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철학적으로 세계적으로 영향을 준 것은 프로그머티즘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바로 포드주의 (Fordism) 입니다.
모델 T 자동차를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일관 공정으로 대량생산하는 포드의 공정은
자동차 분야에서 시작해서 산업 전 분야로 영향력을 행사하였습니다.
이 영향력은 너무도 무시 무시해서 전세계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나치 독일과 소련마저도 이 영향력에 저항을 할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이 포드주의를 이식받으려 들었습니다.
20세기의 전쟁은 총력전이라고 하는데 이 전쟁은 내연기관의 전쟁이기도 했습니다.
전차와 항공기, 잠수함과 항공모함, 기관차와 트럭은 모두 엔진으로 움직였습니다.
P-51 머스탱은 롤스로이스의 마린 엔진을 만나서 걸작 전투기가 되었지요.
이 엔진을 대량 생산할수 있다는 것은 전쟁에서 승리한 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러기에 나치 독일과 소련은 적극적으로 대량생산을 위해서 포드주의를 도입하고자 했습니다.
그렇지만 불충분했기에 2차 대전에서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이 책은 전간기에 포드주의가 어떻게 이식이 되었고 불충분했던 이유에 대해서 연구한 내용입니다.
2차 대전사를 읽으면 미국이 독일과 소련에 경제, 기술적으로 연관이 되어 전쟁에 도움을 주었던 흔적이 나옵니다.
그 원인은 바로 이 포드주의 이식과정에 있어서 흥미로운 단초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전쟁사가 아니라서 흥미가 떨어질수도 있지만 역사적인 배경을 이해할수 있어서 유용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 자 : 스테판 링크 Stefan J. Link
2012년 하버드대에서 “Transnational Fordism. Ford Motor Company, Nazi Germany,
and the Soviet Union in the Interwar Years”로 박사학위를 받고,
피렌체 유럽대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다트머스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세계 정치·경제사와 자본주의 사상사에 정통하다.
2020년 『Forging Global Fordism』(한국어판: 글로벌 포드주의 총력전)을 출판하고,
미국역사협회가 주는 허버트 박스터 아담스 상, 미국외교사협회가 주는 스튜어트 L. 버내스 상 등을 받았다.
사회 이론, 정치, 이데올로기, 개발 국가를 기업사와 연결 짓는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출판사 : 너머북스
가 격 : 30,000원
출간일 : 2023년 11월 28일
목 차 :
1장 포퓰리즘에서 찾는 대량생산의 뿌리
2장 포드, 근대사회의 바이블
3장 소비에트의 자동차 거인
4장 나치의 포드주의
5장 공장들의 전쟁
마치는 글: 미국 헤게모니 아래 개조된 포드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