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2. 금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가 돌아 보아야 할 이웃이 누구인가?" 신명기 26장
어제도 설교 이후에 신우회 예배 오신 분들 한 분 한 분 모두 기도해 드리고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왔다.
보통 이렇게 집에 늦게 들어 오는 날은 차 안에서 사역하는 시간 동안 밀려(?) 있는 카톡들을 보면서 답을 해 주면서 집으로 오는 편이다.
차 안에서 늦은 시간 카톡 보고 있으면 시력이 금방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차 안에서 특히 늦은 밤에는 카톡을 안 보려고 하는 편이지만 집에 돌아와서 모든 밀려 있는 카톡을 답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 카톡 사역(?)을 하는 편이다.
요즘은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늦어지게 되니 집에 도착하면 무척 피곤해진다.
화장 못 지우고 잠 드는 것이 이제는 당연시(?) 되려고 하는데 이렇게 잠이 잠깐 들어서 다시 깨어나면 새벽 2시나 세시가 된다.
이럴 때는 아침(?) 묵상 하기 전 다시 내가 어젯 밤 잠시 잠 들은 사이 밀려(?) 있는 카톡 메시지를 읽게 되는데
이 새벽 읽게 된 어떤 문자에 마음이 잠시 먹먹해 졌다.
담장 안에 있는 재소자분들에게 지금까지 내 묵상을 인터넷 서신으로 "프리즌 리바이블" 사역을 하시는 분들이 1대 1 매칭으로 또는 한 분이 다른 구치소에 있는 다른 재소자분들은 더 할 수 있다고 해서 한 분이 여러 구치소에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지금까지 그 인터넷 서신이 무료였었다.
그런데 이번에 법이 바뀌었다고 유료로 인터넷 서신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래서 내가 어제 나의 "최고의 날 묵상 게시판"에 인터넷 서신을 어떻게 다른 방법으로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광고를 올렸는데 프리즌 리바이블 사역의 대표되는 분이 요즘 담장 안의 재소자 분들이 묵상을 못 받게 될까 봐 염려(?)의 편지글을 많이 보내 온다고 한다.
그런 말을 얼마 전 들었는데
오늘 새벽에 아래와 같은 글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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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00 구치소에서 묵상을 받고 있는
( )라고 합니다.
매일매일 묵상을 읽으며 같이 있는
형, 동생들과 힘겨운 수용생활을 잘 이겨내고 있는 중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 전자 서신 개편이 되면
전자 우편이 유료가 되는데
이 경우, 10월 4일 부로 묵상을 더 이상 받아볼 수 없는 건지
궁금하여 연락 드렸습니다.
혹시, 묵상이 중단 되어도 지금까지
잘 모아둔 묵상을 보며 잘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같은 방에서 가장 독실하신
( ) 형님께
오늘 묵상이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확인 되시면 다시 보내 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또 형님께서 글을 잘 못 쓰셔서 제게 대신 묵상을 추천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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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밖에 있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바쁘다는 이유 또는 다른 이유로 하루에 성경 한 장 스스로 읽지 않고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내 묵상이 사실 긴 글인데 이 묵상을 어떤 분들은 자신들이 사랑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 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
담장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이다.
그러면 어떤 사람은 친한 누군가가 보내 준 글이니 읽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묵상"이라는 글 자체에 벌써 부담감을 느껴서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 안 믿는 사람에게 전달 되어진 내 묵상 글이라고 한다면 더 더욱 읽혀지지도 않고 삭제 되어진 글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담장 안에 있는 재소자 분들은 인터넷 서신으로 묵상 받는 것을 너무나 감사해 하고
혹시나 이제는 묵상이 더 이상 안 들어오면 어떻게 하나... 염려도 해 주시고
위의 편지를 쓴 분은
지금까지 모아 놓은 묵상을 다시 잘 읽겠다고 하니..
묵상을 매일 쓴 저자(?)인 나로서는
묵상을 못 받으면 어떻게 하냐는 그 염려의 글에 마음이 먹먹 해 오는 것이다.
얼마 전에 이 사역을 하는 대표님이 이 사역을 동역하고 있는 다른 분들에게 올린 카톡 글이 생각난다.
부분적으로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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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기도를 드리다가
저의 마음을 바꿔 주신 부분이 있었습니다.
기획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생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걸 즐깁니다
그래서 저도 최근에 과연 이 사역이 얼마나 늘어날까
그러면 이런 문제가 생기겠지 하면서
제 머릿속에는 여러가지 시뮬레이션을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서 그것들을 숫자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안에 기독교인 비율이 30~35% 를 감안해도
1만~1만 5천 명 그게 맥스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오늘 기도 중에 주님은
"그곳까지 간 사람들이 나의 복음을 듣지 않으면,
과연 그들이 밖으로 나와서 복음을 들을 수 있을까?" 라고
물어 보셨습니다.
인생의 가장 바닥이라는 그 곳에서 조차 주님을 믿지 않는다면
과연 그들이 밖에서 주님을 믿을 수 있을까요?
어떤 분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 안에서는 편지로 정말 잘 믿을 것처럼 말하지만
나와서는 다시 죄된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요.
맞는 말씀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다시 나오면 똑같이
죄를 저지르고 다시 그곳으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복음을 그 분들에게 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저도 매일 죄를 짓고 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저의 한계를 넘어서 제한적으로 생각했던
이 사역의 방향을 바꾸고자 합니다.
그 안에 있는 1~2만 명의 기독교인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5만 4천 명이 저희가 보내는
결신문을 읽게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바꿔보려고 합니다.
그 안에 있는 누군가에게는 이것이 마지막 복음이라고
생각하고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시스템 변경으로 많은 갈등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여러분들의 섬김에
너무 감사드리고, 선교사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시죠!
“그런 여러분의 마음을 주님이 알고 계십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프리즌 리바이벌 운영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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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승 전 복음 전파!!
나는 "프리즌 리바이블" 사역을 통하여 한국에 있는 재소자분들이 한 명 한 명 주님께 돌아 오는 것을 보면서 이 사역을 시작한 모든 프리즌 리바이블 동역자들이 참으로 귀한 동역자들이라는 것이 감사하고 주님 다시 오실 때가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빨리 오시겠구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된다.
추수할 것 많은데 추수할 일군이 없다는 성경 말씀이 기억난다.
주님 이 땅에 다시 오시기 전 주님이 가장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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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명 기 26 장
13. 그리 할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아뢰기를 내가 성물을 내 집에서 내어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기를 주께서 내게 명령하신 명령대로 하였사오니 내가 주의 명령을 범하지도 아니하였고 잊지도 아니하였나이다
Then say to the Lord your God: “I have removed from my house the sacred portion and have given it to the Levite, the foreigner, the fatherless and the widow, according to all you commanded. I have not turned aside from your commands nor have I forgotten any of them.
하나님의 법에 대한 말씀으로 계속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아 보아야 할 이웃이 누군가에 대한 말씀이 나온다.
여기의 중요 메시지는 바로 "나눔"에 있다고 하겠다.
그 대상이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레위인은 그 당시 딱히 자기의 기업이 없이 하나님을 성막에서 섬기는 지파였으니 요즘 말로 하면
하나님 일을 하는데 "자비량"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우리가 돌아 보면 힘들게 생활하는 목회자들/사역자들이 있다.
개척교회 목사님들/사모님들 /선교후원비가 느을 부족한 선교사들/ 그 외에도 학원 사역이나 교정 사역/군인 사역 등 등 많은 사역자들이 세상에서 받는 월급 이런 것 없이 자비량으로 주위에서 주는 "후원금"으로 생활을 하기도 하고 사역도 하는 것이다.
이런 사역자들을 돌아 보라는 것이 바로 성경의 가르침인 것이다.
그러한 사역자들 외에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라고 했으니 이는 다 재정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카테고리의 사람들인 것이다.
구약에도 신약에도
하나님은 우리들이 가난하고 힘 없는 자들을 꼭 돌아보라는 것이 성경의 메시지인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들에게 돌아 보라고 허락하신 이웃이 누구인지 돌아 보는 것을 잊지 않고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오늘은 계속해서 "만남 사역"이 있는 날입니다.
한 분은 브라질에서 오셨고
한 분은 싱가폴에서 오셨습니다.
모든 "만남의 시간"들 가운데 우리가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이웃을 더 돌아보는 사람들이 될 대화를 나누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