 골프고에서 근무하면서 지켜보았지만 함평이 고향이 아닌 학생들이 90%가 넘는 골프고 학생들은 학교가 이 모양으로 운동을 마음대로 할 수 없으면 미련 없이 바로 전학을 가버립니다.
학다리고 부지로 이전이 되기도 전에 모두 전학을 가버려 분명히 폐교가 되고 말 것입니다.
이런 대책 수립도 없이 교지 교환 논란을 벌이고 있는 것은 300억이라는 돈으로 혼돈을 주어 함평골프고를 폐교시키려는 계획이 아니고 그 무엇이겠습니까!
오늘 우리 동문회에서 부지교환에 대해 설령 찬성을 해준다 하더라도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들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이 학부모와 학생들은 당장 학교 다니기가 편하고 골프 훈련을 해서 졸업과 동시에 프로가 되는 것이 지상과제이지 졸업 후의 발전된 모교 와 후배들의 모습은 그리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년 동안 전 함평교육장님과 추진위원님들은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학교의 주체인 이들이 반대하는 한 오늘 이 자리의 논의도 아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함평골프고 부지와 학다리고 부지에 대한 땅값도 한 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제가 계산한 방식으로 하면 함평골프고가 있는 내교리 518번지와 학다리고가 있는 학교길 77번지에 비해 땅값이 10배가 높게 계산 되더라구요.
자 한 번 계산해 봅시다.
최근 함평군청에서 함평골프고 체육관 뒤에 있는 하천 공사를 하면서 평당 54만원 이상 보상을 해주고 공사를 하였답니다.
함평골프고 부지가 15,466평*45만원=83억 5천만원 정도입니다.
학다리고 부지는 13,248평*6만 4천원=8억4천만원 정도입니다.
평당 64,000원이란 이 자료는 회의 자료 15쪽 부지매입비 감정 평가 탁상가격 평균입니다.
또 다른 계산법도 소개하지요.
한우 푸라자 부지가 평당 90만원에 매입하여 건설했다고 하더라구요.
거기는 논입니다. 우리 모교 부지와는 게임이 안 되지요.
자, 골프고 본관 건물은 오래 돼서 철거한다고 하니 계산에서 빼고 계산합시다.
부지가 15,466평*90만원= 약 140억 원입니다.
거기다가 골프관련 주요 시설인 연습장이 70억, 스윙분석실 1억, 천연잔디 퍼팅그린 2억 5천, 피트니스실 1억, 어프로치연습장 8천만원, 다목적 강당 23억을 합치면 약 238억 원이 됩니다.
동문여러분!
300억 지원 - 238억원 하면 52억 더 투자하는 셈이구요, 만약에 예산심의 과정에서 예산삭감을 당하거나 간이 골프장 건설이 6홀 공사비가 123억 원이고 3홀 공사비가 56억이니까 추진계획이 6홀에서 3홀로 변해 버리면 손해보고 이사를 가야할 실정입니다.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 어디 이런 법이 있답니까!
주인이 원하지 않는 곳으로 이사를 시키려면 물질적으로 몇 배의 보상을 해주어야지요!
그리고 정신적인 피해가 하나도 없이 보장해 주어도 협상이 될까 말까 하는 법인데 말입니다.
동문 여러분!
억울하시지도 않으십니까!
또 우리 모교 자리는 명당이 아닙니까!
그 명당 값 계산도 해야지요! 명당은 불르는게 값이지 않습니까!
가만히 있어도 함평골프고 대부분의 건물은 10년만 있으면 자동 철거 대상이 되어 거점고 건물보다 더 현대식으로 지어줍니다.
새로 오신 정종만 교장선생님께서 많은 활동을 하시어 수억이 넘는 예산을 받아오셔서 본관리모델링 작업을 겨울방학 동안에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신식 건물이란 말에 홀려서는 안 됩니다.
자! 그러면 끝으로 대안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첫째, 엄청난 국가 예산을 들여 전문 감정기관에 용역을 맡겼으면 그 결과를 믿고 현 학다리고 부지에 거점고 신설을 추진해야만 하는 것이 최선의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수많은 인재를 길러내고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학다리고 교명을 이어갈 수 있고, 함평골프고에도 아무런 피해도 없지 않겠습니까!
더욱이 회의 자료를 살펴보니 2014년 1월 10일 함평여고와 나산고 측은 부지의 위치에 관계없이 거점고에 통합하는 것을 찬성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제시하는 대안이 지역사회의 부작용도 없애고, 가장 원만하고도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동문님들 대부분은 우리 모교 땅에 학다리고란 이름을 가진 거점 학교가 들어오는 것을 가장 민감하게 반발하고 있거든요.
지금 추진되고 있는 부지교환 문제는 마치 평양에 있는 김일성대학과 서울대학을 서로 맞바꾸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교육감께서 진정으로 함평골프고를 돕고 싶으시다면 2012년 7월 10일 함평나비엑스포 주제관에 오셔서 함평군 전체 학교운영위원님들과 기관장님들 앞에서 9홀 골프장을 사주실 것처럼 하신 약속을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불가능하면 함평중학교가 영수교 근처의 통합중학교 부지로 이전되고 나면 현재의 운동장이 더 넓어지므로 숏게임장으로 전환시켜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아마 예산도 크게 들지 않을 것입니다.
골프라는 운동은 다양한 코스에서 연습을 해야지 동일한 코스에서 반복 연습만을 해가지고는 훈련의 성과가 크게 오르지 못합니다.
예산의 여유가 있다면 무안, 함평다이너스티 등 코스가 상이한 몇 개 골프장의 회원권 같은 것을 구입해서 실전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9홀이나 6홀을 건설하는 것보다 가장 경제적이고 학교 측에게도 골프장 관리라는 골치 아픈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함평골프고의 주체인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동문회 구성원들의 합의에 의해 부지 맞교환이 이루진다고 할 경우라도 거점고 신축 보다 먼저 함평골프고가 들어갈 현 학다리고 부지에 적어도 9홀 정도의 골프장과 모든 학교 건물을 먼저 신축한 것을 확인한 후에 이전해야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함평골프고 재학생들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이 이전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먼저 이루어지지 않는 그 어떤 계획도 믿을 수 없습니다.
몇 개월 전에 한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교육감과 교육청 관료들의 말을 어떻게 믿고 따르겠습니까!
일사부재리의 원칙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이 분들이 그 자리에 계속 근무하라는 보장도 없지 않습니까!
인사이동만 되면 전임자가 한 내용이라고 오리발 내미는 것이 공무원들의 흔한 수법입니다.
아울러 9홀 골프장이 건설되면 그 경영도 위탁경영이 되게 하여 학생들의 골프실기 실습시간에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영업을 하도록 해야만 잡초 밭이 되지 않고 골프장으로서 유지되리라고 봅니다.
셋째, 지역경제 활성화가 그렇게도 중요하다면 학교면민들에게는 서운하시겠지만 지금이라도 땅값을 더 보상해 주는 한이 있더라도 통합중학교 신설 부지처럼 함평읍 외곽에 부지를 마련해서 거점고가 신설 공사가 끝난 후 나간다면 함평읍의 외연이 더욱 넓어지고, 공사관계로 3년 동안 학다리고 학생들이 입을 피해도 전혀 없을 것입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장시간 동안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21회 오호연 선배님 중간 부분에 사진이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는데 잘 보이도록 조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함평군청 군민의 소리, 함평교육청 묻고답하기에 윗 글을 게시하였습니다.
함평에 출입하는 40개가 넘는 언론사에도 통보하였습니다.
허구에 찬 거점고 추진계획을 바로 잡는데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