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호스트는 20시이후의 취사를 금지한다. 그래서 새벽에 도시락을 준비할 생각이다. 학회참석을 위해서는 07시에 출발하고 귀가하면 특히 목요일의 경우는 국립미술관이 17시이후에 무료입장이 가능하기에 22시나되야 귀가할 수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그녀를 호텔에 모셔다드리고 나는 우선 정보수집을 위해 인포에 들렸다. 공항에서 그다지 소득이 없어서 그래도 기대를 했는데 그래도 도움이 되었다. 우선 오타와에서 한국처럼 신용카드로 탭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있었는데 아침에 과티노에서는 불가능해서 현금 그것도 오타와의 3.5불보다 1불이나 높은 4.5불을 내야했다. 문의해보니 가장 좋은 방법은 1일 혹은 3일패스를 사는 것이다. 3일패스가 23불이니 하루 두번을 탄다고 가정하면 투자비를 회수하는 셈이다. 마지막날은 학회참석후 공항에 가야 하므로 잔돈걱정없이 72시간을 대중교통을 오타와강을 사이에둔 두 도시에서 이용하는 셈이다. 다음은 인근의 사진명소인 국회를 가는데 물론 사진이야 찍었지만 나의 진정한 목표는 국회도서관이었는데 7년간 개보수를 하느라 방문이 불가능한 것은 유감이다. 그리고 오타와도서관으로 이동하는데 그녀가 학회참석하는 동안 나는 주로 이곳에서 과제를 할 계획이다. 다행히 아침에 조금 늦은 10시에 개관하는 것을 빼면 목요일까지는 21시까지, 금요일은 18시, 그리고 주말에는 17시까지 활용가능하여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호텔로 이동하는 길에 유명한 리도운하를 관광했다. 갑문 49개로 오타와에서 킹스톤까지의 200키로를 잇는 이 물길은 1827년에 시작되어 미국과의 접경을 이루는 센로랜스강을 우회하는 병참선으로 활용되다가 이제는 관광용으로 사용되여 유네스코유적으로 등재되있다. 아직도 여름에는 7회내외를 운용하는데 인력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세히 팀으로 갑문을 여는 아가씨의 팔뚝을 보니 남자부럽지 않다. 오타와강까지 이어지는 운하를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저녁에 관람할 국립미술관과 성당을 잠깐 살펴보았다. 점심은 예전에 프레데릭톤에서 잠시 한인회 회장을 할 때 목회활동을 하시던 목사님과 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되어도 오시지를 않는다. 사람의 습관이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기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로비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학회가 열리는 호텔이 아닌 숙소로 찾아가신듯하다. 그래서 조금 늦게 오찬을 하면서 거의 10년간 새로운 도시에서 어떻게 활동했는지 등을 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타와한인도서관은 목요일과 토요일 일과후에만 개관하는데 이번에 추진하는 도서관의 초기모델이 될 듯해서 이부분에 대해 의견을 들었던 것은 덤이다. 16시까지 이동중에 밀린 과제를 하고 호텔에 픽업을 하러 갔다. 물론 차가 없어 도보픽업인데 길치인 그녀가 오늘 야간행사인 국립미술관에 독자적으로 찾아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립미술관을 17시부터 3시간동안 야간 관람을하고 귀가했다. 국립미술관은 외부에 크게 전시한 블랙캐네디언과 커다란 청동 조형물인 거미가 인상적이다. 블랙캐네디언은 작가의 선조 100년사를 시간순으로 표현한 것이다. 거미는 프랑스 작가가 어머니에게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거미는 최근 읽은 샬롯의거미줄에서도 나왔듯 익충이자 헌신적인 모성을 가지고있지만, 해충으로 잘 못알려진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귀가길에 과티노에서 3일패스를 사려했는데 결국 홈피에서 골라 찾아간 편의점에서는 회수권만 현금가로 판다고 해서 그냥 걸어다니기로 했다. 걸어보니 생각보다 나쁘지않은데 유일한 문제점은 트레일중에 개울을 건너는 부분이 공사중이어서 돌아가야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일부터는 트레일이 아니고 그냥 큰길로 다니기로 했다. 마지막 일정은 집근처의 수퍼에서 사흘간 먹을 식료품을 남지않게 조심해서 샀다. 내일은 그녀가 잃어버린 짐때문에 아침에 늦게나간다고 해서 원래 계획을 수정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