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data-ke-size="size18">나는 어떤 글이든지 한번에 완성하는 경우가 없다.</span></p><p>기초사실을 논리적으로 구성하다 보면 딱딱하고 인간미가 없는데, 그 사실을 마누라가 여러번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고쳐지지 않는다. 직업병이다 !</p><p>내가 20대와 30대에는 검찰청에서 근무를 했고, 40대 ~ 60대에는 변호사실에서 근무하면서 인생의 대부분을 법원과 검찰청 사무를 처리했는데, 그 과정에서 서울대학교 곽윤직 교수의 민법총칙, 물권법, 채권총론 및 각론, 친족·상속법을 많이 참고했는데, 그 책들이 나에게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p><p> </p><p>2003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재직하던 김.00.00 검사가 부부장 검사로 승진하는 것을 포기하고 변호사실을 개업하여 돈을 벌기 위한 선택을 했다</p><p>나는 그 사무실의 실장으로 선택되는 영광을 얻었는데, 변호사도 자영업자이기 때문에 직업적 이기심을 가질 수 밖에 없고, 그 사실을 나도 알고 있다.</p><p>그런데 서울강서경찰서에서 살인사건으로 구속시킨 사건을 의뢰받게 되었다.</p><p>범인은 헤어진 여자를 보복살인을 했는데, 그 범행장소가 승용차 안이다.</p><p>주범은 뒤에서 끈으로 여자의 목을 걸고 강하게 잡아당겼고, 다른 공범은 여자의 다리를 잡아당기고 있어서 불과 몇 분만에 살인한 것이다.</p><p>상담과정에서 구속영장의 범죄사실을 파악한 나는 착수금 1,000만원에 형량을 많이 깍아주면 착수금 보다 더 큰 성공보수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는데,</p><p>일거에 거절했다. 순간적으로 죽은 여자의 부모가 생각났기 때문이다.</p><p> </p><p>나는 26년 이상 변호사실에서 근무하면서, 나의 직업적 이기심과 양심의 명령이 서로 충돌하는 경험을 여러번 했다. 때로는 양심의 명령을 선택했고, 때로는 직업적 이기심을 선택했는데, 그 순간에는 변호사를 위해서 내 양심의 명령을 배반한 것이다.......</p><p> </p>
<!-- -->
첫댓글 양심의 명령에 따르며 착하게 살아온 윤수형 화이팅~
나도 항상 좋은 아빠와 남편은 아니었고
계속 나아지는 중입니다
지금도 자기 자신과 세상을 탐구하고,
사랑의 힘을 발견하며, 자식과 함께 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ᆢ
나와 삶의 철학이 같은 적토마 동생. 화이팅!
양심의 명령에 따르면 언제 어디서든 당당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부끄러운 짓을 안했잖아요.ㅎ 윤수씨는 솔직하시고 멋지십니다.!!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ᆢ
티나님도 멋진 인생을 위해서 화이팅!
아직도 청춘이네요
시리도록 아픈
그러나 아름다운
청춘입니다오
죽을때까지 마음은 청춘이고 싶어요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