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 조행기 날아갔네요ㅠ.
노가다박님께 답글 다는데, 뭔 버튼을 눌렀는가ㅠ
나이든 탓인가봐요
다행히 글이 임시 저장돼 있네요 그림과 다시 맞추는데, 사서 고생임다 좀 더 첨가해서, 스마트폰 힘들어..
장로님 왈
"목사님 견지 한번 가야지요?"
"매일 집중호운데 어딜가요? 남 욕해요"
"아 그럼 바람쒠다 돌고오면 되잖아요"
그래서 물길이 어떤가 봤더니 1미터를 훌쩍 넘네요
뭐 그래도. . . .
"그럼 3시30분까지 와요"
봉고차로,,,,,,
지난주 8월18일
간만에 나서는 길, 채비를 차리는데, 썰망이 없네요 ㅠ,,,,
고탄을 생각했으나, 속 그림이 안 좋아보여서
"보건소 뒷 여울(국궁터)로 갑시다"
와 보니 예상대로 물의 나라 입니다.
이 곳은 예전에 서너번 들렸지요,
예전 조행기 사진,
sm5 나의 애마 차체가 낮은, 고생 많았죠
갈수기 땐 한탄, 임진에서 수질이 가장 그렇습니다,
특히 야견때는
깨알같은 날 벌레들이 새카맣게 들어붙어 혐오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견지고 뭐고 차안으로 피신했던 안 좋은 기억이 있는데,
탁한 동두천 지류가 사랑교 아랫부분에서 합수되는 결과로 보입니다.
지금은 그 쪽도 공장이나 오염원이 많이 개선되었다는 예기를 들었습니다
지금은 모든것이 좋아 보입니다
수량이 과해서 그렇치요,,
같이 동행해도 노림수는 다릅니다
장로님은 마자와 미래미를, 나는 잉어를
60정도 되는 놈
"절뚝이는 놈한테,,,, 억울타!"
놈 나대는데,,,,,,
21일
한번 더 찾았습니다
현대낚시 들러 썰망을 구입 후
국궁터에서 바라 본 한탄강
서쪽 해의 빛을 받으며 아름다운 뷰를 선 보입니다
여울가에는 우산 2개의 아지트만 보일 뿐,
반대로
여울선 국궁터를 봅니다
물은 여전히 많은데,,,,
자갈밭에 뒹구는 배너대
속이 찬 놈이라면, 견짓대로 만들까
집어드는데, 이런 사연으로 품는 견짓대는
애착이 가지요 소지한 노랑 텐트폴대가 그렇습니다 비룡자갈에서요, 거반 15년됐지요
아지트의 주인공들은 아버지와 아들, 부자입니다
정겨운 대화
"아빠 고기 한 마리만 잡아주라!"
아이는 채집망과 루어를 연신 던져 대는데,
딴청 아빤 참게 잡는다 아랫쪽에서 서성입니다
소시적 모습같아 그냥 두고 봅니다 포근하고 아름다운 모습
잠시 후
"아빠 고기 걸었어!" 신나게 릴을 감아 대는데
아랫쪽 아빠가 더 화색입니다
"천천히 감아!" 업되어 뛰어 옵니다
큰 일 났습니다 이거,,, 제 견지줄을 걸었거든요..
어쩔꼬, 견지줄을 살살 풀어 줍니다
부자, 실망의 분위기를 필설키는 그렇습니다 ㅠ
아름다운 피조세계
제 개인의 역사에 하루가 저뭅니다
경외심이 드는 하늘의 불덩이
이 순간 모든것을 보상받은 착각의 넉넉함이 물결따라 흐르는데,,,,
삶의 애환도, 지난날의 이런저럼도, 무릎의 시큰거림도 흘러 망각되니 내겐 없네요 ㅎ 감사합니다 ^^
멍한 중에
"정신차려! 투두둑"
늘 야견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그리고 사연이 나열되지요
긴장감이 엄습하고
입질이 없기에 더 살스러운 이상한 낚기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이 촉과 필이 느껴지면 견지학이 더 풍성할것 같은데..
아님 말곱니다 ㅎ
내 있는 여울은 3차원
어둠 저 건넌 히뿌연 4차원, 공존하네요
신비함을 파토내는 국궁터 불 빛
멍 때리고, 이리저리 휘둘러 봅니다
사실은 강 이편 저편에 군 초소 펼치 듯 일정한 간격의 루어인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어쨌건,
분위기는 여울 중 으뜸입니다
"타타~"
"여기에 집중해!"
짙은 어둠, 큰 물길 속 오너가 왔네요
화들짝,
화산암 바닥지형, 조심히 나가야 됩니다
기분이야 흥을 타서 자갈 밭을 자작거리지만,
초년처럼 헐떡이며, 절뚝이며 놈에 끌리는데,,,,
여전히 적응이 쉽지않고, 효력없는 견지 경력, 그냥 휘둘리며 즐기면 되나봐요
이리저리 휘둘리다 보니 이곳 저곳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쳐다만 말고 동영상 좀 눌러봐요"
동영상을 보니 말이 많았네요ㅎ 초어다 잉어다 교통이다 이리저리 설레발을 쳤는데
정말 초어같더군요
큰물을 타고 내려뻗는 8짜의 힘은 대단했어요
너무 힘을 쓴 놈 안위가 걱정되어 바로 릴리즈 했는데
살짝 아쉽
동영상이 없군요
뭐 피해는 막심합니다
섭대에 보강 섭대까지 붙였지만,,,,
견지대의 한계는 분명히 보이지요
릴을 선호하는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한대요
잉어 전용대로는
돌려뚫기, 돌림각도, 섶대, 카본살의 강도에 보완이 필요타 생각 됩니다
처음겪는 일 입니다
찌그러진 섶대를 보호코저 줄을 다 풀고 다시 감잖습니까?
그런데 그새
빈 바늘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ㅎ
명색이 목산데, 사실입니다
저 상태의 목줄에서 그 덩치가 어찌 나왔을까요?
그나마 본줄을 카본으로 썼기에 다행, 합사였다면 랜딩 중 터졌겠지요
한 무리의 야영객이 떠나고야
저도 자리를 텁니다
자연에서의 누림은 찾은자의 권리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잘 즐기시던데
불멍대만 사용했더라면,,,,아쉽네요
그래도 모든것이 좋아 보이는 이 기분은
위의 이런 저런 사연의 주인공이 되었기 때문이겠지요 ㅎ
물론
폭이 좁은 콧구멍 다리를 건널 땐
손 발이 후달거렸지만요
교회 주차장 뒷편에
집사람의 가작, 연분홍 봉선화
가을 초엽에 늦둥이로 피었는데,
내년엔 가득 심어야 할까봐요
글을 쓰는 이 밤, 또 비가 오누만요
좋은 가절이 되시길요~
샬롬
첫댓글 와~~~우, 글에서 감동이 느껴집니다.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견지를 좋아하시는 분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서시는 여울마다 기쁨 충만 하십시요
조행기 날리고 개고생하고 있습니다 ㅠ
댓글을 주셨던 분들께 미한함과 고마움을 드립니다
전대명 님, 광명로드맨, 보리싹, 구구리, 짚멍석, 에프터메스,오죽헌, 만주창,노가다박, 푸른?님
@삿갓조사(황여운) 다음 여울조과기다려집니다
댓글이야 다시 쓰면되지요
역시 명불허전 참내공이깃든 여울이야기의 속이깊은 조행기입니다
조석으로 기온차가 있네요 건강하세요 목사님~^
좋은 물발에 많은 잉어들이 소상했나봅니다 긴 홍숫물로 바닥이 씻겨나갔으니 가을에는 여건이 좋겠지요 분위기가 틀릴텐데요 들락이며 건강을 취하려합니다
고시철이 다가오네요 선생님도 힘내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