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를 다녀오면서

[심청정]

남해 지족해협의 죽방렴 멸치어장

8월 26일

월요일 정오 12시 절 문을 차를 몰고 나섰다.

남도의 정취를 느끼려 섬진강 하류 하동 전도를 향해 달려 도착한 시간이 정확히 1시 40분이였다.

도로가 확 트여 무한 질주로 갔다.

처서 지나고 내린 가을비로 온 산하가 먼지하나없는 맑은 하늘 아래 녹색 세상을 만들어 놓아 주변이 아주 좋았다.

재첩 정식으로 일단 허기를 때우고 돌아 나와 남해대교를 지나 남해읍을 뒤로하고 창선 가는 해안길로 열심히 달려

지족해협에 도착해서 죽방렴 멸치어장 생산어민 댁 을가니 창고 문이 닫혀있어 전화를 하니 멸치가 잡히지 않아 재고물량이 하나도 없단다.추석 대목을 노리고 값을 올리려고 장난치는 사람은 분명 아닌데 수십년 전부터 어민 휴게자 시절부터 상호 간 서로를 잘 아는 사이인지라 안부만 남기고 창선으로 오는 길에 고갯마루 삼천포 죽방렴 멸치 쇼핑몰로 갔다.

역시 품질 좋은 멸치는 냉장고에도 없었다.3포 정도(한박스1.5kg) 죽방렴 멸치가 있었는데 가격이 1포에 8만 원이란다.

진짜 너무 비싸다. 백화점 납품용 죽방렴멸치 상자에 1열로 담아 대바구니로 포장된 게 10만 원이란다.

그중 그냥 질 좋은 멸치 2만 5천 원(1.5kg)을 3포 사서 걸음이 아쉬워 싣고 돌아왔다.

창선대교를 지나 실안 해안 도로를 달려 사천IC로 접어들어 부산으로 구덕터널을 지나 대청공원 으로 산복도로를 타고

절에 오니 5시 45분 이게 작은 경차를 타고 오늘 내가 돌아다닌 코스이며 시간이다.

이해가 잘 안 가시겠지 만 함께 간 지인이 있으니 허풍을 칠 수야 없지요.

축지법을 쓰느냐고 함께 탄 지인이 탄복을 하는 데는 내가 왠지 대견해 보인다니까. 그래야 침해가 오지 않는다니

값비싼 승용차 타고 다녀도 말짱 허세이니 차라리 경차(1.000cc 스파크) 타고 다니면 아무런 문제 없다.

도로비 절반 기름값 대형차에 비하면 3분의 1수준 그 것도 고속도로에서 130~140을 속도 유지하며 단속 카메라를 보고 피해 다니면 전국 어디를 가도 자유롭다. 작년7월 18일 날 출고한 내차가 주행거리가 오늘로서 3만 8천378km이다.

기름 한 방울 생산 안 되는 대한민국 땅에서 외제대형차를 끌고 다녀야 애국자 인지 한번 물어보자.
 

[밭고랑]

심청정님하세요.
건강하시지요
알뜰한 경차의 씀씀이가
제 실력 발휘하며
남해를 단숨에 주행하고도
지친 기색이 없으니
똘똘하기 그지없네요
외제차 타고 허세와 허풍떠는
꼴들이 가소롭기만 합니다
늘 건강하셔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입석대]

어르신!
장거리여행길
안전운전 하시고...
늘 건강관리에 유념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