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ào anh yêu
한비니 아농
난 오랜만에 혼자만의 힐링 시간~ 보내고 왔습니따
친구들과 노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혼자 있는 시간도 필요해..
낮에는 열심히 일을 했구
퇴근하자마자 바로 영화관으로 튀어갔어
사실 지난주에 일본 간다고 일을 이틀이나 빼서
오늘도 늦게까지 일을 했었어야 했는데..
영화가 너무너무 보고싶어져서
그냥 오늘 일찍 퇴근하고
주말에 추가 업무 하기로 결정했어 (o^^o)
영화 보러 가는 길에 날씨도 너무 좋아서 사진도 많이 찍었어!
요즘 필름 사진 찍는데 재미 들려서
거의 뭐 한 몸처럼 어딜 가나 들고 다니면서 이것저것 많이 찍고 있어
필름은 현상하고 받아보는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우선 휴대폰으로 찍은 것부터 몇 장 보여줄게
이러고 갤러리 들어갔는데 뭔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은 두 장밖에 없네 ^^;;;
첫 번째 사진은 횡단보도 패턴이 마음에 들구
두 번째 사진은 마트 바닥이랑 카트 색이랑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들어 ~~
내리쬐는 햇볕이나 푸르른 잎사귀 하나 없지만
왠지 여름 느낌이 나지 않니?
안난다면 어쩔 수 없고~~~
그리고 영화관 도착!했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서 공차를 먹었어용
원래는 팝콘 먹으려고 했는데 한빈이 버블 보고 계획 변경
한빈이 t4라고 버블티 체인점 알어??
대만 버블티 체인점인데 한국에선 본 적 없음.. 베트남에는 있으려나???
아무튼 내가 제일제일 좋아하는 버블티 집이거든..
여기 가면 항상 먹는 메뉴가 있는데 Lychee black tea 에 알로에 펄 + 타피오카 펄 추가해서 당도 50% 얼음 30% !!
오늘따라 요 메뉴가 넘넘 먹고싶더라고…
원래는 공차 가면 항상 블랙 밀크티에 펄 추가한 것만 먹는데
오늘은 새로운 도전을 한 번 해보았습니다!
라이치 블랙 티는 못 찾았구.. 비슷하게나마 우롱티에 코코넛펄+타피오카펄 추가해서 먹어보았어용
음~~ 똑같진 않은데 제법 비슷해서 만족만족!!
다만.. 음료를 받자마자 절반 정도는 옷에다가 쏟음 ㅎ
아 흰색 티셔츠 입고 갔는데 그냥 음식으로 염색 시켜줌ㅎ
천연염색 오히려좋아 ㅎ ㅎ…
영화도 재밌게 봤어~~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 좋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깔깔 웃기도 하고 마지막엔 눈물도 쫄쫄 흘리고 엄청 재밌게 봤네용
신기했던 게 어제 밤새도록 생각하다 잠든 주제랑 영화 내용이 제법 일맥상통해서 더 쉽게 이입해서 볼 수 있었어
어제 자기 전에 유튜브에서 유화로 그림 그리는 영상들을 몇 개 보면서 잠들었는데
그 중에서 어떤 화가 분께서 하신 말씀이,
그림을 그릴 때 밝은 부분이 충분히 밝아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그 물체가 덜 밝은 게 아니라
주변의 어둠이 충분히 어둡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시더라궁
어둠이 있기에 밝음이 더 빛날 수 있는 거고,
늙어감이 있기에 청춘이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거고,
인생이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더 재밌는 거구
어둠도, 노화도, 죽음도 마냥 두려워하기보단
그것들 덕분에 더 빛나는 지금을 더 즐겨보자는 생각을 하게됐어
그리고 사실 나는 죽음도 어둠도 크게 무섭진 않은듯..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듯이
어쨌든 죽음에 대해 떠드는 사람들은 모두 산 자들인데
그 사람들이 아무리 죽음의 무서운 면에 대해 이야기 해봤자
실제로는 죽음이 천국같을 수도 있는 거 아니겠닝.,,
가끔은 삶이 번뇌고 죽음이 오히려 이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는 천국같은 곳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뭐 그렇다고 그걸 경험해보고 싶다는 건 전혀 아니고!! 그냥 한 가지 가능성!! 정도!?? 이런 생각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으니까요 ◠‿◠
근데 한빈이는 엘리멘탈부터 봐야함
생각해봤는데 아바타 재밌게 봤으면 엘리멘탈 진짜 좋아할 것 같아
두 영화 모두 반짝거리는 세계관이랑 엄청난 상상력이 닮았어
아 반짝거리는 얘기하니까 너한테 보야주고 싶은 사진이 있다
ㅠㅠㅠ ㅋ ㅋ ㅋ ㅋ ㅋ 생각보다 엄청 예쁘게 찍혔지!!
이거 비눗방울 내가 사고 나서 다른 언니들도 다 빌려 가서 찍었는데, 다른 멤버들 앞에서는 우당탕탕 엄청 크게 한 방울만 나오거나.. 아예 한 방울도 안나오거나.. 문제가 많았다더라구
다행히 한빈이 앞에서는 예뿌게 잘 나왔다 우하항
아 그리고 또 웃긴 이야기도 하나 있오..
어제 내가 낮잠자면서 한빈이 꿈꿨다 했잖아
너랑 김치찜 맛집에 찾아가서 순두부 추가한 김치찜을 맛있게 먹었거든…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ㅜㅜㅜ
내가 이걸 언니들한테 이야기 해주면서 한빈이랑 꿈에서 데이트했다고 자랑했더니
그건 그냥 김치찜이랑 데이트한거ㅜ아니냬 ;;;;;
아무래도;; 그렇겠죠??
한빈이는 이용당함..
내일은 비가 온다는데
우산 잘 챙기쇼
사랑해 🌻🌻🌻🌻 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