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드레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댓글 작성 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다해주세요.
크리스마스 시즌되면 급 인기가 많아지는 이 로코영화를
로맨스 빼고 원제처럼 그냥 홀리데이로 망상해봄
(원작에서 여자들이 너무 아깝
+ 내가 로맨스를 별로 안 좋아해서 ㅎ)
아만다는 LA의 저택에 살고있는 잘 나가는 ceo임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고 잘 시간도 부족한데
조신한 줄 알고 데려온 키링남이 아만다를 두고 바람을 핌
근데 키링남이 집에서 쫓겨나는 주제에 아만다한테
니 잘못도 있다고ㅠㅠㅠ넌 누구를 사랑할 줄 모른다고!!!!!! 지랄함
아만다는 같이 살던 놈이 집을 비우니 적적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때 조용히 생각 정리나 하고 싶어서 충동적으로 휴가를 떠나기로 함
아만다는 비서에게 영어권이면서 당장 2주동안 머물수 있고 우리집과 환경이 완전히 다르면서 완벽히 혼자있을 수 있는 곳을 찾으라고 말함
그리고 아만다는 비서의 추천으로 홈익스체인지를 통해
영국의 아이리스라는 여자와 2주동안 집을 바꿈
아담하고 고립된 작은 오두막같은 이 집에서
아만다는 2주동안 차분히 책도 읽고 명상도 해보려는데
오 너무 심심....너무나 따분함....
아만다는 늘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서 혼자서는 뭘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음;
주변은 온통 눈밭이고 차가 못들어와서 멀리 나가지도 못함
심심할 때는 술이지
동네의 유일한 상점에서 3일 연속 술을 사가던 날,
상점 주인 여자가 아만다에게 너 맨날 술 마시니? 하고 말을 걺
아만다는 저 아세요? 신경끄세요 하고 가게를 나오지만
동네의 유일한 상점이기 때문에 다음날 어쩔 수 없이 또 가게 됨
근데 상점 주인이 아만다에게 또다시 술 말고 다른 것도 좀 사지? 하고 말을 걺
아만다는 빡쳐서
저기요 아줌마, 눈 내리는 소리밖에 안들리는 집에 혼자 쳐박힌 기분 알아요? 미칠 지경이니까 그냥 술이나 팔아요ㅡㅡ 잔소리는 집에 가서 남편이나 자식들한테나 하시고요ㅡㅡ 하면서 막말을 함
근데 집에 가서 쇼핑백 열어보니 상점 주인이 슬쩍 넣어둔 따뜻한 음식,,
포스트잇에 술만 먹지말고 잘 챙겨 먹으라고 적혀잇음 ㅠ
머쓱해진 아만다는 다음 날 상점 주인을 자기집에 초대함
상점 주인의 이름은 제이미, 50대 싱글 여성이었음
아만다가 제이미에게 저한테 준 그 음식은 어떻게 만드는 거예요? 하고 묻자 제이미는 심드렁하게
그거 밀키트야ㅋ 너도 요리 못하잖아 나도 못해 하고 대답함
아무튼 둘은 생각보다 훨씬 잘 맞았고, 제이미가 상점 문을 닫으면 두 사람은 함께 저녁을 먹었음
제이미는 아만다에게 재밌는 책 고르는 법, 전구 교체하는 법, 해장음식 만드는 법, 열쇠가 없을 때 문 여는 법, 후방카메라 없이 주차하는 법 등을 알려주면서
눈 내리는 소리밖에 안들리는 집에 혼자 쳐박혀도
이런 것들로 하루를 채워나가면 그럭저럭 기분이 괜찮다고 말함
아만다는 제이미가 좋았지만,
제이미가 알려주는 것들은 LA에 돌아가면 비서와 가사도우미에게 시키면 되는 일들이었기 때문에 점점 그런 주제가 지루해졌음
아만다는 별 생각 없이
네 엄마~ 근데 엄마가 그냥 해주시면 안될까요?
하고 장난을 침
그러자 제이미는 정색을 하고 크게 화를 냄
내가 왜 니 엄마야? 너보다 나이가 많은 여자라는 이유로 내가 너를 보살펴야한다는 거야? 정신차려! 사람은 자기 자신을 보살필 줄 알아야한다고! 내가 이런 것들을 너한테 알려주는 게 모성애라 생각하니? 난 너를 친구라 생각했어!
난 그저 내가 혼자 살면서 겪어온 시행착오를 또 다른 여자한테 대물림하고 싶지 않은 거라고!
아만다는 당황해서 왜 그래요 그냥 농담이잖아요라고 말하지만
제이미는
넌 처음부터 그랬어 당연히 내게 남편이나 자식들이 있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그거 알려줄까? 젊고 능력있는 너만 고고한 싱글이 아니라, 바로 니가 20년 뒤에는 내가 될 수도 있다고.
넌 그땐 누구한테 엄마라고 부를래?
라는 말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감
그날 밤 아만다는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후회함과 동시에 키링남의 마지막 절규를 떠올림
넌 누구를 사랑할 줄 모른다고!!!!
그랬구나... 나는 나 스스로도 사랑하지 않았어
사랑하는 사람을 이렇게 내팽겨두는 사람이 어디있겠어?
나는 나조차 돌보지 않은 거야
그러는 도중 침실의 전구가 나가자
아만다는 입으로는 계속 오마갓오마갓 10대 여자애도 나보다는 더 어른스러울거야 누가 이런 나를 사랑해주지? 난 내가 회사를 이끄는 ceo로서 그 누구보다 독립적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고??? 세상에, 난 여기도 비서가 없었으면 못왔잖아!!! 라고 말하면서 침실의 불을 끈 뒤 후레쉬를 켜고 수납장에서 새 전구를 꺼내 갈아끼우고 교체한 전구를 신문지에 감싸 쓰레기통에 버림
그러고는 불을 켠 뒤 다시 침대에 앉아 심호흡을 하는데
내가 방금 뭘한거야?
아만다는 날이 밝자마자 제이미의 상점으로 달려감
상점 문을 열고 있는 제이미가 보이자 아만다는 큰소리로
제이미!!!!!!내가!!!!!!!!혼자 전구를 갈았어요!!!!!!라고 외침
둘은 함께 상점 문을 열고 제이미는 아만다에게 따뜻한 차를 내줌
제이미, 내가 경솔했어요.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당신이 너무 멋져서예요.
당신은 모든 걸 알고 있잖아요.
난 혼자선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그런데 어제 당신이 알려준 방법대로 혼자 전구를 갈아끼웠어요.
제이미, 난 누구를 사랑을 해본 적이 없어요. 나 조차도요.
그런데 어제 혼자 전구를 갈아끼우고 나니까...
내가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누가 나를 사랑해줄까 걱정했는데, 그게 바로 나 자신이었던 거예요!
당신은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어요.
이대로 내가 하나씩 배워나가서,
20년 뒤에는... 나도 당신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싶어요 제이미.
2주간의 휴가가 끝나고 아만다는 다시 LA로 돌아감
아만다는 다시 바쁘게 살아가지만
날이 갈수록 혼자만의 시간 보내는 법을 터득했기 때문에
누군가를 집에 들이지 않고도 더이상 외롭지 않았음
혼자 집안을 정리하고 책을 읽고 명상을 즐겼음
종종 스스로를 위해 요리하고 샴페인을 터뜨렸음
그리고 아주 가끔, 1년에 한 두번 정도
아만다가 직접 차를 끌고 나가는 날이면
50대 여성이 함께 돌아와 며칠동안 머물고 간다는 얘기
누군가 아만다에게 제이미가 누구냐고 물으면
My best friend 라고 대답한다는 얘기
아이리스 편은
아만다의 저택에 머물게 된 아이리스가
집에 무단침입한 10대 여자애와 잠수대결을 하는 이야기임
첫댓글 와 이런 내용이었어도 넘 좋았겠긔ㅠㅠ 좋아하는 영화이지만 저기 니오는 커플들 다 맘에 안들었고요ㅠㅠㅠ
소드님 작가데뷔하셔야겠냄
존잼이넴
이거 빨리 영화사에 보내시긔
원작 영화같은 로맨스보다 훨 좋긔
아 너무 좋긔ㅜㅜ 아이리스 아서 관계성도 너무 좋았었는데요ㅠㅠㅠㅠ
저도요 영화에서 젤 좋아하는 관계였어요!!
젤 좋아하는 대사도
I'm looking for corny in my life 이거냄...
@Leidenschaft 저도 그 대사 너무너무 좋아하긔ㅜㅜ 그 장면 분위기도 너무 좋구요ㅠㅠㅠ i like corny ㅜㅜㅜㅜ 한스짐머 ost까지 완전 미쳤냄 ㅠ
너무 재밌긔 그냥 슥슥 읽어내려갔긔 재능 썩히지 말아주라..!ㅋㅋㅋㅋ
오 이영화 정말 최애인데 원작보다 더 좋은거 같긔!!ㅋㅋㅋㅋ
예전에 봤던 영화인데
진짜 영화인가 아닌가 넘 헷갈럈긔.. 왜 여기계시긔,, 헐리웃에 계셨어야,,,
어머어머어머어머 영화 한 편 봤긔...... 지금 시즌에 딱이긔...... 캬아
넘 좋긔 감사하긔
너무 좋긔!! 제가 원하는 스토리긔
우아우 드라마로 같은 이름으로 나온 줄 알았긔 스토리 기깔나네긔
헐 원작보다 재밌는데요? 최고냄 ㅜㅜㅜㅜㅜ
와 너무 멋진 이야기긔 감동받고 가요ㅠㅠ!!!!
ㅠㅠ너무 좋긔!!!
넘좋긔
스토리 너무 좋긔 ㅠㅠ 영화로 보고싶긔
와 너무 좋긔!!!!!!!!! (더줘짤)
도랏긔 ㅠㅠㅠㅠㅠ넘조킈
너무 재밌긔 영화로 진짜 보고싶긔ㅠㅠ
원작보다 훨 조키ㅠㅠ 진짜 제니퍼가 했으면 좋겠귀
너무 좋아요!!!!! 영화로 만들어주세요.(진지)
??! 넘 재밌긔 ㅜ
우와 진짜 있는 이야기같냄!!
소드님 글인가요???? 완죠니 한 편 뚝딱인데요 ㅜㅜ
와 존잼이에여 ㅠㅠ 다음 편 기대하고있을게요
숙부님 헐리웃 가셔서 작가해주시긔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재밌쟈나요ㅠㅠㅠㅠㅠㅠ
다른편 써주세요 ㅠㅠㅠㅠ 저 소라방에서 언젠가 다시한번 끌올되어 많이 읽혔음 좋겠긔 생각나서 다시 왔긔 전세계의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이여,. 제가 원하는 바로 이런 이야기를 많이 써주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