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계통(Muscular system)~사람의 근육~머리,목 근육.

[오분순타]

근육계통(Muscular system)~사람의 근육~머리,목 근육.

제2절, 사람의 근육.

사람에 있는 근육은 수를 세는 방법에 따라 약간 식 다르지만 대체로 600여개의 근육이 있다. 그 중에서 척주와 늑골(갈비뼈)사이에 붙어 있는 것과 얼굴, 안구(눈알), 가운데귀, 인두(목구멍), 후두(숨구멍)에 있는 특수한 근육들을 제외하면 150여 종류 밖에 되지 않으며 손과 발의 작은 근육들까지 제외하면 신경을 써서 공부해야 할 근육은 수십 개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모든 근육은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므로 중요하지 않는 것이 없겠으나 우선 운동하는데 중요한 팔다리의 근육을 먼저 공부하고, 그 다음에 몸통, 머리, 목의 근육에 관하여 공부하기로 한다.

1, 머리와 목의 근육.
머리와 목에는 기능적으로 특별한 근육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머리 얼굴 표면에 있는 안면근(얼굴근육;muscles of face)들, 음식을 씹는 기능을 가진 저작근(씹기근육;muscles of mastication)들, 눈알을 굴리는 근육들, 귀속뼈의 진동을 제한하는 근육들, 머리와 목을 움직이는 근육들, 혀를 움직이는 근육들, 인두와 후두를 움직이는 근육들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1), 얼굴의 근육.
얼굴근육들은 피부에서 피부로 뼈에서 피부로 부착되면서 피부를 움직이므로 표정근(muscles of ｅxpression‍)이라고도 한다. 표정보다 중요한 작용은 얼굴에 있는 입, 눈, 코를 열고 닫는 것이다. 머리에는 앞과 뒤에 전두근(이마근;frontalis), 후두근(뒤통수근;occipitalis)이 두개건막(머리덮개널힘줄)으로 연결되어 있어 머리피부를 움직인다. 이 널힘줄에는 귀를 움직이는 전이개근(앞귀바퀴근), 상이개근(위귀바퀴근), 후이개근(뒤귀바퀴근)의 힘줄도 부착되어 있어, 이들 5개의 근육을 합하여 두개근(머리덮개근;epicranius)이라고 부른다.
눈 주위에는 안륜근(눈둘래근;orbicularis oculi)은 눈을 감는 작용을 하며 추미근(눈살근;procerus)은 눈섭을 안쪽으로 끌어당겨 미간에 주름이 생기지 않게 한다. 코 주위에는 비근근(코근;nasalis), 비근개대공(코구멍확대근;dilator nais), 비중격하제근(코중격내림근;depressor septi nais), 비공압박근(코구멍누름근;compressor nais)등이 있어 코구멍의 넓이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입 주위에는 입을 닿고 입술을 오무리는 구윤근(입술둘래근;orbicularis oris) 과 입술을 각 방향으로 당기는 근육들, 즉 소근(입꼬리당김근), 대궝골근(큰광대근), 소권골근(소광대근), 상순거근(윗입술올림근), 상순비익거근(윗입술콧방울올림근), 구각거근(입꼬리올림), 구각하체근(입꼬리내림근), 하순하체근(아래입술내림근) 등이 있다. 아래턱에는 이근(턱아래근)이 있고, 턱에서부터 목을 싸고 내려가서 가슴 윗부분에 이르는 광경근(넓은목근;platysma)이 있다. 볼에 있는 협근(볼근)은 다른 얼굴의 근육과는 달리 피부에 닿지 않고 깊은 곳에 위치하며 두껍고 튼튼하여 저작운동(씹기운동)을 할 때에 치아 밖으로 밀려 나가는 음식물을 안으로 밀어 넣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얼굴근육은 모두 제7번 뇌신경인 안면신경(얼굴신경;facial n.)의 지배를 받는다.

2), 씹기운동 근육(muscles of mastication).
저작운동(씹기운동)은 아래턱뼈를 움직여 음식을 씹는데 관여하는 근육들이 작용하는 운동으로서, 올림운동을 하는 교근(깨물근;masseter), 턱의 올림과 들임 운동을 하는 측두근(관자근;temporalis), 올림과 내림 운동을 하는 내측익돌근(안쪽날개근;medial pterygoid), 내밈과 옆방향 운동을 하는 외측익돌근(바깥쪽날개근; lateral pterygoid) 등 4가지 근육이 있다.

이 근육들은 얼굴근육과는 달리 제5번 뇌신경인 삼차신경(trigeminal n.)의 지배를 받는다. 침구의학에서 구안괴사의 치료는 이 곳의 신경과 근육을 활성화 시켜 줌으로서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표 5/2), 턱관절을 움직이는 저작(씹기)근육.
교근(깨물근).----- 아래턱을 위로.
측두근(관자근)---- 아래턱을 위로, 뒤로.
내측익돌근(안쪽날개근).--- 아래턱을 위로, 앞으로.
외측익돌근(바깥쪽날개근).--아래턱을 앞으로, 옆으로.

3), 머리와 목을 움직이는 근육.

융쇄유돌근(목빗근;sternocleidomastoid)은 머리를 움직이는 근육 중에서 가장 중요한 근육이다. 이 근육이 일어나는 곳은 흉골(복장뼈) 위쪽 부분과 쇄골(빗장뼈)의 안쪽 끝이 되고, 도달하는 곳은 측두골(관자뼈)의 유양돌기(꼭지돌기) 부분이다. 따라서 양쪽이 수축하면 목의 굽힘운동을, 한쪽만 수축하면 바깥쪽 굽힘 및 돌림 은동을, 펴있는 상태에서 더 수축하면 젖힘 작용을 하게 된다.

목뼈의 안쪽에 있는 두장근(머리긴근;longus capitis), 경장근(목긴근;longus cervicis)을 합하여 전척추근(척추앞근;prevertebral muscle)이라고 하며 머리를 앞으로 굽히는 운동기능을 가지고 있다. 목뼈의 뒤에 등 근육 중에서 두판강근(머리널판근) 및 경판상근(목널판근)은 머리를 뒤로 젖히는 작용을 한다. 그 외에 긴등근육의 연속인 두반극근(머리반가시근), 두최장근(머리가장긴근)도 머리를 젖히는 작용을 한다. 이러한 근육들은 머리뼈에 닿아 머리를 움직이면 서 동시에 목도 움직인다. 머리만을 움직이는 근육으로서 후두하부(뒤통수밑부분)에 있는 제1번, 제2번 경추(목뼈)의 극돌기(가시돌기)에서 후두골(뒤통수뼈)로 연결된 소후두직근(작은뒤머리곧은근), 대후두직근(큰뒤머리곧은근), 제1번 경추(목뼈)의 횡돌기(가로돌기)에서 후두골(뒤통수뼈)로 연결된 상두사근(윗머리빗근)의 4개의 근육들과 첫쩨 경추(목뼈)의 횡돌기(가로돌기)에서 후두골(뒤통수뼈)에 연결되어 바깥쪽에 있는 외측두직근(바깥쪽머리곧은근) 및 첫쩨 경추(목뼈)의 앞고리에서 후두골(뒤통수뼈)로 연결되어 앞쪽에 있는 전두직근(앞머리곧은근)를 합하여 6개의 작은 근육들은 머리의 움직임을 미세하게 조절한다.

4), 설골근(목뿔근육;hyoid muscles).

설골근(목뿔근육)은 설골(목뿔뼈;hyoid bone)에 부착된 근육들을 말하는 것이다. 설골(목뿔뼈)은 턱밑에서 혀를 받치고 있는 U자 모양의 뼈로서 다른 뼈와 관절하지 않고 많은 근육들이 붙어 있는데, 이 근육들은 입안이나 인후에 보조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입을 벌리거나, 인두가 수축 또는 이완하거나, 혀를 움직일 때, 원하는 운동이 바르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설골(목뿔뼈)에 부착되어 있는 근육의 종류는 10종이 되나, 혀를 움직이는 설골설근(목뿔혀근;hyoglossus)과 인두벽을 형성하고 있는 중간인두근(중간인두수축근)을 제외하면 8개이고 그 중 반수는 설골(목뿔뼈)위쪽으로 붙어 있어 하설골근(목뿔아래근육)이라고 한다. 상설골근(목뿔위근육)으로 설골(목뿔뼈)을 뒤쪽 위로 당기는 기능을 가진 경돌설근(붓목뿔근;stylohyoid), 앞쪽으로 끌어당기는 기능을 가진 이설골근(턱끝목뿔근; geniohyoid), 턱 밑바닥을 위쪽으로 올리는 기능을 가진 악설골근(턱목뿔근;mylohyoid), 턱 밑은 팽팽하게 하고 입을 크게 벌릴 때 턱을 뒤쪽으로 당기는 기능을 가진 악이복근(두힘살근;digastric)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하설골근(목뿔아래근육)으로 견갑골(어께뼈)의 위 모서리에서 시작되어 근육의 중간힙줄이 쇄골(빗장뼈)의 복장끝 가까이에 달린 근막띠(fascial sling)를 거쳐 올라간 견갑설골근(어깨목뿔뼈;omohyoid), 흉골(복장뼈)에서 시작된 흉골설골근(복장목뿔근; sternohyoid), 갑상연골(방폐물렁뼈)에서 시작된 갑상설골근(방폐목뿔근; thyrohyoid), 갑상설골근(방폐목뿔근)의 아래쪽 연속인 흉골갑상근(복장방폐근;sterno- thyroid) 흉골갑상근(복장방폐근)이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설골(목뿔뼈)을 아래로 내리는 운동을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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