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859C8334E604F5F26)
< 모니터가 깨끗해져요 ^^ >
지금이야 읽을거리가 적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새소식을 얻을 수 있지만 오랫동안 잡지는 읽을거리와 새소식의 보고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잡지의 역할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 무엇을 검색하면 잡지에 실린 글이 검색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네. 그래서 카페 회원님들과 함께 잡지를 읽어 보려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A7F454E60518B30)
<카페 마다가스카르입니다. 언젠가 무단 도용했던 사진인데 한 번 더 사용합니다. 이번에도 주인에게 들키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허락을 받진 않았지만 가져온 곳 주소는 http://blog.naver.com/ja00700/80114600009 >
생각해보니 카페 여러분들과 마다가스카르에 가본지도 꽤 된 듯합니다. 왠지 저에게 이곳은 카페 여러분들과 함께 가야 할 것만 같은 곳입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며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 광고 멘트같은 말이지만 저에겐 좋은 추억의 장소인지라 정말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런 곳을 카페 여러분들과 한 번 더 함께 할 기회를 만들어보려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잡지 함께 읽기>는 특별한 목적과 형식을 갖추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그냥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잡지에서 읽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내가 잡지를 봤는데 이런 글이 있더라."고 말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물론 잡지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더라도 잡지의 내용에 구속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잡지의 어떤 글을 보니 내 어린 시절 생각나더라. 내 어린 시절은 ~~" 이런 식으로 이야기해도 좋다는 것이지요.
제가 생각한, 이번에 함께 읽었으면 하는 잡지는 《창작과 비평》가을호 입니다. 사서 보셔도 좋지만 도서관에서 보셔도 좋습니다. 언젠가 구름터 님이 도서관에 가는 이유 중 하나를 "잡지 읽기"에 있다고 말씀하신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제안하는 <잡지 함께 읽기> 아이디어는 구름터 님의 이야기에서 떠오른 것입니다. 단행본을 읽고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만 잡지를 읽고 이야기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지요. 잡지는 말그래도 잡다한 글들이 모여있기에 읽을거리가 풍부하잖아요. 나와 상대가 같은 글을 읽고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운 것은 물론지만 다른 사람이 읽지 않았더라도 자신이 본 것을 소개해주는 것, 내가 읽지 않은 것을 누군가에게 듣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창작과 비평》가을호의 목차입니다.
책머리에 백지연 / ‘희망버스’가 보여준 연대의 가능성
특집_‘이명박 이후’를 내다보며
김종엽 / 더 나은 체제를 향해
김현미 / 중산층의 욕망과 커지는 불안들
엄기호 / 이게 사는 건가: 세대를 가로지르는 연대의 질문
유시주 / ‘삽질’ 없는 지역살리기
김대호 / 2013년체제는 새로운 코리아 만들기
시
김기택 / 절룩절룩 외
김성대 / 9월의 미발(未發) 외
김재근 / 세 개의 방 외
문성해 / 정읍 김동수씨 작은댁 사랑채 이건기(移建記) 외
신용목 / 죽은 자의 노래로부터 외
오 은 / 란드 외
유홍준 / 수수빗자루 외
이성부 / 치매학교 외
이준관 / 비 외
이준규 / 그가 걸어간다 외
진수미 / 랍비 레비나스 외
허수경 / 이 가을의 무늬 외
소설
은희경 / 태연한 인생 (장편연재 2)
김 숨 / 옥천 가는 날
조경란 / 성냥의 시대
최민석 / 쿨한 여자
산문
김혜리 / 줄거리를 묻지 마세요
대화
중국문학의 현재, 동아시아문학의 가능성 / 한 샤오꿍 백지운
문학평론
염무웅 / 관용의 시간을 위하여: 박완서 문학에서의 기억과 망각의 싸움
김종훈 / 정치적인 말의 모습과 조건: 시와 정치의 소통을 추구하는 최근 논의를 읽고
강지희 / 장르의 표면장력 위로 질주하는 소설들
작가조명 _김애란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윤성호 / 두근두근 내 인생, 무럭무럭 김애란 (인터뷰)
강동호 / 사랑의 불수의근(不隨意筋) (작품론)
문학초점
정지아 / 황석영 장편 『낯익은 세상』
백지은 / 윤영수 소설집 『귀가도』
박인성 / 조해진 장편 『로기완을 만났다』
박상수 / 박정대 시집 『삶이라는 직업』
오연경 / 유홍준 시집 『저녁의 슬하』
김수이 / 유형진 시집 『가벼운 마음의 소유자들』
하정일 / 백낙청 합본평론집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1/인간해방의 논리를 찾아서』
이선우 / 오창은 평론집 『모욕당한 자들을 위한 사유』
논단과 현장
김흥규 / 식민주의와 근대의 특권화를 넘어서: 황종연의 반론에 답하며
홍성태 / 한국의 핵발전과 사고사회
하워드 홋슨 / 미국대학 우위론을 다시 생각한다 (번역 유희석)
사회인문학 연속기획 ③ 유재건 / 맑스의 비판적 유물론과 ‘단일한 과학’
촌평
박창식 / 문재인 『문재인의 운명』
정병욱 / 김용섭 『역사의 오솔길을 가면서』
신홍범 / 홍성우 한인섭 대담 『인권변론 한 시대』
이기정 / 김상곤 외 『경제학자, 교육혁신을 말하다』
목수정 / 스테판 에셀 『분노하라』
김성호 / 고병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이필렬 / 최성일 『어느 인문주의자의 과학책 읽기』
박준상 / 모리스 블랑쇼 『죽음의 선고』
문화평
박대우 /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산다는 것
이제 이 광고글에 더 써야 할 것은 잡지를 함께 읽을 '때'만 남은 듯하군요. 저는 9월 마지막 일요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읽을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9월의 마지막 일요일 저와 함께 마다가스카르에서 잡지 읽고 이야기 하실 분 계신지요?
▶ <잡지 함께 읽기> 요약
○ 일시 : 2011년 9월 25일 일요일 낮 2시
○ 장소 : 카페 마다가스카르, http://place.daum.net/place/Top.do?confirmid=11249372
○ 내용 : 잡지에서 읽은 것 이야기하기
○ 참가 신청 : 이 글에 댓글 달아주세요.
○ 참가 신청 기간 : ~9월 25일 12시 까지는 이 글에 댓글로
만약 모임이 이루어지면 9월 25일 모임이 진행 중일 때는 그냥 오시면 됩니다. ^^
○ 기타 : 함께 해 주시겠다는 분이 한 명 이상이면 저는 그 날 마다가스카르에 있을 것입니다.
9월 22일 경 매일출석(우리만의 트윗터~) 게시판에 추후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6F53B4E605AA814)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CC2384E6057BB1D)
첫댓글 구하라 안녕? ^_^; 모니터가 정화되는 이 기분은... 방긋방긋!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저 신청합니다!^^
지금 반즘 넘어간(?) 사람인데 추석끝나고 확정지어 신청하겠습니다.
마다카스카르에 안가봤는데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아 그리고... 구하라는 너무 선정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
나는 오늘 창비 사러간다 ㅎㅎ
창비가 아닌 문학동네를 주로 읽는 저지만... 이런 모임이 있다면 창비를 읽는 가을도 괜찮겠네요! 유령님 고맙습니다. 그날 마다가스카르로 갈께요-
오늘 집에 들어가면서 창작과 비평을 사가야겠군요.
계란 두알먹고 낭랑한 목소리로.. 시낭송 해드려야 겠어요 ㅋㅋ
와~ 기대하겠습니다. :)
진짜 가고싶다.. ㅠㅠ
재밋을거 같은데.. 이거까지 하면 주객전도가 될 것 같아 자제해야겠네요. ㅋ~
아.. 대학졸업하고 3~4년은 정말 열심히 보던 창비.. 한참 보지 않았네요.. 그나저나 이 모임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언니 생일이라 가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마음이라도 한켠 구겨 넣고 즐거운 모임되길 바랄게요^^
저도참석하고싶어요...노력해보겠습니당^^
시간되면 동참하고 싶네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ㅎ
시간되면 동참하고 싶네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ㅎ
맨아래 그림이 무서워 얼렁 신청해야겠어요^^
가고싶습니당. 그런데 확실히는 모르겠어요. ㅜ ㅜ 유령님 연락처좀 쪽지로 부탁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