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에 두줄 봤다고 글 올렸던 엉뚱미녀입니다^^*
제가 제목에 자꾸만 다낭성과 자궁 내막증을 쓰는건... 제가 수많은 임신 글을 읽으며 너무도 애타게 저와 같은 증상을 가진 분들의 임신 소식을 기다렸기 때문이예요^^*
포기 하시지 말라구요... 희망을 버리지 말고, 주저 앉지 마시라구요!!
저는 결혼전에 아는 목사님의 권유로 지금의 남편과 혼전 부인과 검사를 했었고 그때 다낭성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의사샘은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안심하라고 하셨지요.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병원을 5개월여 다니고 나팔관 조경술을 했는데 불행하게 양쪽 다 막힌걸로 나왔어요.
의사는 복강경을 권했고 혹 장사속이 아닐까... 망설이다 서울대 레지던트로 있는 지인에게 물어 복강경 하는 것이 낫다는 말을 듣고 전신 마취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검사 후 다행히 나팔관은 양쪽 다 뚤려 있지만 생각지도 않은 자궁 내막증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의사가 오랜 경험에도 이렇게 심한 내막증은 거의 못봤다고 할 정도로 심하다고..... 전 내막증의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타입이라 그건 생각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수술을 하고, 3개월 간 호르몬 치료를 받고 다시 임신 시도에 들어갔고 치료 후 6개월이 최적기라는 말에 6개월 째 되던 때에는 인공수정까지 했지만 임신은 되지 않았어요.
반복된 호르몬 치료와 병원 가는 것 자체에 스트레스가 쌓여가던 지난 4월... 과감하게 병원을 끈고 한약으로 몸을 추스리기 시작했죠. 친구 어머님이 15년간 약을 먹는 곳이라는데 아주 약발이 잘 받아준다고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전 처음에 이 한의사가 돌팔이가 아닐까...했어요. 한의사 자체가 너무 병색이 완연했거든요. 알고 보니 악성 신부전증을 앓고, 하던 병원을 접고 지방에서 요양중인데 하도 꾸준히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 몇몇 사람들만 꾸준히 약을 해주고 있다더군요. 반신반의했는데 한의사는 Max 6개월을 이야기 했고 지금은 약 먹은지 4개월 째가 되네요^^*
저에겐 이 한약이 잘 받았던 모양입니다. 먹은 지 한달만에 다낭성으로 34~45일 사이에 있던 생리가 정확히 29일로 돌아왔을 뿐 아니라 지난 생리때는 하도 양이 많고 덩어리들이 쏟아져 오버나이트 생리대를 하고도 옷을 수도 없이 버렸습니다. 덜컥 겁이나 전화를 했더니 그게 비로소 나쁜 것들이 빠져 나오는거라며 좋은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임신이네요 헐헐~ ^^*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이 한약이 몸에 잘 받았던 것 같아요^^*
그 외 노력한 것은 올해 들어 아이스크림, 물냉면, 모밀, 팥빙수 등등 차가운 것은 입에도 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주스도 차가운 것은 안마시고 물도 미지근하게 혹은 따뜻하게 마셨어요. 더워죽겠는데도 자기 전에 양발이며 내복 꼬박 챙겨입었구요, 정자와 수정란에게는 오히려 열이 안좋다 하여 찜질은 하지 않았지만 회사에서도 늘 따뜻하게 담요를 배 아래로 덮고 있었습니다. 다들 하시다 시피 하루 한컵씩 두유 마셨구요 들깨가루 넉달전부터 두유에 타서 꼬박 먹었어요. 또 복분자가 좋다고 하길래 아는 후배 집이 고창이라 걔네 시골 집에 가서 직접 농사 지은 복분자 10Kg 사와서 매일 신랑이랑 요그루트랑 갈아 한잔, 혹은 두잔까지 마셔댔습니다. 저도 전데 복분자는 신랑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남들보다 더 노력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감히 다른 분들 못지 않은 노력은 했다고 봅니다.
참! 전 중간에 병원을 바꿨는데 제가 남자의사한테 과도하게 더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이더라구요. 이모뻘 되는 여의사가가 제겐 참 편하고 좋았는데 그것도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좋은 결실 맺어서 너무 좋구요, 결혼한지 만 3년이 되도록 애타게 기다리면서도 내색 한번 안해주신 시부모님, 친정 부모님, 너무 감사하고 무엇보다 한번도 투덜거리지 않고 모든 과정 가운데 동행해준 우리 신랑에게 참 고맙습니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고백이지만, 최고로 감사한.... 하나님!!
제 인생에 몇번의 고난을 주시지만 결국 기도 끝에 무한한 기쁨으로 제 눈물과 아픔을 보상해 주시는 주님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낭성이나 내막증 있으신 분들!!
그것 자체가 불임의 원인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거 있어도 임신 잘들 합니다. 단지 불임인 여성들 가운데 30~40%에게 다낭성이나 자궁 내막증이 나타나 그것들이 불임의 주요 원인으로 추측되어지고 있을 뿐이랍니다. 희망을 놓지 마세요!!
저는 이제 주신 생명 잘 지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조심조심 하렵니다.
다들, 화이팅요!!! (^---^)/
참! 임신 증상이요... 저 이거 안믿습니다. 번번이 하도 속았어야 말이지요. 임신 증상 묻는 분들 종종 있는데 그거에 집착하며 오히려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제가 수도 없이 속아봤봤거든요. 때문에 다른 건 다 접고.... 이번엔 가슴, 특히 유두가 너무 아팠습니다. 생리 전에 원래 며칠 아프곤 했는데 이번엔 오랜 시간을 너무 아팠어요. 심지어 옷이 스치기만 해도 아플 정도였습니다. 이것 말고 배가 쑤시고 등등은 생리 전에도 간혹 그랬기 때문에 안적을게요. 그럼 진짜 마무리 화이팅요~!! ㅋㅋ~^^*
첫댓글 추카드리구여..바이러스 만땅으로 받아갈께요 넘 쌤나요 ㅠ_ㅠ
와, 축하드려요...
님 글 읽으니깐 가슴이 울컥 하네요.. 님 너무축하드려요.. 님 바이러스받아서 저두 얼른 바이러스 뿌리는 날이 왔음 좋겠어요.. 저두 요즘 우울증이 생길려구했는데 님 글 읽고나니 희망이 다시 생기네요 ^^ 참! 글구 그 한약집좀 갈켜줄수있나요?? ㅋ
정말 축하드러요..저도 내막증 있거든요..바이러스 받아갑니다.
정말..축하드립니다.. 저도 언능 임심하고 싶네요.....^^
축하드려요... 기회가 되면 정말 만나뵙고 이야기 좀 듣고싶네요.. 다낭성,자궁내막증 흐흐흐;;; 저두 그렇거든요.
너무 축하드려요!!! 저도 희망을 가지고 노력할께요....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정말 축하드려여~~ 꾸준한 노력이 조은소식 안져줬나봐여~~~ 힘내시공~~저도 바이러스 받아갑니다~~
축하해여 바이러스 마이 마이 받아갑니다..즐태하시길..희망이 보입니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네요..제 자신이 부끄러워 지네요.. 진심으로 추카드려요..
저두 내막증이 있거든여.심하진않은데.. 잘 안되네여... 바이러스 받아갑니다... 추카드립니다...진심으로... 님글을 보니 저도 꼭 성공할수 있겠단 자신감과 희망이 보이네여....
글..잘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
진짜진짜 축하드려요~ 저두 다낭성.. 첫째를 힘들게가져서 지금 둘째 준비중인데 마음졸이고 있어요. 바이러스 엄청 받아갑니다.
추카드려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능치 못할 일이 없습니다. 건강하고 이쁜 아기 낳으세요 !! 바이러스 받아서 저도 이번달에 꼭 성공하고 싶어요
축하드려요~~ 저도 자궁내막증입니다. 저도 희망을 갖게됐어요~ 님덕분에~~건강한 아기 낳으세요~^^
축하드려요.바이러스 만땅 받아갑니다.
다들 성공하셔서 좋은 소식 있기를 바래요!! 행복 방에서 만나자구요~!!^^*