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재보선
서서히 드러나는 후보군 윤곽
열우당, 이부영, 정동영등 원외인사 총출동
한나라, 민주, 자민련 낙선 인사들 '재기의 노래'
[픽업뉴스 휠릴리 기자]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현역 의원들이 하나둘씩 판결이 이뤄지면서 내년으로 예정된 재,보선 지역이 가시화되고 있다. 열우당의 과반수 붕괴가 유력하면서 정국 지형이 뒤바뀔 만큼 큰 영향력을 미칠 4.30 재보선에 각 당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각 당은 각 지역에 적합한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다.
가장 다급한 곳은 열우당. 현재 의원직 상실이 유력한 지역의 대부분은 열우당 현역의원들이라 마땅한 후보군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된 선거에서 '천도 역풍'이후 열우당의 지지도가 폭락한 지금의 상황으로는 뾰족한 수가 없다. 열우당은 낙선한 거물급 인사들을 총 동원해 '제 2의 올인'을 기획하고 있다.
학력 허위기재로 의원직 상실이 유력한 이상락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 중원에서는 탄핵 이후 민주당을 탈당한 조성준 전 의원의 공천이 유력해 보였으나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부영 의장등도 거론되고 있다. 조 전 의원은 열우당 비례대표 20번에 공천되었으나 일부의 반발로 무산되었을 정도로 아직 당 내에 반대세력이 잔존하고 있다. 정 장관과 이 의장은 서울 성북을, 부천 원미갑, 안산 상록갑등에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 의장의 경우 본래 지역구인 서울 강동갑이 현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구를 이동하는 모험을 하기가 쉽지 않다. 비례대표로 선회했던 정 장관의 경우는 비교적 자유롭기는 하나 역시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는 무리수를 두기가 쉽지 않다. 특히 통일부 장관이라는 직분에 집착을 보였던 정 장관이 장관 임명 1년도 채 안되어 의원직을 위해 출마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어렵다는 해석이다.
이렇게 상황이 열악한 수도권과는 달리, 천도로 열우당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좋은 충청권 2곳은 후보군이 넘치는 등 편중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천도 예정지였던 공주/연기는 거론되는 후보만 해도 10명이 넘는등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열우당의 지지기반인 전북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경북 영천, 경남 김해갑등 영남권에서는 거론되는 후보조차 없을정도로 상황이 열악하다.
열우당의 과반수를 저지하고 '여소야대'정국으로 바꾸려는 한나라당 역시 이번 재.보선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천도 역풍'등으로 수도권에서의 민심이 훨씬 좋아진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전통적으로 고전했던 성남 중원, 부천 원미갑, 안산 상록갑, 서울 성북을등에서도 당선자를 낼 수 있다는 기대에 한껏 부풀어있다. 이미 예상 후보만 해도 상당히 많다.
성남 중원에서는 지난 총선때 출마했다 낙선한 신상진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재기의 칼날을 갈고 있고,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을 맡았던 김일주씨도 거론된다. 부천 원미갑에서는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임해규씨, 정수천 부대변인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사철 전 의원, 방비석 전 시장권한대행, 김정기 전 지구당위원장, 이양원 변호사등도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 성북을에서는 지난 총선때 신계륜 의원과 맞붙어 10000표 차로 패했던 최수영씨가 재출마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의정부을에는 지난 총선때 출마했던 정승우 전 행정부지사, 홍문종 전 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 연천,포천에서는 이 지역에서 두번 출마했던 고조흥씨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안산 상록갑에서는 김석균 당 민원국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영남권으로 가면 영천에 현경병 지식문화재단 이사장이 거론되고 있고 김해갑에서는 지난 총선때 2%차이로 석패했던 김정권 경남도당 사무처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와는 달리 충청권, 호남권에서는 거론되는 후보조차 없을 정도로 매우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다. 대전 서을에 이재선 전 의원이 재기를 다짐하고 있으나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다. 공주/연기의 경우 후보 이름조차 거론되지 못하고 있다.
재 보선을 통해 원내 3당으로 도약하려는 민주당 역시 후보군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다. 현재 민주당은 탄핵 역풍으로 낙선한 당내 유력 인사들을 공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추진되고 있다. 모 언론에서도 보도되었듯이 성남중원(추미애), 부천원미갑(함승희)에서 전직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성남 중원에는 김태식 전 국회부의장, 부천 원미갑에는 안동선 전 의원이 민주당에 아직 남아있다.
그밖에도 익산갑에 이협 전의원, 서울 성북을에 김강자 전 종암경찰서장, 안산 상록갑에 김영환 전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 세 사람의 경우 여론조사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올라있어 이들의 도전여부가 주목된다.
충청권 2석을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자민련 역시 후보군 물색에 나서고 있다. 공주/연기의 정진석 전 의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천도 위헌으로 열우당과 한나라당에 실망한 지역 민심을 최대한 끌어모아 자민련 부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아산에 이명수 전 충남부지사도 지난 총선 당시 3%의 표차로 석패한 만큼 이번에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휠릴리 기자] huilrilri@paran.com
픽업뉴스는 http://www.pickupnews.ce.ro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기자단 항시모집 - 개혁을 선도하는 시대정론 "픽 업 뉴 스" -
첫댓글 이부영, 정동영 은,, 박사모 낙선운동대상...
최수영씨 10000표 차이는 좀 큰데요. 재 도전하기는....
성북을은 민주당의 미아리 텍사스촌 철거등의 활약을 보인 김강자 전 종암경찰서장이 변수입니다 안산 상록갑도 민주당 김영환 전의원이 나서면 상당히 높은 지지를 받을 것 같구요
조금 치사한 방법이긴 하지만... 충청 두곳은 후보를 내지말고 자민련을 물밑지원하는것이 어떨지...
부엉이 동영이는 절대로 당선안되니 걱정안해도 되십니다 .... .. 꼭 그놈들이 나와서 떨어져야 .. 완전히 판세가 뒤집히겠죠 그러면 게임 끝 ~ .. 나오기만해봐 .. 낙선시켜버릴테니까 .. 낙선운동프로그램 가동준비 ~
김희선은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