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제방도로에 야생의 동부를 만났다 지금까지 보아 온 동부콩 중에서 꼬투리가 가장 작은 것 같다.
보통 야생에서 자라는 작은 것들은 접두사로 돌, 애기,세(細), 좀 이런걸 많이 붙여 쓰는데
돌동부(Vigna vexillata var. tsusimensis Matsumura)는 진도와 제주도에 자생하는 다년초로
꽃이 팥꽃모양으로 익판 및 용골판이 꼬여있는 열매와 뿌리를 먹을 수있는 다년생 식물이 있으니,
편의상 야생동부를 좀동부라 지칭 하겠다.
좀동부의 꽃은 보통 재배하는 동부의 꽃과 같은 모양이다 보라색 나비가 날아 다니는 듯한 모습
화피의 기판, 익판, 용골판이 대칭으로 가지런하게 생겼다.
동부(Vigna unguiculata (L.) Walp.)는 남쪽지방에 오면 모르는 사람이 많은 지 잘 이해를
못하는데 돈부,돔부, 경우에 따라 양대라고 해야 알아 먹는다.
동부는 콩(대두)종류와는 달리 탄수화물이 많아 밥을 해 먹으면 밤처럼 포실포실하고 누룽지맛도
구수하다....정월대보름날 잡곡밥에 꼭 넣으라고 할 정도로 맛이 좋다.
야생 좀동부꼬투리 맺은곳에 마지막 꽃이 피었다.
나비날개같은 기판, 안쪽으로 익판, 용골판이 가즈런하게 잘 생겼다.
콩과 재배식물 중에서 동부콩의 꽃이 제일 크고 멋지게 생겼다.
익은 꼬투리를 채취해 와서 재어 보니10 ~ 12cm 정도 낱알은 보통 10~14립 정도 들어 있다.
꼬투리를 쪼개보니 길이 5mm정도로 크기만 작은 검은동부와 같은 모습이다.
보통 재배동부의 꼬투리 길이는 25cm내외 알갱이는 큰것은 길이가 1cm정도인데...
과연 이 야생의 좀동부가 조상 대대로 재배하던 검은동부의 조상형인지 아니면
재배하던 동부가 야화(野化) 된 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자연에 가까운 놈이니
효능은 좋을 것 같아 내년엔 주변에 뿌려 볼까 한다.
재배품종의 동부는 색깔과 모양에따라 검은동부, 흰동부,개파리동부, 붉은동부, 굼벵이동부,
어금니동부 등 십여종이 넘는데 개인적으로는 어금니동부,개파리동부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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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 보니,,
동부의 재래종으로는 숙기에 따라 조숙종인 유월동부, 올동부, 봄동부, 만숙종인 서리동부,
두번 파종해서 수확 할 수 있는 두번동부가 있다.
또한 모양에 따라 굼벵이동부, 기생동부, 각시동부, 어금니동부 등이 있고,
껍질 색깔에 따라 백색동부, 검은동부, 검정눈백이, 흰양대, 붉은양대, 개파리동부 등이 있다.
첫댓글 농촌에 가면 길옆에서 볼 수 있는 꼬마 콩하고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특허청등록하세요 종자대란이 와서 앞으로 특허낸 회사아님 줄소송걸릴거래요
동부 종류가 참 많네요
들어와 공부합니다
돈부콩이 아닌지요?
동부라 처음 들어 보네요~삐악!
저거 우리지방에 지천으로 널려있어
대도시 아줌마들이 따러 많이 옵니다.
실제 저거 넣어서 밥을 지어먹으면
밥 맛이 훨씬 차지고 아주 맛있어요
건강에 좋다고 볶아서 차로도 많이들 먹든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