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이슈 : 돈에 집착하는 대한민국
'무엇이 삶을 의미있게 하는가'...한국 유일하게 '물질적 풍요' 1위 꼽아
https://m.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111220600031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한국을 포함한 17개 선진국 성인 1만9000명을 상대로 “삶을 의미있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조사해 지난 18일(현지시간) 결과를 발표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원천 중 한 가지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는 사실은 분명했다”며 “조사대상 17개국 가운데 14개국에서 가족과 아이들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밝혔다.
가족을 1순위로 꼽지 않은 나라는 3개국이다. 스페인, 대만, 한국이 해당한다. 스페인은 건강, 대만은 사회, 한국은 물질적 풍요를 1위로 꼽았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한국을 포함한 17개 선진국 성인 1만9000명을 상대로 "삶을 의미있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조사를 해서 결과를 발표했다.
17개국 중 14개국의 선진국은 가족과 아이들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러나 가족을 1순위로 꼽지 않은 나라는 3개국이다.
그렇다면 가족과 이이들을 1순위로 꼽지 않은 나라들은 어떤 것을 1순위로 꼽은 것일까?
스페인은 건강, 대만은 사회, 한국은 물질적 풍요다.
즉 한국인이 무엇보다 중요시한 것이 바로 돈이다.
왜 한국인은 가족이 아닌 돈을 가장 중시하게 되었을까?
1. 신분사회
조선시대까지 신분사회는 태어난 신분에 따라 삶이 결정된다.
양반으로 태어났으면 일생을 평탄하게 살아가게되고 노비로 태어났다면 일생을 고생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노비로 태어난 사람은 불만이 없었을까?
당연히 있었다.
고려시대 소출신의 '망이 망소이의 난'이나 무신정권의 집권자였던 최충헌의 노비였던 '만적의 난'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불만을 잠재우고 신분제를 지탱하는 힘은 무엇이었을까?
동양에서는 불교 서양에서는 기독교, 중동에서는 이슬람 등 종교가 신분제를 지탱하는 힘이었다.
기독교, 이슬람교는 사후에 천국에서의 행복한 삶을 약속했고 불교에서는 다음 생은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으로 신분제의 부당함을 잠재웠다.
이러한 시스템은 신분이 높은자들이 향락에 빠지는 것을 경고했고 신분이 낮은 자들에게는 희망이 되었다.
중세시대까지 종교의 힘은 신분제라는 불합리한 제도를 강력하게 지탱해 주었다.
2. 종교혁명
강력한 신분제에 균열이 일어난 것은 바로 유럽에서 일어난 종교혁명이었다.
루터가 라틴어로 되어있던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고 일반 평민들도 성경을 읽게되었다.
그러자 시민들은 스스로 신분제의 부당함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성경에서는 '하나님 앞에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고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경 말씀 대로라면 인간의 신분이 높고 낮음이 있는 신분제는 애초부터 말이 안되는 제도였다.
왕권에 대한 부르주아 시민들의 도전이 계속되자 홉스는 '사회계약론'을 들고나오게 된다.
사회계약론이란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며 자기보호를 최우선시 한다.
그러니 자연적인 상태에서는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낸다.
따라서 자연적인 상태에서 누구도 자신의 목숨을 지킬지 안심할 수 없는 아노미의 상태가 지속된다.
그래서 자기보호의 본성에 따라 왕에게 일부의 권리를 주고 안정을 택한다는 것이 사회계약설의 주된 논리다.
그러나 이것은 지금까지 내려온 왕권신수설을 부정하고 왕을 하나의 인간으로 끌어내린 이론적 바탕이 되었다.
결국 유럽은 부르주아의 힘이 커지고 왕은 입헌군주제로 물러나며 시민이 권력의 중심을 차지하는 민주주의가 시작되었다.
이어 칼뱅주의가 자본주의의 근간이 되는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내세보다는 현세의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 '구원 예정설'이다.
구원 예정설이란 사람들은 이미 태어날 때 누가 천국에 갈 것인지, 지옥에 갈 것인지 정해져 있다는 이론이다.
그렇다면 누가 천국에 가고 누가 지옥에 가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것은 현세에 알 수 있는데 근면하고 부자인 사람은 선천적으로 천국에 갈 사람이며 게으르고 실패한 사람은 지옥에 갈 사람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돈이 많은 부자는 천국에 가며 돈 없는 거지는 지옥에 간다는 논리다.
구약에서는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낙타를 타고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는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한 이론이다.
사실 이 말은 번역자가 아랍어의 원어'gamta(밧줄)'를 'gamla(낙타)'를 오역했다는 소리가 있다.
칼뱅의 '구원예정설'은 당시 프랑스혁명 이후 권력의 핵심계층으로 떠오른 시민계급의 이론적 기반이 되었다.
그리고 칼뱅의 '구원예정설'은 종교전쟁 이후 신교를 믿는 독일, 영국, 북유럽, 미국 등으로 번졌다.
18세기 해가 지지않는 나라 영국은 식민지에 기독교를 전파함으로써 전세계로 기독교와 함께 구원예정설의 자본주의 정신이 퍼져 나갔다.
3. 자본주의
서양의 제국주의가 동양을 식민지로 만들었다.
그리고 서양은 식민지에 신분의 차별을 없애고 자본주의 정신과 민주주의를 심었다.
동양의 식민지인들의 뇌에는 신분제의 낡은 유교정신보다는 신분 차별이 없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자리잡았다.
그리고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자연스레 '물질'이 '정신'보다 앞서게 된다.
사실 민주주의의 정신은 인권, 평등권, 소유권 등과 같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들어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현재의 한국을 지배하는 것은 물질 중심의 자본주의 정신만이 남아있다.
그러니 현실에서 물질을 얻는 것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되었다.
그렇다면 한국은 왜 다른 선진국의 가족이나 자식 등 정신적인 가치보다 물질을 우선시하게 되었을까?
1. 가치관
대한민국을 정신을 꿰뚫는 가치관이 없다.
과거에는 유교가 정신을 지배했다.
그러나 지금은 유교는 과거의 유물이 되었다.
한 마디로 종교와 같은 정신적인 가치관의 자리를 물질이 대신하였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국교가 없다.
종교 비율
개신교 20%
불교 17%
천주교 11%
기타 종교 2%
종교 없음 51%
대한민국에서 무교가 51%에 달한다.
즉 정신적인 토대가 되는 압도적인 종교가 없다.
그렇다고 유교의 가치관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지하철에서 노약자에게 자리 양보 할 때, 처음 만난 사람과 민증을 까고 서열을 정하는 것, 돈이 없는 자들을 무시하는 갑질 등 유교의 정신은 군데군데 우리의 생활 속에 선택적으로 남아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은 가족을 중시하는 기독교의 가치관, 중동에서는 이슬람의 가치관이 그들의 정신을 지배한다.
한국은 유교도 기독교의 정신도 없고 그저 물질 만능주의 가치관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었다.
그래서 한국은 돈이 계급이되고 정신이 되었다.
2. IMF 트라우마
한국인은 1997년 IMF위기를 겪으면서 회사는 죽을 때까지 다니는 거라는 일본식 종신고용제도는 무너져내렸다.
잘 다니던 직장은 하루 아침에 부도를 맞았으며 가장은 직장에서 잘렸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이 때부터 이 세상에는 돈이 아니면 그 무엇도 믿을 것이 없다는 잠재의식이 한국인의 뇌 속에 집단무의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한국의 물질 숭배를 이해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한국보다 미국이 고용 유연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어느날 갑자기 출근했을 때 짐을 싸라는 곳이 바로 미국이다.
이메일로 해고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고용안정성이 떨어지는 미국이 물질적 트라우마는 더 심해야 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잃어버린 30년을 겪고 청년층은 프리터족, 사토리 세대로 고통 받았던 일본도 한국만큼 물질을 중시하지 않는다.
그러니 IMF트라우마로 한국이 물질을 중시한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
3. 비교와 유행의 문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라는 속담이 있다.
한국에만 있는 속담이다.
외국인은 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플까 한국인의 속담을 이해하지 못한다.
한국인은 다른 나라보다 남과의 비교를 통해 상대적인 행복을 더 느낀다.
그것이 SNS와 합쳐지면서 물질적인 욕구가 더 강력해졌다.
게다가 한국인은 한 번 유행이 되면 그것을 끊임없이 따라하는 경향이 있다.
자영업을 봐도 커피숍 프랜차이즈가 유행을 하면 죄다 커피숍 프랜차이즈이고 탕후루가 유행을 하면 탕후루집이 우후죽순으로 생긴다.
얼마 전까지 롱패딩이 유행이었는데 숏패딩으로 유행이 바뀌었다고 멀쩡한 롱패딩 놔두고 숏패딩을 새로 산다.
누구보다 유행을 빨리 받아들이고 유행이 빨리 바뀐다.
그러니 대한민국은 남들을 재빨리 따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강박사회다.
한국인을 지배하는 정신적인 가치가 없으니 평소에는 서로가 가진 물질을 비교하기에 바쁘다.
SNS에는 신상 명품백, 호캉스, 호텔에서 프로포즈, 해외여행, 맛집 정보 등으로 자랑질하기에 바쁘다.
한국처럼 SNS가 잘 되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이런 비교와 유행의 문화는 밀농사 지역보다 벼농사 지역에서 더 심하다.
밀농사는 처음부터가 땅에 씨를 뿌려 혼자 농사를 지을 수 있지만 벼농사는 모내기라는 협업을 하지 않으면 시작부터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벼농사 지역은 협력과 서열이 더 강조된다.
그래서 서양은 개인주의적이고 동양은 집단주의적이다.
이런 집단주의적 정신이 한국인을 더 물질주의적으로 만들었다.
유튜브만 봐도 한국인이 잘 했을 때 외국인 리액션이나 댓글을 찾아보는 것은 한국과 일본 등 집단주의적 사고를 가진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다만 일본은 명품 등의 보여주는 소비가 1980년대 버블이 꺼지고 잃어버린 30년을 거치면서 무너져 내렸다.
그러나 한국은 일본의 버블경제에 나타나는 보여주기식 소비가 정점에 달했다.
아마도 한국과 비슷한 나라는 현재 중국정도밖에 없다.
중국도 한국만큼이나 명품 좋아하고 허세가 심하다.
종합해보자면 한국은 압축성장을 통해 산업사회가 진행되자 기존의 유교적 가치관은 무너져 내렸고 그 자리를 물질이 대신했다.
그리고 한국인 고유의 질투와 비교의 DNA가 유행을 만들며 급속하게 퍼져나갔다.
결국 유행을 따르지 않으면 뒤쳐진다는 의식이 만들어졌다.
가치관이 없다는 것은 내 생각은 없고 맹목적으로 물질을 쫓는 한국인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나라별 중산층 기준'…"왜 한국만 그냥 돈이야?"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3081310151367727
이 글에 따르면 설문조사결과, '한국 중산층'은 △부채가 없고 △30평(100㎡)대 아파트에 살고 월급이 500만원 이상 되며 △자동차는 2000cc급의 중형차를 타며 △통장잔고는 1억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여행은 1년에 몇 회 이상 다닐 수 있는 사람으로 정리된다.
한국은 중산층의 기준이 부채가 없고 30평대 아파트 살고 월급 500만 원 이상 벌고 자동차는 2000cc급 중형차를 타고 통장잔고 1억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여행 1년에 몇 회 이상 다닐 수 있는 사람이다.
'미국 중산층'은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야 하며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고 △그 외 테이블위에 정기적으로보는 비평지가 놓여 있는 사람을 뜻한다.
그러나 미국은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사회적 약자를 돕고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고 정기적으로 보는 비평지가 있는 사람이다.
한국의 중산층은 마치 졸부와 같고 미국은 정의로운 시민과 같다.
선진국으로 들어서게되면 물질보다는 정신적인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은 정신보다는 물질이다.
그러한 태도는 결혼에서도 마찬가지다.
결혼 적령기가되면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아닌 상대의 조건을 보고 결혼을 한다.
한국에서는 결혼 할 때가 되면 결혼정보회사에 등록을 해서 조건을 보고 결혼을 한다.
예를 들면 대기업에 다니는지, 서울에 아파트는 있는지, 연봉은 얼마인지, 자산은 얼마를 가지고 있는지, 부모님의 재산은 얼마인지 등등이다.
이것은 결혼을 전제로 한 소개팅 할 때도 마찬가지다.
배우자의 조건에는 사랑이란 없다.
사랑 없이 조건 보고 결혼하니 결혼생활이 행복할리가 없고 출산율은 떨어지고 섹스리스 부부만 늘어난다.
결국 사랑없는 씽크부부로 살다가 이혼한다.
씽크란 딩크와 다른 말이다.
딩크족(DINK; Double Income, No Kids)은 결혼은 하되 아이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무자녀기혼)를 가리킨다.
그러나 씽크란 (SINK : Single Income, No Kids)다.
즉 아이없는 외벌이 남편을 뜻한다.
다른 말로 퐁퐁남이라고 한다.
그러나 어디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하기가 쉬운가?
비록 가난하게 태어나도 노력만하면 부자가 되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인가?
아니다.
부자의 자식으로 태어나야 부자가 된다.
부자가 아니라면 학벌이 좋거나 전문직이 되어야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나 가난하게 태어났으면 공부를 열심히 한다해도 사교육 없이 의대에 갈 수 없다.
그래서 의대에 가려면 파출부를 해서라도 자식 과외비는 대야 한다.
그러니 결혼하기 전부터 학군이 좋은 동네의 강남 아파트에 살아야하고 고액 과외비를 감당 할 수 있는 능력있는 배우자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그런 능력있는 배우자는 매우 드물다.
그러니 결혼 안 하거나 못한 청춘이 늘어나고 출산율은 당연히 떨어진다.
물질이 최고인 세상에서 돈, 학벌, 성공 등을 하지 못한 사람은 사회의 낙오자가 된다.
쇼펜하우어는 행복론에서 이렇게 말했다.
원할수록 더 많이 갖고 싶어지는 것이 돈이며, 그것을 삶의 행복으로 바꿀 줄 모르는데서 어리석음이 시작된다.
부단한 욕망에 쫓겨 만족하지 못하는 생은 고통일뿐이다.
결론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대부분의 정신적인 가치는 물질이다.
정신적인 가치가 물질이라니 아이러니하다.
즉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정신적인 가치는 없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조건을 보고 결혼을 하니 결혼 자체가 힘들고 결혼이 못하니 출산율이 떨어진다.
결국 대한민국은 자살사회로 가고 있고 자살사회는 미래가 없다.
대한민국의 기득권은 왜 저출산인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것 같다.
JD 부자연구소
소장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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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부자연구소 인강 사이트 (구글에서 제이디 부자연구소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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