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부터 가려고 맘먹었던 인도 여행을 여행규제가 풀리자 용기 내 실행에 옮겼답니다~
가족들의 반대와 질책에도 아랑곳 않고 강행했고요
몇 년간의 여행 공백으로 감각도 떨어지고 혼자 할 수 있을지 걱정과 기대감으로
사실 영어도 잘 못하지만~구글맵과 파파고 번역을 믿고 출발했고요~
별 어려움 없이~ 한 달 동안 11개 도시를 장거리는 야간기차와 슬리핑 버스로 숙소도 싱글룸도 자고
내가 간 기간이 축제기간이라 숙소가 너무 비싸 외국애들과 함께 도미토리에서도 1주일 정도
힘든 일정을 그래도 혼자라 완벽하게 계획한 대로 다 소화했답니다~
나의 체력과 용기에 스스로 칭찬과 박수를 보내며 다음 여행을 꿈꾸어 봅니다~
그리고 참 bts가 k-pop으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한국을 알리며 애국한 덕에 여행을 더 재미있고 수월하게 했던 듯
가는 곳마다 팬클럽 아미회원이 나를 bts 엄마 대하듯이ㅋ 친절과 환대를 베풀어 주었다
인도 여행자 거리 빠하르간지의 밤과 낮
델리 약사르담 사원 야경- 타지마할만큼이나 이뻤던 사원
인디아 게이트-영국 식민시절 인도 독립약속을 믿고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인도군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위령탑
아그라의 타지마할-세계 7대 불가사의 문화유산을 마주하고 할말을 잃었다
핑크도시 자이푸르 하와마할, 낮에 갔다 야경이 이쁘다고- 뷰맛집에서 파스타랑 라씨 먹으며 바라본 야경
1년에 한 번 있는 훌리축제 기간이라 거리는 한창 들뜬 분위기- 해피 훌리-
암베르성- 오토릭샤 흥정하기 싫어 지하철과 버스로 어렵게 찾아갔는데 축제날이라 클로즈~!
블루시티 조드푸르- 마을 전체가 블루블루 했다
오랜만에 한식 먹으려고 찾아간 한식집에서 김치볶음밥에 맥주랑 닭볶음탕 먹으며 바라본 메헤랑가르성
골드시티 자이살메르 1박 2일 낙타투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하나 만들었다~
인도여행 중 가장 베스트~!
인도의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화이트시티 우다이푸르-
너무도 조용하고 아름다운 호수를 바라보며 유럽의 어느 도시를 연상했다
간디가 사원전체를 부숴버리고 싶다고 말한 카주라호 서부사원군~!
세상에서 젤 야한 도시~ 정말이지 그 옛날 장인들은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화려하고
정교하고 에로틱한 조각 작품을 만들었을까?
포르노는 저리 가라는ㅋ 부끄러움은 나의 몫~
이슬람 침공으로 많이 부서지고 불태워지고 남은 작품이 이 정도라면 당시의 스케일은 어느 정도였을지?
이걸 보려고 20시간 야간 기차를 타고 가 반나절 머물다 간 도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도시 바라나시~!
보트 타면서 일몰 보고 화장터 근처로 가보니 뭔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한쪽에서 시신이 타들어 가는 모습과 타다 남은 시신을 갠지스강에 던지기도 하며
또 다른 한쪽에선 보트 타며 즐기고 그런 갠지스강에서 수영도 하며 빨래도 하는 풍경이 참으로 아이러니~!
언젠가 우리들도 겪을 일~ 인생을 후회 없이 잘 살다 가야겠단 생각과 함께
맘이 심란하고 착잡해져 우울 해지려고 해 빨리 이 도시를 떠나고 싶었다~
인도 사람들은 죽어서도 신성한 갠지스강으로 돌아가는 게 가장 신에게로 가까이 가는 거라고 믿는 신앙 때문에
이곳에서 화장되기를 원한다고~ 저녁마다 신에게 올리는 제사~ 뿌자의식
다람살라 맥그로즈간지 히말라야 트레킹~ 트리운드 트레킹~
이걸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 나 자신도 놀랍다.
눈이 저렇게 많이 온 줄 몰라서 아무 준비 없이 출발했다 저세상 갈 뻔~ 뿌듯한 하루였다~ 베스트 2
암리차르 시크교 사원 골든 템플~야경이 이뻐서 한컷 ㅋ
힌두교와 대비되는 시크교는 카스트제도의 불합리에 맞서 여성의 인권과 평등을 존중한다고~
사원이 황금으로 지워졌다는데~근데 도시가 좀 부유한 듯~!
골든 템플에선 무료 숙식도 제공한다해 공짜밥도 먹었다 ㅋ
인도 파키스탄 국기 하강식 와가보더~! 약 1 시간 가량 진행되는 두 나라 간의 기싸움~
약간의 자존심 대결 같기도 한 축제 같은 훈훈한 분위기에서 나는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하고 찡하던지~
우리나라도 저렇게 하루 한 번씩 삼팔선이 열렸다 닫힐 수 있기를 바라본다-더 나아가 빨리 통일이 될 수 있다면~~~
첫댓글 여행체험기와 사진 봉사에 감사합니다.
안건행하세요.
와~~ 이 글을 읽는데
왜 내 가슴이 더 떨리고 설레는지요
재밌고 감동스럽게 잘 읽었어요 예향님
부끄러움은 나의 몫이라는 부분에서 나도 살짝 확대해서 훔쳐봤어요 ㅎ
혼자 그렇게 떠나서 그렇게 퍼펙트하게 여행을 즐기고 왔다니 경의와 찬사와 더불어 부러움도 함께 담아 보냅니다^^♡
상세한 후기글 감동입니다^^
멋집니다~예향님👏👏👏
예향언니
멋진도전이 부러워요^^
이러면 안되는데..
말도 물도 길도 서툰곳으로 마음이 향하면 엄청 피곤해지는데..
마음만 들떠서....
무튼...대단 하십니다,..
대단하십니다.
나도 떠나야하는데...
무엇이 발목을 잡는지...ㅜㅜ
즐 여행 축하합니다^^~
부럽~~
예향님
인도여행
멋집니다!
예향언니~~
와~대단하세요~
혼자서 여행하신다는게
엄청난 용기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멋진도전 대단합니다
부러워요 ~
최고입니다 ~👍
그저... 다른 말은 필요치 않을 듯!
존경스럽습니다^^
어린시절 김찬삼의 세계여행 이라는 책을 보았을 때 한편으로는 부러워 하면서도 혼자서 외국여행을 하는 이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예향님은 한 달 동안 인도 여행을 해내셨군요 박수~ 짝짝짝~~
홀로 인도여행이라...
대단하십니다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
다시 가고픈 여행지 중
한곳 입니다ᆞ아주 오래전에 8명이서 한달 동안 다녀온
즐거운 추억이 많은곳
입니다ᆞ
우와~~혼자 인도여행 하셨군요
대단하세요
부럽습니다
박수를 보냅니다ㅉㅉㅉ
티비에서 많이 보던 일들~
세계테마기행 ㅎ
걸어서 세계속으로 ㅎ
등등~가고픈곳이 몇곳이나 있답니다.
딸 친구들은 느그엄마 진짜 대단하다지만.
난 잽도 안됩니다.
코리아 잘 모르는데 강남스타일하나까 알고ㅎ
시내에서 함께 말 춤추고 ㅎ
언니!
멋진여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