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박철순님..!!!(관련글 첨부입니다)

2. 2006년 현재 위기의 프로야구 작년 한때 반짝 증가했던 관중이 다시 감소추세로 돌아섰습니다. 사실상 경쟁상대가 없다시피 했던 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며 축구, 농구, 멀티플렉스, 인터넷이라는 강력한 경쟁상대의 등장으로 어쩔 수 없는 수순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것만으로 설명되기엔 너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누구나 공감하는 문제들이 있죠. 각종매체에서 쏟아져 나오는 메이저리그, 스타플레이어들의 해외진출, 82년 출범 때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구단들의 행태와 인프라 등입니다. 가장 핵심적이라고 말하는 인프라 문제를 한번 짚어봅시다. 숙원사업이라는 돔구장 건설은 입으로 나불대기만 10년째입니다. 분명 의지가 있는 구단이 있었고 지금도 있음에도 정부, 지자체, 구단은 모두 엇박자이죠. 건설비용 전체를 부담하겠다는 삼성구단에게 대구시는 '건설 후 시에 양도'란 희한한 요구를 합니다. 사실상 프로야구구단은 지자체에게 받아먹는 게 없습니다. 50년이 지난 노후한 구장이 구단의 소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개보수를 하는 건 구단입니다. 그런 구장을 시가 소유하고 있다하여 경기 때마다 사용료는 꼬박꼬박 지불합니다. 그럼 관리라도 시에서 제대로 해주던가 말이죠. 얼마 전 올해 천연잔디로 교체하고 팬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던 부산시를 성토하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내용인즉 ' 사직구장의 관리를 맡고 있는 체육시설관리공단의 직원들이 공무원 칼퇴근 시간인 6시에 모두 퇴근을 해버려서 실제 경기가 열리는 저녁시간엔 구장 관리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는 것이었습니다. 구단직원들이 운동장 정리하고 물 뿌리고 한다더군요. 이제 욕먹을 짓 좀 하겠습니다. 삼성이 실제 연고이전을 하지 않더라도 지금부터 연고이전을 불사하겠다는 언론플레이 정도는 해줘야 합니다. 연고지 문제는 중요한 사안이라 함부로 건들이면 안 되는 것이지만 현재 삼성과 대구시의 얘기는 다르죠. 구단은 의욕이 있는데 지자체가 막고 있는 겁니다. 적자탈출이 목표인 프로야구판이라고 하지만 가장 투자의욕이 높은 구단을 둔 지자체가 그걸 무시하고 있다면 연고이전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런 엄포가 대구시에 먹혀들지 안 먹혀들지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연고이전 불사라는 구단의 의지만으로도 충분히 대구시를 압박할 수 있어요. 최소한 왜 대구시민구장이 50년째 저리 방치되고 있는지에 대해 대구시민들이 잘잘못을 따질 정보라도 생기고 이슈화가 됩니다. '니가 그래봤자 어딜 가겠어?'란 생각을 지자체가 못 버리니 구장신축은 꿈도 못 꾸고 낡은 구장의 개보수까지 안 되는 것이죠. 인조잔디를 걷어내고 천연잔디를 심는데 20년이 걸린 부산만 보더라도 지자체가 의지만 있으면 개보수정도는 당장에라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또한 대구시는 프로야구판으로만 따지자면 빅마켓이 아닙니다. 가지 말라고 붙들어도 시원찮을 판인데 지자체가 배 째라고 나오는 상황인데 시시비비를 시민들이 가려줘야죠. 정치적인 배경으로 시작한 프로야구라 해서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연고이전을 생각 못하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뭐 아무리 대구시가 욕먹을 짓을 하고 있어도 이걸 또 정치적 이슈로 몰아가면 삼성입장에선 부담스럽기도 하겠지만 내일모레 무너질지도 모를 야구장에서 경기하는 선수와 팬들은 무슨 죄입니까? 삼성과 롯데의 연고지가 반대였다면 부산에 돔구장이 벌써 생겼을지도.........어쨌든 대구구장을 개보수하던지 삼성의 입장대로 신축구장을 짓던지 구단의 의지가 있는 대구 쪽에서 시발점을 터트려줘야 나머지 지방구장도 탄력을 받기 때문에 모든 힘을 대구시 지자체를 압박하는데 집중해야 됩니다. -기사를 찾으려고했는데.. 검색어가 이상해서그런가;;; 잘 안뜨네요.. 제기억으론 좀 오래된기사라서 그럴수도있고.. 바빠서 끝내 찾지는 못했구요.. 관련글을 펌해왔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