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내외가 새로 쓴 책 [대한민국 자전거 여행] 이 나왔다. 자전거 왕초보인 며느리가 겁도 없이 자전거 해안일주를 떠난 걸 나중에서야 알았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때 아들은 체중이 10kg이 빠져서 입은 바지가 한복 바지 같이 여며서 입어야했었다. 이번 내 생일날 발간된 책을 생일 선물로 받아들고 더 없이 기뻤다. 중국 여행 가는 비행기 속에서 오며 가며 한 권을 다 읽었다. 내용중에 우스운 얘기가 있어서 낄낄대고 웃다가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바라봐서 무안했었다. 며느리에게 재밌게 잘 읽었노라는 말과 함께 책을 아주 잘 썼다는 칭찬을 귀국 선물로 줬다. 책이 많이 팔렸으면 하는 에미 바램이다.
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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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자전거 여행』은‘부부 여행 작가’ 최미선와 신석교의 45일 간의 대한민국 자전거 여행기를 담고 있다. 자전거 생초보인 아내와 유난히 길눈이 어두운 길치 남편이 자전거를 타고 전국 해안일주에 나섰다. 서울을 출발해 강화, 인천 차이나타운, 안면도 자연휴양림, 서천 마량 포구, 영광 법성포, 해남 땅끝 마을, 완도읍, 통영, 삼척, 경포대, 홍천을 지나 다시 서울까지…. 자동차로 다니면 볼 수 없는 이 땅의 아름다움과 자전거를 통해 얻게 된 삶의 여유와 풍성함이 책 곳곳에 숨어 있다. | |
저자 및 역자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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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부부 여행 작가’ 최미선 · 신석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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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선은 1995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10여 년 동안 <여성동아>에서 여행?레저 담당기자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 신석교는 공대를 나와 엔지니어의 길을 걷다가 나이 서른에 사진학과에 입학했다. <동아일보> 사진기자로 일하다, 평생의 반려자인 최미선을 만났다. 2003년 8월, 두 사람은 사표를 던졌다. 이유는 하나. 오직 '여행'만을 즐기며 살아가기로 결심한 것. 회사에 매인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는 생각에 두 사람은 당장 짐을 꾸렸다. 그때부터 최미선은 글로, 신석교는 사진으로 여행을 다녀온 느낌을 책으로 척척 담아내고 있다. 『대한민국 100배 즐기기-체험 여행』『야호! 우리 가족 체험 여행』『대한민국 최고 여행지를 찾아라』등의 국내 여행서는 물론 『네팔 예찬』『한 권으로 끝내는 퍼펙트 프라하』『개도 고양이도 춤추는 정열의 나라 쿠바』등의 해외 여행서로 마니아 독자층을 거느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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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책속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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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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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부부 여행 작가’로 알려진 최미선, 신석교 부부가 또 한 권의 여행서를 펴냈다. 이번에는 ‘자전거 여행’이다. 문제는 아내 최미선은 자전거가 처음이고, 남편은 길눈이 유난히 어두워 지인들로부터 길치 소리를 듣는다는 것. 아니나 다를까. 여행은 그 시작부터 암담했다. 서울 정릉 집을 출발해 북악터널로 향하는 오르막길부터 자전거를 끌고 낑낑거렸다. 터널 안을 쌩쌩 지나는 자동차 소리는 왜 이리도 무섭던지…. 산들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낭만 여행을 꿈꾸었던 자전거 여행은 곳곳에 암초 투성이었다. 해안을 따라 전국을 한 바퀴 돌겠다는 계획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지 깨닫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누구인가. 2003년 여름, 다니던 언론사를 때려치우고 오직 여행으로 인생의 남은 시간을 채우겠다고 다짐한, 부부 여행 작가가 아니던가. 국내는 물론이요 네팔, 프라하, 쿠바, 산티아고, 스페인 등 세계 각지를 내 집처럼 들락거렸던 이들의 사전에 포기란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들의 무모함은 가능으로 바뀌었다. 서울을 벗어나 강화도, 인천 차이나타운, 안면도 자연 휴양림, 서천 마량 포구 등 충청도 해안을 돌아 영광 법성포, 해남 땅끝 마을 등 전라도 바닷가를 누비는 두 사람의 다리에 힘이 붙었다. 커다란 트럭이 경적을 울려도, 자동차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도 두 사람을 태운 자전거는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게 되었다. 통영, 부산의 광안리, 울산을 넘어 삼척, 경포대, 홍천을 지나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서 만난 이 땅의 산하는 아름다움 그 이상의 단어를 찾아야만 했다. 자전거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의 만남도 잊을 수 없다.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주는 사람부터 자신들의 뜨끈한 방을 기꺼이 내주던 노부부, 바람 부는 바닷가에서 묵묵히 미역을 건져내며 노동의 참된 가치를 일깨워준 할머니, 여행길에 몸보신하라며 값비싼 대게를 듬뿍 넣어주던 할머니 등은 자전거 여행이 아니면 마주치기 힘든 이 땅의 민초들이었다. 초록은 동색인 법. 여행길에서 같은 목적으로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이들과 마주칠 때면 자신도 모르게 두 눈에 뜨거운 눈물이 맺히곤 했다. 물론 옥에 티도 있었다. 여행 도중 화장실이 급해 주유소 화장실을 찾았다가 거절당했던 일,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를 위반했던 운전자와 대판 싸운 일, 바람이 심하게 불어 트럭에 자전거를 싣고 이동해야 했던 일, 여관과 버스에 자전거를 싣다가 눈칫밥을 먹었던 일 등 우역곡절도 많았다. 하지만 여행이란 그래서 소중한 법이다. 자전거로 이 땅 구석구석을 누비는 동안 두 사람은 자동차로 다니는 동안 미처 보지 못했던 이 땅의 아름다움과 조우했다. 고요하고 적막한 들판, 몽글몽글 구름이 피어 있는 하늘, 구름 속에서 점점 붉어지는 예쁜 노을, 그리고 곳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소소한 인생살이는 자전거 여행이 아니면 결코 맛볼 수 없는 것들이었다. 여행 전문가의 혜안과 감식안이 돋보이는 여행 정보 역시 이 책의 자랑이다. 자전거 두 바퀴가 멈춘 지역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는 물론 맛집과 숙소 등은 여행에 나선 이들에게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자전거 여행 초보자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꼼꼼히 적어 내려간 주행 코스와 도로 상황은 지금 당장이라도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떠나도 될 정도다. <동아일보> 사진기자로 현장을 누비던 남편 신석교의 앵글이 담아낸 자연과 사람 풍경은 덤으로 여겨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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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예전에 회사에서 여차저차 해서 광주에서 종로까지 자전거 일주한적이 있었는데...여유롭게 즐기며 한번 해보고 싶어 지네요...동아일보...조선일보 자전거로는 택도 없겠죠...ㅎㅎ...자전거 동호인이 많아서 베스트셀러 되길 바래봅니다...
한권 찜 할게요...출근해서 서점에 들려야 겠네요....
한번쯤은 해 보고싶은 여행이지요.... 갈수록 해보고픈 것들이 늘어나 걱정이 듭니다 ^^ 함 읽어 볼게요.....
그러다가 경화누님도...국토종단...해안선종주 등등 하셨다....
저두 읽어야겠군요...
전 자전거를 못타지만 책 사서 읽어보고 용기를 얻어볼까요? ㅎㅎ
미선아,,, 자전거 갈켜줄께 나랑 해볼까나 ㅎㅎ
저두 하고싶었던일중에하나인데 책구입해서 꼭읽어봐야겠습니다.
자전거 여행으론 총각때 서울 왕십리에서 임진각까지 갔다온게 전부인데, 그때 고생한기억밖에 없네요. 3000원주고 기어도 없는 자전거 빌려서 구파발 언덕길엔 내려서 끌고 올라가던일, 빵한조각 싸들고 갔다가 허기져서 죽을뻔(?)했던일 펑크나서 자전거 반납하는데, 휠이 베베꼬여서 대여한값보다 몇배 더 물어줬던일등...그래도 그때가 그립습니다.
25년전 전국일주하면서 나중에 시간 있으면 꼭 다시해보겠다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25년이 훌쩍지났네요...부럽다...힘이 안되면 스쿠터여행이라도 하고푸다...같이가실분...손?
스쿠터 없어서 못가요
아!! 가고싶네요.
읽어보겠습니다.
저두 올 여름 계획하고 있는데 좋은 정보가 될듯 하네요.
ㅎㅎ 아싸아~~우리 신문사에서도 지금 계획하고 있는데,.참고 하겠습니다.
저도 사봐야겠네요... 자전거도 다시함 도전해봐야겠어요. 대학때 자전거 타다 다친후엔 포비아가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