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흐흐흑ㅜ0ㅠ 알고 있어요. 안다구요. ㅜ0ㅠ
그 짱돌 내려놔 주심 안될깝쇼....ㅜ0ㅠ!!
시끄럽게 울리는 싸이의 챔피언과 -_- 미친 듯이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 이상한 언니들과 남자들 -_-
그래. 나 무도회장 처음 와본다! 나 촌년이다! >0<
이곳이 바로 넘버 원이랜다. 넘버 원은 무슨 얼어죽을 -_- 지저분하고. 웨이터들이 형님 오신 마냥 껌벅 죽으려고 하고.
저 여자들은.... -0-; 남자들은... 윤지한인가 윤지랄인가 뭔가 하는 놈! 그리고 그놈이랑 똑같이 생긴 놈!
여전히 교복이다.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막 술마시고 있는데... 저런 몹쓸 놈이 다 있나! 어허! -_-!!!!
그래도... 잘생겼잖아 -v-* 잘생기면 뭐든 용서가 되는 거잖니- 호호호호호호호! (퍽!)
그래그래. 알았다니까 -_-;
나는 그놈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뒤에서 톡톡 쳤다.
"저.... 저기요."-나
묵묵 부답으로 여전히 술잔만 들이키는..... -_-+ 나는 조금 더 파워를 붙여 그놈의 등을 쳤다.
"이봐요!"-나
"뭐야!"-그놈
그놈이 막 신경질을 내며 고개를 확 돌렸다. 덕분에 그놈의 손에 들려있던 술잔에서 향기로운 술 분자(-0-)들이 내 면상이 너무나도 -0- 사랑스럽다고 달려들었다.
팍!
"이...... 이.... -0ㅠ!!"-나
오늘만도 벌써 물벼락 맞은 게 두 번째다! 나는 흥분해서 그놈의 면전을 -0- 주먹으로 내리쳐주었다.
퍼억!
여자들이 "어머 언니 왜그래~>0<"를 연발하며 그놈에게서 떨어져나갔다. 덕분에 맞은편에 앉아있던 아까 이쁜 언니랑 그놈이랑 똑같이 생긴 놈이 보였다. 지운이래던가? 역시 교복이다-_-;
그런데 소리가 제법 크게 났다-0-; 아닐꺼야.암. 그렇고 말고. 내가 너무 긴장해서 크게 들렸던 걸꺼야. 그럴꺼야 정지원! ㅠ0ㅠ! 제발! 하늘이시여!ㅜ0ㅠ!!!!!
그러나.... 하늘은 나를 무참히 밟아버리셨다! -0ㅠ!!
"너.... 쳤냐?"-그놈
그놈이 벌떡 일어났다. 얼굴이 새빨갛다; 오 마이 가뜨! ⊙_⊙!! 아니야! 조명 때문일거야!
"네?"-나
정지원 쫄아도 단단히 쫄았다-0ㅠ! 이런 제길! 존댓말 하면 안되잖아!
"너 쳤냐고 씨바!"-그놈
그놈이 소파를 휘릭 넘어 왔다. 아까는 놀라서 몰랐는데 나보다 키가 한 뼘이나 크다-0-;;
그래도 이대로 쫄릴 순 없어!>0<
"왜 술을 쏟고 그래........요-0-"-나
쨍그랑!
"어머 오빠야>0<"-여인네들-0-
"지한아!"-지운
여인들이 아리따운 비명을 질러대며-0- 슬슬 물러섰고 맞은편에 앉아있던 지운이라는 놈도 벌떡 일어섰다.
나는 놀란 눈으로 무참히 깨어져 버린-_- 술잔을 바라보았다. 저거 크리스탈 아닐까? *-_-*
......이럴때가 아니야 정지원!>0< 너 지금 몰리고 있어!
"왜 깨고 그래.........요-0-"-나
"내말 먹었냐? 나 쳤냐고!!!!"-그놈
"말 안먹었는데.......요-0- 그리고 그쪽이 먼저 내말 먹었잖아........요-0-"-나
"........너 오늘 잘 걸렸다.-_-"-그놈
그놈 표정이 싸악 가라앉았다. 헉=_=; 약간 무서웠다.
그리고......
"꺄아!>0<"-나
나는 순간적으로 팔을 들어 얼굴을 가렸다.>_< 그런데.... 주먹이 날아오지 않았다?+_+;
팔을 천천히 내리자 그 지운이란 녀석이 그놈의 팔뚝을 세게 붙들고 있었다..-0-
"윤지한, 그만 해라."-지운
지운이란 놈의 목소리도 쫘악 깔렸다-_-; 무서워용>0<
"앉으세요."-지운
지운이란 놈이 나를 앉혔다*-_-*
"세탁비 얼마야?"-그놈
"네?-0-"-나
"세탁비 얼마 나왔냐고."-그놈
"아......"-나
왕재수 걸린 재수놈이 나를 노려보며 지갑을 꺼냈다. 지운이란 놈은 말없이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다-0-
나는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세탁비가 3000원 하니까 5000원 달라고 해서 떡볶이나 사먹어야 겠다-_-v(나름대로 머리 굴린거다....어쩌라구!ㅜ0ㅠ!!)
"5000원이요."-나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말했다-_- 그러나....
"너 나한테 돈 떼먹으려고 불린거 다 알어.-_-"-그놈
헉-_-; 귀신이다. 내가 그렇게 연기를 못했나?
"......-_-"-나
"여기 3000원 있다. 알아서 써라."-그놈
재수놈은 지갑에서 천원짜리 세장을 꺼내 탁자에 탁 내려놓았다-_-+ 나는 최대한 열받은 표 안나게 돈을 쓸어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일어섰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_-^"-나
의자에서 빠져나가려는데 그놈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년 재수없어-_-"
나는 순간적으로 홱 돌아섰다.
1년 전...... 정현이가 내게 말했던 것과 똑같은 말투...........
너무도 소름끼치던 말이었는데..............
재수놈이 빤히 나 쳐다보았다. 나는 그놈에게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정지원, 오랜만이네."-.......
나는 걸음을 멈추었다. 몸에서 모든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나는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군지 알 수 있었다.
한정현......
"가."-나
나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귓가에 비웃는 듯한 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왜?"-정현......
"가......... 제발.............."-나
"하."-정현
다리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그간 어디있나 했는데..... 결국엔 이런 곳까지 왔네?"-정현
"여기서 너와 마주치고 싶지 않아, 한정현."-나
"나도 마주치기 싫은 건 마찬가지야. 넌 죽이고 싶을 정도로 재수없는 년이거든."-.....정현
그가 내 어깨를 퍽 치고 지나갔다. 곧 그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흑......"-나
왜인지는 몰라도 눈물이 흘러나왔다. 나는 재수놈이 황당한 눈길로 바라보는 것을 무시하려 애쓰며, 그리고 쓰러지지 않으려 애쓰며, 눈물이 나오지 않게 하려 애쓰며 정현이가 나간 반대편으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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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RO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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