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부 경고에 해당하는 경우 하루 안에 수정
생부 강등에 해당하는 경우 10분안에 수정
안녕하세요, 안다빈입니다.
저번에 1탄 찬누너(http://cafe.daum.net/ok1221/8OjV/78372) 올리고
2탄 들고 오겠다고 했는데 너무 늦었네요ㅠㅠㅠ원래 준호 생일 때 올리려고 했는데...
어젯밤에 찬누너북 와서 기분 좋은 김에 2탄 들고 왔어요!
이번엔 쿤누너 범누너 우_준 인데 트리플도 나올수 있어요
제가 눈총중에서도 찬누너를 너무나 격하게 사랑하는 나머지 이번꺼는 양이 별로 없어요........ㅋ..
이번 것도 1탄과 마찬가지로 개인홈 가입 안하고도 읽으실 수 있구요
대부분 단편 위주에요! 제가 올리는 것들중 장편이 있다면 그거슨 완결!
아무튼 지금부터는 편의상 반말할게요!!
먼저 쿤누너
미안하지만...세개 뿐이야ㅠㅠㅠ
1. sewn (http://slime52.mireene.com/)
W. BLUːZ
- 쿤이가 클럽에서 일해. 어느날 갑자기 고딩 준호가 와서 찾을 사람이 있다고
클럽에 찾아와. 클럽은 미성년자 출입금지니까 쿤이가 계속 못 들어가게 막다가
준호가 하도 애원해서 들여 보내주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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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한 하늘 아래로 화려한 네온사인이 즐비한 거리였다. 술에 취해 몸을 비틀거리며 걷는 사람들, 자기 흥에 빠져 고래고래 소리치듯 노래 부르는 사람들. 구석진 곳에서 허리를 고꾸라뜨린 채 웩웩 소리를 내며 토악질을 하는 사람들. 수많은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떠들썩하다 못해 소란스럽기도 이 거리의 마지막 끝에서도 여느 거리와 못지않은 소란이 벌어지고 있었다.
“너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알짱거리는 거냐?”
“어딘 줄 아니깐 왔죠. 저도 알건 다 알거든요?”
“민증 꺼내봐.”
쿤의 다그치는 목소리에 동그란 눈을 크게 뜨며 힘을 꽉 주는 녀석이다. 씩씩 거리면서 얼굴에 부채질을 하는 걸 보니 자기마음대로 되지 않자 더 오기가 생기나보다. 벌써 몇 시간째 실랑인지 모르겠다. 한사코 안으로 들어가겠다는 꼬맹이를 상대한다는 게 시간이 이렇게 흐를 줄은 몰랐다. 쿤의 뒤에 늘어선 덩치 큰 사내들이 눈을 부릅뜨며 꼬맹이를 위협하지만 콩알만한 게 겁도 없다. 더 기고만장해져서 소리를 뻥뻥 쳐대니 참 기가 찰 노릇이다.
“얼른 가라. 애들 올 데 아니니깐.”
“나 애 아니거든요?”
“어딜 봐도 고등학생 같은 녀석이 애가 아니고 뭐야.”
“고등학생이 왜 애예요!”
목에 핏줄을 세우며 바락바락 대드는 게 귀엽기는 하지만, 아닌 건 아닌거다. 보통클럽이라면 호기심에 한번쯤 들릴 수도 있겠지만 여긴 ‘보통’ 클럽이 아니지 않은가. 떼를 쓰며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것처럼 눈망울을 촉촉하게 적시는 이런 꼬맹이가 들어갈 만한 곳이 절.대 아니란 말이다.
“꼭 찾아야 하는 사람이 있단 말이예요. 부탁할게요. 들여보내주시면 안돼요?”
“안돼.”
“아저씨 제발요. 네? 이렇게 부탁할게요. 오늘 꼭 만나야 되요. 오늘이 아니면 다시는 못 만날 사람이예요. 꼭 봐야 해요. 네?”
쿤의 입에서 낮은 한숨이 새어나왔다. 그리고 한숨소리를 끝으로 결국은 뒤돌아섰다. 언제까지 시간낭비를 할 수 만은 없었다. 할 일이 태산 같은데 너무 오래 이 녀석을 상대했더니 자신마저도 평균 이하의 정신수준으로 내려가는 것만 같았다.
“빨리 보내.”
“아저씨!! 제발요!!”
“죄송합니다. 형님. 빨리 끌어내!”
“이거 놔요! 나 만나야 할 사람 있다니깐! 놓으라고!! 씨발 안놔? 야!!!”
쿤의 뒤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녀석의 목소리가 어찌나 큰지 귀까지 멍멍 해진다. 이곳에서 만나야 할 사람이라면, 부모일리도 없고 당연히 친구일리도 없다. 저 꼬맹이의 물주, 혹은 낯간지러운… 연인쯤이려나. 여러 생각들을 머릿속에 굴리며 계단을 쭉 내려가던 쿤의 어깨에 순간적으로 ㅡ턱 하고 손을 올리는 사람이 있었다. 건방지게도 말이다.
“치사하게 떡대들만 남겨두고 들어가기예요?”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며 낭랑하게 소리치던 그 아이의 목소리였다. 설마? 설마 그 덩치를 뚫고 왔을까? 몇 초나 지났다고? 무슨 요령으로? ㅡ절대 그럴 리 없다. 쿤의 수하에 둔 녀석들은 하나같이 싸움에 통달한 녀석들이니 말이다. 하지만 쿤의 기대를 와르르 무너뜨리듯 낭랑한 그 목소리는 종알종알 쉬지 않고 떠들어댄다. 그리고 고개를 슬며시 돌리자 그곳에 서 있는 것은 방금 전의 그 꼬맹이였다. 으득. 이가 갈린다.
“이 새끼들이.”
“저 아저씨들 욕하지마요. 혼내지도 말구요. 자기들이 무슨 잘못이 있어. 다 내가 잘나서 그런 건데.”
“……”
“한 사람만 만나고 돌아갈게요. 정말이예요. 약속해요.”
‘들여보내주세요’ 입술을 옹알거리며 어깨에 대롱대롱 매달린다.
미치겠다. 정말.
2. 달을 노래하다
W. BLUːZ
- 이것도 위에 있는 거랑 같은 홈에서 볼 수 있고, 고전물이야!
본지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쿤이가 왕이고 준호가 충신이야
쿤이가 폭군이었나? 그래서 백성들을 막 죽여....다음엔 기억이 안난다..
글 자체가 되게 심오하면서도 깊어서 뭐라고 설명해야될지 모르겠다
사실 나도 제대로 이해는 못해서 한 세번 연달아 읽었었어...
내 설명보다 그냥 보는게 나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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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라.”
“……”
“나를 위해 살겠다고 하였으니, 이 정도의 각오는 받아야하지 않겠느냐.”
“……”
“이자들의 목이 붙어 있는 꼴을 더 이상은 보고 싶지 않구나.”
코를 찌르는 쾌쾌한 냄새가 사방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구멍이 난 천정에서 썩은 내가 나는 구정물이 뚝뚝 떨어진다. 구더기가 득실거릴 만큼 낡은 고목으로 만들어진 작은 집이었다. 고른 평지대에 수도를 둔 수학(修壑)에서는 곧고 높게 자란 나무의 재벌(材伐)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평민들은 고급재료로 쓰지 못하는 병든 고목으로만 집을 짓는다. 그렇기에 3년이 채 지나지 않아 집을 수리해야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하지만 지금 이 낡은 집은 몇 년 동안이나 수리를 하지 못한 건지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위태롭게 세워져 있었다.
바닥에 깔려 있는 누런 지푸라기들은 이불 대신으로 쓰여 지는 것. 그리고 그들의 이불을 밟고 서 있는 사내는 이 모든 것이 더러워 미치겠다는 듯 얼굴 가득 인상을 쓰고 있다. 그리고 사내의 시선 아래에 모두 한몸인냥 붙어서 떨어질 줄 모르는 사람들이 고개도 들지 못한 채 쥐죽은 듯 모여 있었다. 겁에 질린 채 온 몸을 벌벌 떨고 있지만 살려달라는 말조차도 꺼내지 못한다. 그들은 한낱 미물보다도 쓸모없는 존재이며, 웃전의 한숨소리에 목숨을 내놓고 사는 노비의 신분이었다.
“저들이 무슨 잘못을 하였습니까.”
“나를 우롱하였다.”
“……”
“이 나라의 왕(王)인 내게.”
낮은 목소리가 위협적으로 으르렁거린다. 검을 손에 쥔 채 바닥으로 늘어뜨리고 있는 또 다른 사내의 얼굴에는 작은 망설임이 스며 있었다. 우롱이라고 하였다. 왕(王)에게 우롱의 말을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 자들의 입에서 과연 그런 말이 나올 수가 있는 것일까.
“망설이는 것이냐.”
“……”
“내 말에 망설이는 것이냐고 물었다.”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엇이냐. 왜 저들을 베지 않지.”
“……”
“재미있구나. 네 눈동자가 참으로 재미있어.”
조롱 섞인 웃음소리가 준호의 귓가를 맴돈다. 준호의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집요하게 따라오는 시선. 그리고 그 시선이 담고 있는 무언의 압박. 눈앞의 남자에게 저들의 목숨은 가벼운 놀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남자가 준호에게 내리고 있는 명령은 신의와 불신을 자로 재는 하나의 방법. 그리고 자신 역시 수많은 사람의 목숨으로 남자와의 신의를 지켜나갈 것인지, 아니면 이들을 살리고 남자의 명령을 어길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명령이라면 따라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따라야 한다. ㅡ 하지만, 언제부턴가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다.
‘나의 말을 따르지 않아도 좋다. 너의 생각대로 움직여라. 내게 너의 뜻을 보여라.’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목을 베었다. 뜻을 보이라고 말하였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남자의 명령 앞에선 그 뜻조차도 수그러들 수밖에 없었다. 살리고 싶다. 이 불쌍한 사람들을 살리고 싶다. 하지만, 명령은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낮은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는 웃고 있었다.
준호의 고민을 즐거워하며, 그가 내보일 선택을 기대하며.
“망설이고 고민하거라. 그리고.”
“……”
“내게 너의 뜻을 보여. 너라면 어찌하겠느냐.”
“……”
“오로지 나의 말만 듣고 이 자들을 죽이겠느냐. 아무런 죄를 짓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나의 치기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르지.”
어떤 대답을 원하는 것일까. 왜 선택을 강요하는 것일까.
수없이 고민하고 수없이 망설이지만 왜 한 가지 생각만 떠오르는 걸까.
왜 정답이 하나뿐인 선택을… 묻고 있는 걸까. 왜. 어째서.
3. Angel (http://nuneogun.com/)
W.녹차맛우유
- 준호가 대학 캠퍼스에서 닉쿤을 처음보고 반해가지고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쿤이네 집을 망원경으로 관찰하기도 하고
쿤이가 버리는 쓰레기 봉투를 뒤져서 흔적을 찾는 등 스토킹을 해
근데 이거 뒤에 약간 반전이.......ㅋㅋㅋㅋ
아 이거 ver.2 도 있는데 그건 아직 안 읽어봤다...ㅋㅋ 같은 홈에서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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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으로 맞은 편 아파트를 살피려니 준호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양손 가득 하얗고 까만 봉지들을 들고 나오는 걸 보니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구나 싶다. 잠시 대기하던 준호가, 남자가 모습을 감추자마자 뛰어나가 남자가 버리고 간 쓰레기 봉지를 주워 들고 왔다. 냄새는 좀 나지만, 오늘은 또 뭘 발견할 수 있을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쓰레기 봉지를 뒤졌다.
전화요금 고지서가 나왔다. 저번 달과 마찬가지로 삼십만 원을 조금 넘겼다. 외국에 계신 부모님과 통화를 하는 탓인지 국제전화요금이 높다.
월드콘 껍질이 나왔다. 이건 벌써 다섯 번째다.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월드콘이 아닐까 싶었던 추측이 점점 진실로 자리잡아간다. 앞으로 한 두어 번만 더 나오면 요즘 작성중인 남자의 프로필에 추가를 해야겠다.
그리고 찢어진 사진 조각이 나왔다. 익숙한 얼굴인 듯 해 얼른 쓰레기를 더 뒤져 나머지 조각들을 맞춰 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남자와 남자가 요즘 만나고 있는 여자의 사진이었다. 두 사람의 사진을 찢어서 버렸다는 건 여자와 헤어졌다는 뜻일까. 얼마 전 두 사람이 싸우는 모습도 목격했었다. 여자가 우니까 남자는 어쩔 줄 몰라 하다가 결국 화해한 듯 하더니 이젠 진짜 헤어졌나 보다. 저도 모르게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찢어진 사진 조각의 남자의 얼굴 부분만 다시 이어 붙여 벽에 붙였다. 이미 한쪽 벽엔 남자의 사진이 가득하다. 쓰레기 봉지를 더 뒤졌지만 더 이상의 성과는 없었다. 나머지 쓰레기들을 정리해 도로 갖다 버리고는 기쁜 마음으로 손을 깨끗하게 닦았다. 여자와 헤어졌다니. 남자를 나눠가진 것처럼 찝찝한 기분이 항상 들었었는데 속이 다 후련해 졌다. 남자가 여자의 집에서 밤새 나오지 않았던 날엔 여자에게 죽은 쥐를 선물로 보내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났었다. 죽은 쥐를 구해야 한다는 것이 끔찍하게 무서워서 그만뒀지만.
남자의 이름은 닉쿤이었다. 사실 본명은 훨씬 긴 태국식 이름이었는데 간단히 그렇게 부르는 것 같았다. 그의 주위 사람들은 모두 남자를 닉쿤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여자는 그를 쿤이라고 불렀다. 준호도 남자를 쿤이라고 불렀다. 나의 쿤. 천사 쿤. 물론 대답을 들었던 적은 당연히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는 한국인이 아니라 미국과 태국의 국적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이다. 빠른 90년생인 준호보다 한 살 정도 많은 88년생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 한국에 왔단다.
준호가 그를 처음 본 것은 준호도 다니고 있는 대학 캠퍼스에서였다.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생 준호라 가끔 넓디넓은 캠퍼스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그 날도 마찬가지였다. 오늘따라 길은 한적하고 수업시간은 점점 다 되어가고. 당황한 준호가 용기 내 앞서가던 남자를 불러 길을 묻는데, 뒤돌아보는 남자의 얼굴을 보는 순간 눈앞에 폭죽이 펑펑, 터지고 머릿속에서 종소리가 뎅뎅, 울려 퍼졌다. 천사가 내려온 것 같았다. 당황해서 어버버 거리며 말을 잇지 못하는 준호에게 남자가 활짝 웃으며 인문대 건물까지 안내해 주겠다며 준호를 이끌었다. 남자가 웃는 순간 준호는 깨달았다. 첫눈에 반한다는 게 정말 가능한 일이었구나. 준호에게 남자는 첫사랑이었다.
그 후 남자가 경영학과 07학번이라는 것까지 알아냈지만 그게 끝이었다. 소심한 준호에게는 남자에게 다가가 친해질 친화력도, 미친척 고백할 용기도 없었다. 그렇게 바라만 보기를 며칠이고 계속하다가 하나, 둘 남자에게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남자의 성격과 각종 소문들은 말 많은 여자 동기의 옆구리를 슬쩍 찌르기만 해도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그걸로는 성이 차질 않았다. 그래서 그를 미행하기 시작했고, 그의 수업을 따라 들었다. 본인의 수업은 안 들어간 지 오래였다. 올F가 나오든 말든 이미 준호에게 그건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갑자기 수업을 모두 빠지는 준호가 걱정 돼 연락하던 동기들도 하나, 둘 차츰 연락을 끊었다.
그렇게 준호는 혼자의 세상에서 남자를 사랑했다. 남들은 모를 남자의 사소한 취향과 버릇을 알게 될 때마다 희열이 느껴졌다. 그럴수록 남자와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던 탓이다. 이 세상에서 남자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건 자신일 것이라는 확신에 매일매일이 행복했다. 물론 자괴감이 드는 날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이게 무슨 짓인가. 정작 남자는 준호를 알지도 못하는데. 이해도 되지 않는 경영학 수업을 듣다가, 남자의 뒤를 몰래 밟다가, 남자가 버린 쓰레기를 뒤지다가, 몇 번씩 이게 웬 미친짓 인가 싶었다. 하지만 멈출 수는 없었다. 이미 준호의 인생에서 남자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망원경으로 살피던 남자의 집에서 그제야 불이 꺼졌다. 시계는 새벽 두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리고 준호도 그제야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내일은 남자가 1교시부터 수업이 있으니 빨리 잠을 자두지 않으면 안 된다. 내일은 또 어떤 모습의 쿤을 볼 수 있을까, 기대감에 설레었다.
다음은 범누너
1.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http://nuneogun.com/)
W.샌드위치
- 재범이는 연예인이고 준호는 배우 지망생이야
재범이가 사무실에 가서 감독이랑 같이 있는 준호를 보게되는데
본 이후로 계속 생각나고 그래
그러다가 재범이 뮤직비디오 내용이 동성애? 그런건가봐
그래서 재범이 상대배우가 정해지는데 그게 준호야.....나머지는 읽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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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연락이 온 사무실에서는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며 이런저런 가십란에서 매번 출석도장을 찍으며 개근상을 노리는 김감독과 낯설은 사내가 소파 깊숙이 나란하게 앉아 있었다.
"오래간만이군."
김감독이 반색을 하며 손을 내밀었고, 재범은 그 손을 물끄러미 쳐다만 보다가 한쪽 손을 내밀어 건성으로 악수를 한 후 두어번 두리번거리다가 구석진 곳에 놓인 의자에 앉았다. 그가 앉자마자 변죽도 좋은 김감독은 옆에 있는 사내에게 재범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이준호입니다."
"박재범입니다."
간단한 소개와 함께 재범의 입술은 곧 한일자로 굳게 닫혔고, 동시에 싸늘하게 내려앉은 분위기에 김감독은 멋쩍게 웃다가 마침 울리는 휴대폰에 잠시 자리를 비웠다. 줄곧 준호의 시선은 재범의 다리에 시선이 쏠렸다. 어중간한 기장의 바지차림에 그저 하얀 민소매 티셔츠는 유명인치고는 상당히 우스운 꼴이었다. 하얀 피부에 다부진 근육은 유연하게 곡선을 그리며 뻗어있었고, 탄탄한 어깨하며 한껏 조화로움을 이루어 키가 작음에도 매우 인상적인 몸매라고 준호는 생각했다. 재범은 바지 주머니 안쪽을 뒤지더니 박하사탕을 입에 물고는 준호를 바라보았다. 가지런하던 눈썹이 위로 치켜올려지며 그의 전신을 훑었다. 그 시선에 압도된 준호는 애꿎은 제 손가락을 쭉쭉 잡아당기며 아랫입술만 씹었다.
"우리는 이만 가봐야겠네. 두시에 약속이 있어서."
김감독은 준호의 어깨를 감싸며 둔탁한 소리와 함께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끝까지 시선을 놓지않던 재범은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다가갔다. 너른 주차장을 향해 걷는 그들의 모습이 꽤나 다정해보였다. 워낙 어려서부터 연예계로 데뷔를 한 덕에 미인을 많이 봐온 그였지만, 아까 그 사내는 어딘지 모르게 묘한 구석이 있었다. 적당히 붉어진 입술은 사내자식답지 않게 얇았고 곡선을 그리며 입꼬리가 살짝 말려올라가 있었다. 가늘고 작은 눈은 그다지 예쁘진 않았지만 정도껏 시선처리를 하며 자못 야한 분위기를 그려내고 있었다. 그렇게 천천히 뜯어보지 않으면 잘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시선을 잡아 끌었다. 의외로 목소리는 또박또박하고 단정해 금욕적인 느낌도 들었고. 여하튼 한번쯤 품에 안아보고 싶은 사내였다. 오늘 처음 본 얼굴인 것을 보아하니 연예계 쪽으로 나가고 싶어 사무실을 들락날락거리는 지망생인 것 같았다. 김감독과 이준호가 함께 탄 차가 미끄러져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도 재범은 그렇게 창가에 서 있었다. 문쪽에서 하이톤의 음성이 들리는가 싶더니 닫혀있던 사무실 문이 벌컥 열렸다.
2. With U
W.샌드위치
- 이것도 위에 있는 거랑 같은 홈!!!
하..........이거............재범이 시애틀 가기 전에 쓰신건데........음....아무튼...
재범이가 휴가로 시애틀에 가게돼. 룸메였던 준호는 재범이 형이 보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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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하늘에 천둥소리가 요란하게 치더니 급기야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 소리가 하도 커서 어깨를 움찔한 것도 잠시, 버릇처럼 돌린 시선 끝에 늘 언제나 자리하고 있어야 할 얼굴이 보이지 않음에 서운한 감정부터 몰려온다.
협탁 위에 올려진 핸드폰에 시선을 둔다. 슬라이드를 밀어 올렸더니 갓 59에서 00으로 넘어가는 숫자가 새벽 세시임을 알렸다. 피곤해서 온몸이 녹녹한데, 이상하게 정신은 또렷해지고 잠이 오지 않았다.
"잠이 안와."
듣는 이도 없는데 투정을 부리는 투로 허공에 대고 조용히 말해본다. 일종의 버릇처럼. 어서 자, 주노. 뒤척거리면서도 잠결에 대답해줄 것만 같은 그 목소리가 허공에서 메아리치는 것 같아서 자리에서 일어나 비척대며 건너편 침대에 누웠다. 형이 항상 베고 있던 베개, 덮고 자던 이불, 한번씩 쓰다듬었을 법한- 팬들이 선물해준 인형들. 모든 것은 다 제자리에 놓여있는데 정작 형은 없다. 높다란 파도처럼 감정이 넘실댄다.
이 순간 박재범이 보고 싶었다.
3. 제물(祭物)
W.녹차맛우유
- 이것도 위에 있는 거랑 같은 홈이야.....ㅋㅋㅋㅋ 약간 판타지물?.......아무튼....
준호네 나라에서는 전쟁의 신인 제이한테 20대 초반의 청년들을 제물로 바치라는 신탁이 내려져
고아로 자란 준호는 5년 전에 기사가 되어 자기를 데리러 오겠다던 찬성이마저 돌아오지 않자
제곁에 가족도 없고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 친구였던 찬성이도 없으니 스스로 제물이 되겠다고 결심해
아! 이것 말고도 이 홈에 Driver's High 라고 있는데 읽을만해! 이것도 범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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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대리석 제단 위에 누워있는 준호가 등을 통해 느껴지는 돌바닥의 한기에 몸을 오들오들 떨었다. 방금 전까지 제물을 바치는 의식을 거행하며 울려 퍼졌던 노래가 아직 귓가에 맴돌고 있다. 그래도 그 때는 이렇게까지 떨리지 않았는데 신관과 구경꾼들이 모두 사라지고 신전을 가득 채우며 울려 퍼지던 노랫소리도 끊겨 침묵만 흐르니 새삼스러운 두려움이 준호를 엄습했다.
제이는 전쟁의 신이기는 하지만 우리 왕국을 지켜주는 자애로운 신이기도 하다. 너는 그 분께 제물로 바쳐지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여야 한다. 지금껏 제물로 바쳐졌던 인간이 돌아오는 일은 없었으니 모두들 제이의 곁에서 그를 모시며 풍요롭게 살고 있을 게야. 신관장이 제게 해준 말이 떠올랐다. 하지만 돌아온 인간이 아무도 없다니, 그건 모두 죽었을 지도 모른다는 거잖아. 한기인지 두려움인지 모를 이유로 몸이 덜덜 떨렸다. 떨리는 이를 악물었다.
그래, 까짓 죽으면 또 어떤가. 어차피 저는 가족도 없고,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 이뤄야 할 꿈도 없다. 준호가 자조했다. 얼핏 찬성의 얼굴이 떠올랐지만 이내 고개를 흔들어 뇌리에서 지워버렸다. 5년 전 기사가 되겠다며 제국으로 떠난 녀석은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처음 몇 년은 언젠가는 찬성이 돌아올 거라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었다. 하지만 찬성 정도의 실력에 아직 기사가 못되었을 리는 없고 기사가 됐다면 돌아와서 준호를 데리고 가겠다던 약속을 지키러 왔어야 했다. 그렇지 않았다는 건 마음이 변했다는 뜻이겠지. 준호가 씁쓸히 웃었다.
준호가 나고 자란 왕국은 제국의 바로 옆에 붙어있는 조그만 약소국으로 군사력은 나약하지만 1년 365일이 따뜻해서 곡물과 과일이 풍부하고 한 면이 깨끗한 바다와 인접해 해산물 또한 넉넉한 풍요로운 곳이었다. 게다가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경치 또한 아름다워서 관광국으로도 유명했다.
아주 어릴 적 마을 어귀에 버려져 마을 어른들의 손을 거쳐 가며 고아로 자란 준호는 언젠가는 저를 키워준 마을 어른들의 은혜를 꼭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왕국에 20대 초반의 청년을 제물로 바치라는 신탁이 내려와 마을에서 한명씩 차출되어 가야 한다는 어령이 전해졌을 때 이게 그 기회라고 생각했다. 모두 제 자식이, 제 형제가 제물로 바쳐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 때 준호가 제가 가겠다며 나섰다. 만약 제게 찬성이 있었다면 망설였을지도 모르지만 이제 제 곁에 남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홀가분한 기분이었다.
4. 같이 걷자 (http://blog.naver.com/hoyaki)
W.오골계
- 준호랑 찬성이, 택연이, 재범이는 모두 같은 대학 같은 과야....맞나?ㅋㅋ
아무튼 준호, 찬성이는 대학교 1학년 신입이고 택범은 3학년인데
대학 생활하면서 준호 찬성이가 선배들이랑 친해지고 특히 택범이랑 친해져
넷이서 밥도 같이 먹고 과에서 총엠티도 가는데 그러면서 일이 하나 터져.. 이거 재밌다ㅋㅋ
그리고 오골계 님 블로그에서 그렇게 우리, 함께 라는 소설도 볼 수 있는데
나도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이것도 범누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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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 둘째 날이었다. 첫날에 이어 오늘도 술로 시작하고 술로 끝나는 새벽이 한창이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어 눈치를 아무리 봐도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상황이었다. 준호는 제 손에 들린, 액체가 아슬아슬하게 찰랑거리고 있는 종이컵을 좀은 난감한 표정으로 내려다보았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겸사겸사 주량이나 체크하자! 대인배의 마음가짐으로 첫 잔을 받아든 몇 시간 전이 아득한 옛날처럼 느껴졌다. 둥근 원 가운데에 앉아있는 주모 선배가 배려랍시고 써니텐에 소주를 섞어 맛은 꽤 괜찮았지만 오히려 알딸딸해지는 속도가 빠른 것 같기도 했다. 준호는 전 날 여장을 하고 미친 듯이 골반을 튕겨댄 덕분에 거의 모든 선배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그 결과 제게 따라지는 술의 양이 남들보다 넘쳤으면 넘쳤지 결코 모자라지는 않았다. 우리 준숙이 선배 잔 한 번 받아야지, 하며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술을 따라주는데 개강도 안 한 마당에 뒤로 빠지다 미운털이 박힐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술병이 한 바퀴를 다 돌려면 아직 시간이 좀 남았다. 준호는 좀 전까지 제 옆에 붙어 앉아 선배들과 3년은 알고 지낸 양 불굴의 친화력을 발휘하던 찬성을 몸을 비틀어 찾아보았다. 방 이쪽저쪽을 두리번거리고 있자니 저쪽 벽에 길게 붙어 누운 생물체 하나가 보였다. 부탁도 안 한 딴 사람들 몫 술까지 흑기사라느니 동기사랑 이라느니 하며 넙죽넙죽 대신 마셔대더니 결국 죽고 만 모양이었다. 준호는 제가 생각보다 술이 센 것에 들어주는 이 없는 한탄을 하며 컵 끝을 입에 가져다 댔다.
" 못 마시면 마시지 마."
준호는 순간 힘 조절에 실패해 술을 얼굴에 들이부었다. 옆 자리의 여자선배가 어머, 하며 자기 뒤에 있던 두루마리 휴지를 손에 빙빙 둘러 끊어주는 걸 얼른 받고 코며 턱을 타고 뚝뚝 떨어지는 술을 닦아내는데 뚱한 목소리가 또 들려왔다.
"못 마시는 애한테 왜 자꾸 먹여? 술 아깝게."
준호는 슬그머니 고개를 들어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슬쩍 시선을 주었다. 언제 왔는지도 모르겠는 남자 둘이 떡하니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그 중 자기 무릎을 세워 팔로 둘러 안은 남자가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나한테 한 말이 맞구나. 준호는 좀 무안해져 손에 쥔 젖은 휴지나 꾹꾹 눌렀다.
"아, 후발대. 자기소개 해야지."
방장의 말에 딱 보기에도 체격이 장난 아닌 갈색 피부의 남자가 코 밑을 문지르며 씩 웃더니 입을 열었다.
"옥택연입니다. 3학년이구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택연이 제 옆 사람에게 고개를 돌리자 사람들의 시선이 그를 따라 자연스럽게 옆으로 옮겨갔다. 늦게 온 주제에 지겨워 죽겠단 표정을 하고 앉아있던 새하얀 피부의 남자가 큼, 하고 목을 가다듬더니 어쩐지 어디가 어설퍼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박재범입니다. 저도 3학년이고, 택연이랑은 그냥 친구에요."
뭐야?
준호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눈길을 주고받는 둘을 보며 미간을 좁혔다.
우_준
1. 너에게 닿기를 (http://blog.naver.com/hoyaki)
W. 오골계
- 이것도 오골계 님꺼!! 여기서 준호랑 우영이는 같은 학교에다 1,2학년 연속으로 같은 반이 돼.
근데 둘이 친하지는 않아. 아무튼 미리보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준호가 우영이를 좋아하고.....
그리고 그러자 그가 말했다 라는 것도 오골계님 블로그에서 읽을 수 있는데 아직 안 읽어봐서 모르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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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영과 나는 사실, 작년에도 같은 반이었더랬다. 물론 별로 안 친했다. 어느 정도로 안 친했냐면 얘랑 내가 같은 아파트 옆 라인에 사는 걸 내가 겨울 방학식 날 알았을 정도다. 학교 밖에서 우연히 마주쳐도 인사 없이 모른 척 지나가고 마는 건 그랬던 적이 한두 번 이어야 말하는 의미가 있을 건데 이건 뭐 숨 쉬듯 일어난 일이라 꺼내봤자 입만 아픈 얘기로 전락되고 말았다. 내가 김종현이랑 김기범이랑 고무줄로 쌍별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을 때 장우영은 선생님 몰래 옥상에서 담배질이나 했으니 친해질 일이 애초에 생길리가 없었다. 그런데, 이런 우리가, 이런 장우영과 내가, 2학년으로 올라오면서 또 같은 반이 되고 만 것이다. 그것도 우리 둘만, 서른 여덟 명이나 되는 애들 중에서 우리 둘만!
아…
근데 사실,
음… 사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무척 아주 매우 기분이 좋았다.
실은
내가,
장우영을
좋아한다.
2. 열살차이 (http://02110125.net/)
W.그린비
- 준호랑 택연이는 드라마 감독인데 준호는 자기가 연출하던 드라마가 끝나고
어찌하다 보니 택연이 드라마를 도와주게 되는데 그때문에 부산에서 몇달간 묵게돼
묵게된 집을 구하는데 그 집 아들이 우영이야. 우영인 부산에서 축구하는 고딩이고ㅋㅋ
막 여기서 부산 사투리 쓰면서 무심한듯 준호한테 틱틱대는데...ㅋㅋ 장마초 스멜ㅠㅠ
그리고 이 홈에 Behind you 라는 소설도 있는데 그건 조각글이지만 분위기가 마음에 들더라구^^
폭설 이라는 소설도 있는데 그건 상편만 나왔어ㅠㅠ똥줄탐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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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만났다. 녀석은 축구공을 끌어 안고 나가려다가 집을 들어오던 나와 맞딱드렸다. 평소엔 별로 표정 변화가 없는 녀석이, 눈이 동그래졌다. 꽤나 놀란 것 같았다. 나도 녀석의 시선을 따라 덩달아 시계를 보았다. 여덟시가 조금 넘어있었다.
"인제 오나."
짐짓 목소리를 깔며 녀석의 눈썹이 구겨졌다. 만약 내가 오늘 아침에 출근 했었다면, 지금의 퇴근 시간은 무척 정상적인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나갔을 때의 시간은, 지금과 똑같은 그저께 밤 8시였다. 꼬박 48시간이 지났다. 물론 잠은 커녕, 밥도 한번 끼니 때 제대로 먹지 못했다. 오늘은 18회분 편집과 19회분 촬영이 있었다. 내가 있는 부산에서의 실제 편집은 불가능했다. 하루종일 촬영장에서 전화기를 붙들고 내가 촬영한 몇몇 분량의 편집에도 참여 했고, 우선 현장에선 촬영에 신경써야 했다. 어떻게 일을 하는 지도 모르게 일을 이어 나갔다. 순전히 다 정신력이었다.
오늘 새벽에도 눈 붙일 새도 없이 촬영 준비를 하다가 찬 바닷바람을 속에서도 공을 차는 막내 그룹 녀석들을 보고 있었다. 잡일만 하는, 객원 스텝들이라 아마 녀석과 또래들일꺼라고 짐작했다. 그러고보니 녀석은 축구부라고 했었는데, 부장이라고 했었나, 될 뻔하다가 안됐다고 했었나, 되고 싶다고 했었던 건가. 실은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그때도 아마 난 반쯤 잠에 취해있을 때였다. 정작 녀석이 공 차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걸 떠올리며, 난 조금 씁쓸해졌다. 보고… 싶었던 것 같다. 그 3일동안.
녀석은 요번주부터 8시 반까지 학교에서 밤 훈련을 시작할 꺼라고 말했었다. 부산시에서 주관하는 축구대회가 한 1주일정도 아서 훈련이 좀 빡세다고도 했었는데. 그 말을 들은 게 꼬박 3일이 지났으니, 한 나흘정도 남았나보다. 끝나는 시간을 몰라서 언제 와, 하고 물으려다가 그냥 입을 꾹 다물고 나보다 슬쩍 위에 있는 동글동글한 뒷통수를 바라보았다. 새까만 머리카락을 가만히 보다가, 멍해지고, 뭔가에 빨려 들어갈 것 같았다. 혼이 딴 곳에 가 있는 것 같았다. 역시 이틀 내내 깨어있었더니 제정신이 아니었다. 좀 자둬야하나. 자면 방송은 못볼텐데. 휴대폰을 꺼냈다. 정확한 시간은 8시 12분이었다. 지금 출발하면 학교까지 좀 늦지 않나. 생각했지만 뭔가 입술이 무거웠다. 나는 마른 세수를 몇번 하고 신발을 벗었다. 부엌으로 가 물을 몇모금 넘겼다. 뒤통수에 녀석의 시선이 따라붙는 게 느껴졌다.
"안 가?"
뒤돌아보고 그렇게 물었다. 그제서야 현관문이 다시 녀석 손에 의해 열렸다. 녀석은 운동화의 앞코를 바닥에 톡톡 두드렸다. 신발끈이 제대로 매였나 다시 확인을 하더니 현관문을 닫았다. 바람이 한번 훅, 거실을 스쳤다. 녀석이 갔다. 나는 냉장고문을 닫았다.
3. 손 (http://starry.er.ro/)
W. EM
- 준호는 고아원? 에서 자랐는데 고아원이 재정난에 처하자 다른 아이들보다 나이가 많던 준호는
고아원을 나와. 그러다가 숙식 제공을 해주는 주유소 알바 자리를 구해서 주유소에서 일해
우영이는 준호 또래인데 잘 나가는 가수야. 어느날 우영이가 탄 벤이 준호네 주유소에서 오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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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야, 밥 먹어.”
며칠 동안 찬바람을 맞으면서 일했던 까닭인지 일어나는 몸이 천근만근 무거웠다. 간신히 눈을 뜨며 작은 밥상 앞에 앉았다. 같이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는 상학이 물 한잔을 준호의 앞으로 내밀었다.
“어디 아파?”
“아니. 좀 피곤해서.”
“너 목쉬었다.”
“그러네.”
입을 여는데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엊저녁부터 꽉 막힌 듯 아팠던 목은 아무래도 감기의 증상이었나 보다. 준호는 부은 목으로 상학이 건넨 물을 마셨다. 물이 조금씩 넘어갈 때마다 목 안이 찢어지는 듯 아팠다. 그 덕에 입맛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밥을 굶고 일할 수는 없었다. 아무리 편하게 자신을 대해주는 사람들이라 해도 개개인들을 살펴보면 다 자기 살 일이 급급한 사람들이었다. 또 다시 폐를 끼칠 수 없었다. 밥그릇에 물을 말아 천천히, 오래 씹었다. 아파도 챙겨줄 사람이 없다. 여기서 아프면 저만 손해다. 그런 생각으로 밥 한 그릇을 느릿하게 비웠다. 근무 교대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상학은 최신가요를 줄줄 꿰고 있었다. 연예인 지망생이라는 이야기도 얼핏 들었던 것 같다. 지금은 이렇게 살지만, 오디션에 합격하기만 하면 이런 지긋한 생활을 털어버릴 것이라는 얘기를 늘 입버릇처럼 했었다. 최신 가요를 따라 부르는 얼굴에는 아주 잠깐씩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행복이 어리기도 했다. 주유소에서는 늘 최신 가요가 흥겹게 흘러나왔다. 그 덕으로 준호도 점차 노래를 외우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더러 마음에 드는 노래도 있었다. 제 나이 또래만한 남자아이가 부르는 노래들이 그 것이었다. 고아원을 벗어난 생활 중에서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 한 가지가 있다면, 이렇게 노래를 원 없이 마음껏, 소리 껏 크게 듣는 일이었다.
“노래 좋다.”
“뭐 기획사가 좋으니까. 얼마나 좋은 작곡가들한테 곡을 받았겠어.”
“유명한 기획사야?”
“너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구나.”
고개를 끄덕였다. 시설에서는 늘 공부하느라 방에서 나온 일이 드물었고 TV를 보며 지내는 타입도 아니었다. 학교에서는 제 각각 MP3를 끼고 있었지만, 그런 가전제품마저도 사치인 준호는 그다지 노래를 들을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잘 몰랐다. 지금 흘러나오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누구인지. 몇 살인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도.
“JYP라고. 있어, 기획사 중에. 거기 소속된 애야.”
“아.”
“나이가 어떻게 되더라- 꽤 어리던데. 아마 너랑 동갑 일 걸?”
“진짜?”
“어. 좀 귀엽게 생겼어. 아직 젖살이 안 빠져… 어, 저거 벤 아니냐?”
상학이 고개로 들어오는 차를 가리켰다. 상학의 말처럼 커다란 벤이 주유소를 향해 들어오고 있었다.
4. 절름발이 이준호 + 육상부 장우영 (http://rhaxoddl.tistory.com/)
W. lazycat
- 제목이 저렇다고 육상부 장우영이 번외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없게찌?
아무튼 저게 한 제목이고ㅋㅋㅋㅋㅋㅋ제목부터가 스포다ㅋㅋㅋㅋㅋㅋㅋ
제목이 다 말하고 있어서 더 말할게 없어 걍 읽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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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란 잔디가 깔린 운동장 위를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준호는 운동장 스탠드 위에 앉았다. 생물 선생님의 출장으로 이루어진 3반과 6반의 합동 체육은 수업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급한 볼일로 자리를 비우신 체육 선생님으로 인해 아이스크림 내기 축구 시합으로 변해버렸고, 그 결과가 바로 저것이었다. 절대로 질 수 없다는 듯이 이를 악물고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아이들 사이에서 한 녀석의 모습이 준호의 눈에 들어왔다. 여기 여기! 이쪽으로 패스! 상대편 진영으로 뛰어가면서 소리치던 녀석은 자신이 패스 받은 공을 상대편 선수들을 피해 요리조리 몰면서 골대 근처까지 갔다.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녀석이 날린 회심의 슛은 상대편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고, 그와 동시에 와아아아아아 하는 사내 녀석들의 함성소리가 운동장을 가득 채운다. 장우영! 장우영! 운동장을 뒤흔드는 함성소리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모여드는 아이들 앞에 서서 포효하던 우영은 다른 손가락들은 다 접고 검지 손가락 하나만을 세워 숫자 1을 뜻하는 손 모양을 만들어 스탠드 위에 앉아있는 준호를 향해 흔들어 보였다.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들며 수비하기 위해 뛰어가는 우영의 모습을 보며 준호는 빙그레 웃었다.
장우영. 육상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에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 신예 육상 샛별. 우리나라 육상계에서 모두 주목하는 초특급 육상 선수. 장래가 가장 기대되는 육상 선수. 언론에서 그를 지칭하는 수식어는 굉장히 화려했고, 또 화려한 수식어만큼이나 그는 유명했다. 그러나 그가 다니는 세원고에서는 다른 의미로 유명했다. 콧대 높은 교장을 쩔쩔 못하게 만드는 학생. 다른 학교 운동장처럼 흙먼지가 가득한 세원고 운동장을 새파란 잔디와 우레탄 육상 트랙으로 바꾸어 준 인물. 이 모두가 장우영 한 사람을 지칭하는 수식어였고, 세원고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모두가 그를 알았다.
5. 사랑의 홈런
W. lazycat
- 이것도 위에 있는 거랑 똑같은 홈!!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ㅋㅋ 스포츠물이다ㅋㅋ 야구ㅋㅋ
장우영은 구단에서 제일 잘나가는 선수고 준호는 그런 우영이한테 자격지심이 있지ㅋㅋ
보는 내내 야망 쩌는 준호랑 너무 겹쳐보여서ㅋㅋㅋㅋㅋ암튼 볼만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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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순 이름 포지션
1 김석환 2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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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준호 좌익수
이런 씹할. 경기 시작 전 코치가 내민 배팅 오더를 보고 욕이 목구멍 밖으로 튀어나올 뻔 했다. 상위 타순은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중간 쯤은 할 줄 알았는데. 제기랄. 이제는 완전 바닥이다. 9번이라니. 재수가 나쁘면 3회째가 될 때 까지 등판하지 못 할 수도 있다. 1,2회를 통으로 날릴 수 있다는 말이다. 젠장. 지난 경기 때 실수 좀 했다고 타순을 이렇게 확 내려보내는게 어디있어. 감독 이 개자식. 기분이 나쁘니까 운동화 끈을 묶는 손에도 힘이 들어간다. 씹할 씹할 씹할. 그렇게 속으로 욕을 중얼거리고 있는데, 누군가 내 옆에 와서 털썩 앉더니 손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뭐야."
"가스나 와 이리 뿔났노."
"........"
"타순 떨어져 화났나."
"에잇, 귀찮게 왜이랫! 저리 꺼져!"
내 머리를 쓰다듬는 손을 탁 쳐내고 녀석을 째려보았다. 내가 째려보는 눈길에도 녀석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특유의 뚱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볼 뿐이었다. 그러고보니 이 자식은 우리 팀에서 제일 가는 실력자다. 그말인 즉슨 녀석이 우리팀 붙박이 4번타자라는 것이다. 그래, 이런 녀석이 타순이 떨어져서 짜증나는 내 마음 따윈 알리가 없지. 이 자식이랑 이야기 하다가는 내 속이 다 타서 문드러질 것만 같아서 한숨 한번 내쉬고 다시 운동화 끈 묶는 것에 집중했다.
"준호야."
"......"
"준호야."
"...왜."
"가스나 삐지지 말그라. 오빠가 니를 위해 시원하게 홈런 한방 쳐주께."
에라이 지 잘친다고 자랑하는 거야 뭐야. 어이가 없어서 녀석을 쳐다보는데, 녀석은 이런 내 모습이 긍정적 대답을 한 것이라 생각하는지 저 혼자 고개를 끄덕거리다가 내 머리를 두어번 슥슥 쓰다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타격연습을 하러 가버렸다. 재수없는 새끼. 녀석의 뒤통수에 가운데손가락 한 번 날려주고 다시 운동화 끈을 묶었다.
6. BLUE : Summer (http://plamachine.dothome.co.kr/)
W. FRANKY
- 장르는 학원물! 음......우준은 맞는데 우영이 분량이 매우 극소하다ㅋㅋㅋ
준호랑 우영이는 연인은 맞는데 둘이 어색한 면이 많아서 말보다는 몸을 섞어.
그리고 학생회장 택연이는 준호를 좋아하지ㅋㅋ이거 짧아서 걍 보는게 나을거야
미리보기도 약간 스포? 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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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운 날 하필 주번이다. 교실을 나오면서 뒷문에 세워 놓은 쓰레기 봉지를 들고 계단을 내려갔다. 쓰레기 더미가 가득 쌓여있는 소각장에 쓰레기를 있는 힘껏 던졌다. 힘이 너무 셌는지 쓰레기 봉지가 저 멀리 테니스장 근처로 떨어졌다. 투포환 선수로 나갈껄 그랬나. 멀리서 학주가 얼른 제대로 안 줍냐고 윽박을 질러왔다. 네네 갑니다 가요. 쓰레기 봉지만 줍고 얼른 돌아가려는데 뭐 좋은 구경을 하는 것 마냥 발에 칠을 한 듯 딱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선배 여기서 뭐해요."
"어…. 이준호네."
"왜 이러고 있어요. 괜찮아요?"
"....그러는 넌..괜찮아?"
글쎄 괜찮다니까. 다들 왜 그래. 손에 붙든 쓰레기 봉지의 끝머리를 단단히 고쳐 잡았다. 흡사 엄마를 잃어버릴까 손을 꼭 잡고 놓지 않는 여섯 살 배기 어린 아이의 손 같다. 무언가 붙들만한 것이 필요 하다. 하찮고 더러운 봉지라도 잡을만한 게 있다는 것에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이 마저 없었다면 금방이라도 주저 앉아 버렸을지 모른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지금 이 순간이, 택연과 마주하고 있는 이 상황이 언젠가 느껴봤을 법한 두려움과 그리움이란 감정들로 뒤죽박죽 섞여 머릿 속을 괴롭혔기 때문이다. 울고싶다. 그러나 눈물은 말라 가뭄이 된지 오래였고 감정은 자꾸만 샘솟아 흘러넘치는 아이러니를 만들었다. 제발, 그만 괴롭혀.
하교 시간이라 그런지 매점 안은 한산 했다. 운동부 애들 몇몇만 테이블을 지키고 있었다. 선배는 파란색의 음료수 캔을 건네며 자리에 앉았다. 나는 캔을 따지않고 잠시 고민하다 테이블에 내려놨다. 안 마셔? 속이 안좋아서요. 실은 이온음료가 별로다. 아 맞다 너 포카리 스웨트 싫어했지. 잠시만. 하고 자판기에서 다시 음료수를 뽑아 테이블에 내려놨다. 맥콜. 곧죽어도 나는 탄산음료를 마셨다. 목이 따가울 만치 아픈 탄산음료가 왠지 좋았다. 정신이 번쩍 드는 게 다 마시고 나면 목만은 시원한 느낌이라서. 그 중에 맥콜을 가장 좋아했다. 친구들은 철지난 음료라며 놀려댔지만. 녀석도 꽤나 즐겨 마셨었다. 항상 체육이 들은 날이나 체육대회가 열린 날이면 음료수는 매진 사례였다. 늘 맥콜만이 두어 캔 남았는데 그 차지는 늘 녀석과 나였다.
"벌써 2년이다. 시간 참 빠르네 그렇지?"
"네. 선배도 올해는 졸업하셔야죠."
"아니. 이번에도 졸업은 못할 것 같다."
"..그렇게 많이 힘들어요?"
"조금. 그리고 나 미국 가."
"아-.."
나 가면 다신 한국 안 와. 잘 지내. 그리고 택연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악수를 청했다. 맞잡은 두 손은 그 어느 쪽도 차갑거나 뜨겁지 않았다. 우리 사이를 대변하듯 그렇게 미지근하고 밍밍했다. 다 마시지 못한 이온 음료처럼. 그 흔한 잘가란 인사따위 할 수 없었다. 지은 죄가 있었으니 섣불리 말을 하는 것 조차 어려웠다. 냉정하게 거절해주는 게 그 사람을 위한 일 아니겠어? 언젠가 녀석이 내게 말했었다. 난 질투하냐며 웃어넘겼지만 녀석의 말이 맞았다. 내 호기심으로 선배를 망가뜨렸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 사족을 못쓰는 나의 헛된 이기심으로 녀석과 선배를 두 손에 쥐고 저울질을 했다. 그 결과 내 손에는 아무 것도 남은 게 없었다.
그 외 몇개 (줄거리X)
시간의 것은 시간에게 (쿤누너찬)
- 삭제여관 님 홈인 http://deletemotel.er.ro/ 에서 볼 수 있어!!
(★시간의 것은 시간에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번에 1탄에서 추천한 '바람의 것은 바람에게' 쓰신 삭제여관 님 소설이야ㅠㅠㅠㅠㅠㅠ
마음 같아선 맨 위로 놓고 싶은데ㅠㅠㅠㅠㅠㅠㅠ트리플이라 걍 밑으로 뺐어...
암튼 대박이다!!!!!!!! 짱짱ㅠㅠㅠㅠㅠㅠㅠ꼭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국가대표 (우준쿤)
- http://nuneogun.com/ 여기서 볼 수 있어!
운수 나쁜 날 (준호총수)
- 위에 있는 '국가대표' 랑 같은 홈에서 볼 수 있어
미안ㅠㅠㅠㅠㅠ쿤누너 기대한 사람들 많을텐데ㅠㅠㅠㅠㅠㅠ
나도 쿤누너는 좋아하지만 가입 안하고 볼 수 있는 곳을 못찾겠더라고ㅠㅠㅠㅠ
가입해서라도 보고 싶다 하는 여자사람들은
쿤누너 홈인 제정일치(http://khunnuner.ivyro.net/)를 가길 바래...
5일부터 회원가입 받는다더라..맞나?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3탄은 비누너 중심이 될 것 같고 찬누너랑 트리플 몇 가지가 추가 될 거야..
국가대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언니 비누너 완전사랑하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누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악하악ㅠㅠㅠㅠㅠ
오!!언니글 있길래 또 클릭클릭! 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쿤누너쿤누너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쿤누너 너무너무 사랑해 ㅠㅠㅠㅠㅠㅠㅠ휴ㅠㅠㅠㅠ
관심가져줘서 고마워~ 쿤누너는 흥하는데 추천해줄 자료는 많지않고ㅠㅠㅠㅠㅠ슬푸다ㅠㅠㅠㅠㅠ미안해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