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울꿈의숲 둘레길 / 봄의 화신(花信)들이 계절의 바람처럼 쌓인 곳

[용타기]

북서울꿈의숲 둘레길
 
 
봄의 화신(花信)들이 계절의 바람처럼 쌓인 곳
소중한 선물처럼 계절의 화사함을 안겨 주는 길
 
 
 
‘북서울꿈의 숲’은 예전에 ‘드림랜드’가 있었던 강북구의 번동 산 28번지(월계로 173) 일대로
지난 2009년 개장한 이후 꾸준하게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북서울꿈의숲은 서울의 다른 근린공원이나 숲들과는 다르게 주변이 아파트와 주택단지로 둘러쌓여 있어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주변의 벽오산, 오패산 등과도 인접해 산책, 등산, 운동 등을 즐기기에도 좋다.
 

북서울꿈의숲 동문 입구에 있는 방문자센터

 
 
북서울꿈의숲은 동쪽과 서쪽에 있는 주출입구와 총 17개에 달하는 출입구를 통해 어디서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각 출입구는 북서울꿈의숲으로 바로 진입하거나 주변에 있는 아파트 단지와 산에서 진입할 수 있는 출입구로, 가벼운 산책이나 등산 중에도 언제든 북서울꿈의숲으로 진입할 수 있다.
 

 
 
북서울꿈의숲은 본인이 지난 해 10월16일 방문했던 곳이다. (2023년 10월19일 포스팅 참조)
그 이후 북서울꿈의숲 둘레길이 개통되면서 이번에 다시 방문한 것이다.
 

방문자센터에서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도는 코스를 택했다.

 
 
‘북서울꿈의숲 둘레길’은 2023년 11월에 총 4.4km 구간으로 개통됐다. 공원을 관통하는 도로인 오현로로 단절됐던 오동근린공원과 북서울꿈의숲이 새롭게 연결돼 순환형 둘레길이 탄생한 것이다.
 

 
 
봄이 한창인 북서울꿈의숲 둘레길.
봄의 화신(花信)들이 그리움이기도 하고 설움이기도 한 계절의 바람처럼 쌓인다.

해마다 찾아오는 봄, 우리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는지?
 

 
 
바람의 힘으로 눈뜬 새싹이 나풀거리고, 동안거 끝난 새잎들이 파르르 웃음을 보낸다.

화려한 봄날, 꽃바람 살랑이는 둘레길은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한 선물처럼 계절의 화사함을 안겨 주고 있었다.
 

 
 
그동안 오패산의 오동근린공원과 벽오산을 품은 북서울꿈의숲은 오현로로 나뉘어 강북구청과 북부공원여가센터로 각각 이원화돼 관리되어 왔으나, 기존 산책로를 통일된 기준으로 정비해 두 곳을 하나로 연결하는 보행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단절됐던 구간들은 기존의 지형지물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음은 물론, 노후되거나 배치 간격이 멀어 불편했던 곳에
새로운 입간판과 이정표를 설치해 둘레길 코스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칠폭지를 지나 본격적인 둘레길 탐방이 시작된다.

 
 
둘레길 코스 중 벽오산 숲길 산책로는 바닥을 흙길로 정비해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
돌계단 등 기존 숲길 내 위험 요인을 안전하게 정비하고 오래된 기존 전망대를 확장·교체했으며
둘레길 주변 불필요한 샛길은 폐쇄하고 훼손된 산림을 복구했다.
 

 
 
둘레길의 경사는 완만해 어렵지 않게 완주할 수 있으며, 총 4.4km 구간은 자신의 체력이나 시간에 맞게 둘레길과 북서울꿈의숲을 편안하고 여유롭게 걸으며 숲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북서울꿈의숲 둘레길’은 크게 3구간으로 나뉜다.
▲1구간은 북서울꿈의숲 방문자센터에서 오동교까지, ▲2구간은 오동교에서 강북문화정보도서관에서
▲3구간은 강북문화정보도서관에서 북서울꿈의숲 방문자센터까지다.
 

이런 자작나무 몇 그루가 색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북서울꿈의숲 둘레길’의 주요 코스는 북서울꿈의숲 방문자센터를 기점으로 시계방향 코스로
칠폭지-전망데크–오동교–오동게이트볼장–강북구자율방범대-강북문화정보도서관를 지나
북서울꿈의숲 방문자센터로 연결되는 순환형 둘레길로 구성되어 있다. 어느 방향으로 출발해도 좋다.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서울 강북지역 풍경.

 
 
대부분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를 비롯한 보행약자도 쉽게 걸을 수 있다. 특히 둘레길 코스 중 벽오산 산책로 일부 구간은 바닥을 흙길로 조성해 맨발로 산책로를 걷는 주민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오동교. 사람과 동물이 지나는 다리가 구분되어 있다.

오동교를 내려오면 잠시 마을을 끼고 걷는 길이다.

강북문화도서관

도서관 앞을 나와 횡단보도를 건넌다.

횡당보도를 건너면 11번 입구로 시작된다.

 
기존의 돌계단과 언덕길 등 과거 보행에 어려움을 주던 구간은 데크 계단, 야자매트 등으로 보완 정비하고 기존의 전망대는
확장하거나 새롭게 교체했다. ‘북서울꿈의숲 둘레길’의 또 다른 특징은 일부 구간이 마을길과 어우러져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점이다.
 

11번 입구에서 방문자센터로 가는 길. 개인적으로는 이 길이 분위기가 가장 좋았다.

이 길은 햇볕이 거의 들지 않는 그늘길이다.

 
북서울꿈의숲 둘레길은 인위적으로 숲길을 새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도로로 인해 물리적으로 단절돼 있던 오동근린공원과 북서울꿈의숲의 기존 산책로를 연결해서 인근 오패산과 벽오산의 자연경관을 볼 수 있도록 재단장한 것이다.
 

 
 
*위치 : 서울 강북구 월계로 173
*교통
①동문(방문자센터 방면) :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1번 출구, 마을버스 강북09, 강북11 승차 /
월계역 1번 출구, 147번 버스 환승.
②서문(전망대, 아트센터 방면) :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2번 출구, 마을버스 강북05 / 3번 출구,
지선버스 1124 승차 후 북서울꿈의숲 하차
*입장료 : 무료
 

본인은 월계역 1번 출구에서 나와 147번 버스로 환승하여 북서울꿈의숲으로 접근했다.

 
 
*방문일 : 2024년 4월30일(화)
 
 
<용타기 블로그 안내>
*블로그 제목 : ‘삶은 아름다운 현실이다’
*블로그 주소 : https://blog.naver.com/byt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