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아내면 한국교회는 자유통일당 단독으로 가”
홍준표 시장 향해서도 “홍준표 정치 문화는 망하는 문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향해 '소경'이라고 비난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출처=너알아TV(서브채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가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를 향해 ‘소경’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전 씨는 지난 5월 14일 광화문 주일 연합 예배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장로, 저거 영적 소경이다”라며 “내가 도와준다고 하는데도, 전광훈이 누군지 몰라본다”고 소리쳤다. 그는 또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서도 ‘우파 정당을 망하게 했으면 은퇴하고 자숙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김기현 장로는 소경·· 자꾸 그러면 자유통일당으로 가”
전 씨는 자신이 우리나라 기독교 단체 중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세 곳을 하나로 통합했다며 입을 뗐다. 그는 “10개 교단 전체, 노회와 지방회가 다 애국운동에 나서기로 결의했다”며 “1천200만 기독교인만 하나가 되면 예수 한국 복음 통일을 할 수 있다”고 소리쳤다. 이어 “그런데 국민의힘 정당 김기현 장로는 소경이다. 내가 자기를 그렇게 도와준다고 하는데 못 알아듣는다”며 “전광훈을 쫓아낸다고 하는데, 나는 거기 들어가 있지도 않다. 뭘 쫓아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꾸 그러면 우리 한국교회 전체는 자유통일당 단독으로 간다”며 “가버리면 우리 실력으로 200석 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라도 우리는 윤석열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정치 문화는 망하는 문화”
전 씨는 이번 설교에서도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치를 했던 30년의 정치 문화에 대한민국의 색은 어땠냐”며 “저분(홍준표 시장)이 당대표 두 번 하고 국회의원 몇 번 했던 순간 자유 우파 정당이 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준표는 당 붙잡고 한세상 밥 먹고 잘 산 거다. 홍준표의 정치 문화는 망하는 문화”라며 “본인이 당대표 할 때 김대중이 대통령 됐고, 노무현이 대통령 됐고, 박근혜가 탄핵 됐다면 ‘내 정치 문화 때문에 대한민국이 어려워졌으므로 영원히 은퇴합니다’하고 자국하고 뒤로 물러나는 게 어른”이라고 강조했다.
전 씨는 또 “우리나라는 다 잘되는데, 여의도 정치꾼들 때문에 문제”라며 “당신들 영의 눈을 뜨게 해줄 테니 다음 주부터 야당·여당 국회의원들 다 우리 교회 주차장에 예배드리러 오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6월 1일부터 대구에 있는 우리의 모든 애국 조직, 광화문 조직을 통해 대구시장 직무 정지 서명식을 추진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한편, 전 씨는 이번에도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망언을 쏟아냈다. 그는 “건국 후 75년 동안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고정간첩이 있다. 광주는 더 많다”며 “5·18이 일어났을 때 간첩이 집구석에 가만히 있었겠느냐? 나는 앞에서 선동했던 사람들이 고정간첩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또 “광주 사람은 오히려 내가 이번에 한 발언을 통해 누명을 벗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나는 광주 시민에게 상을 타야 한다”라며 “광주 사람이 총을 쏜 게 아니라 북한이 개입했다고 하면 광주는 누명을 벗을 수 있다. 그런데 그 발언으로 나를 고발한 사람들은 북한의 지시를 받는 사람”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신비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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