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짜리 초단기 프로젝트
그냥 살방살방 아줌마들이랑
밤마실 다니면 되는줄 알았는데
처음해보는거라 서툴기도 했지만
육체적 정서적으로 넘나 힘들었다
한 보름쯤만에 만난 사람이
얼굴이 반쪽이 됐네
입술은 왜 터졌음?싸웠음?
그제서야 거울을보니
진짜 입술이 터져 있고
뽀록지도 뽀록뽀록 나있고
이마도 까져 있다
인간의 몰골이 아니므니다
휴식이 필요하므니다 ㅎ
비행기표 검색해보니 막비행기 탈 수 있을거 같다
녹산로나 가자!
제주공항에 내려 가까운 횟집으로 고고
냠냠냠 ㅎㅎㅎ
아침에 렌트카 찾기 편한곳으로 숙소를 정했는데
공항근처가 아니라 공항안인가?
커튼 걷으면 뱅기가 숭숭 날아 다닌다 ㅋ
벚꽃은 거의 다 졌지만
유채는 한창이다
조랑말체험공원으로 잠시 걸어 가는 길에
갱상도 사투리 아줌마 서너명이
벚꽃없어서 기분 잡쳤다
뭐하러 왔나
투덜투덜 투달투덜
씨끄러워 죽겠네 ㅎㅎ
지들이 날을 잘 못 잡아놓고 왜 나무한테 지랄이람 ㅎ
나는 나무를 붙들고 대화를 나눴다
나무야 나무야 벚꽃나무야
왜 사람들은 벚꽃만 좋아하고
일년 내내 꽃피우기위해 모질고 차가운 세월
다 견뎌낸 너의 진가는 모를까
그깟 겨우 열흘 붉다가
바람이람 바람나서
바람과함께 사라지는 지조도 없고
예의도 없는 꽃송이따위 나는 안봐도 좋다
나는 나무 너보러 온거야
한 번 안아줄게 나무야
까칠하다
나무는 그냥 보는걸로
안아주지는 않는걸로 ㅎㅎㅎ
뭔 나무랑 이야기를 하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여친없는 세월 1년만 지나면 나무랑 이야기하고 그러는거임 ㅎ
5년차 넘어가면 무생물이랑
말트고 그럼 ㅋㅋㅋ
근데 막상 또 떠나보니
밀린일이 떠오르고
역시 나는 휴식보다는
24시간 일하는게 진짜 휴식이다 싶어
렌트카 반납시간이 남았지만 미련없이 버리고
후다닥 올라와서 일했다
그렇게 주말은 흘러가고
지금도 퇴근없는 전쟁터에서 총을 쏘고
또 총을 맞기도 하고
그렇게 나는 속절없이 외롭다
사는게 뭔지
에잇 ㅎㅎㅎㅎ
첫댓글
조영기님의 글을 읽으며
혼자였던 젊은 시절!
무작정 떠나 동해안 일주를
했던때가 떠오릅니다
언제든 훌쩍 떠날수 있는
자유로움!
그 뒷면에 짙게 깔려있는
외로움!
여행을 떠나면 혹시 없어질까
여행중에 혹시 기적같은 인연으로
내사람을 만날까를
기대하면서~ㅎㅎㅎ
출근하기전
창밖으로 바라보는 밖 풍경이
아직은 어둡고
비에 젖은 모습이지만
낮이되면 환해지고
화창한 햇빛으로
빛나는것 처럼
조영기님에게
우리들에게
좋은 기운이 찾아들었음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이젠 여행두 용기를 내야할
나이가 되었네요..
전 혼자 여행이 힘드네요..
어렸을때는 겁두 없이
배당하나 매고 잘두 댕겼는데.ㅎ
비가 2틀째 오네요..
벛꽃두 빗물에 다 지고
더욱 싱그러운 풍경이 펼쳐
지겠지요 ..
빗길운전 조심하시구요.~^^
@새벽여신(예산39)
오전에만 비가 내리고
화창해진다고 하네요
여행!
할수 있을때 해야 되는거라
생각하며~
이비가 그치며ㆍ
완연한 봄이 올거라고
보여지네요
좋은일들이 많은 오늘
되시길 바래~요!
송곡님의 여행이
그래서 늘 행복하고 좋은거죠 ㅎ
떠나면 다시 돌아오고
밤이되어 어두워져도
곧 아침햇살이 찾아오는게
우리네 인생이 아닐까 싶네요
힘들땐 힘든걸 인정하고
잠시 쉬다보면
또 이렇게 화창한 날들이 열리니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졸지에 바람과 바람난 벚꽃이 되었네요..ㅎㅎ
급 떠난 녹산로에서 에너지는 왕창 받으셨길
바래봅니다~^
다사다단한 백수생활 끝은 어디인가..ㅜㅜ
미리 계획은 했었지만 갈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고민하다 결국엔..
쩔뚝이 뚜벅이 잠시 외출 준비 하고
다녀오겠습니다 😅
좀 나아졎나보네~~~
마실 간다는거보니
무리 하는거 아님 ..
뚜벅이를 해야할텐데 ..
@켑틴(제천) ㅎㅎ네..
살방살방 사람구경하러 갑니다..
그러다 소매치기 잡으면 어쩌죠?😂
팔은 괜찮으세요?
@새벽여신(예산39) 예전 뚜벅이처럼 마구 돌아다니지않고..
쉬엄쉬엄~~^^
어차피 스캐쥴 맞출 사람도 없으니
내맘대로요~~😁
많이 바쁘셨나봐요.. 하루 지나 출석하시고.ㅜ
@찰나(화성)251 걱정거리가 해소 되었으니 맘 편히 우야둥둥~~ㅎㅎㅎ
또 어디를 가시나??
떠나기 좋아하는 사람은
아픈것도 못말리는듯...ㅋ
바람이라도 쏘이면
기분이라도 좋아지니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
@찰나(화성)251 쌈이라뇨..ㅜㅜ
흑인아저씨들이 눈도 안 마주칠거에요😂
@꽃삽ㅡ(청주) 늘~~ 여기저기 떠나시면서..😊
나중에~~란 없다는거 아시잖아요.ㅎㅎ
@비너스1 (음성) 네~ 잘 준비해서 조심히 댕겨오겠습니다^^
소매치기?
로마가남?
와~~~~
이건 진짜 찐 부럽부럽
오줌싸개분수 있는곳?
콜로세움 뭐 그런거 있는곳?
백수가 아니고선 꿈꾸기 힘든 그곳
역시 슬기로운 백수생활 하고 있음 ㅎㅎ
나도 얼 른 백수되어
오드리햅번이 기다리고 있는 로마 가야지 불끈!^^
늘
영기가 부러운 일인이여라
ㅎㅎ
뭐가 부러운디요?
@새벽여신(예산39) 은제든지
떠날수 있는
야행성이 부럽쥬~
@켑틴(제천)
ㅎ그건 저두 부럽네요.
부러우면 지는디유 ~ㅎ ㅎ
저도 가끔 제가 부러울때도 있어요
아무것도 없지만
둘 러보면 라떼사주는 여자도 있고
놀러 간다면 마무리 잘 지어 놓을테니 맘껏 쉬시다오세요 해주는 사람도 있고 ㅎ
행복은 가까운 사람에게 있음을 또한번 깨달았습니다^^
@조영기 있을때 잘혀~^
@비너스1 (음성) 이미
젋음 자체로두
젖어유~~
@켑틴(제천) 우리도 익어가고 있잖아요
도찐개찐 이여유~홧팅 ㅎ ㅎ
직장 생활할때가 떠오르네..
월급 빵빵히 잘나오는 회사 다니면서두 혼자 퇴근하는 공간이 싫어 동종업계 알바를
참 많이두 하며 세상과 담쌓고
살었는데 ..바쁘긴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네..
일복 많은 사람들은 팔자인듯.ㅎㅎ
근디 제주도 자주가는것이
어디 맘에 드는 처자라두 발견했남 ?ㅎㅎ
여행지에서의 로멘스는
소설 한권 분량 이것지.
꼭 연애시리즈 쓸수 있기를
고대해보겠씀 .ㅎㅎ
당근 있겄지
모가 있어드ㅡ
@켑틴(제천) ㅎ ㅎ 아 ~그런거에요
경상도 아줌마들과 같이 갔나보군
벚꽃은 맞추기 어려워
나도 작년 생각하고 당겨갔더니 없더라구
그래도 유채꽃은 실컷 보고 왔으니 된거지
벚꽃은 여기도 많으니 서운할것도 없지
하튼 부러워 훌쩍훌쩍 떠날 수 있으니ㅎ
안그래도 윈드림처럼
혼자 온 여자분 없나
둘러봐도 없더군 ㅋ
하긴 있어봐야
말이나 걸겠음? ㅎ
실연의 달콤함마저 포기한 중년 ㅋㅋㅋ
인생은 그런거에요 ㅎ ㅎ
떠났다가 들어오면 한동안은 좋지만
또 시간이 흐르면 약발도 떨어지고
삶의 허전함도 항상 느끼는거 같아요
그러나 좋은곳을 다녀왔으니
한동안은 으샤으샤 하며
힘내시길 바래요~^^
맞아요ㅎ
그래서 약발 떨어지기 전에 또 떠나나봐요
허전함 느끼지 않으려고요
비너스님도 자주 약사발 가지러
떠나시는듯요~^^
@찰나(화성)251 저두 그래유
약발이 점점 약해지니 ㅎ ㅎ
@꽃삽ㅡ(청주) ㅎ ㅎ 인생뭐있어요
시간될때마다 나가자구요~
네 맞는 말씀 ㅎㅎ
오늘도 흑당라떼 한모금 마시면서
으샤으샤중입니다 ㅎ
비너스님도 으샤으샤하세요^^
우리가 살면서 맺은 인연은 모두가 소중한 결과 입니다.
오늘도 인연에 소중함을 항상 염두에 두고 신뢰와 사랑으로 삶의 향기 가득한 하루되세요..
그러게요 인연은 소중한데
쉽게 연결되지는 않더라구요
끝까지 노력해야하지요~^^
이 수많은 인연중에
이 카페에서 만난 인연도
특별한 인연임에 틀림없는거 같습니다
오늘도 이 특별한 인연을 잘 이어가야겠습니다 ㅎ
비가 오고 난 후의 나뭇잎들이 어찌나 싱그러운지 출근길에 미소 활짝 지었네요
녹산로 길을 보며 봄의 어여쁨을
느끼고가네ㅡ고마우이~~^^
라일락 향기를 전합니다
라일락이 아니라 수수 꽃다리 같은데요..라일락은 가지가 아래로 처지거든요..
녹산로의 봄은 참으로 싱그러웠지
그 싱그러움의 기운으로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야지
삽이도 화이팅^^
흔덕입니당
날좋네용ㅎ
그러게나 말입니다
날이날이 예술적으로다가 좋습니다
봄을 만끽하는 하루 보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