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30일 지리산 둘레길 1구간 산행기
○ 일시 : 2010. 08. 30일 (월) 맑음
○ 장소 : 지리산 둘레길 1구간
○ 누랑 : 나 그리고 ...
○ 코스 : 주천면 치안센터 ~ 개미정지 ~ 구룡치 ~ 노치마을 ~ 가장마을 ~ 행정마을 ~ 운봉 초등학교
○ 산행시간 : 5시간 30분, 거리 14.3km(휴식 60분 포함)
○ 일정 :
- 09:20 여천 출발
- 11:10 주천면 치안센터앞 도착및 트레킹 시작
- 11:50 개미정지 도착
- 12:50 구룡치 도착
- 13:10 사무락 다무락 도착
- 14:10 노치마을 도착
- 14:50 무인 판매대 도착
- 15:20 가장마을 도착
- 16:00 행정마을 도착
- 16:45 운봉 초등학교앞 도착및 트레킹 마무리
(택시로 트레킹 시작점 주천 마을까지 이동 ~ 택시비 15000원)
지난주 지리에 들었다가 폭우에 산행을 중도 포기하고 하산을 하였는데
이번주 쉬는 날도 징글징글한 반갑지 않은 비 소식이다.
지리산에는 많은 비가 온다 하기에 몸은 근질근질하고 어델 갈까 궁리를 하다 비가와도 큰 지장이없는
둘레길을 둘러 보기로하고 아침 기차를 타기위해 여천역에 도착해서
아침 9시 15분 여수발 용산행 무궁화 열차표를 살려고 하는데 이런~~
기차 시간표가 변경이되어 아침 8시 45분에 이미 떠났다는 것이다.
뒷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다.
하느수없이 차를 가지고 남원시 주천면까지 가야한다.
아침에 한바탕 비가 퍼 붓더니 하늘은 잔뜩 찌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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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계획은 지리산 둘레길 두 구간을 완주 하는것이다.
마음으로는 오늘 두 구간을 트레킹해볼 요량이었는데
무더운 날씨에 물을 많이 먹엇더니 체력 고갈로 결국은 중도 포기하고 한구간으로 만족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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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24582214C7C84E4AB)
주천면 치안센터옆 넓은 공터에 주차를하고 산행 채비를 하는데 맞은편
지리산 칡냉면집 주인이 나와서 자기네 땅이라고 차를 빼라고 한다.
월요일 한가한 시간이라 주차를해도 별 문제가 없을듯 한데 기분이 파~악 상한다.
쓰~벌 트레킹 마치고 거기서 저녁을 먹을려고 했는데 ...
치안 센터 옆 넓다란 다리에 차를 주차하고 트레킹을 시작 한다.
전면에 보이는 시멘트 길을 따라서 쭈~욱 가면 되고 삼거리나 갈림길에는 포스트거 설치되어
길을 찾는데는 아무런 걱정 없이 트레킹을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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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지점의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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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점에서..
비가 온다 하기에 우산을 챙겨서 트레킹을 시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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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지푸려있던 하늘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더니 뜨건 햇볕이 이글거리기 시작하고
습기를 머금은 지열이 후끈거리기 시작 하는데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다.
지도 상에는 앞에 보이는 다리를 지나 내송 마을을 통과 하게 되어있는데
포스트 이정목은 다리를 건너서 바로 우측으로 틀어 하천을따라 올라 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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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내린비가 제법 되는가보다.
수량도 많고 물 색깔이 흙탕색을 띄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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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대와 큰고리봉에는 구름이 언혀있고 빠르게 이동하는구름이 시시각각
주변 풍경을 바꾸고 하천 주변에는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와 이름모를 야생화가 하늘거리고
호랑나비 고추잠자리가 여유로운 날개짓을 하는걸 보니 기분이 한층 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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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내송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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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을 벗어나는 지점에있는 음식점 이름..
언뜻 보기에는 불교 사찰이나 무당집 이름 같아 보이는데 음식점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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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알이 익어서 고개를 숙이고있는 벼 이삭을 보니 가을은 완연한데
이넘의 날씨는 왜이리도 더운건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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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이곳 도착 전 까지는 시멘트 길과 아스발트 길을 걸어야 한데
개미정지 이후 부터는 본격적인 흙길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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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정지에서부터 고기리 아래 구룡치 까지는 고도를 500 미터 이상 올려야 하는 오르막의 연속이다.
들레길 트레킹 코스라고해서 힘든 오르막은 없는줄 알았는데 한시간 이상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데
몇번을 쉬었다 가다를 반복하면서 물을 많이 먹었더니 힘이 쭈~욱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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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오르막을 다 올라서면 반가운 구룡치가 나타난다.
이후 부터는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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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락다무락에 도착해서 소원을 비는 돌도 하나 올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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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락다무락의 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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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이 끝나는 지점에 간이 음식점이 있다.
라면 막걸리 맥주 ..
여러 가지를 파는데 너무나 비싸다 맥주 갠 하나에 3000원 이란다.
이곳 음식점 아후부터는 들녁의 시멘트 농로길을 걸어야 한다.
딱딱한 시멘트 길을 걸으니 무릎이 팍팍해지고 달궈진 열기가 숨을 막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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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대는 구름속에서 좀처럼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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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도 구름에 가려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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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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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마을이 노치마을이다
백두 대간 길에 유일하게 마을을 통과 하기도하고 유일한 샘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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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치마을 입구에서 만복대 방향을 뒤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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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 보이는 샛길을따라 조금만 가면 대리석으로 울 나라를 조각해 놓은 기념비가있다.
백두 대간과 14 정맥 구간을 표시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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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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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 길에 유일한 샘 노치샘을 빠트리면 안되기에~~
보호수 뒷편으로 조금 올라가면 대간 길이 나오고 마을 공판장 앞에 노치샘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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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치마을 담벼락의 그림이 구룡폭포를 그려 놓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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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열리는 하늘에 구름과 파란 하늘이 한폭의 그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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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치마을을 지나 논길로 접어들면 어느새 덕산 저수지 위를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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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저수지가 끝나는 지점에 무인 매점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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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 바로 앞에는 잘 단장된 종묘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문중에서 둘레 길을 위해 주변으로 사람이 다니도록 허락을 해줘서 고맙다는 안내판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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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한분이 수심정 이라는 정자에서 망중한을 즐기신다.
정자 뒤에있는 곳이 무인 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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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앉아있던 수심정을 시로 읇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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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에 기증했다는 종묘의 문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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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마을 덕산교부터는 계속 뚝방 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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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마을 입구에서 뒤돌아본 가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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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가 여름을 밀어내고 어서 오라 가을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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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마을 담벼락의 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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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트레킹의 종착지 운봉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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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봉에서 택시로 이동하여 아침에 차를 주차한 다리위에 도착을 한다.
다리 아래에서 간단하게 목욕을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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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서 바라본 주천면 치안센터~~
남원에 들러서 남원의 별미 추어탕을 먹기위해 남원으로 향한다.
남원 시가지 입구에있는 추어탕 집에서 얼큰한 추어탕 한그릇을 비우니
오늘 트레킹 하면서 힘들고 무더웠던 기억이 사르르 얼음 녹듯이 녹아 내린다.
첫댓글 저의 지인 여수의 김동욱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아항~형님이 다녀 오셨는줄 알았습니다!
아름다운 우리강산 얼마나 가 볼수 있으려나..........
배낭뒤에 꽂혀있는 우산이 히트입니다~~ㅎㅎ
무인 매점도 있네요,
보기 쉽지않은,,,,,,
망각의 동물인 인간은 산에 오를때의 그 힘들던 기억은 다 잊고 또 산에 오르지요.
수고하셨습니다.
저번주 1박2일에서 지리산 둘레길 나오던데,,강호동이하고 은초딩이 걷던 3코스가 좋와보이던데요
중간 중간 먹는데도있고,,한번 가보고싶긴하다 근데 여럿가면 분위기가 안살고 옆지기랑 둘이걷고싶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