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제 가슴수술 일주일째 되가네요
아직은 걷는 것도 진화가 덜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형상이에요 ㅠㅠ
곧 척추를 곧게 펴고
두발로 걸을 수 있게 진화되겠죠? ㅎㅎ
< D + 4 >
통증때문에 도저히 병원은 갈수가 없어서
셀프로 집에서 소독을 시도했어요
병원에서 받아온 드레싱 용품들이에요~
티니브라도 보이네요 ㅎ
과산화수소로 소독해주고
면봉으로 살살 연고를 절개부위에 발라주었어요
초반부터 흉터관리를
열심히 해줘야 할 것 같아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열씸 열씸
저는 멍이 거의 없어요
첫날부터도 밑가슴 부분과 가슴골쪽에 살짝만 들고는
더 생기거나 하지는 않네요.
오늘부터는 진통제 없이 버티고 있어요
< D + 6 >
앉아서 자는 건 왜 익숙해지지 않는지 ㅠㅠ
아침에 일어날때가 가장 아파요
그치만 초반에 느꼈던
가슴에 뭔가 돌덩이 같은게 짓눌려있는 느낌이
조금씩 무게가 덜어지고 있달까?
요건 약간은 익숙해지나봐요
이제 제법 돌아다닐만 합니다
그런데...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어요
혼자 드레싱할때는 각도상 잘 안보여서 몰랐는데
오늘 엄마한테 드레싱을 부탁하고 절개 부위 사진을 찍었는데..
< 왼쪽 > <오른쪽>
저처럼 이렇게 한땀씩 묶어놓은 봉합은 본적이 없어서
굉장히 불안합니다.
흉터가 덜 남게 하려고 연속으로 봉합하는걸로 알고 있고
봉합도 반쌤께서 해주시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봉합하는 이유가 있는건지
실 묶은데마다 쑥 들어가서 전체적으로 울퉁불퉁해 보여요 ㅠㅠ
게다가 보시다시피
<오른쪽>
왼쪽보다 오른쪽은 저렇게 흉터가 볼록하게 올라와 있어서
더 불안합니다... 켈로이드성 피부도 아닌데..
하.. 아무튼 이거때문에 오늘 하루는
완전히 우울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혹시 이렇게 봉합하셨던 분도 계신가요??
실밥 푸르는 날은 이번주 토욜이라 아직 많이 남았는데
그때까지 일단 소독과 연고바르는거 열심히 하고
가서 물어봐야겠어요..
아직 미혼이라 흉터때문에 겨절 생각하다가..
마지막에 상담하고 밑절로 결정한건데
잘못되면 어쩌나 속상해 죽겠네요 후...
< D + 7 >
가슴을 짓누르는 통증은 거의 사라졌어요
가끔 움직일때 찌릿하거나 살짝 뻐근한 느낌이 드는 정도라
세수, 양치 정도는 무리없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아직 실밥풀기전이라
살살 조심해주고 있어요
오히려 밑절개 부분이 계속 따갑고 아프네요
조금만 움직여도 욱씬욱씬하고
가만히 있을때도 따갑고 해서
뭔가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 걱정이에요
빨리 병원에 가보고 싶네요.
일주일차 사진입니다.
저는 멍이나 윗볼록은
거의 신경안쓰고 있는데
오히려 배에 붓기가 엄청 오래가네요
약 일주일동안 화장실 가서
큰일본게 딱 한번이에요 ..흑
그렇게 먹어대고 있는데...왜 나가는건 없는거니..;;;
저는 왼쪽보다 오른쪽에 더 큰 보형물을 넣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오른쪽이 크기도 좀더 크고
유두가 좀더 바깥쪽을 향하고 있어요
아직은 붓기때문인 듯해서
시간이 지나면 교정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무튼 통증이 좀 살만해지니까
오히려 이것저것 걱정되는게 더 많네요.
토요일에 병원에 다녀오면
걱정이 많이 덜어지겠죠? ㅠㅠ
그럼 절개부위 관리 열심히 하고
실밥 풀고 찾아올께요~
그 어떤 걱정보다도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비포 사진입니다 ㅎㅎ
첫댓글 오호+_+ 벌써 모양이 굿!!
완전 이쁘게 되신 것 같아요! ㅜㅜ 부럽당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