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전 그렇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1편을 보면, 그냥 손오공과 부르마가 드래곤볼을 찾아 모험을 시작하고
오룡을 만나고 야무치를 만나고 무천도사와 우마왕을 만나죠
서유기를 베이스로 한게 아닐까 하네요
오공=손오공, 저팔계=오룡, 사오정=야무치..?
우마왕까지 등장하는거 보면 맞는것 같습니다
여자캐릭터가 꽤 중심시되는 일본만화의 특성상, 부르마의 등장은 나름 적절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러나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오공의 원맨쇼에 가깝게 되어가고, 결국 오리지널 드래곤볼의 마지막즈음부터
이 시기엔 이미 오공과 대적할만한 지구인이 거의 없어졌죠
그나마 오공과 그럭저럭 호각이던 천진반,크리링,야무치도 이때쯤 슬슬 오공보다는 확연히 약해지게됩니다
아니, 1대 피콜로와의 전투부터 사실상 오공이 원톱으로 자리매김한것 같습니다
대부분 아시다시피 오리지널 드래곤볼 최강의 적은 피콜로였죠
그러나, Z로 넘어오면서, 새로운 적을 계속해서 지구에서 등장시키는데 한계를 느낀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뜬금없이 날아온 오공의 친형 라데츠가 오공출생의 비밀을 밝히면서 세계관 자체가 얽히고
사이어인,초사이어인, 프리더, 셀, 부우 등등 별의별 초우주적인 적들이 등장하면서
지구인 전사들(천진반,야무치,크리링,챠오즈 등)의 성장속도는 완전히 도태되어 점점 말도안되는 약체가 되어버리죠
베지터전에서 천진반,야무치,챠오즈.. 에 피콜로마저 싸그리 몰살을 당해버리고
프리더전때는 지구인중에서는 크리링만이 간신히 참가하지만 죽어버리고..
이때 초사이어인이 등장하면서.. 이후 전체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사이어인들이 초사이어인쯤은 쉽게 변신해버리게 되죠
오천이나 트랭크스가 얼마나 대단한 천재인진 모르겠지만, 그들은 오공이 처음 등장할때의 나이쯤에 이미 초사이어인이죠
이쯤 보게되면 이미 오리지널때의 스토리는 약간 까마득하게 느껴지고, 갑작스레 등장한 오공의 출생의비밀 이후로
사이어인 중심으로 전개가되어서, 저도 별 생각없이 봤습니다만
만약 분노를 매개로 초사이어인이 된다면,
오리지널때의 오공은 어째서 한번도 초사이어인이 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때라면 몰라도, 적어도 천하제일무도회에서 크리링이 피콜로의 부하 탬버린에게 살해당했을때
오공은 온몸의 털이 곤두설만큼 무시무시한 분노를 받았죠
분명 분노가 부족한건 아니었을텐데, 왜 그때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하지 못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첫째, 분노하긴 했지만, 마음속 어딘가엔 드래곤볼로 되살릴수있다는 생각이 있었기때문에 분노가 부족했다
- 제가 한 말이긴 하지만, 뭐 말도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린 소년이 가장 친한 친구의 시체를 눈앞에두고 그런생각을 할 정도였을리가 없었겠죠
둘째, 가메하메정도는 쓸 수 있었지만 아직 기를 컨트롤하고 느끼는게 미숙하여 초사이어인은 무리였다
- 가장 믿고싶은 가설입니다
오공이 처음 초사이어인이 될때를 보니 단순히 분노해서만이 아니라 기를 폭발시키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오반에게 초사이어인에 대해 가르치고 변신을 도와줄때도 대충 비슷한말을 하더군요
셋째, 오리지널 드래곤볼당시엔 사이어인이라는 설정 자체를 아예 생각해놓지 않았다
- 왠지 믿기싫지만 개인적으론 이게 맞는것 같습니다
첫댓글 믿기 싫으시겠지만 3번이 맞습니다. 원래 계획은 마주니어 전까지 였다고 하죠. 사이어인이라는 설정을 그 후에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3번이 맞을 것 같네요.
드래곤볼연재 자체가 피콜로대마왕전이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연재했죠. z부터는 팬심과 출판사의 강요로 시작됬구요. 3번이 정답이라고 보는게 옳다고 생각됩니다.
역시 그렇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