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마지막 편이 될 것 같습니다....^^ 바티칸, 로마, 런던 일정입니다...^^
자, 출발해 볼까요?....^^
먼저 바티칸을 찾았습니다....^^ 먼저 높은 담벼락이 나옵니다... 바티칸을 둘러싼 담장으로 사실상의 국경이라 할수 있겠네요...^^ 담벼락을 에워싼 저 긴 줄이 보이시나요?...-_-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줄을 시작으로 해서 코너를 돌아 끝도 없는 줄을 서야 했습니다...-_- 사진으로 보니 그리 길지 않은 것 같지만 꽤 긴 줄이었습니다... 그나마 이 정도면 그리 오래 기다리진 않을 것 같다고 그러더군요... 마지막 사진에 줄 서지 않아도 된다고 광고하며 다니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이 분 가슴팍에 신분증 같은 것이 있습니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바티칸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암표상 같은 거라더군요... 즉, 줄 서지 말고 자기들한테 돈을 더 주면 빨리 입장 시켜주겠다는 겁니다... 우리 가이드는 저런 사람들한테 돈 줘서 들어가면 안된다고 그러더군요... 근데 바티칸에서 저런 암표상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 좀 의아했습니다...
드디어 입장했습니다...^^ 처음엔 3시간 정도 기다릴거라 생각했었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2시간 반 정도 기다렸던 것 같네요...^^ 기쁜 마음에 입장권을 찍었습니다... 라파엘로 작품인 '아테네 학당'의 주요 부분이더군요... 빨간 옷을 입은 사람은 플라톤이고 파란 옷을 입은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인데요... 잘 보이진 않지만 플라톤은 이데아를 꿈꾸며 오른 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키고 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실주의자라 오른손 바닥이 땅을 가리키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여기서 이 걸 보여드리는 이유는 저 작품을 실제로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일정이 촉박해서 저 그림이 있는 '라파엘로의 방'에는 못 갔거든요....-_-
내부에 들어서서 여러 작품들을 둘러보던중 '카페트의 방' 이란 곳의 천정을 올려다보니 이렇게 돼 있었습니다... '아주 멋진 조각이네' 하고 생각하는 순간 가이드께서 저건 조각이 아니라 원근법을 이용한 그림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놀랐습니다...^^ 그 옛날에 어떻게 저런 정교한 그림을 그릴수 있었을까 하구요....^^
이제 바티칸에 들어온 진짜 목적인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을 보기 위해 시스티나 성당으로 들어갑니다...^^ 조용해야 하며 사진 촬영은 할 수 없다는 안내표지판이 보이네요...
직접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어 줄 서면서 가이드에게 설명 들은 책자를 보겠습니다... 천지창조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아담의 창조'입니다... 천지창조는 성경의 '창세기'를 바탕으로 9 장면을 그렸다고 합니다... 그 중 이 그림은 4번째에 해당하는데요... 하느님이 자신이 만든 최초의 인간 아담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순간을 그린 것이라고 하네요...^^ 마치 영화 "ET'의 장면을 연상시키는데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 그림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죠...^^ 이 그림에 대해 가이드가 부연설명을 해주던데 아담의 포즈를 보면 창조주가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경건한 순간인데도 매우 건방져 보이는 자세고. 왼쪽 다리를 보면 옆으로 삐딱한 자세에 비해 무릎이 너무 정면을 보고 있는 정상적인 자세에서는 쉽게 나올수 없는 자세라고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왼쪽 무릎부터 아래로 자세히 살펴보면 마치 여인의 몸(가슴, 허리, 다리)을 표현한 것 같다고 하는군요...^^ 이는 그림을 그리던 미켈란젤로의 당시 상황을 은연중에 그림에 표현한 게 아닐까 생각된답니다...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4년동안 미켈란젤로는 목을 완전히 꺾어 천장을 올려다 보며 그림을 그리는 바람에 떨어지는 부스러기에 한쪽 눈은 실명되고 목 디스크에 걸려 나중에는 한 쪽 다리에 마비가 오는 고통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에 그런 심정을 정상적이지 않은 왼 쪽 다리의 모습으로 표현한게 아닐까 한다는 군요....^^ 그리고 사진을 못 찍게 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엄숙하고 경건하고 성스러운 곳'이라는 이유 때문이라는데 실제적으로는 일본 NHK 에서 다큐멘터리를 찍은 후 엄청난 후원금을 내고 저작권을 사 버렸다고 합니다...-_- 그래서 눈으로 담아올수 밖에 없었습니다...-_-
이렇게 바티칸 박물관과 시스티나 성당을 둘러본후 밖으로 나왔습니다... 원래 일정에는 성 베드로 대성당도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이 날 갑자기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행사를 여는 바람에 출입을 못하게 막아놨다고 하는 군요... 몇 시간 기다리면 들어갈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럴 시간이 없었습니다...-_- 그 바람에 미켈란젤로의 걸작 '피에타'를 못보고 말았네요...-_- 이 번 여행중에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바티칸 박물관도 다른 작품들이 많이 있었으나 시간에 쫓겨 거의 둘러보지 못하고, 성베드로 대성당은 행사때문에 못 들어가고... 다음에 자유 여행으로 로마에 들러 하루종일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성베드로 대성당 외관 모습을 담았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대성당을 배경으로 찍은 것이구요....^^ 마지막 사진의 건물은 교황이 계시는 곳이라는데요... 맨 위층 오른쪽에서 두번째 창문으로 모습을 드러내서 인사도 하고 간단한 말씀도 하신다고 합니다....^^
점심을 먹은후 로마 시내 벤츠 투어에 나섰습니다.. 로마 시내는 도로가 좁아서 대형 버스는 들어갈수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관광지로 이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에 여행사에서 벤츠의 8인승 밴을 이용해서 로마 시내 곳곳을 다니는 옵션 투어를 만들었더군요... 마침 그 날 좀 더웠는데 시원하고 편하게 이 곳 저 곳 둘러볼수 있었습니다...^^ 맨 처음 간 곳은 미켈란젤로가 '천사의 건축' 이라고 극찬했다는 '판테온' 입니다... 판테온이란 다수의 신을 모시는 신전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첫번째 사진은 정면 사진이고 두번째 사진은 측면 사진입니다.. 내부에 들어가면 웅장함에 놀라게 되는데 아주 큰 돔 형태의 천장이 보이고 중앙에 지름 9미터의 구멍이 뚫려 있어 자연채광을 하고 있습니다... 신기한 건 비가 많이 와도 이 구멍으로 비가 조금밖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건물 내부의 뜨거운 공기가 비를 밖으로 밀어낸다고 하는 군요... 적은 양의 비가 들어오더라도 배수 시설이 잘 돼 있어 물이 금방 빠진다고 하네요....^^ 내부에는 이탈리아를 통일한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의 묘와 화가 '라파엘로'의 묘가 있다고 합니다... 설명을 대충 듣고 무덤이 있다는 소리를 못 듣고 들어가 대충 사진만 찍는 바람에 잘 나온 사진이 별로 없네요....-_-
이 건물은 판테온 근처에 있는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 입니다... 피사의 사탑에서의 자유낙하 실험으로 유명한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주장하다 공개재판에 회부된 곳입니다... 재판관들의 추궁에 하는수 없이 지구가 도는게 아니고 태양이 도는 게 맞다 고 인정하고 이 건물을 나오며 '그래도 지구는 돈다' 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고 하네요....^^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그 유명한 '트레비 분수' 입니다...^^ 그런데 여기도 보수를 하는 중인지 철망으로 가까이 못 가도록 막고 있더군요...-_- 저는 처음에 '트레비' 가 역사에 나오는 중요한 인물의 이름인줄 알았는데요.... 알고보니 이탈리아어로 삼거리란 뜻이라더군요....^^ 그래서 일명 우리나라 식으로 '삼거리 분수' 되시겠습니다...^^ 이 분수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동전을 던지는 풍습이 있는데요....^^ 정확한 자세는 분수를 등지고 서서 오른 손을 사용하여 왼쪽 어깨 너머로 던지는 거라고 하네요...^^ 하나를 던지면 로마에 되돌아오게 된다고 하구요... 두 개를 던지면 새로운 사랑을 만나게 되고 세 개를 던지면 사랑하는 사람과 해어지게 된다고 하네요...^^ 우리 가이드께서 우스개 소리로 한국 중년 아저씨들은 두 개 던지고 성질 급한 한국 중년 아주머니들은 한꺼번에 세 개를 던진다고 하네요....^^ 철망이 쳐져 있어 뒤로는 던질수 없어 앞으로 힘껏 세게 던져서 우리 가족 모두 하나씩 넣는데 성공했습니다...^^ 유로 동전은 비싸서 한국에서 가져간 100원 짜리로요...^^ 이제 우리 가족은 모두 로마에 다시 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스페인 계단' 입니다... 스페인 광장과 붙어있는 이 계단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어 유명해진 곳인데요...^^ 오드리 헵번처럼 앉아서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근데 지금은 오드리 헵번처럼 이 계단에 앉아서 아이스크림 먹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고 하네요... 영화 따라 한다고 관광객들이 너도나도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바람에 계단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이스크림 먹는 사람이 없다고 하네요....^^ 아!... 그리고 이탈리아에 웬 스페인 계단이냐고 궁금하신 분들 계시나요?...^^ 17세기경 스페인의 교황청 대사관이 지금의 스페인 광장 부근에 있어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스페인 계단 위로 보이는 건물은 삼위일체 성당인데요.. 보수 공사 하느라 제 모습이 하나도 안보이네요...-_- 마지막 사진은 스페인 계단을 내려오면 만나게 되는 난파선의 분수(또는 조각배 분수)인데요... 이 역시 보수공사중이네요....-_- 아! 놔~... 왜 이리 공사하는 곳이 많은 건지... 담에 다시 와서 꼭 제대로 봐야겠습니다...^^ 분수 뒤로 얼핏 보이는 거리는 '콘도티 거리' 로 온갖 명품 가게들이 들어서 있는 곳이라더군요....^^ 여긴 시간 없어 안둘러본게 오히려 다행이었네요....^^
차로 이동중 지나간 곳인데요... 베네치아 광장 정면에 자리한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기념관 입니다... 이탈리아를 통일한 초대 황제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건물로 중앙에 보이는 기마상이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라고 하네요...^^ 그런데 주위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여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 건물을 '웨딩 케이크' 또는 '타자기' 라고 부르기도 한다네요....^^
'진실의 입' 입니다... 거짓말을 한 사람이 손을 넣으면 손이 잘린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그레고리 펙이 손을 집어넣다 잘리는 시늉을 하여 오드리 헵번을 놀라게 한 장면때문에 유명세를 타게 됐죠... 근데 사실상 이 석판은 로마 시대의 하수도 뚜껑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하네요....^^ 저 장면을 연출하려고 했는데 너무나 줄을 많이 서 있는 중국 관광객들을 기다릴수 없어 사진만 찍었습니다... 근데 저 사진에 나온 중국 처자가 초상권 주장하면 어쩌죠?...^^
'포로 로마노' 입니다... 로마의 정치, 경제, 종교 등의 시민 생활에 필요한 기관들이 전부 다 밀집해 있었다고 하는군요....^^ 지금은 로마 대화재 때문에 많이 소실된 상태라고 합니다.... 원로원, 개선문, 신전등이 있는데 이 역시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외관이 잘 보이는 곳에서 바라보고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콜로세움' 입니다....^^ 로마의 상징적인 건축물이죠...^^ 이탈리아어로 '거대하다'라는 뜻이 담겨 있는 이 콜로세움은 영화 '글라디에이터' 에서처럼 목숨을 건 검투사들의 대결이 벌어졌던 곳으로 유명하죠.... 80개 정도가 되는 출입구가 있어 10분안에 5만여명이 입장할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한 때는 이 경기장에 물을 채워 해상 전투 훈련도 했다고 하네요.... 위의 사진을 찍고 나니 왠지 사진으로 보던 콜로세움 앵글이 안나오는 것 같아 재빨리 뛰어 가서 다른 각도에서 또 찍었습니다...^^ 근데 나중에 보니 좀 더 뛰어가서 정면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후회가 되더군요....^^ 이 역시 입장하려면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된다 하여 외관만 봤습니다...^^
이로써 하루만에 바티칸과 로마를 다 둘러봤네요....^^ 가는 곳마다 시간이 촉박하여 수박 겉핥기식으로만 둘러봐서 좀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그래도 중요한 곳은 다 가봤네요....^^ 다음에 꼭 자유여행으로 와서 여유롭게 다 둘러봐야 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런던으로 갑니다...^^
제일 처음 들른 곳은 국회의사당 입니다... 영국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이죠....^^ 위 사진에 보시면 두개의 타워가 보입니다... 왼쪽에 영국 국기 '유니언 잭'이 보이는 곳은 빅토리아 타워 라고 부르고요... 오른쪽 끝부분에 있는 시계탑이 그 유명한 '빅 벤'입니다...^^ 매시 15분마다 종소리로 정확한 시간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빅 벤이라는 명칭은 정식 명칭은 아니라고 하네요... 빅 벤 이라는 애칭은 건물 공사 당시 책임자였던 '벤자민 홀'의 덩치가 커서 그랬다는 설과 19세기 후반 4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60라운드를 싸워 무승부를 기록한 영국의 유명한 복싱 선수 '벤 카운트'를 기념하기 위해서 그랬다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국회의사당 시계탑은 엘리자베스 2세 현재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하여 2012년에 '엘리자베스 타워'라는 정식 명칭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여전히 저에게는 '빅 벤' 이 더 기억에 잘 남네요....^^ 위 사진을 잘 보시면 붉은색과 녹색의 차양막으로 경계가 지워진 것이 보일겁니다... 붉은색은 상원, 녹색은 하원을 상징한다고 하네요....^^ 영국 의회는 좌석이 의원수만큼 있지 않아 늦게 도착하는 의원들은 서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런던을 대표하는 색깔인 빨간 공중전화 박스와 이층 버스입니다....^^ 빨간 우체통도 찾아봤는데 눈에 띄질 않더군요....^^ 시내 버스는 거의 저런 빨간 이층 버스라고 하더군요...^^ 시간만 있었으면 타보고 싶었는데...^^
런던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타워 브릿지' 와 '런던 탑' 입니다...^^ 타워 내부로 들어갈수도 있다고 하네요.... 내부에 전시관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리 중앙이 개폐식으로 되어 있어 큰 배가 통과할때는 90초에 걸쳐 다리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광경을 보려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최근에 리모델링된 부산의 영도다리처럼 열리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큰 배가 지나갈때마다 열리기 때문에 언제 열릴지 모른다고 하네요... 다리가 열릴때 사진 찍고 싶었는데 마냥 기다릴수 없어 그냥 왔습니다....^^ 타워 브릿지 근처에 있는 런던 탑은 과거에 궁전, 감옥, 요새 등으로 쓰였던 건물로 현재는 영국의 귀중한 유물들이 보관돼 있다고 합니다...^^
어느덧 런던의 명물이 된 '런던 아이(London Eye)' 입니다...^^ 밀레니엄을 맞아 임시 운행을 할 계획이었으나 인기가 좋아 영구 운행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135미터의 높이에 32개의 전망대 캡슐이 있으며 1개의 캡슐에 25명이 탈수 있다고 하네요...^^ 저것도 타보고 싶었으나 기다리는데 한 시간 정도, 한바퀴 도는데 30분 정도 걸린다 하여 바라보기만 했네요....^^
'웨스트민스터 사원'입니다.... 1066년부터 모두 42명의 영국 왕과 여왕들의 대관식이 펼쳐지는 장소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일년 내내 예배가 이루어지는 곳이며 역대 영국의 왕, 왕족, 정치가, 작가. 음악가, 기사, 배우 등 3000 여명이 이곳에 잠들어 있다고 합니다... 수상이었던 처칠의 묘도 이 곳에 있다고 하네요....^^
영국 여왕이 살고 있다는 버킹엄 궁전 입니다...^^ 정문 뒤로 궁전 건물에 영국 국기가 보이시죠?... 여왕이 머물때는 저 곳에 정문에 보이는 문양이 있는 로얄 스탠더드 깃발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 날이 토요일이었는데 보통 주말에는 여왕이 윈저궁에 머문다고 하는군요....^^ 근위병 교대식을 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보지 못하고 마침 곧 있을 여왕 생일 축하 행사 준비하는 근위병들을 먼 발치에서 찍을수 있었습니다...^^
차안에서 보기만 한 '트라팔가 광장' 입니다...^^ 트라팔가 해전에서 승리한 넬슨 제독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기둥위에 넬슨 제독의 동상이 있다고 하네요...^^ 런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대영박물관'입니다.... 대영박물관은 줄도 서지 않고 입장료도 없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어딜 가나 줄서는게 일이었는데 줄 안서니 기분이 좋더군요....^^ 입장료가 없는 이유를 제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대영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유물들은 대부분이 영국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수집된(나쁘게 말하면 약탈한) 것들이더군요... 자기네 나라 것도 아닌 걸 돈을 받고 보여줄수는 없는 일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먼저 '앗시리아 관'의 부조상입니다... 앗시리아는 메소포타미아 북부에 세워진 고대국가를 일컫는데요... 그 시대 생활상이 잘 드러나 있는 부조가 여러 점 있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작품인데요... 왕족이나 귀족들의 모습인 걸로 보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귀에는 귀걸이가 달려 있고 , 손은 핸드백을 들고 있으며 높은 굽의 신발을 신고 있습니다...^^ 영국 현지 가이드께서 최초의 하이힐 이라고 하더군요....^^
다음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들의 조각들을 전시해놓은 곳으로 실제 파르테논 신전의 모양으로 전시실을 꾸며 놓았더군요....^^ 저 곳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들이 한 쪽에 모여 있습니다... 맨 위 사진은 파르테논 신전 정면의 모식도인데요... 그 그림에서 제일 위의 삼각형 모양의 지붕 사이에 있던 pediment 들이라고 합니다.... 그 조각들이 밑으로 떨어져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던 걸 영국의 어느 부자가 수집해서 영국으로 가져왔다 나중에 영국 정부에 팔았다고 하네요.... 너무 흐릿하게 찍힌 사진이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올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_- 현재 그리스에서는 이 유물들을 반환해달라고 한다는데요.... 그리스에서 나몰라라 했던 유물들을 영국에서 이만큼 잘 보관하고 전시했으니 오히려 그리스에서 고마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영국에서 25년 산 현지 한국인 가이드께서 그러시더군요... 음... 이 부분에서 전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본이 약탈해간 우리 문화재들도 일본에서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건 아닌가 해서요.... 전 어떤 식으로든지간에 그 나라 문화재는 그 나라로 반환하는게 옳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이쿠!... 사설이 길었네요...-_-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가면서 하루 해가 떠서 지는 일상을 표현한 것이라 합니다...^^ 세번째 사진은 두번째 사진의 왼쪽에 있는 West Pediment 인데요... 맨 왼쪽부터 자세히 보면 팔 두개가 마치 수영하는 모습처럼 보이고 그 옆에는 말 두마리의 머리가 보입니다... 이 건 태양신인 Hellos가 전차를 타고 물 위로 올라오는 걸 의미하고 그 옆에 있는 남자는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로 해가 떠오르는데 아직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모습이라고 하네요....^^ 그 옆에 3명의 머리 없는 조각상들은 뭘 의미하는지 들었는데 까먹었습니다...-_- 네번째 사진의 East pediment 들은 이제 점점 해가 지는 걸 표현한 것으로 달의 신이 전차를 타고 물밑으로 사라지는 장면과 그리스 여신들이 비스듬히 누워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맨 마지막 사진이 재밌는데요...^^ East Pediment 맨 오른쪽에 있는데 달의 신인 Selene의 이륜차를 끄는 말이라고 합니다... 눈 튀어나오고 콧구멍 벌렁거리고 입은 헤벌리고 있어 굉장히 지친 걸 표현한 거라고 하네요....^^
대영박물관에서 제일 인기있는 유물중의 하나인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 입니다... 로제타 스톤은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시기에 알렉산드리아 북동쪽에 있는 로제타라는 마을에서 군인들에 의해 발견되었다가 프랑스가 영국과의 전쟁에서 패하면서 영국으로 반출되어 대영박물관에 소장하게 된 것으로 현무암 돌판에 각각 세 가지의 문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첫째단은 이집트 상형문자이고, 둘째 단은 일반 국민에게 널리쓰였던 민용문자, 마지막 단은 그리스어로 돼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리스어만 해독할수 있었는데 내용은 프톨레마이오스 5세의 즉위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제들이 왕을 기리는 칙령을 새겨넣은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위 두 문자에서도 같은 내용일 것이라 추측한 학자들은 이집트 상형문자 해독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이집트 상형문자가 '표의문자(뜻글자)'인줄 알았던 학자들은 아무리 짜맞춰도 의미가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프랑스의 천재 학자 샹폴리옹이 혹시 이집트 상형문자가 '표음문자(소리글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연구를 거듭한 결과 그리스어 알파벳에 해당하는 이집트 상형문자를 찾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학자들의 숙원이던 이집트 상형문자를 완전하게 해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거죠....^^ 이렇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유물이기에 영국은 이집트가 원하는 문화재를 많이 반환하였지만 끝내 이 로제타 스톤 만은 아직도 반환하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어찌나 사람들이 바글대던지 겨우 사진 한 장 건졌네요...^^
람세스 2세 석상입니다...^^ 이 역시 인기있는 유물중의 하나라네요...^^ 얼굴 부분만 색이 달라보이네요...아주 잘 생긴 이 석상의 오른쪽 가슴에 뚫려 있는 구멍은 운반용 작대기를 넣어 훔쳐갈려고 프랑스 군대가 뚫은 것이라고 하네요.... 결국 프랑스가 가져가진 못하고 이 곳에 오게 되었지만요....
대영박물관의 또다른 인기관중의 하나인 '미이라 관' 입니다... 주로 왕이나 왕족들의 시신을 썩지 않게 처리한후 관에 넣는 방법에 대해 알수 있었고 여러가지 미이라의 관들과 함께 맨 마지막 사진에는 실제 붕대를 풀어 헤쳐서 본 미이라가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손톱과 머리카락이 그대로 남아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맨 마지막으로 한국관에도 들렀는데요... 다른 나라에 비해 약간은 초라한듯한 모습이어서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대부분 도자기를 전시해 놓았더군요....^^ 국보급의 유물들은 아니었습니다...^^ 50장을 넘기는 바람에 더 이상 사진 첨부가 안되는군요....-_- 안타깝게도 한국관 사진은 보여드리지 못하게 됐습니다...-_-
이로써 런던 일정도 마쳤습니다....^^ 그 이후는 히드로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 타고 한국으로 오는 것이라 특별한 건 없네요....
어쩌다보니 길고 긴 후기가 돼 버렸습니다... 가볍게 사진만 올리려 시작한 글이 이런 엄청난 스크롤 압박을 해대는 길고도 긴 글이 될줄이야....-_- 그리고 사진만 올리려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사진마다 긴 설명을 달고 말았습니다..-_- 죄송합니다...-_-
끝까지 읽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는 간단하게 줄여서 올릴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길고도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박물관을 통째로 옮겨놓으신것 같아요.
읽으면서 저도 여행을 떠나온 기분이었습니다~~^^
원래 박물관엔 잘 안가는 편인데 이 번 여행에서 박물관에서 많은 걸 배울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여행 떠나온 기분이 드셨다니 글 쓴 보람이 있네요....^^
로마는 도시전체가 박물관이죠... 영국은 전쟁하면서 훔쳐온거고,,,ㅎㅎ
그렇더군요...^^ 로마는 언젠가 다시 꼭 한 번 더 갈려고 생각중입니다...^^
사진도 글도~. 정말 함께 여행다녀온 기분이들고.. 또 직접 눈으로 보러 가고싶다는 생각도 막막 들고~~^^...
실버스타님의 멋진 후기보며 궁금한점하나... 저 많은 설명을 다 기억하시는거예요???.... 적으시면 들으셨낭??..ㅎㅎ...
덕분에 정말 귀에 쏙쏙 박히게 글따라 사진따라 재밌게 유럽여행했습니당~~~^^ 감사합니다~~~^___^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설명을 다 기억하고 쓴 건 아니구요... 가이드에게 들은 것과 원래부터 알고 있던 것에다 인터넷 검색해서 알게 된 걸 합쳐서 쓴 겁니다...^^ 혹시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해서요...^^
@silverstar 원래부터 알고 있던 것이라...해박학시군요!! ㅋㅋㅋㅋ
@하늘보기 어이쿠!... 오해하실라... 원래부터 알고 있던 건 얼마 안됩니다...^^ 아주 쬐끔이요...^^
@silverstar 은선생이 원래 한번들으면 절대 안잊어 버립니다. 머리 좋기로 유명하죠^^. 너무 머리가 좋아 부작용이 좀 있긴 하지만요...^^
설명을 너무 잘해주셨어요..
저도 같이 여행 다녀온 기분이네요..
정말 잘 봤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설명을 너무 길게 해서 지루하지 않으셨나 모르겠네요...-_-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전 생각이 나네요!
저도 함 올려야 겠습니다!! ___ 제이름은 현수
@꼬몽 혹시 현수엄마님의 딸 현수?.... 작년에 갔다 왔다던데 재미있는 후기 올려주세요....^^
꼼꼼함이 보입니다.
사진 보고..설명 읽다가...다시 가서 사진 보고...^^
내용이 많은 듯 하지만...또 읽다 보니 짧은 듯도 합니다. ㅎㅎㅎ
제가 평소 생활은 꼼꼼한 거와는 거리가 먼 사림인데 이상하게 후기만 쓰면 꼼꼼해지네요...^^ 설명까지 끝까지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디...^^
참 잘봤습니다....나중에 여행가게되면 실버님의 후기가 정말 많이 생각날거 같아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유럽 갔다 오시고 뚜먀님도 멋진 후기 남겨주세요...^^
너무잘봤어요~제가꿈꾸는여행이예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꿈꾸던 여행 하시게 될 겁니다....^^
좋은 여행 후기 잘 봤습니다. ^^ 우리가족도 유럽여행 한번 가야하는데~ 준비해서 좋은 추억 만들고 싶네요~ ^^
잘 봐주셔서 갑사합니다....^^ 잘 준비하셔서 재미있는 유럽 여행 하세요....^^
멋지십니다. 저도 가고 싶네요
네... 정말 멋진 곳이 많은 유럽입니다....^^ 저도 또 다시 가고 싶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직접 보면 더 멋지고 좋답니다....^^ 유럽 꼭 갔다 오십시오....^^
부럽습니다.. 저도 나중엔 꼭~~!!
네...^^ 유럽 꼭 다녀 오십시오....^^
자세한 설명까지 있어 더욱 소중하게 봤습니다
긴 설명을 달아놔서 지루하진 않으셨나 모르겠네요....^^ 소중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여행하고 오셨네요~ ^^
답글이 늦었네요.... 블랙키님도 유럽 갔다 오세요....^^ 혹시 벌써 갔다 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