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                         맞선 2</p><p>☆☆☆☆☆☆☆☆☆☆☆☆☆☆☆</p><p> </p><p> </p><p> </p><p>맞선 이후...</p><p> </p><p>삼일이 지났다.</p><p> </p><p>그에게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연락이 왔다.</p><p> </p><p>띠리리 띠띠 띠띠띠( 애국감미다...^^ )</p><p> </p><p>'아 그의 번호다'</p><p> </p><p>카~악... 퉷.. 으흠... 아아..</p><p> </p><p>"여보세요" 이쁜척 했다.</p><p> </p><p>"접니다 이태민.." "아 네.."</p><p> </p><p>그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리움이 더욱더 밀려온다.</p><p> </p><p>주말에나 시간이 날것같다 한다.</p><p> </p><p>주말에 드라이브도 하고 영화도 보잔다.</p><p> </p><p>저녁은 먹었나 묻는다.</p><p> </p><p>저녁은 원래 안먹는다 했다.</p><p> </p><p>실은 삼겹살에 반주로 소주까지 마셨다.</p><p> </p><p>그에게 나의 이런 사생활을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아직은...</p><p> </p><p>몸도 약한데 저녁까지 굶으면 어케하냐고 나를 진심으로</p><p>걱정해준다</p><p> </p><p>자기를 생각해서라도 저녁은 꼭 챙겨먹으라 한다.</p><p> </p><p>순간 눈물이 나올것 같다.</p><p> </p><p>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닦는데 밥풀이 짓이겨져 쫄바지</p><p>무릎팍에 붙어있다.</p><p> </p><p>'아 부끄럽다'</p><p> </p><p>다음날 아침..</p><p> </p><p>어제 그와 늦은시간까지 통화를 하는 바람에 늦잠을 잤다.</p><p> </p><p>부랴부랴 출근준비를 했다.</p><p> </p><p>지각이다.</p><p> </p><p>김부장이 나를 부른다.</p><p> </p><p>이딴식으로 근무할것 같으면 그만두라 한다.</p><p> </p><p>조심하겠다 했다.</p><p> </p><p>'쪼매만 지둘리... 나 금방 시집간다..'</p><p> </p><p>그동안 나에게 온갖 구박을 했던 김부장도 오늘은 이뻐보인다.</p><p> </p><p>다 사랑의 힘이리라!!!!! 뿌샵!!!1</p><p> </p><p>점심을 대충 먹고 맛사지샵으로 갔다.</p><p> </p><p>그를 위해 이정도 투자는 해야할것 같았다.</p><p> </p><p>맛사지를 하고나니 한껏 젊어보인다.</p><p> </p><p>그와 같이 있을 때 원조교제로 오인받을까 걱정이 된다.</p><p> </p><p>드디어 기다리던 주말이닷..</p><p> </p><p>그가 회사앞으로 온다 한다.</p><p> </p><p>땡땡이를 치고 목욕탕에 가서 때목욕을 했다.</p><p> </p><p>지난번 때를 밀었던 탓에 두시간만 하고 왔다.</p><p> </p><p>목욕을 하고 왔더니 김부장이 또 지랄한다.</p><p> </p><p>주의하겠다 했다...</p><p> </p><p>맨날 주의만하지 말고 조심좀 하랜다.</p><p> </p><p>이제는 말해야 할것 같다.</p><p> </p><p>'저 시집 가요' 수둡^^</p><p> </p><p>김부장의 눈에 빛이 난다.</p><p> </p><p>'개쉑...'</p><p> </p><p>그동안 나를 짜르지 못해 얼마나 안달이 났던지..</p><p> </p><p>김부장이 축하한다며 어깨를 다독거린다.</p><p> </p><p>세상남자 다 거기서 거기랜다.</p><p> </p><p>'울 태민씨는 특별해욧'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p><p> </p><p>그가 회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p><p> </p><p>그의 차 애밸라가 오늘따라 유독 깜찍하다.</p><p> </p><p>차에서 내리는 그의 모습이 어찌나 늠름하던지..</p><p> </p><p>그를 본 동료들이 우리둘을 깜찍한 한쌍이라고 했다.</p><p> </p><p>'췌..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p><p> </p><p>그가 차문을 열어준다.</p><p> </p><p>'어디서 영화는 많이 봤나보다'</p><p> </p><p>시내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p><p> </p><p>뭘 먹고 싶냐고 묻는다.</p><p> </p><p>아무거나 잘먹는다 했다.</p><p> </p><p>몸이 허약하다며 고기를 먹으러 가잰다.</p><p> </p><p>지직.. 지직...</p><p>아씨 세탁소에서 빌린옷인데...</p><p>고기냄새 베이면 안돼는데..</p><p> </p><p>그가 등심을 시켰다.</p><p>고기는 삼겹살이 장댕인데..</p><p>아쉽지만 어쩔수 없다. 이미지 관리를 위해.</p><p> </p><p>그가 맥주한잔 할거냐고 묻는다.</p><p> </p><p>술은 못한다고 했다. (난 소주체질이얌...)</p><p> </p><p>요즘 여자들같지 않게 너무 순진하다고 한다.</p><p> </p><p>그냥 미소만 보냈다.</p><p> </p><p>아마도 나에게 뻑 간듯 하다.</p><p> </p><p>고기를 구워서 내 접시에만 올려놓는다.</p><p> </p><p>올인원을 입어서 배가 조인다.</p><p> </p><p>더이상 못먹을것 같다며 젓가락을 놓았다.</p><p> </p><p>몸도 약한데 이렇게 못먹어서 어떻게하냐며 조금만 더 먹으란다.</p><p> </p><p>조금만 더 먹으면 올인원이 터질것 같다.</p><p> </p><p>더이상 못 먹을것 같다고 했다.</p><p> </p><p>"많이 드세요 전 잘먹는 사람 좋아해요" 수줍게 그에게 얘기했다.</p><p> </p><p>그의 젓가락이 빨라진다.</p><p>너무나도 오바하는듯 하다.</p><p> </p><p>덕분에 그를 위해 소화제를 사러 약국으로 달려가야 했다.</p><p> </p><p>드라이브를 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갔다.</p><p> </p><p>맨날 소주방과 호프집만 다녀서 적응이 잘 안된다.</p><p> </p><p>매실차를 시켰더니 여성스럽다 한다.</p><p> </p><p>매실차가 알코올맛이 나서 시킨건데...</p><p>아무래도 나를 너무 순진하게 봤나보다. 아! 붕.....</p><p> </p><p>올해안으로 결혼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p><p> </p><p>결혼을 전제로 만났지만 그사람을 알아가는 </p><p>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냐며 튕겼다.</p><p> </p><p>그가 나에게 그런 신중한 면이 있는줄 몰랐다며</p><p>자기 생각이 짧았다 한다.</p><p> </p><p>아씨 한번만 더 물어보쥐...</p><p> </p><p>아쉽다... 쩌~업...</p><p> </p><p>그와 헤어지고 집으로 들어왔다.</p><p> </p><p>엄마가 어땠냐고 묻는다.</p><p> </p><p>"그저 그래"</p><p>"이년아 어떻게하든지간에 올해는 가야할것 아니야?"</p><p> </p><p>"몰~라!" 방으로 뛰쳐들어왔다.</p><p>부끄러웠다. 아! 수줍다.</p><p> </p><p>띠리리 띠띠 띠띠띠 (애국가 벨소림미다)</p><p> </p><p>잘들어갔나 전화했단다.</p><p> </p><p>집앞까지 데려다줘놓고도 걱정이 된단다.</p><p> </p><p>호호호.... 자상한 사람..</p><p> </p><p>잠잘때도 내 꿈을 꿀것 같단다.</p><p>사랑한다 수줍게 얘기했다.</p><p> </p><p>그냥 웃었다.</p><p> </p><p>전화를 끊었다..</p><p> </p><p>아씨비요... 궁둥이춤을 살레살레 췄다.</p><p>"지랄도 가지가지셔...."</p><p>동생이 비웃는다.</p><p>'그래 이뇬아 지긋지긋한 너와의 동침도 머지 않았다'</p><p> </p><p>대가리를 한번 쌔려주었다.</p><p> </p><p>왜 때리냐며 달랑거린다.</p><p> </p><p>한주먹도 안되는 게...</p><p> </p><p>배가 고프다.</p><p> </p><p>라면을 끓였다.... 으~흠...</p><p> </p><p>개눈 감추듯 뚝딱 해치웠다.</p><p> </p><p>찬밥까지 말아먹고 싶었지만 뒷날 부풀어오를 얼굴을</p><p>생각하며 참았다.</p><p> </p><p>아! 또 언제 만나쥐? 보고싶다....</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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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재밌네요
고맙습니다
쫄바지 무릅팍에 밥풀떼기가 꽃다워 보입니다
예, 꽃피는 시절입니다.
하루에 몽창 올려주심 안될까요????
기다리다 눙깔빠짐ㅋ
즐감햇어요^^
너무 많아요 ㅎㅎ
40회까지 있어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