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침입 막는 이 식물…국내 연구팀이 발견했다
정희영입력 2022. 11. 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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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들에게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성분이 발견됐다.
9일 기초과학연구원(IBS) 생명과학연구클러스터 이창준 소장 연구팀은 더덕에 함유된 ‘란세마사이드 A’ 사포닌과 벌개미취에 함유된 ‘아스터사포닌 I’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세포 내 침입경로인 세포막 융합을 막아 감염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외피막과 인체세포 세포막 사이의 ‘막 융합’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친다. 연구팀은 더덕 등에서 발견된 물질이 이 융합을 막아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되는 경로를 모두 차단하는 것을 밝혀냈다. 초기 코로나바이러스 뿐 아니라 오미크론 등 변이에 대해서도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감염이 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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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세마사이드 A와 아스터사포닌 I는 세포막의 주요 구성물질인 콜레스테롤과 매우 유사한 구조에 한쪽으로 길게 당이 붙어 있다. 세포막이 이들의 중앙부를 세포막 안으로 받아들이고 길게 붙어 있는 당 부위가 세포막 밖으로 돌출되는데, 이 부위가 코로나바이러스와 인체세포의 막 융합을 가로막는다.
연구팀은 앞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김승택 박사 연구팀과 함께 도라지 사포닌인 ‘플라티코딘 D’의 항코로나 활성을 규명하기도 했다.
이 소장은 “더덕이나 벌개미취, 도라지를 섭취할 경우 상기도 상피세포가 이들이 갖고 있는 성분에 고농도로 노출된다. 무증상환자나 초기 환자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세포실험 단계의 연구 결과지만 동물실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임상 시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IBS 선임연구위원은 “막융합을 저해해 코로나바이러스 등 외피막 바이러스의 감염을 범용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며 “향후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힙니다.임상시험 기대해 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