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세미나11월호 기고문]
韓, 日 골프장산업 비교분석을 통한 우리나라 골프장산업 전망
KS레저개발(주) 김기세(02-504-7772)
I. 서론
필자가 골프장관련 일을 시작한지 어언 18년여를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골프장종합컨설팅을 바탕으로 한 골프장M&A컨설팅을 하면서 최근들어서 가장 많이 질문을 듣는 것이 ‘우리나라골프장은 일본처럼 다 망하는 것 아닌가?’ 라는 질문이다.
그런 질문을 받았을 때에 가장 간단하게는 골프장의 수와 인구, 골프인구, 골프장당 평균 내장객 등을 예로 들면서 아직 우리나라골프장산업은 일본골프장산업처럼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변을 해보지만 상대방은 별로 나의 말에 대하여 신뢰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필자도 뽀족한 해답을 내놓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비록 2014년 또는 2015년의 통계는 아니지만 2012년의 통계치와 현재의 통계치와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일본골프장사업협회의 통계를 접하게 되어 일본골프장산업을 분석하면서 과운 우리나라의 골프장산업은 현재와 미래를 비교분석하고자 한다.
II. 본론
1. 인구수
우리나라는 5천만명, 일본은 1억2천만명으로 우리나라는 일본인구의 42%에 불과한 상황으로 일본은 점차 인구가 줄어들면서 고령화추세고 이미 일반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일본의 상황을 쫒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2. 골프장수
우리나라는 약 440개소, 일본은 2,420개소로 우리나라 골프장의 개수는 일본골프장의 약 18% 수준이지만 인구대비율로 환산하면 우리나라는 약 11만명에 골프장 한 개가 있는 반면 일본은 약 5만명에 골프장 한 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우리나라는 일본의 약 43% 정도의 골프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일본처럼 골프장이 너무 많다는 지적은 옳지 않다.
3. 내장객수
18홀당 평균 내장객수는우리나라 6만3천명, 일본 3만5천명으로 우리나라의 평균내장객이 약 두배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2014년에 골프장에 내장한 총 라운드 인원은 우리나라는 3,300만라운드, 일본은 2012년에 8,700만라운드를 보여서 인구대비 우리나라는 66%, 일본은 7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고, 우리나라는 최근에 골프내장객이 지속적으로 증가를 하는 반면, 일본은 다소 정체기 또는 하락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지고 있다.
4. 회원권가격
우리나라는 평균적으로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서 매년 기록하고 있는 회원권지수를 기준으로 분석을 해보면 최고가를 보이던 2007년을 기준으로 점차하락하여 거의 반토막에서 정체, 유지를 하고 있는 반면 부산, 경남지역 등 특수한 일부지역은 아직도 분양가대비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는 시장이 있는 반면, 일본은 사실상 회원권금액의 존재자체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붕괴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판단된다.
5. 골프장 매출
우리나라는 18홀 평균 80억원(회원제 : 75억, 대중제 : 95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18홀당 약 3.8억엔(한화35억원)으로 매우 낮은 수익구조를 보이고 있어서 우리나라골프장의 회원제의 약 40%는 흑자, 대중제는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100% 흑자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본골프장은 간신히 운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6. 골프장매매 현황
우리나라는 18홀당 최근에 골프존 등에서 인수한 골프장과 법정관리를 통해 제3자가 골프장을 인수할 경우 개략적인 인수대금은 약 700억을 기준으로 각각의 상황에 따라 낮을 수도 훨씬 높을 수도 있는 상황이고 골프장 18홀을 조성하는 조성원가도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인데 반하여 일본은 2012년도 총 26개소가 평균 8억9천만엔(한화83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통계가 나와서 2011년 22개소가 평균 6억5천만엔(한화60억원)보다 다소 가치가 올라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7. 부도 및 법정관리현황
최근 우리나라는 30여곳의 법정관리에 신청해서 정리되거나 준비중인 골프장이 약 30여곳에 이르고 있고 약 1년이내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밖에 없는 골프장이 약 20여개소 등이 있어서 민간인이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 약 410개소 중에 12%로 생각보다 그리 심각한 상황은 아니며 법정관리 등 또는 회원과 협의, 또는 제 3자 M&A를 통해 새주인을 찾는 방법등을 통하여 향후 2~3년이내에는 다소 아픔이 있겠지만 정리될 전망이다.
반면, 일본은 2001년 ~ 2010년까지 10년간 도산된 일본골프장 577건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어 거품이 제거되는 구조조정기간에 있으며, 그나마 최근 아베노믹스로 인한 경기활성화효과로 도산건수가 감소하고 내장객은 증가하며, 골프장매매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나 이러한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 지는 속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 중론이며 향후 추이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8. 우리나라골프장의 향후 전망
- 골프장 수
현재 군골프장을 포함한 438개소에 기존에 인허가가 추진중이거나 인허가종료 후 공사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80개소의 골프장은 사실상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20여개소를 제외한 나머지는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우리나라는 결국 향후 460여개 미만에서 더 이상 늘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되며, 500개 또는 550개가 너무 많다고 하는 주장은 맞지 않다고 판단된다.
- 영업이익률
골프장은 한때 영업이익률 25%를 상회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교될 정도로 호황을 누릴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 해마다 영업이익률은 떨어져서 현재는 지역별, 회원제, 대중제, 소수회원제, 비스니스추구, 복합형리조트 등의 차이가 많지만 회원제는 점차 영업적자로 전환하고 있어서 60%가 적자로 전환되었고, 향후에도 점점 더 적자로 전환될 것이다.
다만, 대중골프장은 아직도 평균 25% ~ 30%내외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으나, 5년전 평균 40%이상의 높은 수익률에서 점점 더 낮아지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더 많은 치열한 경쟁력과 다양성이 강조되는 상황으로 돌입하게 될 것인데, 결국, 획기적인 골프장투자비의 절감, 치열한 마케팅을 통한 고객확보, 판매관리비 및 기타 운영비용의 절감노력에 따라 다소 이익률에 반영이 될 것이나, 수도권인근 및 광역배후도시권 1시간 이내의 골프장은 영업이익률에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 내장객
지난 2007년에 비하여 2014년 내장객은 18홀은 6만3천명으로 평균 7,000명 감소하여 최대 1만명이 감소한 시기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다소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수요적 측면의 수도권 및 광역배후도시권 인근의 골프장들을 포함한 평균내장객은 감소예정이나, 수도권 및 울산, 부산, 창원, 대구 등의 광역배후도시권 1시간 이내는 내장객감소는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며, 이용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서 다소 거리가 좀 멀어도 좋은 코스관리상태 및 레이아웃, 접근성에 따라 내장객 확보는 가능할 수 있는 측면이 있어, 찾아오게 만드는 가치창조가 필수적일 것이라 판단된다.
III. 결론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의 골프장산업은 전반적으로 일본의 골프장산업과는 질적, 양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일본과 매우 유사한 현상을 보이고 있거나 향후 일본을 전철을 따를 수도 있다는 우려는 일정 부문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는 한다.
특히, 일본골프장과 매우 다른 점은 골프장이 신규로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대중제골프장은 매우 높은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운영중인 대중골프장에 대한 신규투자희망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골프장 M&A시장이 후끈 달아 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고 있는 것은 전체적으로 경기침체 및 저금리시대에 대중골프장산업에 대한 메리트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