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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풍월 특집] 건국대 김경희 이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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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시티’ 바람-수익보장형 대학경영 모델 가시화 -金敬姬 이사장, 바쁜 행보-
광진구 화양동 1번지, 울창한 숲속의 건국대 캠퍼스에 바람이 일고 있다. 넉넉한 자연경관과 푸른 호수 일감호 등 대학 특유의 입지적 자산을 바탕으로 ECO Campus를 자랑하는 대학이다. 그러나 아직은 초라한 본관에 위치하는 재단 경영진은 마음이 부자이고 꿈에 부풀어 있다. 세계일류의 지식 공동체를 표방하는 ‘드림 건국 2011’에 자신만만 하다. 바로 화양동 ‘스타시티’의 고동소리가 국내 최고수준의 성장 에너지를 말해 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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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곳 있는 학교법인의 자신감 |
이미 널리 소문났다시피 학교법인 건국대는 지난해 큰 일을 해냈다. 어려운 교육부의 개발승인과 서울시의 건축허가 과정을 거쳐 2만5천평이 넘는 부지에 ‘스타시티’ 건설에 착수했다. 청사진에 따르면 ‘스타시티’가 완공되면 건국대를 중심으로 주변의 지형이 바뀌게 된다. 대학문화와 주거문화가 어우러져 문화, 예술과 복합상권이 조성되리라는 관측이다. 국내 대학 최초의 ‘스타시티’ 건립은 ‘사업수익 확정 보장형’으로 상업형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 발전기금과 대학병원 건립자금을 확보한 방식이다. 이미 학교법인에게는 수익이 환원되어 특정재벌이 운영하는 대학을 제외하면 재단 전입금이 전국 최고수준에 이르렀다고 자랑한다. ‘스타시티’가 착공하기까지 험난한 인허가 절차를 겪어낸 여장부 김경희(金敬姬) 이사장은 뜻밖에도 차분하다. 그림을 전공한 예술인 감각으로 세밀하고 친근하게 접근하여 큰 일을 도모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김 이사장은 이 ‘스타시티’를 배경으로 ‘건대 드림2011’을 자신하며 대학병원의 신축에도 착수했다. ‘드림2011’이란 대학발전 기반 조성과 도약기를 넘긴 고도 성장기를 2천11년으로 설정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스타시티’가 가동하는 내년이 ‘건국 르네상스 원년’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학교법인 업무를 가까이서 보좌하는 김진태(金震泰) 실장은 이미 시중에 나돈 소문대로 ‘스타시티’가 최신예 명품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는 삼성그룹에서 실전경험을 쌓은 CEO 출신들을 스카웃하여 대외 신뢰를 높일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역시 삼성출신들이 다르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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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인재 초빙에 나서다 |
지난해 5월말 스타시티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은 78대 1의 청약률과 3조원이 넘는 청약금으로 인기도를 과시했었다. 계약 개시 닷새만에 100% 계약이 완료된 것도 스타시티의 시중인기를 말해준다. 신 상권의 배경이 고루 갖춰졌기 때문일 것이다. 스타시티 준 주거지역 1만8천평에는 35층에서 58층까지의 고층에 공동주택, 오피스텔이 들어서고 영업시설과 문화시설 및 스포츠 공간이 동시에 들어선다. 주차장도 3천9백억대 규모로 넉넉하게 꾸며져 2천6년 12월이면 완공된다. 또 상업지역 7천평에는 34층, 50층 등 고층에 각종 영업시설, 오피스텔, 사무실, 근린생활 시설이 오는 2천8년까지 완공된다. 김경희 이사장은 포스코건설 시공에 백화점은 신세계, 영화관은 E마트와 롯데시네마 등의 입점으로 대외 공신력이 제고되어 대학발전기금과 대학병원 건립자금 확보는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 이사장은 이제 자신은 ‘사람 구하기’에 바쁘다고 실토한다. 대학발전이 재원과 인재에 달려있으니 국내외 유능인재를 찾아 초빙하는 것이 자신의 최대 임무가 아니냐는 말이다. 그녀는 국내 일류는 물론 해외의 일류 인사들과 꾸준히 접촉하여 상당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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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와 기초 튼튼한 민중병원 |
건국대는 공사 중인 대학병원에 무한한 애정과 자부심을 심고 있다. 내년 8월 개원시 10년내에 전국 의과대 랭킹 5위 진입을 목표한다. 건대병원은 기초와 뿌리가 가장 튼튼하다는 오랜 역사가 자랑이다. 건대 설립자인 유석창 박사가 1928년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1931년 종로 2가에 ‘사회영 중앙실비진료원’을 설립한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 무려 73년의 오랜 뿌리가 내려있다. 설립 4년만인 1935년 민중의원으로 개칭했다가 해방을 맞고 6․25를 거치면서 잠시 폐쇄했었지만 휴전 뒤 대학이 장안동으로 이전하고 민중병원은 1958년 화양동 시대를 맞았다. 그뒤 1978년 개축, 80년 증축을 거쳐 82년에는 종합병원으로 승격하면서 건국대 부속 민중병원으로 발돋움 했다. 이어 1985년 충주 캠퍼스에 의과대학이 설립되고 97년 건국대 의료원 서울병원, 99년 건국대 의료원 민중병원, 02년말 건국대 병원으로 오늘에 이른다. 병원 신축은 현 김경희 이사장 취임 후 건립본부를 구성, 2천2년 공사에 착공했다. 건국대 병원은 2천5년 8월경 872병상 규모로 개원할 목표이다. 김 이사장은 초기부터 나라 잃고 도탄에 빠진 민중을 구하겠다는 민중의료의 기본정신을 구현하여 한국 제일의 알찬 병원으로 개원하겠다고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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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으로 특성화 |
건국대는 재단이 튼튼해 지자 학원창립 80주년이라는 2천11년을 향한 마스터플랜을 진행시키고 있다. 김 이사장은 한때 불편했던 내부 진통을 극복하고 전 대학인들에게 아무런 사심없이 대학발전에만 매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법인에 ‘건국발전자문단’을 구성, 안팎의 자문을 수용하며 내부에 대해서는 건국 친절운동, 연구역량의 강화와 이에 따른 성과급제,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 시스템 구축 등을 주문하고 있다. 그리고 모교 출신의 정길생(鄭吉生) 총장을 발탁함으로써 건학이념을 공유하면서 ‘드림2011’까지 일사분란하게 행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정 총장은 대학발전 방향을 ‘선택과 집중’으로 특성화하겠다는 방침하에 의생명과학연구원, 동아시아연구원, 차세대기술혁신연구원 설립에 역점을 두고있다. 캠퍼스 마스터플랜에 따라 곳곳에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 바로 건국대의 고동이다. 지난해에 디자인문화대학 증축, 생명과학관 신축, 서울캠퍼스 산학협동관, 충주캠퍼스 종합공동연구 등을 착공했다. 또 올들어 제2사회과학관, 의생명과학연구동, 예술문화대가 착공되고 민자를 유치, 서울과 충주에 대규모 기숙사의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원에 신기술 융합학과를 맨 먼저 신설한 것도 자랑이다. 이 생소한 학과는 BT(생명공학) IT(정보기술) ST(우주항공) NT(나노) 등 4T를 통합, 퓨전기술을 연구하는 학과로 논문을 100%로 영어로 작성하고 100% 장학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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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인사들과 대화 즐겨 |
대학경영 혁신모델을 제시한 김 이사장은 나약한 여성으로 재단 이사진에 참여했다가 강하고 도전적인 최고 경영자가 됐다. 그녀는 대학 캠퍼스가 웅장하게 올라가는 것만큼 건국대 드림이 성공하자면 최고의 인재가 우선이라고 확신한다. 글로벌 시대 글로벌 인재확보에 열중하는 자신의 소임이 바로 이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굳게 믿는다. 교수의 충원에 최대의 역점을 두고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현직 교수진의 해외파견, 외국대학과 연구소와의 협력확대, 재학생의 해외파견 및 외국 유학생의 유치확대, 원어강의의 확대 등을 적극 권장하는 것이 이 때문이라고 해명한다. 김 이사장은 대학발전의 에너지 충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언론인들과 대화도 사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건강을 위한 헬스와 전공분야 취미활동 시간을 제외하고 모든 열정을 대학발전에만 전력투구하고 있는 사생활을 공개하기도 한다. 다만 최근 관계 당국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 방향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인다. 사립학교의 공익성을 크게 높이려는 방향에 대해 취지는 좋을지라도 사학의 지배구조를 흔들게 되는 부작용이 나타나면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우려한다. 사립학교법이 시민단체 등에 의해 강력 제기되어 왔다는 점에서 거의 모든 사학 관계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학발전에 자신감 넘치는 김 이사장의 경우도 이 대목에서만은 깊은 상심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경제풍월 8월호 p206-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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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건국대학교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필요하신분들은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